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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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니시무라 준지 원작 파괴 사례
3.1. 나쁜 경우
3.2. 잘된 경우
4. 참여 작품


1. 개요


西村純二(にしむら じゅんじ)
일본애니메이션 감독 겸 연출가, 각본가이다. 1955년 12월 23일 출생. (68세) 사가현 히가시마츠우라군 카라츠 시 출신. 메이지가쿠인 대학을 졸업한 뒤 1980 하청 제작사인 '니시코 프로덕션'에 입사한다. 이후 우주전사 발디오스로 유명한 감독 히로카와 카즈유키 밑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공부하다가 발디오스 20화에서 연출가로 데뷔한다. 또한 시끌별 녀석들을 통해서 오시이 마모루와 친해지며 그와 만나서 마작을 같이할 정도로 친해졌다고 한다.
그 외에도 요술공주 밍키 등의 연출에도 참여하면서 경력을 쌓다가 1984년 니시코 프로덕션을 퇴사한 니시무라는 당시 신에이 동화의 애니메이션 '프로 골퍼 사루'에서 치프 디렉터로 감독에 데뷔한다. 이때 당시 프로 골퍼 사루의 하청을 맡고 있던 곳은 스튜디오 딘이었는데, 사루를 시작으로 스튜디오 딘이 니시무라 감독의 주 활동무대가 된다. 트루 티어즈 이후로는 P.A.WORKS 작품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는 중. 2017년부터는 전문학교에서 연출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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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봉신연의, 꽃이 피는 첫걸음, 글라스립.
연출에 있어서는 확실히 실력있는 거장급 감독이라는 평이고 그 오시이 마모루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 특히 콘티를 그리는 게 매우 빠른 것으로 유명하며 자기 작품에선 거의 반절 이상의 콘티를 자신이 직접 작성하기도 한다. 원작파괴 건 때문에 원작이 있는 작품 팬들에게 굉장히 저평가를 받으나 연출가로서 실력이 없는 감독은 아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만화가 입문(マンガ家入門)이나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그리는 법(ンガの描き方) 같은 만화 관련 강좌들을 많이 읽고 참고했다고 하는데 이를 애니메이션에 대입했음에도 어색한 점이 전혀 없고 오히려 뛰어나다는 것이다.
정지 화면으로 강한 임팩트를 주는 연출이 자주 보인다. 특히 데자키 오사무의 '하모니 기법'을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해서 니시무라가 감독, 연출로 참여한 작품에서는 틈만 나면 하모니 기법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꽃이 피는 첫걸음에서는 아예 17화 이후로 '하모니 금지령'이 떨어졌을 정도라고. 왜냐하면 이게 컷을 줄이기엔 좋은 기법이라 제작사 입장에선 좋은데 70~80년대에 주로 사용되던 기법이라 이제는 이렇게 채색할 줄 아는 채색 스태프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일이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정지 화면을 자주 쓰기 때문에 움직이는 액션을 선호하는 애니메이션 팬들에겐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감독. 액션 연출을 못하는 건 아닌데 정지 컷으로 템포가 끊어지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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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작품인 ViVid Strike!에서도 이 연출은 건재하다.
외에도 배경 위에 화면샷을 작게 따로 겹치는 연출(누라리횬 1기 2쿨 오프닝, 트루 티어즈 오프닝 등)도 자주 보이는 편. 특히 이 감독이 맡은 엔딩은 SD캐릭터들만 나오는 것도 특징이다.
각본을 직접 집필하기도 한다. 각본 작업에 참여할 때는 이름만 가타카나로 바꾼 '니시무라 쥰지(ジュンジ)'라는 필명을 사용한다. 학창 시절 전학이 많아 여러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 어딜 가나 인간관계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각본을 집필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자기색이 확고해서 원작이 있는 작품의 내용을 멋대로 바꾸고 오리지널로 전개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원작 분량이 바닥난 애니메이션에서 오리지널로 시간끌기할 때 니시무라 준지가 대신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그가 만든 원작이 있는 작품은 원작을 애니화한게 아니라 원작을 베이스로 니시무라가 만든 새로운 애니라고 봐야할 정도다. 그래서 욕을 먹는 경우가 많다. 니시무라 준지가 감독 메가폰을 잡으면 원작대로 애니화가 안 된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이니 원작 팬들은 이 감독 이름만 봐도 장례식을 치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성향은 친구 오시이 마모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는 해도 오리지널 전개 중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도 적지 않아 있고 수십년동안 업계에서 활동해온 관록의 연출자. 트루 티어즈, DOG DAYS 같은 작품은 상당히 훌륭하게 만들어냈다. 작품이 복불복이 심하므로 볼 때 주의하기 바란다.
대부분 일상, 러브코미디 위주의 작품을 맡아 티는 안 나지만 액션씬 연출에도 일가견이 있다. 특히 비비드 스트라이크에서는 거의 권투 만화를 방불케 하는 난전을 보여주기도.

