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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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식회사 빙그레에서 1992년 출시한 초록색 멜론맛 아이스크림. 멜론에 크림을 적당히 섞은 듯한 맛이며, 출시 당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어 남녀노소 사랑받고 있고 매년 빙과류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 역사
원래 지방 빵집에서 팔던 아이스캔디 중에 멜론맛 아이스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전국으로 퍼지면서 빙그레가 제품으로 기획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80년대 중반부터 동네 빵집에는 여러가지 맛의 아이스바가 있었고, 그 중 멜론맛은 메로나의 원형으로 거의 비슷하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 그 당시 판매가는 200원으로 당시 기준으로도 저렴한 편이었다. 지금도 일부 빵집에선 여러가지 맛의 아이스바를 여전히 파는 걸 볼 수 있다.
위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메로나가 막 상품기획 할 당시(1991년)에는 진짜 멜론맛으로 만들어보니 소비자들이 낯설어해 비슷한 과일인 '''참외맛'''으로 대신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 되었다고 한다. [1] 다만 현재는 이름처럼 우리가 흔히 아는 연두색의 멜론(머스크 멜론) 시럽을 첨가하고 있다.
3. 특징
3.1. 성분
포장지의 원 재료 표기를 보면, 일반적인 바 아이스크림으로선 드물게도 팜유나 코코넛유 등의 식물성 유지 성분을 찾아볼 수 없다. 그 대신 '데어리스프레드'를 사용한다. 외국에선 발효버터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유지방 함량이 2% 부족해서 식품법상 버터라고 표기할 수 없다고 한다. 데어리스프레드의 유지방 함량은 78%, 구성 성분은 특별한 첨가물 없이 우유 99%, 젖산 1%.
3.2. 해외에서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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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역인 브라질이나 필리핀에서 잘 팔리는 듯하다. 인기가 있는 곳에서는 고급 아이스크림 취급이라고. 다만 브라질에서 메로나가 '특별히' 인기 상품이라는 식의 뉴스는 소위 '국뽕'이 들어간 소문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에서 미국인들에게 한국 아이스크림들을 먹여봤는데 메로나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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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메로나는 메론맛, 딸기맛, 바나나맛, 망고맛. 미국에서도 현지 생산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제품들이 역수입되어 국내에서도 GS25에서 '''딸기맛 메로나''' 를 팔기 시작하는가 하면, CU에서 '''바나나맛 메로나'''를, 그리고 세븐일레븐이 '''망고맛 메로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제는 '''우유맛 메로나'''마저 나왔다. 빙그레에서 나온 메론맛 우유가 있는데, 메로나와 맛이 똑같으며,바나나맛 메로나는 바나나맛 우유와 맛이 똑같다.
야구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일화인데, 류현진의 통역으로 일했던 마틴 김이 메로나를 다저 스타디움에서 판매하려고 빙그레와 접촉해서 협상을 진행한 적이 있다.[2] 그가 의욕적으로 진행했던 한국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 메로나는 위에서 말했듯 열대 지방과 중남미 문화권에서 나름 반응이 좋고, 다저스가 위치한 LA 지역은 일교차가 좀 크긴 하지만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에 히스패닉,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니 나름 나쁘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문제는 빙그레가 메로나의 다저 스타디움 입점에는 다소 뚱했던 반면 '''비비빅'''의 입점에 매우 적극적이었다는 점이다(...). 마틴 김은 이 때의 상황에 대해 한인 팟 캐스트 방송에 나와 '한국 기업들은 상당히 고집이 강하다(Stubborn) ' 라고 표현하며 '설득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다. 애초에 서구권에서는 팥이라는 작물을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질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 라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히 빙그레가 기회를 놓인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진실은 빙그레 전략팀만이 알겠지만, 빙그레 정도의 기업의 해외 사업 팀에 각자의 특이한 입맛을 가지고 해외 물정을 고려하지 않았을리는 없고 오히려 기존 계획 중인 사업에 더해 다양한 예측을 통해 비비빅을 제안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합리적으로 추론해 보기에는 빙그레의 입장에서 어차피 접근성 높은 맛을 통해 쉽게 마케팅이 가능한 메로나보다는 오히려 해외 시장에서 호불호가 갈릴만한 비비빅을 이 기회에 마케팅 해보자 정도였을 것이다.
