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키 소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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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밤
1. 소개 & 개요
2. 작중 행적
3. 과거
4. 떡밥
5. 쿠온지 아리스와의 관계
6. 성격
7. 신체능력
8. 기타


1. 소개 & 개요


'''이름'''
SHIZUKI SŌJŪRŌ / 静希 草十郎
'''출신'''
일본
'''키 / 몸무게'''
172cm / 61kg
'''생일'''
4월 12일
'''좋아하는 것 '''
언급하지 않음
'''싫어하는 것'''
부당한 폭력[1]
'''취미/특기 '''
정원 손질/걷기
비주얼 노벨마법사의 밤》의 등장인물. 시골에서 올라온 평범한 소년.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마술사인 아오코나 아리스보다도 상식이 결여된 인물.
산 속에서 살다가 현대(도시)로 상경해온 자, 어떤 의미로는 타임슬립 상태이다. 도시의 발전된 사항에 감탄하면서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평범한 고등학생. 다만 현대문명을 접해 본적이 없을 뿐, 지식으로 배운 적은 있다. 딱히 외형적 특징은 없지만 목에 붕대[2]를 감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맹인인 스세 유이카에 의하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무색, 무정의 인물. 후미즈카 에이리도 신뢰한다.
아오자키 아오코의 강함과는 또 다른 강함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自己)가 없다. 인간의 지성으로 판단하면서도 인간으로서 중요한 자신의 가치가 배제되어 있다. 평소에는 얼빠지고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가끔 암시되는 모습을 보면 본성은 죽은 눈을 한 냉철한 모습으로 냉철하고 신중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만 무구하게 키워져서 얼빠진 것처럼 보인다.

2. 작중 행적



2.1. 마법사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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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골 깡촌(산속)에서 살다가 중소도시인 미사키 시로 상경 - 2주 후에 미사키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이때 안내역으로 학교에 나온 아오자키 아오코와 처음 만나게 된다. [3]
생활비를 벌기 위하여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뛰며 시골과는 완전히 다른 도시생활에 겨우겨우 적응해 나가던 소쥬로는 어느 날 저녁, 미사키 시 공원에서 아오코가 외부에서 쳐들어온 마술사의 인형과 싸우는 것을 우연하게 목격하게 된다.
심각하게 순박한 소쥬로는 그러한 장면을 도시에서 일어나는 흔해빠진 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4][5], 마술사라는 것을 숨겨야 하는 아오코는 목격자를 찾기 위하여 학생회 부회장 토비마루에게 뒷조사를 의뢰한다. [6]
이후 소쥬로가 당사자란 사실이 드러나고 [7] 소쥬로는 아오코에게 버려진 놀이공원 '브레드&킷치랜드'로 찾아오라는 초대장을 받게 된다. 물론 그 초대장 소쥬로를 제거하기 위한 아오코의 함정이었고, 그는 아오코에게 살해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놀이공원의 명물인 거울의 집에서 도주 중 산과는 다른 도심에 밤하늘에 혐오감을 느끼고 이것을 평생 보느니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그대로 아오코에게 당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직전에 아오코 인형을 알아보고 한 마디 했다 아오코 인형이 아오코를 습격하는 것을 보게 된다.
아오코가 인형의 저주로 위험에 처하자 아오코 인형이 뿜어내는 저주에도 불구하고 아오코를 구출해 인형을 따돌려 도망친다. 그대로 저주에 걸리고 간드에도 맞지만 어찌어찌 여력은 남아있는 상황. 아오코는 어째서냐면서 의아해하지만 어차피 인형은 나도 노리고 저걸 처리하는 걸 도와줄 테니 자신은 넘어가 달라고 제안한다. [8] 하지만 이 상황을 잘 모르는 만큼 판단은 아오코에게 일임한다. 아오코의 계획에 따라 자기 할 일을 하지만 인형 격퇴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9] 대신 아오코가 인형을 뿌리치고 탈출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이 때 자신의 목숨보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오코가 나오길 끝까지 기다린 점 때문에 아오코는 그를 다시 보게 된다.
인형 격퇴 후, 아오코는 ''''오늘만은 그냥 넘어간다''''는 조건으로 넘어가려 하지만 쿠온지 아리스가 등장해 그를 죽이려 한다. 오늘만은 넘어간다는 아오코와 ''''오늘 반드시 죽이겠다''''는 아리스는 서로 대립하게 된다. 소쥬로를 노린 아리스의 공격을 아오코는 무의식적으로 막으면서 둘은 소쥬로를 두고 대립하게 된다.
아리스는 자신의 3대 플로이 중 하나인 ''''플랫 스나크''''를 꺼내 들고 플랫 스나크의 영향으로 기괴한 동화의 생명체가 날뛰는 유원지에서 아오코와 같이 고생하던 중 유원지로 나가는 철책까지 어떻게든 두 사람은 도망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리스는 스크래치 덤프티를 소쥬로에게 보낸다. [10]
유원지를 가득 메운 동화의 괴물들로 인해 입구까지의 길은 험하고 결국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오코는 자신이 철책[11]을 부술 테니 그 길로 도망가라고 한다. 철책을 뚫느라 힘을 소비한 아오코는 스나크에게 금방 잡히게 될 거라 예측한 소쥬로는 자신만 도망치게 하려는 아오코는 아오코 답지 않다며 아직 고집을 부릴 시간이 있으면 철책이 아닌 다른 걸 부수자고 제안한다.
