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2
[image]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2 the Movie'''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 006년 일본 문화청이 주관한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애니메이션 부문 24위로 선정됐다.
패트레이버 전 시리중 가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다. 패트레이버 팬들은 싫어하지만 오시이 마모루의 팬들은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작에 이어, 남의 원작을 놓고 설정만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자기 취향대로 작품을 뒤집어 버리는 오시이 마모루의 성향이 한층 심화되어 드러나는 작품. 감독 특유의 테이스트(리얼리즘 화풍에 몽환적인 음악, 무겁고 철학적인 소재 등)가 한껏 들어가 있다. 지금까지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책임져온 캐릭터 디자이너 다카다 아케미의 그림체를 완전히 무시하고 제작되었다. 오시이 마모루의 콘티 그림체가 원래 이렇다. 여기에 작화감독 키세 카즈치카의 특유의 명암이 덧붙여져 특이한 그림체가 완성되었다.[1][2]
공각기동대 극장판의 바로 윗 조상 쯤 되는 애니메이션이며, 공각기동대 극장판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이건 '''공각기동대 제로'''다! 라는 감상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만큼 TV판이나 신OVA판 등, 패트레이버 본래의 가볍고 훈훈한 경찰 코미디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오히려 패트레이버라는 세계관을 이용한 상정미래 정치암투극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93년작이기 때문에 (후대의 기준으로 봤을 때) CG가 그다지 세련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작화, 영상, 음악 모든 면에서 제작년도가 무색한 극사실적 하이 퀄리티를 자랑하며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의 범주에 놓고 보아야 할만큼 실사 영화에 근접한 연출을 보여준다. 특히 극도로 정적인 화면으로 엄청난 긴장감을 이끌어낸 항공자위대 방공관제소 시퀀스의 연출은 압권.
거기다 이 애니메이션이 1993년작인걸 생각하고 다시 보게되면, 휴대전화라던가 자동차의 네비게이션, 광학매체나 CG기술 등에 대한 근 미래를 바라보는 상상력이 상당히 새롭게 비춰진다. 레이버의 등장만 제외하면 실제의 21세기 초반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다. 작중 배경은 2002년.
극장판 1편의 2배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한 이 작품은 구 OVA의 최종화 '특차 1과의 가장 긴 하루'를 모티브로 하여 규모를 확대시키고 오시이 마모루의 밀리터리 취향을 투영시킨 스토리로, 연대상으로는 패트레이버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마지막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이하게 항상 조연이었던 고토와 시노부를 투톱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본격 중년들의 이야기.
패트레이버 세계의 배경이나 설정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패트레이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본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전작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정도는 감상하자. 안그러면 등장인물 특성부터 시작해 거의 아무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오시이 감독 자신이 만든 작품의 '2편'임을 의식해서 구성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작중에서는 이미 패트레이버에 세계관에 대해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등장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커녕 일부 주역 케릭터들의 경우 이게 패트레이버 맞나 싶을 정도로 비중이 적게 등장한다.
극 중 등장하는 경찰청과 자위대 간의 갈등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좀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 일본은 평화헌법에 의거하여 정식 군대 창설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이 한국처럼 치안만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군대의 대안적인 역할을 맡아오고 있었으며(특히 영토방위에 있어서), 자위대 또한 원래 경찰에서 갈라져 나온 '무장경찰'의 개념으로 경찰력만으로 역부족인 상황에 투입되는 조직이라 서로의 역할과 책임 영역이 상당히 모호하다. 또, 자위대의 태생 상 경찰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으며 경찰의 예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위상이나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추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3] 때문에 경찰과 자위대 간의 기싸움이 안 생기기도 힘든 구조이며, 이 사실을 모르면 작품 내에서 경찰과 군대가 왜 파워게임을 하고 앉았는지 알기 힘들다. [4][5] 참고로 이 스토리를 조금만 비틀고 각색한게 다름아닌 '''인랑이다.'''
극장판 이후에 오시이 마모루가 집필한 외전소설인 TOKYO WAR가 이 극장판과 동시대를 그리고있다.