참고로 빙그레는 이후 2017년 미국 법인을 세우고 워싱턴 주의 루센푸드라는 업체와 OEM 계약을 맺어 미국에서 메로나를 생산하게 된다. 이 때 빙그레에서 밝힌 메로나의 연간 미국 판매량은 1300만 개. 메로나는 마틴 김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이전에도 나름 인기를 끌던 아이스크림이었으니 마틴 김이 메로나를 미국에 들여왔다기보다는 메로나가 인기를 끌수 있는 시장과 제품 특성을 잘 포착해 반대를 설득해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한 그의 능력이 꽤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4. 제품
4.1. 시판 제품
[1] 사실 참외와 멜론 둘 다 박과식물이며 해외에서는 참외를 멜론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당장 영어권에서 부르는 참외의 명칭이 '''"Korean Melon"'''이고 중국어로는 둘 다 첨과(甜瓜)라고 부르고 있다. 물론 일본에서는 참외가 아예 멜론에 대체되어서 지금은 보기 힘든 과일이 되었다.[2] 통역이 왜 그런 것까지 하냐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애초에 마틴 김은 다저스의 마케팅 부서 직원이다. 오히려 통역 업무에 그를 배정한 것이 그를 본업에서 돌린 것. 이는 류현진이 처음 다저스와의 연봉 협상 당시 마틴 김과 대화를 나눠보고 마틴 김에게 강한 호감을 느꼈고 다저스에 그를 통역으로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이다. 사실 류현진이 좀 무리한 요구를 한 건 맞는데, 안목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국제 경영 마케팅을 전공하고 마케팅 부서에 들어왔을 정도의 인재고 서구권의 커뮤티케이션에 매우 뛰어난 인재라 여러모로 류현진의 라커룸 안착에 큰 도움을 주었다.
4.2. 단종 제품
4.3. 수출 제품
- 메로나 메론
- 메로나 딸기
- 메로나 바나나
- 메로나 코코넛
- 메로나 클럽팩 메론
- 메로나 클럽팩 딸기
5. CM송
네가 좋아하는 메로나
모양이 둥근지 네모난지
우유처럼 하얀지 메론처럼 초록인지
(초록빛 네모난 메로나)
내 모습처럼 상큼한지 레몬처럼 향긋한지
입안에서 살살 녹여 먹는지 바삭 깨물어 먹는지
향긋하고 부드러운 메로나
(요런 맛은 모를 걸요?)
빙그레 메로나! (메-롱)
- 첫 등장 당시 CM송
빙그레 메로나!
초록빛 상큼한 메로나
부드럽고 진한 맛
메로나
초록빛 상큼한 멜론의 맛
부드럽고 진한 그 맛 메로나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좋아하는 메로나
사랑해요 언제까지나 (부드럽고 진한 맛!)
빙그레 메로나
- 1993년 이후 CM송
6. 올 때 메로나
2006년 5월 이전에 다음 카페에서 처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카페의 글을 퍼온 블로그
사용하는 예는 외출하는 사람에게 나간 김에 들어올 때 뭐 좀 사갖고 와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며 바리에이션으로는 "올 때 새우깡"이나 "올 때 자갈치" 등이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주로 동생이나 엄마가 나갈 때 부탁의 표현으로 쓰이기도 하고, 온라인에서는 게임을 끄거나 또는 시험을 볼 때 빨리 돌아오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파티원이 수레를 탔을 때 출력할 수 있는 매크로를 종종 이걸로 바꿔두는 유저가 많다. 최근에는 집으로 돌아올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에게 무언가 사오길 기대하는 내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군대에서도 휴가나 외출, 외박 나가는 후임들한테 장난삼아 이야기하기도 한다.[4] 현재는 웹툰작가가 휴재 혹은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올 때 독자들과 건네는 인사치레 정도가 일상적으로 되었다. 주로 휴재 후 첫 화의 마지막에 메로나를 그려 넣는다.
그 외에 유튜버나 스트리머가 작은 사고를 쳤을때 별거 아니니 괜찮다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문구를 빙그레측에서도 의식했는지 2018년경에 생산되는 메로나 겉봉투에 All that Melona라고 써져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6.1. 웹툰에서의 사용 사례
- 윌유메리미: 초반부 한정으로, 주인공 윌이 여자친구인 메리를 만나러 부산에 갈때 자주 묵던 모텔의 사장 아주머니가 윌이 메리를 만나러 나갈때 '올때 메로나!' 를 자주 외쳤었다(...).
- 타임인조선 31화(12.01.17 연재)에 사용되었다. 주모가 아픈 딸을 위해 약재를 사러 가는 동안 주인공 일행에게 주막을 맡긴다. 약재를 사러 주막을 나서는 주모에게 철수가 대사를 치는데 그 대사가 바로 '올 때 메로나'.
- Ho!: 휴재를 하게 되어 한 주 쉬게 되자 베스트 댓글이 올 때 메로나를 올리고 다음화인 39화에 작가 억수씨가 메로나를 그려 올렸다.
