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드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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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치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오시이 마모루가 총감독·원작·시리즈 구성, 니시무라 준지가 감독을 맡는다. 원래는 2020년에 전개될 예정이었지만,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의 영향으로 연기되었으며 Ameba, 아마존 프라임같은 OTT에서 선행으로 2021년 2월 14일에 1 ~ 6화를공개한다고 한다. 7 ~ 12화는 3월 14일 공개. TV방송은 미정. 프로듀서 말로는 TV 방송할 계획이 없어서 일반 TV애니메이션처럼 중간광고 없이 A파트, B파트로 내용을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TV 방송을 안 할지도 모른다.
대규모의 제작위원회가 없는 애니메이션으로 '이치고'라는 부동산, 에너지 투자 전문 기업에서 단독 투자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오시이 말로는 제작위원회가 작품에 간섭하는 것이 싫어서 돈만 주고 아무 터치도 안 할 기업을 찾아서 겨우 구했다고 한다. 전액을 주고도 아무 간섭도 안 하는 스폰서는 처음이며 매우 훌륭한 회사라고 극찬했다. # 회사에서는 대체 왜 오시이 같이 막나가는 감독을 스폰서를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유는 '''애니메이션을 처음 하느라 오시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다.''' 라고 한다. [1] 이 회사는 아키하바라에 많은 건물, 토지를 가지고 임대를 하는 게 주사업인데 아키하바라의 컨텐츠가 다 다른 회사에서 만든 캐릭터라서 활용이 곤란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직접 컨텐츠, 캐릭터 사업을 해서 아키하바라를 꾸며나갈 생각이라고 한다.
하여튼 오시이는 오랜만에 이런 전적인 지원을 받아서 이번엔 자신 맘대로 했다고 한다. 대신 저예산이라 작화 매수를 많이 사용할 수 없으므로 그에 맞는 잘 그리는 애니메이터를 찾고, 토미노 요시유키식 연출을 도입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을 영화와 똑같이 만들 필요가 없다는 걸 게임을 하다가 깨달았다고 한다. 니시무라 준지 말로도 이 작품은 오직 웃기기 위해서 이매지너리 라인, 레이아웃 같은 영화 제작 이론을 모두 무시하고 막 만들었다고 한다.
헌혈하면 쾌락을 느끼는 헌혈 중독자와 사람을 뱀파이어로 만들지 않아서 수혈팩만 먹는 뱀파이어, 그리고 그 뱀파이어를 살리기 위해 피를 공급하는 '헌혈부' 학생과 고문 선생님 등 5명의 젊은 여자아이에게 초점을 맞춘 좌충우돌 코미디가 전 12화로 전개된다. 카라타 에리카의 불륜 사건으로 공개가 안 되고 봉인된 오시이의 실사 영화 血ぃともだち의 설정을 일부 유용했다.
발표회에서 오시이 마모루 말로는 시끌별 녀석들 같은 코미디 작품이라고 한다.[2] 오시이는 공각기동대 같은 걸 만드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한 서양에선 그가 이런 걸 만들자 충격을 받기도 했고 오시이가 일본의 모에 문화에 굴복했다며 리뷰 사이트에 평점 테러를 하며 [3]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PV와 키비주얼은 낚시고 본편은 심오하고 철학적인 애니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팬들도 있다. 하지만 동서양을 불문하고 오시이가 원래 이런 걸 만들었던 사람이라는 걸 아는 올드한 오시이 마모루 팬들은 오시이가 드디어 제정신을 차렸다며 좋아하는 반응을 보였다.[4] 다만 원작 격인 血ぃともだち의 내용이나 프로듀서의 발언을 생각하면 그로테스크한 묘사가 있을 수도 있다.
당초 오시이는 남자는 안 나오고 여자만 나오는 작품이라고 했으나 남자가 나오긴 한다. 메인 캐릭터가 전부 여자라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스태프 사이에서 미소년 캐릭터가 하나도 없으면 흥행에 악영향이 있다고 했지만 오시이가 가라테 부 4명과 아저씨 캐릭터 말고는 넣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은 미소년에 흥미가 전혀 없다고 한다. #
프로듀서 말로는 9화는 오시이 마모루 연출에 오시야마 키요타카가 전부 혼자 그린 에피소드로 방송 사고 급이라고 한다. # 4화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패러디이고 조연출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2와 같은 니시쿠보 미즈호가 맡았다. 선행상영회의 오시이 마모루 말로는 5화부터 액션이 시작되며 전개 속도가 빨라지고 재밌어진다고 한다. # 성우 히카사 요코도 4화까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
2. PV
3. 등장인물
3.1. 밤바 미츠구
'''絆播貢''' - 성우: 사쿠라 아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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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뽑으면 쾌락을 느끼는 소녀. 너무 자주 피를 뽑아서 눈에 다크 서클이 있으며 헌혈하는 쪽에서도 생명이 위험하다고 말릴 정도이다. 마이에게 반해서 먹여 살리고 싶어하는데 자신의 피로는 부족해서 학교에 헌혈부를 만든다.희귀 혈액형이라 헌혈을 해도 별로 쓸 곳이 없다고 한다. 대신 마이에게 주면 부작용이 별로 없다. 피를 만들기 위해 매일 시금치를 먹는다.