아오코는 어디 있는지 모를 희망에 매달리기보단 철책을 부수고 소쥬로만 도망치게 하는 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이라 받아치지만 소쥬로는 '도망치는 거냐며' 아오코의 정곡을 찌른다. 발끈하는 아오코는 왜 그렇게 까지 하냐는 질문에 소쥬로는 '''좋아하기 때문에'''라고 시원하게 답한다. 거기에 기가 막히면서도 작전을 바꿔 플랫 스나크를 퇴치히려는 아오코에게 지금 몸을 숨긴 플랫 스나크의 위치를 가르쳐준다. [12]
계획을 정리한 뒤 소쥬로에겐 60m나 되는 롤러코스터 꼭대기까지 올라가 아오코의 마력이 담긴 머리카락을 뿌려 달라고 부탁을 받지만 저길 어떻게 올라가냐는 소쥬로에게 침착해지는 마술을 걸어준다. [13][14]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롤러코스터로 올라가 아오코의 머리카락을 날린다.
플랫 스나크와 아오코의 격돌로 인한 바람 때문에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미러 하우스 건물 잔해에서 기어 나온 인형이 상반신만 남은 채로 아오코에게 다가가는 것을 본 그는 가파른 롤러코스터 레일을 그대로 '''달려 내려간다'''. [15] 하지만 제 시간에 못 닿을 것 같자, 자기 옆을 계속 따라다니던 플로이킥 쇼 중 하나인 스크래치 덤프티를 끌어안고 '''30m''' 높이에서 그대로 뛰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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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제 시간에 도착한 소쥬로는 플랫 스나크의 최후의 공격 & 인형의 뒷치기에서 아오코를 구해내고 둘은 다시 만난다. 아오코는 일전에 부회장인 츠키지 토비마루가 했던 "소쥬로가 너에게 반했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그에게 직접 물어보지만, 그는 잠깐 침묵하더니 '''"뭐?(え?)"'''라는 말을 한다. 일전의 좋아한다는 말은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었다는 것. 더불어 토비마루야말로 소쥬로의 생각을 착각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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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는데 이 한마디로 와장창 깨지자(배경음도 툭 끊긴다) 아오코는 열 받아서 '''그대로 주먹을 날리고''' 소쥬로는 그걸 얻어맞고 '''쓰러진다'''. [16] 아오코는 쓰러진 그를 아리스가 준 마술 예장에 담아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17]
이후 ''''입막음 & 감시''''를 목적으로 쿠온지 아리스의 집에서 살게 된다. 아오코는 물론, 아리스도 기억 조작에 관해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억을 잊게 만드는 마술을 익힐 때까지의 기간 한정으로 감금에 가까운 생활이지만 소쥬로는 그게 가장 무난하다며 받아들인다. 다만 아리스는 여전히 소쥬로를 처리하고자 하고 있었고, 경고와 협박을 겸해 소쥬로를 병에 가둬버린다. 그리고 이때의 문답을 통해 아리스는 소쥬로를 조금씩 인정하게 된다. [18][19]
그 다음 몇 주 동안 그는 쿠온지 가에서 지내면서 아오코에게서 시험공부를 받는다거나 하는 것 외에는 대체적으로 그 전의 집에서 살던 때와 비슷한 일상의 패턴을 유지하면서 살게 된다. 그동안에도 아리스와의 관계는 그리 좋지 않았는데, 때문에 친구들에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을 상담하거나 하게 된다. 아오코가 그를 지켜주기로 약속한 날 바로 전날, 기말고사 첫 날 시험을 마친 그는 아리스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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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러 집으로 돌아왔지만 막상 아리스는 1층 로비에서 기둥에 기댄 채로 자고 있어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다만 티 세트를 가져다 두고 자신은 맞은편에 앉아서 시험공부를 하다가 아르바이트 시간이 되자 그대로 아르바이트로 직행... 나중에 그가 말하기로는 깨울 생각 자체가 들지 않았다고 한다. 아오코가 말한 그 날, 기말고사를 끝내고 온 그는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 날도 아리스는 기둥에 기대서 자고 있었다.
그 전날과 똑같이 대처한 그는 아르바이트 시간이 되자 미련 없이 떠나려 하는데, 이때 아리스가 깨어난다. 아리스는 어째서 자신에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가 의아해하고 그는 죽게 된다면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는 말을 한다. 이에 아리스는 그를 인정하게 된다. [20] 아오코는 그가 아리스에게 죽을까 봐 부리나케 달려와 집 앞에서 노심초사하고 있었으나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이후로는 아리스와도 사이가 좋아지지만, 정작 의문의 마술사 때문에 아오코와 아리스가 고민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기분전환이나 하라며 아쿠아리움 티켓[21]을 둘에게 주고 보낸다.
그 날 오후, 아오자키 토우코가 직접 나타나 그에게 아오코에 대한 선전포고를 말하고 떠난다. 그 선전포고를 받아들여 아오코 일행은 토우코를 상대하러 가지만 사역마인 루 베오울프에게 아오코아리스 모두 당하게 된다. 그리고 아리스를 살리는 과정에서 토우코에게 '''적'''이라고 인식받게 된다. [22]
후미즈카 에이리와 대화 중, 아오코아리스가 다시 싸우러 갔다는 것을 알고 쫒아간다. 하지만 전날 밤과 같이 둘 다 패배한 상태이고, 아오코와 대화하며 루 베오울프를 무시한다.