한국 어드벤처 & 슈팅 게임인 디어사이드3에는 이 애니 영향이 크다. 어느 게임 월간지에 한 독자는 표절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이 애니와 게임은 군사반란이라는 점을 빼면 상당히 다르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 나오는 악의 축같은 존재가 그리트 교라는 유일신 광신종교단체(극중 이 종교가 2천여년동안 하던 짓이라곤 테러와 우상화 뿐이라고 깐다...뭐 게임하다보면 반전도 있긴 하다.)이며 이 게임...이 애니 저리가라할 정도로 어둡다...
원작, 기획 : 헤드 기어
원안 : 유우키 마사미
감독 : 오시이 마모루
연출 : 니시쿠보 미즈호
각본 : 이토 카즈노리
음악 : 카와이 켄지
캐릭터 디자인 : 타카다 아케미, 유우키 마사미
메카닉 디자인 : 이즈부치 유타카, 카와모리 쇼지, 카토키 하지메
작화감독 : 키세 카즈치카
원화 : 오키우라 히로유키, 타케우치 아츠시, 미즈무라 요시오, 무라키 야스시, 키시다 타카히로, 안도 마사히로, 하바라 노부요시, 도키테 츠카사, 토베 아츠오, 타카하시 나오히토 등
미술 감독 :오구라 히로마사
시작부터 예전의 레귤러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 신입들이 가득한 2과가 참으로 쓸쓸한 작화로 그려진다던가 하는 충격적인 묘사가 넘친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경찰과 자위대의 대립, 그에 얽힌 '츠게'의 사상 등 시리어스한 이야기도 수두룩하다. 뿐만 아니라, 수분에서 십분 가까이 음악(혹은 난해한 대사) + 정적인 화면만 보여주는 오시이 감독 특유의 연출도 여전하다. 졸립..아니 아마도 가장 보기 까다로운 패트레이버 일지도 모르겠다.
동남아 자위대의 PKO 활동에서 2S6 Tunguska까지 중무장한 게릴라한테 습격 당해 거기에서 참전한 츠게 유키히토가 교전 허가를 요구하는데,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일본의 관료주의 때문에 츠게의 부하들은 모두 전사하고 본인도 심하게 다치게 되었다. 결국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상부의 명령을 거부하여 교전한 것 때문에 그는 자위대를 그만두게 되었다.[7] 그리고 일본의 약점(자위대와 일본 경찰의 알력다툼)을 이용한 '환상의 쿠데타(幻のクーデター)'라는 복수하는 계획을 세운다.
츠게 유키히토의 계획대로 떡밥을 몇 개 던지자 파닥파닥 물면서 알아서 도쿄를 내란 상태로 몰고 가는 정부 기관의 행태에 분개한 시노부는 경시청 회의에서 상관들에게 당신들이 괜히 방위청을 자극해서 자초한 거니까 책임을 시인하고 사태를 수습하라고 직언한다. 그러나 높으신 분들은 한 국가의 경찰이 책임을 시인하면 보기 안좋다느니 개소리만 늘어놓고, 격분한 고토와 시노부는 상층부를 무시하고 단독 행동에 나선다. 이미 특차 2과의 신형 장비는 츠게가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보낸 AH-88 헬하운드 공격헬기에 괴멸당한 상태였고,[8] 경찰 상층부를 거스르는 무모한 행동에 응해줄만한 미친 놈들이 있을 리가 없는 상황에서 고토는 옛 2소대원을 소집, 창고행 신세였던 AV-98을 꺼내 특차 2과 최후의 임무 수행에 나선다. 고토를 따른다면 자기 목까지 위험함을 알고 있음에도 두말 없이 소집에 응해 집결하는 2소대원들의 모습은 전작의 팬들이라면 뭉클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
애니메이션을 봐도 스토리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여기를 보자. 매우 상세하게 나와있다.
요코테 미치코가 각본을 맡은 개봉 당시의 텔레폰 서비스에서는 TV판 및 신 OVA에서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후 이토 카즈노리가 각본을 맡은 드라마 CD에서는 구 OVA와 직접 연결되는 내용임이 두 작품을 연결해주는 사건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오시이 마모루의 소설판인 'TOKYO WAR'에서 카누카 클랜시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나, TV판 세계관이었다면 소집에 응하거나 최소한 갈 수 없게 된 장면이라도 등장했어야 했을 쿠마가미 타케오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도 포인트. 이런 사정으로 인해 현재는 초기의 텔레폰 서비스의 내용은 무시되어 구 OVA-극장판 1편에서 이어지는 오시이 마모루의 연작 시리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후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실사 시리즈에서도 이 작품의 사건이나 인물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등 내용상의 연계를 가지고 있다.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2 the Movie'''
1. 개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 006년 일본 문화청이 주관한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애니메이션 부문 24위로 선정됐다.
