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빅
1. 빙그레의 팥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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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에서 만드는 팥맛 아이스크림. 1975년 출시.
갈색의 하드바에 팥이 들어있는 형태다. 팥이 달아서 그런지 사람들에게 은근히 인기가 많아 40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물론 팥 안 좋아하는 아이들 입장에선 아맛나, 바밤바와 함께 함정카드 취급받기도 한다. 물론 좋아하는 젊은이들은 좋아한다.
안에 들어있는 팥 때문에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 팥이 싫은 사람들은 깐도리를 선호한다.
빙과중에서도 단단한 분류에 들어가는 상품으로, 냉동고에서 제대로 얼었을 때는 치아를 손상시킬 정도로 딱딱했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직접 유리잔을 박살내보이기도. 정확한 시기는 불분명하나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수분과 팥함량을 줄이고 혼합분유를 늘렸는지 예전보다는 굉장히 부드러워져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외형은 다르지만 같은 단팥빙과인 일본의 아즈키바(あずきバー, 1973)는 아직 초기 제조방식을 고수하고 있어서 사파이어급 경도를 자랑한다.
안 사먹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은근히 많이 팔린다. 어릴 땐 싫어했는데 나이들고 먹으니 맛있다더라.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문희준도 어렸을 때는 어른 아이스크림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서른이 되면서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고, 그 자리의 MC, 셰프 군단, 게스트 박준형 모두 폭풍공감했다. 곧이어 박준형은 1976년 당시에는 제품의 나무막대기가 길어서 튀김용 젓가락으로 재활용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빅뱅의 T.O.P의 경우 2007년 말 고정출연 중이었던 MBC 일밤의 코너 '불가능은 없다'에서 이승엽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김제동의 집 냉장고에 있던 비비빅을 꺼내 먹다가 치료받던 이가 빠져 촬영 도중 병원에 간 일이 있다.
롯데푸드에서 이걸 표절한 롱빅이란 걸 내놓았다.
얼린 우유와 이 아이스크림을 이용해서 팥빙수, 아니 비빙수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구글 검색결과.
이것을 녹여서 팥죽도 만들 수 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이 비비빅을 포도주와 섞어서 스테이크 소스로 썼다. 스테이크에 사용되는 포르투 와인이 팥 맛이 난다 카더라.
또 언젠가서부터 봉지에 웹툰 싸우자 귀신아의 봉팔이가 나와서 광고를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얼린 것 (특히 아이스크림 냉장고 밑에 많이 깔려 있던 제품)을 고르면 아주 좋은 둔기가 된다.
외국인들에게 먹이면 이런 반응을 보인다 카더라. 역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후속 영상에서 역시 팥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인 붕어싸만코를 먹을 때는 대체적으로 평이 좋았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싸만코의 팥은 팥빙수에 넣어서 먹는 단팥에 가깝고, 비비빅은 일반 팥맛에 좀 더 가까운 맛이다. 즉 당분 함량 자체가 다르니 호가 더 많을 수밖에.
야구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일화인데, 류현진의 통역으로 일했던 마틴 김이 메로나를 다저 스타디움에서 판매하려고 빙그레와 접촉해서 협상을 진행한 적이 있다.[1] 그가 의욕적으로 진행했던 한국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 메로나 항목에 가보면 알겠지만 메로나는 외국, 특히 열대 지방과 중남미 문화권에서 나름 반응이 좋고, 다저스가 위치한 LA 지역은 일교차가 좀 크긴 하지만 따뜻한 지중해서 기후에 히스패닉,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니 나름 나쁘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문제는 빙그레가 메로나의 다저 스타디움 입점에는 뚱했던 반면 비비빅의 입점에 매우 적극적이었다는 점(...). 마틴 김은 이 때의 상황에 대해 한인 팟 캐스트 방송에 나와 '한국 기업들은 상당히 고집이 강하다(Stubborn)'라고 표현하며 '설득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애초에 서구권에서는 팥이라는 작물을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질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라는 말까지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도저히 빙그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데 사실 빙그레라고 입맛이 정말 특이하며 해외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만 모인 건 아닐 것이기에 메로나가 대중적인 단맛이고 해외에서 인기가 있으며 비비빅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맛에 팥이라는 식재료 자체가 서구권에서 인기가 없다는 걸 모를 리는 없기 때문. 가장 합리적으로 추론해 볼 수 있는 빙그레의 전략은 아마 '어차피 메로나는 홍보 안 해도 팔리니 인기없는 비비빅을 이 기회에 해외 시장에 마케팅 해보자' 정도. 진실은 당시 빙그레의 결정권자들만 알 것이다(...). [2]
모리나가제과 팥맛 캬라멜의 맛이 비비빅 맛과 매우 흡사하다.