이 무시라는 게 그야말로 '''개무시'''. 인간형태의 베오울프가 거는 시비에 ''''개 냄새난다''''며 무시했고, 늑대인간 형태로 변하고 나서야 조금 놀랐다. ''''진짜 개였구나''''라면서. 제대로 열 받은 베오울프는 끔살시키려 달려들지만…[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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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오히려 정반대. 전신을 망가뜨리며 날린 단 두방으로 베오울프를 무력화시킨다. '''신비는 더 큰 신비에 무너진다'''라는 기본 원칙 아래에서, 베오울프는 마술사를 상대로는 말 그대로 불가항력, 엄청난 신비 그 자체였다. 따라서 같은 환상종이나 마술사들을 상대로는 절대 패배하지 않는 최강의 생물이었지만 '''이번에는 상성이 매우 나빴다.''' 토우코는 베오울프의 강함을 상성의 강함이라고 평가했는데, 정작 일반인인 소쥬로를 상대로는 그 대단한 신비라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시점에서 이미 비교우위를 잃었다는 것. 물론 그렇다고 해서 베오울프가 강력한 육체 능력을 가진 맹수라는 점은 여전히 변하지 않지만 상대가 좋지 않았다. 산속에서 곰 정도는 맨 몸으로 쉽게 때려잡았다는 식의 암시를 훌훌 뿌리는 소쥬로가 보기에 베오울프는 그저 곰과 같은 큰 짐승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단, 늑대인간, 그것도 몇천년을 묵은 환수를 정면으로 때린 데에 대한 대가로서 '''왼팔은 팔의 모양을 하고 있지 않았고, 내장은 전부 내출혈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축이 된 왼발은 전부 근육이 나가는''', 옷 때문에 가려져서 잘 안 보여서 그렇지 그야말로 그 자리에서 즉사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의 상처를 입는다.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토우코로부터 산송장 취급을 받았다. 소쥬로가 입은 피해에 대한 묘사만 봐도 살아도 평생 불구로 살아야 정도의 대미지를 받았다. 반면 베오는 팔꿈치 공격으로 심장파열과 쓰러지면서 각혈 한 번이 끝으로 이마저도 쓰러진 시점에서 심장이 수복되었다고 한다.
뭣보다 소쥬로가 한 도발은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려고 한 도발이었다. 아작 날 걸 알면서도 대적했다는 것부터가 이 인간이 얼마나 일반 상식을 벗어났는지를 보여준다. 상처는 늑대인간답게 쓰러진 시점에서 수복이 완료됐지만, 베오에겐 태어나서 첫 패배.
게다가 자신이 살아남은 건 ''''아오코와 아리스가 당한걸 그대로 돌려받은 것''''뿐으로, 만약 자신이 그 둘 중 하나라도 죽였다면 소쥬로에게 죽었을 거라는 공포감[24]멘붕하고 리타이어. 즉, 애초에 패배라는 건 생각하지도 않았던 베오울프에게 비록 한 순간이지만 난생처음 목숨을 위협받았다는 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셈이다.
아오코와 아리스가 어벙벙하게 상황을 보고 있었는 반면, 토우코는 최대한 진정하면서 소쥬로의 행동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려고 했다. 이때 언급을 보면 팔은 그렇다 쳐도 다리와 내장까지 아작 났다고 한다.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사실 주먹질할 때 다리 힘이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러고도 쇼크사로 죽지 않은 걸 보면 대단한 정신력이다.[25]그리고 어차피 빨리 죽겠지만 더 놔두면 위험하겠다 판단, 소쥬로가 넘어져있던 아오코를 일으켜주려 할 때[26] 룬마술로 절단당한다. 마술사라면 가볍게 막을 일격이었다고. 이 일로 아오코가 '''마법을 사용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아오코의 5법에 의해 살아나고 토우코와 싸우는 아오코를 쫒아가 아오코를 위해 패배한 토우코를 살려주도록 한다. 며칠 후, 아오코가 조부에게 불려 가는데 따라가게 되고 거기서 조부에 의해 기억이 지워지는 줄 알았으나, 조부는 아오코가 할 일이라며 대화(라기엔 욕설에 가까운 말)만 나누고 보내준다.
내려오면서 찹쌀떡을 사 아리스에게 주기도 하는데, 초반부터 아리스를 이름으로 불렀다고 아오코가 언급한다. 실제 본편 끝까지 소쥬로는 아오자키 아오코를 아오자키라고 불렀다. 언제 친해졌냐고 묻자 '''처음 대화했을 때? 확실해진 건 로비에서 얘기했을 때'''라고. [27]
하지만 아오코는 물론이고, 아리스 역시 기억을 지울 생각이 없었다. 그가 아쿠아리움 티켓을 건네주던 날 아리스가 읽고 있었던 책이 바로 '''망각의 룬'''을 다루는 책이었던 것. 물론 그는 알 리가 없었지만. 이후엔 쿠온지 가에 얹혀살면서 집사 겸 청소부 노릇을 하고 있는 듯.
아오코의 회상으로는 그 이후로 쿠온지 가를 청소한다고 제 집처럼 이곳저곳을 누빈 덕에 여러 가지 사건을 저질렀다고 한다. 저택에 깃든 악령들의 봉인이 풀려 성당교회 해결사들이 저택으로 밀어닥쳐 체류한 일도 있었다고 하며, 아오코와 아리스가 한판 붙을 만한 어떠한 일도 벌였다고 한다. 게다가 번외편의 일도 이 남자가 원흉. 쿠마리에게 보낸 초대장에 날짜가 잘 못쓰는 바람에 하루 일찍 도착한 그녀에게 스위트 하츠를 꺼내 제공한 게 발단인데, 스위츠 하츠를 먹어서 발동시킨 건 쿠마리지만 웃으면 죽는다는 규칙을 설정한 건 소쥬로다. 이런 규칙이 된 이유는 너무나도 유머감각이 썰렁한 인물이기에 지인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왔던지라 '''자신도 사람을 웃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28] 번외편에서 GAME OVER가 될 때 가끔 이 남자가 콧수염 안경을 끼고 나오는데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콧수염 안경으로 웃겨 죽일 수 있는 건 극히 일부고 [29], 실제로 살해도구는 쿠마리가 가지고 있던 아오코의 바니걸 사진과 그로 인한 피해자들의 시신. [30] 마지막에 쿠마리까지 웃기려고 하지만 여기서 제대로 추리를 성공했다면 중화 냄비로 얻어 맞고 실패. 결국 스위츠 하트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쿠마리를 설득해보지만 실패하고 소멸한다. 즉, 소쥬로는 번외편 내내 등장하지도 못했다.