패트레이버 전 시리중 가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다. 패트레이버 팬들은 싫어하지만 오시이 마모루의 팬들은 매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작에 이어, 남의 원작을 놓고 설정만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자기 취향대로 작품을 뒤집어 버리는 오시이 마모루의 성향이 한층 심화되어 드러나는 작품. 감독 특유의 테이스트(리얼리즘 화풍에 몽환적인 음악, 무겁고 철학적인 소재 등)가 한껏 들어가 있다. 지금까지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책임져온 캐릭터 디자이너 다카다 아케미의 그림체를 완전히 무시하고 제작되었다. 오시이 마모루의 콘티 그림체가 원래 이렇다. 여기에 작화감독 키세 카즈치카의 특유의 명암이 덧붙여져 특이한 그림체가 완성되었다.[1][2]
공각기동대 극장판의 바로 윗 조상 쯤 되는 애니메이션이며, 공각기동대 극장판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이건 '''공각기동대 제로'''다! 라는 감상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만큼 TV판이나 신OVA판 등, 패트레이버 본래의 가볍고 훈훈한 경찰 코미디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수 있다. 오히려 패트레이버라는 세계관을 이용한 상정미래 정치암투극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93년작이기 때문에 (후대의 기준으로 봤을 때) CG가 그다지 세련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작화, 영상, 음악 모든 면에서 제작년도가 무색한 극사실적 하이 퀄리티를 자랑하며 애니메이션이 아닌 영화의 범주에 놓고 보아야 할만큼 실사 영화에 근접한 연출을 보여준다. 특히 극도로 정적인 화면으로 엄청난 긴장감을 이끌어낸 항공자위대 방공관제소 시퀀스의 연출은 압권.
거기다 이 애니메이션이 1993년작인걸 생각하고 다시 보게되면, 휴대전화라던가 자동차의 네비게이션, 광학매체나 CG기술 등에 대한 근 미래를 바라보는 상상력이 상당히 새롭게 비춰진다. 레이버의 등장만 제외하면 실제의 21세기 초반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다. 작중 배경은 2002년.
극장판 1편의 2배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한 이 작품은 구 OVA의 최종화 '특차 1과의 가장 긴 하루'를 모티브로 하여 규모를 확대시키고 오시이 마모루의 밀리터리 취향을 투영시킨 스토리로, 연대상으로는 패트레이버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마지막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이하게 항상 조연이었던 고토와 시노부를 투톱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본격 중년들의 이야기.
패트레이버 세계의 배경이나 설정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기 때문에, 패트레이버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최소 본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전작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정도는 감상하자. 안그러면 등장인물 특성부터 시작해 거의 아무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오시이 감독 자신이 만든 작품의 '2편'임을 의식해서 구성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작중에서는 이미 패트레이버에 세계관에 대해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등장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커녕 일부 주역 케릭터들의 경우 이게 패트레이버 맞나 싶을 정도로 비중이 적게 등장한다.
극 중 등장하는 경찰청과 자위대 간의 갈등은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좀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는데, 일본은 평화헌법에 의거하여 정식 군대 창설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이 한국처럼 치안만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군대의 대안적인 역할을 맡아오고 있었으며(특히 영토방위에 있어서), 자위대 또한 원래 경찰에서 갈라져 나온 '무장경찰'의 개념으로 경찰력만으로 역부족인 상황에 투입되는 조직이라 서로의 역할과 책임 영역이 상당히 모호하다. 또, 자위대의 태생 상 경찰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으며 경찰의 예속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위상이나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추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3] 때문에 경찰과 자위대 간의 기싸움이 안 생기기도 힘든 구조이며, 이 사실을 모르면 작품 내에서 경찰과 군대가 왜 파워게임을 하고 앉았는지 알기 힘들다. [4][5] 참고로 이 스토리를 조금만 비틀고 각색한게 다름아닌 '''인랑이다.'''
극장판 이후에 오시이 마모루가 집필한 외전소설인 TOKYO WAR가 이 극장판과 동시대를 그리고있다.
