브로큰 애로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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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부러진 화살
- 부러진 화살이란 제목의 소설 및 영화는 해당 문서 참조.
1.2. 원자력 사고 용어
핵무기 그 자체나 혹은 핵무기를 이송하는 병기 등에서 모종의 이유로 사고가 발생했지만 우발적 핵전쟁 가능성은 없는 사고를 뜻한다. 상위 범주로는 피나클(Pinnacle)이 있으며 보다 위험도가 높은, 우발적 핵전쟁 확률이 있는 사고는 누크플래시(Nucflash)라고 부른다.
핵 만능주의가 팽배하던 냉전 시기에는 군용 병기들이 실제 핵탄두를 탑재하고 출격하거나 훈련하는 경우가 현대보다 훨씬 많고 잦았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핵무기를 탑재해 운용하는 병기들이 모종의 결함으로 인해 탑재한 핵무기와 같이 손실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특히 군용 항공기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다행히도 안전장치 덕분에 추락한 핵무기가 격발한다거나 하는 대형사고는 단 한건도 벌어지지 않았다.
- 브리티시 컬럼비아 B-36 추락사고: Mk.4 원자폭탄을 탑재한 B-36 폭격기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인근에 추락한 사건이다.
- 페어필드-수이선 공군기지 B-29 추락사고
- 세인트로렌스 강 B-50 추락사고
- 지중해 B-47 실종사고: 원자폭탄 2개의 코어(조립은 안한)를 싣고 플로리다에서 모로코로 공중급유를 받으며 가던 B-47이 첫번째 공중급유는 정상적으로 받았지만 두번째 공중급유 장소에 영원히 나타나지 않은 사고 NCIS 시즌 8의 7화에서도 등장했다.
- 골즈버로 B-52 추락사고: Mk.39 수소폭탄 2기를 탑재한 B-52 폭격기가 연료누출 사고로 추락한 사건이다.
- 팔로마레스 B-52 추락사고: B-52 폭격기가 KC-135 공중급유기와 충돌하여 추락한 사건이다.
- 필리핀해 핵폭탄 분실사고: B43 핵폭탄을 탑재한 A-4 공격기가 이륙 중 추락, 탑재된 핵탄두를 분실한 사건이다.
- K-19 잠수함 냉각 누출 사고: 그린란드 남부 해상에서 훈련중이던 소련의 호텔급 잠수함인 K-19의 원자로 냉각시스템에서 누출사고가 발생한 사건이다.
- K-129 침몰 사건: 미사일(핵탄두)을 탑재한 골프급 디젤 잠수함 K-29가 침몰한 사건이다.
- 타이탄 미사일 폭발사고
1.3. 베트남 전쟁 당시 군대 은어
'아군의 진지나 거점이 적에게 완전히 포위당해 온전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 등 '부대가 괴멸위협에 처해 있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는 뜻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데인저 클로즈가 무시돼 아군오폭을 감수해야 할 상황일 수 있으며, 이 코드가 묘사된 영화 《위 워 솔저스》에서 아군이 같이 폭격에 휘말리는 장면이 너무나 유명해서 '진내사격'이나 '적과 같이 동귀어진'으로 잘못 각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의미는 적에게 포위된 상황만을 나타내고, 진내사격 요청을 반드시 포함하지는 않는다.'''
또 주의할 것이 공식적으로 '브로큰 애로우'라고 하면 이전 단락의 '원자력 사고'를 말하며, 본 단락에서 말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보고'로 쓰이는 용례는 정식 코드북에는 '''없다'''[1] . 다만, 베트남 전쟁 당시를 묘사한 할 무어 본인의 육성증언에 들어있는 내용이므로 당시에 쓰였던 은어임에는 틀림없는데, 이외에 다른 전쟁에서 이런 코드가 사용된 적이 없으므로 군인들이 늘상 쓰는 말인 것처럼 오해해서는 안 된다.
굳이 추정해 보자면, 2차 대전 당시의 'FUBAR' 처럼 일부 부대에서 공공연히 널리 쓰였지만 '''정식 용어는 아닌 군대 은어(슬랭)'''일 가능성이 높다. 당장 베트남전 CAS 임무를 수행한 파일럿들이 "FAC랑 지상부대랑 그런 용어 썼는지는 몰라도 나는 부대 전멸 위기에 요청받아서 지원폭격을 하면서도 브로큰 애로우란 말은 못 들어봤다." 하거나 "우리부대는 그런상황에도 한번도 그런거 못 들어봤는데." 하는 언급도 많다. 베트남전 당시 아내가 잘 기다려 주고 있는 상황을 '스트레이트 애로우', 고무신 거꾸로 신은 상황을 '브로큰 애로우'라 불렀는데 여기서 파생돼서 '집(부대)가 외간남자(적)에게 점령당할 위기'란 의미로 파생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른 가능성으론 커스터와 제 7기병연대가 인디언에게 전멸당한 것에서 착안, 아래 서부극의 영화 제목 등에서 유래되어 해당 연대원들 사이에서 사용된 것일 수도 있다. 세간에 이 용어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할 무어 중령과 조셉 겔러웨이의 논픽션 《위 워 솔저스》인 것이 확실하다.