- 전자오락수호대: 장기 휴재를 하게되어 베스트 댓글이 역시 올 때 메로나(+주인공의 실사버전)를 올려, 휴재 이후 54화에 작가 가스파드가 등장인물 3인방이 메로나를 먹고있는 모습을 그려 올렸다. 그리고 장기휴재 한번 더 했을때도 역시나 메로나 드립이 나왔는데, 올 때 퍼블리 데려오라는 말까지 베댓으로 나오자 103화에서 퍼블리를 메로나로 만들어버렸다.
- 슈퍼 시크릿: 휴재 후 101화의 마지막에 메로나를 그려 넣었다.
- 오!주예수여: 109화의 시작 부분에서 여주인공인 예수가 메로나를 여섯개나 들고 등장한다.
- 에이틴: 17화에서 실제 대사로 패러디됐다.
- 알고 있지만: 18화에서 박재언이 유나비한테 라인으로 '오늘?' 을 보내자 유나비가 '올 때 메롬바' 라고 보내고, 다음장면에 메로나 비닐이 벗겨진 그림을 보여준다.
- 장삐쭈 병맛 더빙 중 나왔다. 여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 오빠에게 "오빠 올 때 메로나"라고 한다. 그 옆에 남자 왈, "나는 비비빅!!!"
7. 기타
- 맨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퍼먹는 메로나가 있었다는 걸 몰랐다는 사람이 많다는 듯. 10~15년도에 군에 납품되기도 했다. 비슷한 종류로 망고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 7월 20일 '메로나 제주 스파클링'이라는 메로나에 탄산수를 섞은 탄산음료도 나왔다. 의외로 맛있다!
- 2018년 5월에는 메로나 보틀#이라는 메로나를 연상시키는 사각형 용기에 든 메로나맛 우유도 나왔다. 가격은 1800원인데 발매 초기 할인가로 1500원에 판매되었었다. 맛은...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녹인 딱 그 맛이다. 얼마 후 딸기맛도 출시되었다.
- 2018년 6월 메로나 튜브가 출시되었다. 용량은 130ml로 막대 메로나보다 늘어났고, 맛은 아주 약간 다르다.
- 각종 바류의 아이스크림이 양을 많이 줄였는데도 메로나는 양의 차이가 예전과 다름이 없어 어느사이 바류 최고의 양을 자랑하게 되었다. 덕분에 맛도 좋은데 양도 많은 혜자 아이스크림으로 큰 인기를 가지고 있다.
- 사실 음식분류상 우유이며 그냥 메론맛 우유이다.
- 심지어는 메로나 치약이라는 상품까지 출시된 적이 있다. # 내용물은 메로나 바처럼 생긴 건 칫솔이고 치약은 2080 치약을 재료로 해서 마치 어린이 치약이 과일맛이 나듯 이것은 메론맛이 난다. 이는 메로나가 2080 치약과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여기에 세븐일레븐과의 협력으로 2017년 6월경 메로나 수세미까지 나왔다.
- 2020년에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자 인터넷 상에서는 맨 앞글자만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코로나 + 메르스'로 메르스[5] 와 엮어서 코로나를 메로나로 부르기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라는 키워드를 감지해 코로나 관련 영상들을 노란 딱지로 검열하는 유튜브에 저항하기 위해 유튜버 및 구독자들이 ‘코로나’의 순화어로 ‘메로나’라는 말을 쓰고 있다.
- 빙그레 메이커 중 옹떼 메로나 부르쟝의 모티브가 되었다.
7.1. 유사 상품
메로나의 아류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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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다양한 디자인의 메론바가 파생되기도 했다. 메로나보다 향이 인공적이다. 식감도 많이 다르다. 메로나는 끈적하고 부드럽다면 메론바는 샤베트처럼 잘 부서진다. # 특히 밑에서 2번째는 정말 혼동하기 쉽다.
이중에서 먹는다면 서주 메론바(1번째)를 추천한다. 45년 우유 아이스크림만 만들던 짬은 어디 안갔는지 맛이 오리지널 메로나와 확실히 다르면서도 맛있게 잘 만든 질 좋은 아이스크림이다.
롯데에도 멜로니아라는 빙과류 상품이 있는데 메로나에 비해 특유의 부드럽고 쫄깃한 맛이 없으며 약간 아삭아삭한 느낌이 강하다.
팔도에선 메로메로 라는 이름으로 판다.(2년 전 까지만 해도 팔도에서 멜로니아라는 상품을 만들었다)
아류여부에 관해선 빙그레가 2005년 효자원 메론바측에게 한 판매금지가처분신청 기각된 이 기사를 읽고 판단해보자. 초코파이와 비슷하다고 할수있다. 다만 초코파이는 명칭조차 문제삼았으나 메론바는 명칭은 안똑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