2.2. 월희


작중에서 등장도 명확한 언급도 없지만, 아오자키 아오코토오노 시키에게 관심을 가지고 도와준 것과 월식에서 시키와 재회했을 때 보인 태도 때문에 아오자키 아오코가 시즈키 소쥬로와 관련되어 사고가 바뀔 정도의 큰 일을 겪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직사의 마안으로 완전히 망가질 뻔한 시키의 태도를 보고 시즈키 소쥬로를 떠올려서 도와줬다는 것이 중론. 인생에 단 한 명에게만 가르쳐주다는 마법사에 대한 것을 시키에게 말한 것도 그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2.3. Melty Blood


아오자키 아오코의 전투법이 마법사의 밤 당시와 달리 격투에 많이 치중된 경향이 있는데 시즈키 소쥬로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1부 최종전 당시 27세의 아오코 전투법에도 그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다.

3. 과거


여러 정황으로 유추해 볼 때 소쥬로가 산 속에 살 때 속해있던 집단은 쿠즈키 소이치로가 있었던 암살자 집단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곳인 듯. 게다가 전화도 안 되는 진성 산골이라 소쥬로는 전화 보고 신기해했다고 한다. 다만 암살자를 기르는 특성상 지식은 있었고 그런 실감이 없는 것. 하지만 그에게 뭔가 목적이 내려지기 전에 그가 먼저 어느 날 자기 자신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우두머리라 할 만한 사람에게 이를 털어놓았다. 그 후 소쥬로는 한 노인에게 인수되었고, 호적과 지금의 생활을 마련해주었다고 한다.
(중략)
시즈키 소쥬로라는 인물은 도대체 누구인가, 하는 불명점을.
그날 밤의 아오코는 소쥬로의 시간을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아오코는 알 도리가 없다.
이 평범한 소년에 대한 착각. 어째서 그런 일이 가능했던 것인가. 애초에, 그는 산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
지금까지 신경쓰고는 있었지만, 결국 물어볼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었다.
그 의문도, 조부를 만나면 의문으로 생각했던 것조차 없어져버리겠지.
<--->
비록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해도-. 아니, 몇 분 후에는 모든 것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이라면.
그에게, 그 모순을 실토하게 할 기회는 지금밖에 없다.
<기다려, 나도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게 있어.
--너, 산에서 어떤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거야?>
아오코의 질문에, 소쥬로는 우뚝하고 발을 멈췄다.
그 얼굴은 지금까지의 어떤 것보다 괴로워 보인다.
<시시하다고, 그런 이야긴.>
<재밌는 이야기는 기대도 안한다고 했잖아.
어차피 나도 소쥬로에 대한 일은 잊을 테니까, 그 정도는 이야기 해줘도 상관없잖아?>
이 짠돌아, 라는 듯이 쳐다보는 아오코의 발언에, 소쥬로는 놀라서 얼굴을 들었다.
(중략)
<그러니까, 그 전에 물어보고 싶은 거야. 싫다고 한다면, 남은 건 그대로 집까지 직행하는 것 뿐이지만.>
<그건 쓸쓸하겠는걸. ........그래, 하찮은 이야기지만, 대화가 없는 것보단 낫겠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소쥬로는 걷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아오코가 따르는 형태로, 옆에 선다.
길은 앞으로 몇 분 지나지 않아 끝나려 하고있다.
추위 탓에 두 사람의 숨결은 하얗고, 어두운 밤길에 잘 남았다.
나중이 되어 아오코는 회상한다.
그것은 대화가 아니라 고해에 가까운 것으로--.
그에게는 길게 계속되었던, 변변치 않은 옛날 이야기인 모양이었다고.
<산에서의 생활은, 별로 이렇다할 일은 없어.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고, 매일 같은 것을 배웠지.
그곳에선 내일은 없어. 시작이 아침이고, 밤이 되면 끝나.
하루는 다음날로는 이어지지 않지. 그러니까, 내일을 꿈꾸는 일도 없어.>
<다음날을 기대한다, 라는 말은 이쪽에 오고나서 알게 된 감각이었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고, 익숙해질 생각도 없었어.
하지만, 모두가 내일 또 보자, 라며 만족스럽게 말해 어느샌가 그걸 꿈꾸게 된 자신이 있었어.>
걸으면서 소쥬로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아오코에게는 시선을 향하지 않고 앞을 바라보면서, 밤을 향해 말을 거는 것처럼.
아오코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끄덕임도 질문도, 지금은 무의미한 행동이다.
<눈이 뜨이고 언제나의 하루로 돌아가서, 문득 깨달으면 어제까지 있었던 누군가가 없어.
찾으려고 물어보면, 밤 사이 몸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모양이야. 가끔씩 말이지, 잠이 안와서 집 밖으로 나갔다가 그걸로 마지막인 사람도 있었거든.
보이지 않게 되고나서 얼마 지난 뒤, 낭떠러지 아래에서 낯익은 시체를 발견한 일도 있었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이상한 일이야.