2016년에는 세븐일레븐에서 '''비비빅 라떼'''가 나오기도 했다. 맛은 당연히 비비빅 맛(...). # 뉴스 링크를 보면 '더위사냥', '빠삐코' 라떼도 있다. 8월부터 롯데마트에도 판매를 개시했다.
2018년부터 인절미 맛이 나오기 시작했다. 단 맛이 적고 고소한 맛이 많이 나는 편.
2019년에는 비비빅 프라임 흑임자라는 참깨맛도 등장했다.고소한 맛이 커지고 팥대신 떡이 들어간 덕에 호불호가 조금 좁혀진 맛을 가지고 있다.
2020년에는 단호박맛이 새로 나왔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가격도 비싸져 1200원이다. 동년 12월에는 쑥맛도 출시되었다. 원래도 팥맛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장수해온 비비빅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빙그레가 이 참에 아예 전통 작물/음식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차용할 생각인 듯.
빙그레 메이커 중 비비빅의 모티브가 되었다.
2. 온게임넷에서 방영했던 프로그램
생방송 PC방의 후속으로 2004년 6월 21일부터 2005년 5월 6일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4시 방영된 온라인 게임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같은 계열사의 방송국으로 현재는 폐국한 퀴니에서도 동시방영했으며 자정이 넘는 시간이나 주말 아침시간에 재방송을 했다.
프로그램의 이름인 비비빅은 비바빅토리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생방송 후비고[3] 가 후속으로 방영되었다.
당시 인기 있는 게임을 월화수목금 다른 게임으로 돌려가며 진행했다. 방송인들이 방을 만들고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이었다. 게임에 따라 출연하는 방송인도 달라졌다.
2.1. 출연진
- 강도경(프로게이머)
- 길수현
- 나경보(프로게이머)
- 송지영(게임자키)
- 이나영(게임자키)
- 이동진(게임캐스터)
- 장영란
- 장진남(프로게이머)
- 장진수(프로게이머)
- 전태규(프로게이머)
- 허준(게임 캐스터) 등
2.2. 진행했던 게임
- 건즈
- 겟엠프드
- 그랜드체이스
- 레이크래쉬
- 미스터해머
- 뿌까 퍼니레이스
- 야채부락리
- 오디션
- 카트라이더
- 크레이지 아케이드
- 콩콩온라인
- 통스통스
- 테일즈런너
- 팡야
3. 아툰즈의 게임 사이트 비비빅
[1] 통역이 왜 그런 것까지 하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애초에 마틴 김은 다저스의 마케팅 부서 직원이다. 오히려 통역 업무에 그를 배정한 것이 그를 본업에서 돌린 것. 이는 류현진이 처음 다저스와의 연봉 협상 당시 마틴 김과 대화를 나눠보고 마틴 김에게 강한 호감을 느꼈고 다저스에 그를 통역으로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이다. 사실 류현진이 좀 무리한 요구를 한 건 맞는데, 안목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국제 경영 마케팅을 전공하고 마케팅 부서에 들어왔을 정도의 인재라 서구권의 커뮤티케이션에 매우 뛰어난 인재라 여러모로 류현진의 라커룸 안착에 큰 도움을 주었다.[2] 참고로 빙그레는 이후 2017년 미국 법인을 세우고 워싱턴 주의 루센푸드라는 업체와 OEM 계약을 맺어 미국에서 메로나를 생산하게 된다. 이 때 빙그레에서 밝힌 메로나의 연간 미국 판매량은 1300만 개. 메로나는 마틴 김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이전에도 나름 인기를 끌던 아이스크림이었으니 마틴 김이 메로나를 미국에 들여왔다기보다는 메로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조짐을 잘 포착했다고 봐야 하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어떤 상품이 유행할 것인지 예측하고 부딪힌 반대를 설득해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그의 능력이 꽤 대단한 것은 분명하다.[3] Here we go의 언어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