3. 니시무라 준지 원작 파괴 사례



3.1. 나쁜 경우


  • 하멜의 바이올린 - 거의 화면이 움직이지 않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그림 연극이라 해도 될 정도의 작품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체포하겠어와 동시에 만들게 되어서 체포하겠어에 집중하고 이쪽은 버렸다고 한다.
  • 선계전 봉신연의 - 원작 내용을 완전히 뜯어고쳐 다른 내용으로 만들어놔 원작 팬들은 이런 애니는 없던 걸로 친다. 다만 나중에 리메이크 판이 이것보다 못한 완성도로 나오면서 재조명이 되기는 했다.
  • 사무라이 디퍼 쿄우 - 최종전의 무대가 도쿄타워다.
  • 누라리횬의 손자 - 오리지널 캐릭터 투입 및 원작 내용 다수 개변으로 팬에게 욕을 먹고 2기에서 감독 강판되었다.
  • 바쿠온 - 원작 개변, 압축 등으로 팬들에게 외면받았다.
  • 바질리스크 오우카인법첩 - 잘 끝난 작품 설정을 뜯어고쳐서 속편을 만들어냈다. 당연히 욕을 먹었다.

3.2. 잘된 경우


  • 란마 1/2 열투편 - 후반부 원작 분량이 바닥난 시기에 오리지널 에피소드 위주로 애니화. 전임 감독이 무능하던 탓도 있어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평을 받았다.
  • 천공전사 젠키 - 원작이 별로라서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받았다.
  • 체포하겠어 - TVA 1기 한정. 본래 원작 에피소드들을 적당히 반영해 2쿨로 끝내려고 했으나, 의외로 인기가 많아 추가 2쿨 방영이 결정되자 원작에서 끌어올 이야기가 없어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어떻게든 짜내야하니 구원투수 격으로 투입되었다. 오리지널 캐릭터인 토우카리린 쇼지를 넣어 주인공 나츠미와 연애 플래그를 세우는 각본을 썼는데, 그럭저럭 호평을 받았다. 원작부터 있던 다른 주인공의 러브라인보다 호평받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 그래도 오리지널이라 여전히 싫어하는 원작 팬도 있긴 하다.
  • 오늘부터 마왕 - 캐릭터 개변으로 원작 팬에게 욕을 먹었으나 애니메이션만의 팬도 있고 꽤 팔려 장기 시리즈가 되었다.
  • 트루 티어즈 - 원작을 무시하고 만들었음에도 완성도가 높아 고평가 받았다.

4. 참여 작품


감독 작품은 볼드처리. 이 외에도 수많은 작품에 참여했다. ジュンジ 명의로 각본에 참여한 작품은 ☆ 표시.

[1] 1기의 쿠사카와 케이조에서 이어받았다. 둘 다 세븐 아크스 위주로 활동하는 편인데, 니시무라는 세븐 아크스 외에는 주로 스튜디오 딘이나 P.A. 웍스에서의 활동이 많다면 쿠사카와는 주로 디오미디어에서의 활동이 많은 편이다.[2] PA의 단편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