모여서 생활하고 있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했는데도, 우리들은 상관하지 않았어. 하루로 완결되는 세계였으니까, 타인은 필요하지 않았다는 걸지도 몰라.>
<산에선 먹을 것도 적었어. 굶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이 다가갈 수 없는 장소에 가는 일이 많아져. 그 도중에 사라져버리는 사람도 많았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것도 이상했구나.
산에서는 누구도 타인에게서 빼앗는 걸 생각하지 않았어. 입에 넣을 수 있는 걸 찾을 때, 주의할 상대는 개라든가 곰이라든가 뿐이지, 사람을 신경쓰는 일은 없었다고. 지금은, 그 반대로 되어가고 있지만.
어쨌든, 생활의 절반은 그것만으로 끝나있었지.>
소쥬로는 변함없이 앞을 응시하고 있다.
떠올리는 일에 괴로워하는 모습은 없다.
아오코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사람살 환경이 아닌 그것을, 그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그립기까지 한 모양이다.
하지만, 거기서부터의 고백은 천천히 고뇌를 새겨갔다.
<나머지 절반은, 뭐 몸을 지키는 수단을 배웠어.
학교의 절반에 비하면 사소한 거야. 단지, 자신의 몸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인가, 생물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인가를 잘 보고 잘 생각하라 했어.
단순한 반복운동이야. 돌멩이를 차거나 숲속에 틀어박히거나. 뭐, 그런 것들을 하고 있었지.>
<그 정해진 일이 시작되면 아침이고 밤이고 없었어.
외부의 변화에 마음 돌일 여유는 없어서, 문득 깨달으면 꽤나 오랫동안 식사를 하지 않았다, 같은 일도 흔했지.
아, 제대로 밥은 받았어. 일을 마친 뒤에는.>
<그게 무엇을 위해서였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어.
다만 산에서 살아가는데는 도움이 됐었고, 애초에 그것 역시 생활의 일부였어.
산다는 게 그런 거라고 생각했지. 이렇게 숨을 쉬며 걷기 위해선, 그 반복이 당연했던 거야.>
<소쥬로, 그건.>
소쥬로는 담담하게 말하고 있지만, 그 이상함에 아오코는 참견하고 말았다.
그는 걸으면서 그래, 하고 끄덕이고 아오코에게 살짝 시선을 옮긴다.
<뭔가 이상했을 거야. 그건 몸을 지키는 지식이 아니라, 좀 더 다른 용도의 것이었어.
가끔 사라지는 아는 사람은, 산의 흙이 된 게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이유로 사라진 경우도 있었겠지.>
<하지만, 생각하는 일조차 없었어.
정신의 간극(間隙)을 알라, 목숨의 승패를 알라, 의미를 해아리지 못한 채 그대로 받아들이며 당연한 듯이 반복했어.
그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나로선 알 수 없어.
단지, 몰랐다면.
밖의 일 따위 몰랐다면, 고민하는 일 없이 나는 거기서 계속 살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
<.........니가 싫어하는, 삶과 죽음의 흉내를 계속하면서?>
그 물음에,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말이 없는 채 발은 나아간다.
......수많은 모순, 곳곳에 있는 불합리를 새삼 아오코는 곱씹는다.
예를 들어, 이 소년의 교양의 밸런스다.
문명의 기기를 전혀 모르는 주제에 기초지식은 가지고 있었다.
지금의 이야기로는 사람과의 교제는 전무라고 하는데도, 의사의 소통, 언어에 의한 대화로는 익숙해 있었다.
그것은, 우발적으로 생겨날 리 없는 환경, 제 3자의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이상함이다.
...... 그 제 3자의 의도따위 아오코가 알 수가 없다.
그와 같은 인간들을 기르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이익의 목적인가, 아니면 그 산속에서는 아직도 당연한 생활이었던 것인가.
그는 단 한번, 어째서 라고 물었던 적이 있는 모양이다.
의문을 느낀 그에게 그를 거두었던 노인은,
"그딴 건 이녀석아, 옛날부터 계속되고 있을 뿐이겠지.
계속할 이유도 없었지만, 멈출 이유도 없었다는 거다."
그렇게 웃으며, 그는 호적과 새 생활을 적당히 준비하고 산밖에서 객사해라며 보내줬다.
(중략)
<나로선 할 수 없었어.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알아버렸으니까. 그 뒤는 간단해.
울지 못하는 새는 필요없다고 말했어.
지금까지 의심도 없이 할 수 있었던 것을, 의미를 알았다는 것만으로 할 수 없게 된 물건은 필요 없다면서.>
<아무리 산에 있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지.
나는 의미를 알게 된 순간, 의미를 믿는 것을 할 수 없게 됐어. 그래서 산을 내려온 거야.
......하지만, 어떤 게 맞는 걸까.
거기에선, 그렇게 하는 것만이 전부였어.
그렇게 하는 것밖에 배우지 않았어. 그러니까-->
잘못되었던 것은.
이상했던 것은 의심을 가진 자신이었을까, 하고.
자숙과도 같이, 그의 중얼거림은 도중에 끊어졌다.
......아오코는 생각한다.
그가 살고 있던 세계는, 어떤 의미로는 완성되어 있었다.
하나의 일을 성립시키고 싶다면,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세계를 만들면 된다.
그것이 어떤 부도덕한 일이라도, 부도덕이라는 개념을 모른다면 그것은 정의다.
아니, 애초에 올바름의 관념조차 없다.
있는 것은 단지 하나. 그 세계가 너무나도 정체되어있다, 는 것 뿐.
......비극은, 거기에 만족해버렸다는 것이다.
그 오류투성이의 세계에서,
오류투성이의 인간으로서,
이런 식으로 남고 말았다.
그는 이것이 악이라는 걸 알면서도, 지금도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다.
진상이 어떻든, 그에게 있어서 그 세계는 완성되어 있었다.