남성을 싫어하며 레즈비언에 가까운 성향을 드러낸다. 그래서 마이에게 남자 피는 안 먹이려고 한다.
생각이 표정으로 다 드러나는 성격이라 말을 안 하고 생각만 해도 사람들이 다 알아듣는다.
오시이 말로는 원래 남자로 기획했으나 도중에 여자로 변경했다고 한다. 그래서 작중 아무도 여자로 대우해주지 않는다. 오시이는 사쿠라 아야네의 연기를 매우 호평했다. #
3.2. 마이 블라드 트란실바니아
'''マイ・ヴラド・ トランシルヴァニア''' - 성우: 히다카 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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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실바니아 출신 뱀파이어. 계모와 불화로 가출했다가 일본에 왔다. 사람의 피를 빨아 뱀파이어로 만드는 게 싫어서 흡혈을 거부해 아사 직전에 몰린 것을 밤바가 구했다. 수혈팩으로 생명을 연명한다.어떤 혈액을 마셨는가에 따라서 성격과 행동이 바뀌어서 통제 불능의 사태를 자주 일으킨다.
캐릭터의 모델은 라무라고 한다. #
3.3. 치마츠리 치히로
'''血祭血比呂''' - 성우: 박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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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 선생님 겸 헌혈부 고문 선생님. 혈액 전문가로 희귀한 피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설명을 좋아하며 오시이 특유의 장광설을 늘어놓는 캐릭터인데 다른 사람들이 자기 말을 안 들으면 "얘기 좀 들어!!" 하고 때린다.오시이 감독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캐릭터. 모델은 사쿠라 선생님이라고 한다. #
3.4. 우텐 나미
'''雲天那美''' - 성우: 코바야시 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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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부 부장. 마이의 정체를 캐러 다닌다. 이유는 그저 호기심이 많아서. 혈액형은 O형.공수도부 부장과 라이벌이다.
3.5. 와타베 마키
'''渡部マキ''' - 성우: 하야미 사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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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 부장. 영화광이다. 혈액형은 AB형. 고전 영화를 좋아하며 재밌는 일이 벌어지면 목숨을 걸고 촬영한다.캐릭터의 모델은 오시이 마모루 자신. 즉 메가네 같은 캐릭터라고 한다. # 니시무라 준지 감독도 보자마자 "얘 메가네잖아." 라고 했다고 한다.
3.6. 콘노 카오루
'''紺野カオル''' - 성우: 타카츠키 카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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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프레 연구부 부장 . 옛날 만화, 특촬물, 게임에 박식하다. 혈액형은 B형.3.7. 스미다 진코
'''墨田仁子''' - 성우: 히카사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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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위원장. 정상인인 척 하지만 변태적인 취향을 가진 오타쿠이다. 혈액형은 A형. 멘도 슈타로와 비슷한 캐릭터.
4. 주제가
오프닝이 일본판, 해외판이 다르다. 유튜브 선행에서 공개된 건 해외판이다. 해외판 오프닝은 신인 애니메이터가 작업했으나 대신 연주신을 로토스코핑으로 그려내서 나쁘진 않다.
일본판 오프닝은 쿠츠나 켄이치가 그렸으며 오시이는 "건조한 영상인데도 에로스가 느껴지고 애니메이션만 가능한 화면을 보여줬다." 라면서 일본판이 마음에 든다고 한다. # 쿠츠나 켄이치 말로는 일본판 오프닝은 작화 오타쿠가 보면 기절할 정도로 대단한 애니메이터를 잔뜩 불러와서 그렸다고 한다. # 여러 논란을 일으킨 철완 버디 DECODE:02 7화를 그렸던 멤버들이 재집결해서 만든 영상이다.
일본판 해외판으로 구분하긴 했으나 실제로는 섞어서 둘 다 번갈아 사용한다. 가사가 해외용 일본용이었다는 소리 같다.
엔딩도 일본판과 해외판이 다르다.
5. 회차 목록
- 회차 제목은 오시이가 좋아하는 영화, 책, 게임 제목 같은 것의 패러디가 많다.
6. 평가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일본보다 서양에서 더 높게 쳐 주는 감독이라 일본보다는 서양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서양에서는 관심도만 높지 평가 자체는 서양에서 이해하기 힘든 패러디 개그나 영상 문법이 많은데다 오시이가 미소녀 애니를 만들었다는 거 자체로 평점 테러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 평점이 좋지 않다. 오히려 오시이 고정팬이 많은 일본에서 평이 좋은 작품이다. 오시이가 팬 서비스형 개그와 연출을 많이 넣어서 오시이 애니를 2 ~ 3개 이상 보지 않은 상태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12] 시끌별 녀석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공각기동대 이 3작품에서 주로 패러디 개그가 나오므로 이 3작품 중에 2작품 정도를 봤다면 작중에 나오는 팬 서비스는 대부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패러디 소재가 매니악한 걸 제외하면 난해한 것은 없고 시끌별 녀석들과 조상님 만만세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라는 평. 캐릭터 구성과 연출이 대부분 시끌별 녀석들과 동일하다. #비교용 참고 영상, # 유사 연출1, # 유사연출 2 그래서 오시이 팬이 아닌 타카하시 루미코 팬덤에서 호의를 보이기도 한다. 오시이가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좋아하는 올드팬도 있다.
