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야구선수)
1. 소개
KBO리그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여 2차 2라운드 전체 19번으로 두산베어스에 지명된 3루수 겸 포수. 주포지션은 3루수이다.
2. 고교시절
서울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부터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갈 정도로 타격 재능이 뛰어났다. 1년 선배였던 강백호와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기도 하였다.
3학년 때는 팀의 주장과 주전 포수를 맡으면서 신일고 김도환, 제물포고 이병헌과 함께 전국구 포수 3대장으로 불렸다. 특히 '''타격 재능'''이 뛰어나 고3 시즌에 서울권에서는 같은 팀에 지명된 휘문고 '''김대한 바로 다음가는 성적'''을 냈으며, 전국구로 범위를 넓혀도 타격툴 하나만큼은 손에 꼽혔다. 장타력이 있으면서도 좋은 선구안[2] 을 가졌다는 게 큰 장점이기 때문에 2차 지명으로 나온 선수들 중 타격 잠재력 하나만 놓고 보자면 제일 좋다는 평가도 있었을 정도. 다만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아 지명순번이 뒤로 밀렸다고 추정된다. 포수는 팀 사정상 봤다는 게 맞으며 수비는 OME 수준이었다. 혹자는 서울고 투수들이 불쌍할 지경이었다는 평까지 남겼을 정도(...)[3] 포수를 처음 본 이유가 팀 선배가 마운드로 올라가면 공 받을 사람이 없어서였다고 하니 말 다 했다.
그리하여 프로에서도 포수를 보게 할 거라 생각한 팬들은 아무도 없었고 예상대로 본래 포지션인 코너 내야수로 육성한다고 한다. 실제로 고1 당시에만 해도 U-15 대표팀에 팀 동료 김주영과 함께 3루수로 뽑혀나갔었던 선수다. 타격 재능 하나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에 프로 무대에서 대형타자로 성장할 재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제4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에서 대회 내내 4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을 이끌고 홈런 3개로 대회 '''홈런상'''을 수상하였다.
고교 시절 수상내역
- 2017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홈런상
- 2018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서울권B 감투상
- 2018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홈런상
3. 두산 베어스 시절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었다. 팀에서는 포수가 아닌 원래 본 포지션인 3루수로 육성한다고 하였다. 포수 포지션은 팀 사정상 봤다는 게 정설이며 포지션 변경을 통해 타자로서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게 두산의 계획이다.
스카우트 팀은 송승환을 두고 "2차 지명의 최고 핵심"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팀에 미래 3루수 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던 듯 하다.[4]
김대한과 함께 2019 시즌 두산 베어스 최고 기대주 신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두산팬들은 팀의 레전드 3루수인 '''포스트 김동주'''가 되어주길 염원하고있다. 김대한과 함께 두산 신인들 중에서는 유이하게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들어갔다.
송승환 본인도 거포 3루수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산 송승환 "거포 3루수 기대? 자신 있다"'''
3.1. 2019년
4월 27일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콜업되고, 당일 롯데전 7회말 정병곤의 대타로 데뷔 첫 타석에 나서 삼진을 기록하고 대수비 김대한으로 교체되었다.
4월 28일 롯데전 7회말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 나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배성근의 호수비에 막히며 데뷔 첫 안타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외야 엔트리를 다 쓴 상황에서 중견수 정수빈이 사구를 맞고 부상으로 교체아웃되자 우익수로 나섰다.
첫 1군 무대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 후 4월 29일 말소되었다.
본인 SNS로 내년 시즌 등번호를 고교 시절 번호인 8번으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2020년 6월말 드래프트 동기 김대한과 함께 재정비 시간을 갖기위해 구단에 군입대 요청을 하였고, 8월 10일 현역 입대가 확정되었다. 제대 예정일은 2022년 2월 9일. 한편 자대배치 결과 21사단으로 배속받게 되었다는게 알려져 많은 예비역 야구팬들의 동정을 받았다고.
4. 플레이 스타일
체격 조건이 좋고 유연한 데다 파워가 좋은 두산의 내야 유망주이다. 서울고 시절부터 타격 재능은 김대한 다음이라고 평가받았고, 고교 3대 포수로 꼽혔으나 포수로서의 능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타격이 좋아서 3대포수에 꼈다고 봐야 할듯. 서울고의 처참한 포수진에서 공을 받을 사람이 없다 보니 마스크를 쓰게 되었고, 포수 포지션에 맞았던 선배 주효상과는 달리 프로에서는 내야수로 육성될 예정.[5] 포수로서의 실력이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포수 경력이 확실히 프로 선수로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산 구단도 송승환이 포수 출신인 점을 감안해 강한 어깨와 포구 능력을 갖췄다는 이유로 3루수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고교 통산 '''8홈런'''을 때려냈을 정도로 아마추어 기준 파워가 압도적이며, 거포를 잘 키워내는 두산에 입단했기에 차세대 거포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졸업반 때 홈런을 5개를 몰아쳤기 때문에 점점 더 파워 면에서 발전이 빠른 상태. 후술하겠지만 팀 내 악력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회전근 근력 또한 팀 내 최상위권에 들 정도로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는데, 포텐셜이 터진다면 김재환과 유사한 타격 메커니즘을 가진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재환 역시 보디빌더 급으로 근육량이 많고, 회전근력이 좋아 빠른 몸통 회전에서 나오는 파워있는 스윙으로 홈런을 양산하는 타자이기 때문. 괜히 송승환 본인이 롤모델로 김재환을 꼽은 게 아닌 셈이다.
5. 여담
- 지명 시점부터 체격이나 근육량이 상당하다는 스카우터들의 평가가 많았는데, 정식입단 이후 구단에서 회전근 근력 측정을 했더니 근력 하나만큼은 팀에서도 가장 강한 수준이었다는게 드러났다. 팀 평균수치가 41이고 팀 내 1위 이동원의 기록이 66...이었는데 무려 65가 나왔다. 이에 베어스포티비는 자막으로 '화수분이 아니고 황소가 들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1월 중 체력테스트에서 악력 측정을 했는데 여기서는 75가 떴다.[6]
- 롤모델은 김재환이라고 한다.
6. 연도별 성적
[1] 고교 시절 팀 사정상 포수를 봤지만 프로 지명 후 3루수로 고정되었다.[2] 3학년 시즌 BB/K 2.40[3] 사실 서울고 포수진은 예전부터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하다. 주효상 또한 서울고 시절 3학년 때 처음 포수를 봤다고 하니.. [4] 3루수 자원이 리그 전체적으로 기근이고, 그래도 리그에서 뎁스 좋은 편이라는 두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두산의 現 내야 유망주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김민혁은 3루수가 되긴 하나 수비력이 부족해서 궁극적으로는 1루수 자원으로 분류되며, 류지혁, 서예일, 황경태, 이병휘, 전민재는 전부 다 키스톤 자원이다.[5] 서울고 시절 포수를 봤던 이유는 송승환 말고는 에이스 강백호의 150km/h 이상 강속구를 받을 포수가 없어서였다. 즉, 강백호의 전담 포수.[6] 그 우즈의 악력이 69다. 이승엽이 65, 실로 나이대에 비해 굉장히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