잘못된 것은 바깥 세상을 알아버린 자신.
그럴 것이, 그것을 몰랐다면 그는 지금도 행복했을 테니까.
"모르면, 좋았을 텐데."
그 말의 죄의 무거움은, 그 본인이 누구보다도.
그래서 그는 물은 것이다.
이상한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던 것은 누구인가를.
자신의 말이 아닌 소녀의 말로, 명확하게 고발되기를 바랬다.
한 순간에, 하지만 영겹과도 같은 사고의 끝에.
<--나로선, 대답할 수 없어.>
마법사의 밤 1부 13장의 내용.
과거에 누군가를 죽였다는 암시가 나오고 그로 인해 괴로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소쥬로는 사망자이며 그의 사고방식은 죽음에서 파생된 것이라 아오자키의 조부가 말했으며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이 자신의 목숨과 동등한 가치로 취급하고 있다.

4. 떡밥


그에 과거와 관련한 중요한 떡밥이 나오는데, 쿠온지 아리스아오자키 토우코에게 패배하고 의식을 잃었던 당시 소쥬로에게 구조되었고 그 사이 꾼 꿈의 내용이다.
그 사이, 이상한 광경을 보았다.
일대에 꽃이 흐드러지게 핀 꽃밭.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너무나도 푸르러서,
들판 가득한 꽃은 너무나도 하얘서.
이토록 아름다운데, 눈을 돌리고 싶어서, 어쩔 수 없다.
```그 것은 아마도, 겨울에 있었던 일이었다.
차가운 바람은 속세에서 떨어진 무릉도원의 향기가 나고, 태양조차 사람의 손때에 더러워져 있지 않다.
낙원이라고 착각할 저세상의 들판.
그러고 보니, 장례식은 슬픈 것인데도, 언제나 화려한 것을 떠올린다.
```아아.
그런데도 어울리지 않는 신음소리와, 생명의 소리가 들린다.
단편적으로 흘러넘치는 숨결은 짜내는 듯이.
통증을 호소할 터인 감정(심장)은, 텅 비게 되어 기능부진.
절단하려는 것 같은 압박은 몸통과 머리의 중간에.
여자는 울면서, 울음소리 하나 내지 않는 어린아이의---
하늘은 높고, 숲은 깊고, 인적은 끊겨.
달려오는 발소리도, 도움을 청하는 의지(목소리)도 없다.
그런 고요함 속에서,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던 것은, 도대체, 누구였던 것일까---
"`````."
정신이 드니, 아리스는 낯익은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밤공기는 차갑고, 손발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하지만, 황금늑대에 의해 찢겨진 복부는 드러나 있어, 몸은 자꾸만 떨리고 있었다.
"```시즈키```군?"
자신이 그 인물에게 업혀 백견총의 언덕을 오르고 있는 것을, 아리스는 멍한 의식으로 인지했다.
소쥬로는 마법에 의해 이 장소가 구현되었던 당시 아오코가 기억을 가져갔지만, 그와 별도로 한동안 이 장소를 잊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늘을 보다 잠이라도 들었던 것처럼, 시야에는 별들로 가득한 밤하늘이 펼쳐져 있다.
나무들에 의해 형성된 원 모양의 하늘.
그것은 처음 본 것인데,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풍경으로도 보여, 마음이 불편했다.
소쥬로에게 있어서 최고의 추억이라고 나오는 숲속에 펼쳐진 흰 꽃밭과 은하수로 수놓은 밤하늘에 대해 이렇게 묘사된다.
"```꽃이다."
옆에 있는 아리스를 보지 않고, 멍하니 입에 담는다.
````푸른 달빛 아래, 마른 나무들과 설원에 둘러싸여, 봄의 화원이 일렁이고 있었다.[31][32]
밤하늘에 흩날리는 꽃잎은 나비와도 같이, 하얀 몸을 어두운 밤에 선명하게 부상시킨다.
길게, 그 광경을 바라보고, 소쥬로는 조심스럽게 목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처음에는, 상처를 만지듯이 조심조심.
후에는, 움켜쥐듯이 강하게.
"---시즈키 군."
그 암전을 멈춘 것은, 옆에 있는 소녀의 목소리였다.
"모처럼 돌아왔는데, 또 가는 거야....?"
질문의 의미를 소쥬로는 알 수 없었다.
비난과 슬픔이 뒤섞인 목소리.
그, 아리스답지 않은 눈빛에 나무라져, 그는 무의식에서 해방되었다.
"가다니, 어디로."
목에서 떨어지는 손가락.
아리스는 대답하지 않았고, 무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곳에 있는 것은 그저 어두울 뿐인 .
소쥬로는 꽃밭을 보았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해를 했다.
만발해 있는 하얀 꽃들은, 하나씩, 밤하늘로 날아올라 간다.
휘날리는 꽃의 안개 속에서, 아리스는 원초의 별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꽃잎들은 구름떼가 되어, 조용하게, 잠들듯이 사라져 간다.
머지않아 한 송이의 그림자도 없이, 광장은 원래의 설원으로 돌아갈 것이다.
마법은 끝나고.
과거의 광경은, 앞으로 몇 분 지나지 않아 퇴장한다.
소년과 소녀의, 엇갈린 시간처럼.
눈빛은, 향수의 부류일까.
하룻밤뿐인, 두 번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을 그리워하면서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얼굴.
돌아오지 않는 배를 배웅하는 어린아이와 같다.
```그 옆 모습에, 약간의 연민을 느끼는 자신을 눈치채고, 아리스는 스스로를 훈계했다.
"그 황무지에, 무언가 있어````?"
설원으로 돌아가고 있는 화원을, 아리스는 황무지라고 말했다.