다만 연출이 옛날식이란 소리도 있으며 열광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30대 이상의 애니메이션 팬층이다. 작중에 나오는 개그와 패러디도 대부분 옛날 것을 소재로 하므로 이쪽을 타겟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오시이 말로는 시대성을 완전히 무시했으며 "할아버지들을 화나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 라고 한다. 프로듀서 말로는 '할아버지들의 도전장'이 컨셉이라고.
여기서 가장 호불호가 갈리게 되는데 비판하는 쪽에서는 일관되지가 않고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작품, 연출이 옛날 식이라고 비판한다. 반면 오히려 이게 새롭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끌별 녀석들은 1980년대 작품이고 나온지 한참 되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졌으며 유행이 돌고 돌아 오히려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생긴 것이다. [13]
한국의 경우는 2000년대 애니메이션 같다고 하는 감상이 많이 나온다. 이는 2000년대의 애니메이션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같은 작품들이 시끌별 녀석들을 보고 자란 세대가 만들어 연출을 많이 차용해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그 시대를 타겟으로 한 것이 아니고 1980년대 식 연출을 하는 작품이다.
작화도 대부분 신인을 기용했으나 좋은 작화를 보여주며 오시이와 니시무라 준지의 실력을 보여준다.
7. 기타
- 마이가 사고를 치면 신문에 대서특필 되는데 헤드라인을 제외한 부분을 확대해보면 버추얼 유튜버를 찬양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헛소리만 있다.
- 단발 여성 캐릭터가 많은데 이건 여성 캐릭터들의 외모 모델이 오시이가 아는 실존 인물들인데 이들이 실제로도 단발을 하고 다녀서 그렇다고 한다. 마이는 창작이라고 한다.
[1] 1화 도입부는 실사 영상인데 오시이가 헬기를 타고 카메라로 찍어와서 "굉장한 영상이 나왔어!" 라고 자랑해서 스폰서에서도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드론 한 개 띄우면 될 일을 헬기를 띄우니 어이가 없을만도 하다. 다행히 예산은 초과 안 했다고 한다.[2] 오시이 마모루는 본작의 TVA 및 극장판 감독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이 작품의 감독인 니시무라 준지도 시끌별 녀석들을 연출한 적이 있다.[3] 정식 방영도 안 했는데 MyAnimeList의 같은 리뷰 사이트에서 평점 테러를 당했다. 작품 내용과 무관하게 오시이가 공각기동대 같은 SF 애니메이션을 안 만들고 모에 애니를 만든 다는 것 자체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서양 리뷰 사이트의 평점을 믿을 수 없는 애니메이션이 되었다.[4] 오시이 감독은 부조리극을 주로 연출하는데, 초기에는 코미디가 많았지만 후기로 갈수록 어두운 스토리 위주로 쓰다보니 난해해졌다. 거기다 밝은 내용의 원작도 어둡고 난해한 내용으로 연출하다보니 원작 팬들의 성화도 많았던 편.[5] 전희절창 심포기어 시리즈 메인 애니메이터.[6] 국내에서는 정식 방영이 이뤄지지 않는 작품이므로 한국어 제목 번역은 임의로 서술되었다.[7] 구로사와 기요시의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ドレミファ娘の血は騷ぐ. 오시이는 영화 50년 50편 기념 리스트에서 1985년 작으로 이 영화를 꼽은 적이 있다. 링크. 본 영화는 로망 포르노에 기반한 고다르 영화 패러디에 가까운데, 오시이 취향에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8] 명탐정 코난 작화감독.[9] 시끌별 녀석들에도 참가했고 오시이 작품에도 종종 카메오 출연하는 여성 연출가 코지마 타미코(小島多美子)가 각본을 쓸 때 쓰는 익명.[10] 토요일 밤의 열기[E] 이펙트[11] 프랑소와 트뤼포의 아메리카의 밤. 또한 이 용어는 밤 장면을 낮에 찍는 영화 기법을 의미하기도 한다.[12] 4화에서 패트레이버처럼 분위기가 바뀌는 건 오시이를 모르는 사람이면 전혀 웃을 수 없는 개그이다.[13] MyAnimeList의 베스트 리뷰가 "기존의 오시이와 완전히 다르다." 라는 리뷰일 정도로 이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서양에서 오시이의 이미지가 얼마나 단편적으로 굳어졌는지 보여준다.[14] 앤디 워홀, 미야자키 하야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