영화 위 워 솔저스. 이 영상에서는 지휘관과 조종사의 환상적인 임기응변으로 전방만 골라 타격하지만, 이 영화의 모티브인 이아드랑 전투에서는 2대의 F-100 슈퍼 세이버가 대대 지휘소에 네이팜을 잘못 떨어트렸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 내에서도 오폭으로 인해 일부 미군 병사들이 네이팜에 휘말린다. 그래도 실제 할 무어의 실제 저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 영화에서도 할 무어 본인이 진내사격을 요청한 것이 아니고 적과 너무 가까워서 부수적으로 아군 오사가 발생한 것으로 미디어에서 브로큰 애로우가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된 의미로 사용된 사례다.
1.3.1. 진내사격
적군이 아군에 너무 가깝고 전력도 압도적이고 후퇴나 항복을 선택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경우에 따라 진내사격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진내사격은 한국 전쟁 당시에도 종종 쓰였는데, 예컨데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진지가 뚫릴 것 같다 판단되면 병력을 진지 안이나 후방으로 철수시킨 뒤 TOT 진내사격을 했다고 한다.[2] 그래서 현대 한국군도 유사시 이 전술을 쓸 수 있도록 교육 및 훈련 상황에 넣는 경우가 많다.
2016년 시리아 내전 중 팔미라 탈환 작전에도 실시되기도 했었는데, 그 대상은 러시아 측 공습 유도를 위해 전방에서 목표물을 물색하던 SSO 스페츠나츠 알렉산드르 프로코렌코(Александр Прохоренко/Alexander Prokhorenko) 공수군 상위로, 임무 수행 도중 그만 ISIL 대원들에게 발각되어 포위되고 말았다. 게다가 일대에 공습이 예고된 상황이라 상관이 당장 빠져나오라고 했지만 후퇴가 불가능한데다 포로로 잡힌 뒤 2015년 1월에 끔찍하게 처형당한 무아트 알 카사스베의 선례도 있었기에 알렉산더는 자신의 위치에 공습을 그대로 감행하라고 말한 뒤 가족들과 자신을 위한 복수를 부탁하고는 적들과 함께 장렬히 산화했다. 또한 그는 결혼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새신랑이었으며 아직 아기인 딸까지 있었던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러시아의 영웅이 되었으며, 이례적으로 서방 국가에서도 존경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3]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워싱턴 D.C 전투 미션에서 등장하는 무전 내용에서도 언급된다. 5분 20초부터 5분 54초까지 무전 내용 중간에 나오는데 브로큰 애로우는 5분 44초에 요청한다. 10분 19초에 다른곳에서도 요청한다.
가즈 나이트 BSP 편에서는 주변 기물파괴를 신경쓰지 않고 바이오 버그를 쓸어버려야 할 때 BSP 대원들이 요청하는 콜사인으로 등장한다. 브로큰 애로우가 허가된 후에는 어떠한 기물파괴를 저질러도 그 대원은 징계를 받지 않는다. 처음으로 브로큰 애로우를 신청한 대원은 지크 스나이퍼로 허가를 받은 후 코엑스몰 바닥에 커다란 구멍을 뚫었다.
2. 영화
2.1. 브로큰 애로우 (1950)
[image]
'''제2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후보작'''
제임스 스튜어트 주연의 서부극 영화. 이것도 밑에 영화처럼 20세기 폭스가 배급했었다.
2.2. 브로큰 애로우 (1996)
존 트라볼타, 크리스찬 슬레이터 주연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이자 오우삼의 할리우드 감독 두 번째 작품. 음악은 한스 짐머. 배급은 20세기 폭스.
핵무기를 탈취하려는 일당과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측의 싸움을 그린 영화다. 평이나 흥행은 그냥 그랬지만 어쨌던 5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1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그럭저럭 흥행했다.
할리우드 영화의 클리셰 중 하나인 하위 롱의 비명이 이 영화에서 유래했다. 효과음 자체는 그 이전부터 존재했지만 공식적으로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 영화부터이다. 악역 등장인물인 '켈리'가 다리에서 떨어질 때 이 비명 소리를 내면서 떨어지는데, 켈리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인 하위 롱(Howie Long)에서 이름을 따서 '하위 롱의 비명'이란 이름을 붙였다. 하위 롱은 배우 이전에 미식축구에서 활약하여 슈퍼볼 우승 및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이 작품은 난데 없는 표절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작품은 오우삼의 할리우드 2번째 작품이고, 할리우드에서는 영어 이름인 John Woo를 사용했다. 첫번째 작품인 '하드 타겟'은 오우삼의 색채가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비둘기', '슬로우 모션', '쌍권총' 등이 모두 사용되어 오우삼 영화임을 확실하게 할 수 있었다 . 그런데, 일부 팬들이 '존 우 감독이 오우삼 감독의 스타일을 표절했다'고 주장한 것. 물론 '존 우 = 오우삼'임이 바로 알려지며 버로우를 탔다.
3. Avicii의 노래
Stories(앨범) 문서 참조.
[1] 애초에 의미전달의 명확성이 중요한 군사용어에서 기존에 쓰이던 말에 다른 뜻을 덧붙여 쓴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 예를 들면, 미군 교범에는 'BAR'이라는 총 이름을 '바'로 읽지 말고 '비-에이-알'로 읽으라고 발음까지 달아 놓았다.[2] 이는 수도고지-지형능선 전투, 크리스마스 고지 전투, 425고지 전투, 가평 전투 등에서도 서술되어 있다.[3] 연합뉴스, 월드 인 워(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