한국 어드벤처 & 슈팅 게임인 디어사이드3에는 이 애니 영향이 크다. 어느 게임 월간지에 한 독자는 표절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이 애니와 게임은 군사반란이라는 점을 빼면 상당히 다르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 나오는 악의 축같은 존재가 그리트 교라는 유일신 광신종교단체(극중 이 종교가 2천여년동안 하던 짓이라곤 테러와 우상화 뿐이라고 깐다...뭐 게임하다보면 반전도 있긴 하다.)이며 이 게임...이 애니 저리가라할 정도로 어둡다...
2. 스태프
원작, 기획 : 헤드 기어
원안 : 유우키 마사미
감독 : 오시이 마모루
연출 : 니시쿠보 미즈호
각본 : 이토 카즈노리
음악 : 카와이 켄지
캐릭터 디자인 : 타카다 아케미, 유우키 마사미
메카닉 디자인 : 이즈부치 유타카, 카와모리 쇼지, 카토키 하지메
작화감독 : 키세 카즈치카
원화 : 오키우라 히로유키, 타케우치 아츠시, 미즈무라 요시오, 무라키 야스시, 키시다 타카히로, 안도 마사히로, 하바라 노부요시, 도키테 츠카사, 토베 아츠오, 타카하시 나오히토 등
미술 감독 :오구라 히로마사
3. 스토리
시작부터 예전의 레귤러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 신입들이 가득한 2과가 참으로 쓸쓸한 작화로 그려진다던가 하는 충격적인 묘사가 넘친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경찰과 자위대의 대립, 그에 얽힌 '츠게'의 사상 등 시리어스한 이야기도 수두룩하다. 뿐만 아니라, 수분에서 십분 가까이 음악(혹은 난해한 대사) + 정적인 화면만 보여주는 오시이 감독 특유의 연출도 여전하다. 졸립..아니 아마도 가장 보기 까다로운 패트레이버 일지도 모르겠다.
동남아 자위대의 PKO 활동에서 2S6 Tunguska까지 중무장한 게릴라한테 습격 당해 거기에서 참전한 츠게 유키히토가 교전 허가를 요구하는데,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일본의 관료주의 때문에 츠게의 부하들은 모두 전사하고 본인도 심하게 다치게 되었다. 결국 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상부의 명령을 거부하여 교전한 것 때문에 그는 자위대를 그만두게 되었다.[7] 그리고 일본의 약점(자위대와 일본 경찰의 알력다툼)을 이용한 '환상의 쿠데타(幻のクーデター)'라는 복수하는 계획을 세운다.
츠게 유키히토의 계획대로 떡밥을 몇 개 던지자 파닥파닥 물면서 알아서 도쿄를 내란 상태로 몰고 가는 정부 기관의 행태에 분개한 시노부는 경시청 회의에서 상관들에게 당신들이 괜히 방위청을 자극해서 자초한 거니까 책임을 시인하고 사태를 수습하라고 직언한다. 그러나 높으신 분들은 한 국가의 경찰이 책임을 시인하면 보기 안좋다느니 개소리만 늘어놓고, 격분한 고토와 시노부는 상층부를 무시하고 단독 행동에 나선다. 이미 특차 2과의 신형 장비는 츠게가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보낸 AH-88 헬하운드 공격헬기에 괴멸당한 상태였고,[8] 경찰 상층부를 거스르는 무모한 행동에 응해줄만한 미친 놈들이 있을 리가 없는 상황에서 고토는 옛 2소대원을 소집, 창고행 신세였던 AV-98을 꺼내 특차 2과 최후의 임무 수행에 나선다. 고토를 따른다면 자기 목까지 위험함을 알고 있음에도 두말 없이 소집에 응해 집결하는 2소대원들의 모습은 전작의 팬들이라면 뭉클하지 않을 수 없는 장면.
애니메이션을 봐도 스토리를 잘 모르겠다 싶으면 여기를 보자. 매우 상세하게 나와있다.
4. 등장인물
- 고토 키이치
- 나구모 시노부
- 츠게 유키히토: 성우는 네즈 진파치. 북미판은 로버트 클롯워디.