아리스의 질문에 소쥬로는 아니, 하고 고개를 젓는다.
"왠지 모르게 알고 있는 장소와 닮았다는 기분이 들어서.
이상한걸. 들어왔을 때는 이런 기분이 없었는데."
그는 언제까지고 아쉬운 듯이 설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내버려 두면 아침이 올 때까지, 아니 아침이 와도 응시한 그대로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의미없는 행위다.
그가 애타게 그리는 풍경은, 아리스만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기에.
(중략)
강하게 단정하는 아리스의 말에, 소쥬로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있을 수 없는 것을 애태우는 건, 이제 그만두자라고 미소짓는 듯이.
"그렇지. 아마. 헛것을 본 걸 거야.
`````그건 딱 한 번, 행복했을 때의 꿈이었어."
사라지지 않는 미련을 끊어버리고, 소쥬로는 설원으로부터 눈을 돌린다.
어디에도 공통점이 없는, 그가 단 한 번 행복했었던 들판으로부터.
이렇듯 소쥬로에게 이 꽃밭의 일은 그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행복했던,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을 의미한다. 그는 어느 봄날 은하수로 수놓은 별하늘과 그 아래 흰 꽃밭을 추억으로 여긴다.
하지만 위에 누군가가 죽는 내용은 어느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별로 가득한 밤하늘과 대비되는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과 태양만이 보이는 낮이다.
월희에서 나온 비슷한 과거 연출을 생각할 때 그 당시 죽어가던 아이가 소쥬로지만 당시 일에 대한 모호한 기억, 착각, 죽음의 실감과 맞물려 현재의 트라우마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 여기에 나오는 울던 여자와 어린아이,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본 누군가는 2부와 3부의 중요한 떡밥으로 보인다.

5. 쿠온지 아리스와의 관계


아리스와 소쥬로는 과거에 대해 굉장히 모호한 것이 많고 그 꽃밭과 관련된 기억 때문에 둘의 관계에 대해 의문점이 많다. 처음 만났을 당시부터 이후 관계의 진전을 보면 다소 의문스러운 것들이 많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우선 아리스가 꾼 꿈이다. 아리스는 소쥬로의 과거와 명확이 관련된 과거를 꿈으로 꿨는데 달세계에서 이렇게 꿈으로 보는 것은 영감 높은 무녀들이나 가능한 것이다. 아리스는 해당 광경을 모호하게 아는 듯, 모르는 듯이 묘사한다.
이 꿈이 소쥬로의 것이 아니라 아리스의 과거가 맞다면 사실 쿠온지 아리스와 시즈키 소쥬로는 본편 이전의 어린 시절에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 아리스가 어린 시절에 부모와 싸우고 가출한 뉘앙스의 떡밥이 있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만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관여시켜서는 안 된다, 그렇게 본능이 판단한 것이다.[33]
```그것은, 일반인이니까, 라던지, 그런 것과는 관계없이.
그 날, 사소한 비밀을 공유했을 때부터, 그녀에게 있어, 시즈키 소쥬로는 그런 식으로 비치고 있었다.
"뭐, 됐으려나. 그것보다 난 뭘하고 있었던 걸까.
왠지 이상해. 뒤죽박죽이야."
이것 참,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소쥬로를 아리스는 가만히 관찰한다.
조금 전 늑대인간을 단번에 물리친 소년과, 이렇게 멍하니 있는 소년은 전혀 다른 사람인데, 그런 주제에, 전혀 위화감이 없다.
그 불가사의함을 밝혀보려 소년을 응시하지만, 납득이 가는 답은 나오지 않을 거라는 것도, 왠지 모르게 아리스는 인정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시즈키 군은 무얼하고 있었어?"
조용한 물음은, 여행자를 매료하는 마술과도 같다.
거기에 매료되어서인지, 소쥬로는 기억의 바다에 빠져든다.
침묵하는 동안, 두 사람은 남매처럼 하얀 벌판에 우두커니 있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던 듯한 기분이 들어. 뭔가를 묻고 있는 것 같았는데, 하지만, 나 자신은 마지막까지, 한 마디도 대답할 수 없었어."
죽음의 어둠 속에서 반복되었던 질문을, 그는 어렴풋이 기억해냈다.
죽었던 일조차 모르고 있지만, 그녀의 시간과 교차한 단편은 남아있는 모양이다.
소쥬로는 후회하는 듯이 얼굴을 어둡게 한다.
그 옆모습에 아리스는 조용히 묻는다.
"```그래서, 원하는 건 찾아냈어?"
그것이 "누군가"에게 질문받았던 것이라고 기억해내고, 그는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랬었지. 하지만 말이야, 아리스. 그런 것은, 찾아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응,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후회하는 목소리는, 미약하지만 힘이 섞어였다.
내려다 보이는 하얀 화원은, 죽은 자를 맞이하는 저세상과 같다.[34]
그것이, 아주 조금 소쥬로에게는 눈이 부셨다.
(중략)
뒤숭숭한 대답을 하며, 아리스는 화원을 살펴보았다.
"````그래도, 이것이 사라져버리는 건 유감이네.
원래대로 돌아가면,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건 나 혼자뿐인데."
한순간만 눈을 가늘게 뜨고, 아리스는 하얀 꽃들을 바라본다.
"````."
(중략)
이 기적.
흰 꽃의 바다를 기억할 수 있는 건, 제3자인 아리스와 토우코만이 된다.
(중략)
하얀 꽃잎을 흩뿌리면서 달려가는 모습은, 늑대인간과 대치할 때의 용감함을 연상시킨다.
아리스는 붙잡는 일도 없이,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느 눈 내리는 날 밤.