- 아라카와 시게키
- 이즈미 노아
- 시노하라 아스마
- 오오타 이사오
- 신시 미키야스
- 야마자키 히로미
- 시바 시게오
- 마츠이 형사
- 사카키 세이타로
5. 타 작품과의 관련성
요코테 미치코가 각본을 맡은 개봉 당시의 텔레폰 서비스에서는 TV판 및 신 OVA에서 이어지는 세계관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이후 이토 카즈노리가 각본을 맡은 드라마 CD에서는 구 OVA와 직접 연결되는 내용임이 두 작품을 연결해주는 사건들에 대한 상세한 묘사와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오시이 마모루의 소설판인 'TOKYO WAR'에서 카누카 클랜시에 대한 언급은 등장하나, TV판 세계관이었다면 소집에 응하거나 최소한 갈 수 없게 된 장면이라도 등장했어야 했을 쿠마가미 타케오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는 것도 포인트. 이런 사정으로 인해 현재는 초기의 텔레폰 서비스의 내용은 무시되어 구 OVA-극장판 1편에서 이어지는 오시이 마모루의 연작 시리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후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실사 시리즈에서도 이 작품의 사건이나 인물이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등 내용상의 연계를 가지고 있다.
6. 수상
7. 기타
- 지극히 오시이 마모루 스러운 좋은 작품이어서 평이 좋았던 덕인지 나중에 똑같이 다시 만드는 만행을 저지른다.
- 아래 이유로 일본의 군국주의 뉘앙스가 짙게 느껴진다는 비판이 있다.
- 자위대의 PKO 참전
- 자위대라는 이유로 발포허가가 나지 않아 츠게의 테러가 시작되었다는 점
- 츠게의 테러가 쿠데타로 포장되었다는 점
- 미국의 시국 개입 가능성을 내비친다는 점 등
- 하지만 이런 군국주의 뉘앙스보다는, 오시이 마모루의 단골 테마 중 하나인 '어떤게 진정한 현실인가?'라는 점이 이 작품을 꿰뚫고 있는 주제다. 자위대의 PKO 참전은 일본이 누리고 있는 평화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이야기하기 위한 소재로 작품 내 고토와 아라카와의 대화 내용이나 츠게의 마지막 대사를 보아도 군국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자위대의 PKO 참전, 그리고 발포허가를 받지 못한 것은 오히려 전후 패전국민으로서의 일본인의 의식과 감정, 특히 평화헌법의 문제(국가정체성)를 전공투의 역사를 거친 자들의 입장에서 지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건 오시이보다는 각본가 이토 카즈노리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토 카즈노리는 우익은 아니지만 평화헌법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이 작품은 오시이 마모루가 각본을 대거 뜯어 고쳤으나 원안이 되는 시나리오가 이토 카즈노리가 집필한 구 OVA에도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오시이 마모루는 일본 정부 전복을 노렸던 사람이라 전쟁으로 일본 정부가 망한다면 오히려 좋아할 인간으로 평화헌법 폐지하자는 주장은 안 한다.
카와모리 쇼지는 이 작품에 나오는 각종 항공기들을, 카토키 하지메는 작중에 나오는 전차와 장갑차를 비롯한 각종 지상 장비를, 이즈부치 유타카는 레이버들을 각각 맡아 그려냈다.
- 이 작품의 테마에 대해서는 안노 히데아키, 오시이 마모루 두 사람의 공동 인터뷰에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작품관, 특히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 대한 재해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오시이 마모루의 팬으로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은 타이타닉 홍보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본인의 희망에 따라 오오토모 카츠히로, 오시이 마모루와의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 하우스 보트에서 열린 회식 자리에서 베이 브릿지를 본 카메론은 "폭격당한 그 다리"라며 기뻐했다고. 또한,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초반에 등장하는 터미네이터 생산 현장[10] 은 "패트레이버 "의 레이버 생산 라인을 오마쥬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 생산현장 오마쥬는 극장판1편의 것.
- 이 작품으로 오시이 마모루와 이즈부치 유타카가 등을 돌리게 되었다. 오시이는 메카닉 디자인 원안을 담당한 유우키 마사미와 이즈부치의 디자인을 마음에 안들어했으며[11] 어느날 이즈부치가 디자인을 늦게 제출하자 "너하고 유우키는 레이버가 우주에서 난장판이라도 찍게 하고 싶은 거냐?" 라며 크게 싸웠다. 이후로도 사이가 안좋은지 같이 작품을 한 적이 없으며, 10년 이상이 흐른 후에도 "친구라면 모르지만, 업무 파트너로서는 NO인 인물"이라며 디스했다.
- 2016년 11월 30일에 대한민국에서 600장 한정판 블루레이판이 출시되었다. 자막은 한글과 영어를 지원하며, 더빙은 1993년판 일본어 리니어 PCM 서라운드 2채널과 DVD 출시당시 리뉴얼된 5.1채널을 돌비 트루HD로 지원한다. 영화 포스터와 영화 장면을 담은 포토북이 들어 있으며, 풀슬립 케이스와 렌티큘러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DVD판에 수록되었던 투니버스판 더빙판과 각종 보너스 영상, 그리고 감독의 인터뷰를 담은 소책자는 없으며, 영화의 예고편만 수록되어 있다.
- 가끔 '일본 버블경제 자본의 힘을 보여주는 작화'로 본작의 작화가 인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본작의 제작시기는 93년으로 버블경제가 붕괴된 이후고, 제작비도 3억엔이면 평균 정도로 그리 많다고 볼 수 없는 돈이다. 전작은 1989년이라 확실히 버블시대 끝물에 만들어진 것 맞지만 제작비는 겨우 1.5억엔. 왜냐면 이때의 오시이는 천사의 알 때문에 무슨 사고를 칠 줄 모르는 인간이라고 업계의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져 있어 제대로된 투자를 받지 못했다. 오시이가 제대로 돈을 투자 받아서 만들기 시작한 건 공각기동대부터이다. 잘보면 눈속임 연출로 동화를 줄이는 시도가 굉장히 많다. 연출을 잘하면 돈을 안 들여도 훌륭한 게 나온다는 걸 잘 보여준 셈.
-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에 대해 "여러가지 철학적인 연출이 나오지만 다 있어보이게 만든 무의미한 연출이고 지나치게 개발된 도쿄의 모습이 추해서 싫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라고 혹평한 바가 있다. 미야자키는 이 작품 이전까지는 오시이의 작품을 챙겨보고 호평하기도 했는데 이 작품 이후로는 오시이의 현학적이고 안 좋은 스타일이 굳어져 이후로는 보지 않았다고 한다. 오시이 작품이 이 작품부터 스타일이 급변하긴 한다. #
[1] 다만 이 작품에 한해서는 '남의 원작'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기동경찰 패드레이버라는 작품 자체가 유우키 마사미 개인이 아닌 '헤드기어'라는 그룹이 원작자이며, 오시이 감독 역시 헤드기어의 멤버이기 때문. 다만 극장판, 특히 극장판2가 코믹스, OVA, TV판보다 훨씬 이질적인, 오시이 마모루 개인의 취향이 매우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인 것은 맞다.[2] 선을 넘은 오시이 때문에 헤드기어가 해체되고 유우키 마사미 개인의 원작이 되어버린 지금에 와서는 틀린 말도 아니다.[3] 일본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방위청이 방위성으로 승격된 것이 불과 2007년이다.[4] 이 부분이 여전히 의문인 위키러는 MiG-25 망명사건을 한번 참고해보자. 삽질이 뭔지, 일본의 관료주의의 품질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현재진행형이고...[5] 첨언하자면 역사적으로 더 거슬러 오르면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의 현재 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다.[6] 사카키 정비반장은 은퇴, 노아와 아스마는 레이버 테스트 요원으로 파견, 오오타는 레이버 훈련교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7] 방위청(히노키쵸)에서 츠게와 포함해서 게릴라한테 습격당한 자위관들은 사실상 전멸로 간주되었다.[8] 특차 2과 본부를 습격해 레이버들을 파괴하고 도쿄 도내를 유유히 비행하며 다리와 통신 시설들을 공격해 무력화하는 모습은 그리도 헬기를 좋아하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취향대로 역동적으로 그려졌다. 필견. [9] 정확히는 츠게가 귀국 직후 그녀에게 보낸 편지 내용.[10] 개봉 시에는 삭제되어 특전 영상으로만 볼 수 있다.[11] 유우키와 이즈부치가 생각한 경찰용 레이버는 '모습만으로도 범죄자가 압도되는' 영웅적인 이미지였으나 오시이는 '드럼통에 손발만 붙인 듯한' 기계를 원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