누군가를 위해 백견총의 언덕을 뛰어내려갔을, 소년의 모습과 겹쳐보면서.
소쥬로는 꽃밭에 있던 당시를 단 한 번 행복했던 시절이자 꿈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 꽃밭은 누군가의 죽음과 관련된 저세상이자 장례식과 같은 곳으로 나오고 그곳에서는 몇 명이 더 있었다. 특히 당시 "울던 여자"가 당시 꽃밭에서 죽은 자와 큰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위의 아리스의 꿈에 나오는 꽃밭 사건에서 아리스 또한 그들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6. 성격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게 너무나 시원스럽다. [35][36] 오히려 지나칠 정도. 예를 들어 마술이 걸린 특수한 개목걸이[37][38] 착용을 웃으면서 받아들이기, 주기적으로 먹지 않으면 사망하는 특수한 독 마시기 등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아오코&아리스의 방침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수준. 아오코와 엮이면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있을 리 없는 일들이 펼쳐지는데도 모두 받아들인다.
이는 소쥬로가 사회와 격리된 산속에서 자라며 생긴 특징이다. 소쥬로는 이미 도시 생활을 시작하며 새로 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신기함과 놀라움을 느끼며 겨우 적응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는 일반적인 문명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마술이나 별다를 게 없었다. 이렇듯 현대 문명과 마술을 비슷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핀트가 어긋나기도 한다. 항상 침착하게 반응하다가도 아오코와 아리스가 토지관리자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그녀들에게서 후광을 보기도 하고, 마법마술의 차이점을 듣고 멀뚱멀뚱하다가도 '''마법사는 세계 최고의 부자'''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감탄하기도 한다.
평소 때 언동이 느려 보이는 것은 단순히 느린 게 아니라 항상 자신의 행동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고. 순박하지만 절대로 순진하지 않고, 초식계 같지만 사실은 야생계라고 한다. 보케와 츳코미를 천연스럽게 써먹는다. 가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사실 가사를 안 좋아한다. 아이를 만드는 정도의 아주 기본적인 지식은 있다. 다만 자신은 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여긴다. 요리는 그냥 야매요리 수준으로 그냥저냥. 못 만드는 것보다야 낫다. [39] 단, 주먹밥은 이상하게 잘 만든다고. 산에서 아무것도 안 배운건 아닌지 중학생 정도의 학력은 있다. 몸으로 많이 익혀서인지 암기력은 떨어지지만 집중력이 좋다.
말은 적지만 붙임성이 좋아서 웬만하면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다. 어지간해서는 화를 내는 일도 없고, 일단 신용하고 있는 일은 가만히 두고 보는 견실한 남학생. 다만 아오코에 관한 일이라면 겁이 없는 듯.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치길 포기하지 않나, [40]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리지 않나, [41] 아오코가 다쳤을 땐 눈 내린... 내리막길을 자전거를 타고 노브레이크로(...) 짐칸에 아리스를 태우고 주파한다. [42]
특히 사람 목숨과 관련해서 중요한 떡밥들이 있는데, 첫 번째로 아오코가 소쥬로에게 마술을 사용한 것을 들켜 킷치 랜드의 거울 미로에서 소쥬로를 처리하려고 했던 에피소드에서 아오코에게 쫓기느라 지친 소쥬로가 그동안 애써 넘겨왔던 도시 생활의 불안감이 겹쳐 차리리 아오코에게 살해당해 삶은 포기하고자 마음을 먹은 적이 있는데 시즈키 소쥬로라는 인간에게 있어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감상이며 그에게 있던 평생의 단 한번 가장 실수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항상 가리고 다니던 목의 상처와 후반부의 죽었다 살아났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목을 졸랐던 것. 세 번째로는 자신을 죽였던 토우코를 죽이려던 아오코를 "보복이라면 살해당한 자가 하는 게 도리겠지"라며 말리는데 이 때 당시 아오코가 마법을 사용하면서 아오코는 소쥬로의 과거를 알고 있었기에 자신을 말리는 소쥬로를 바로 밀쳐내지 못했으며, 소쥬로는 과거의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결코 본인의 입에서는 나와선 안 되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작중 중반 소쥬로가 아리스에게 아오코가 살인을 한 경험이 있냐고 묻고 없다고 대답하자 소쥬로는 아오코가 ''''그 감각''''을 모르는 것 같다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꽃밭에서 목졸린 누군가와 소쥬로의 무의식적인 목조르기, 월희에서 토오노 시키가 사계를 죽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것을 생각한다면 페이크 떡밥일 가능성도 있다.
하나씩은 뭔가 성격적인 결함이 있던 역대 타입문의 주인공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정상적인 대인배상에 가까운 인물. 물론 고쿠토[43]를 제외한 타입문 주인공의 전통답게 '''둔감''' 속성은 갖추고 있다. 소쥬로 본인이 산에서 자라서인지 사람들과의 왕래 자체가 다소 적었던 탓도 있고 정직한 정도는 거의 천연수준이라 분위기를 맞추거나 남을 속인다거나 하는건 생각할 수도 없기 때문.
유원지에서 플랫 스나크를 처리하고 아오코와 재회했을 때 전혀 분위기를 맞춰주지 못했던 점은 그의 둔감함을 잘 드러낸다. 그 외에도 아리스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던 도중 소쥬로가 진지한 얘기를 하는 줄 알고 아리스가 모처럼 무슨 말을 할까 하고 기다리니 '''"그거 안 먹을 거면 내가 먹어도 될까?"'''같은 소리를 하기도 하고... 이럴 때마다 잔잔히 흐르고 있던 배경음마저 툭 끊겨서 플레이하는 사람까지 허탈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오코와 아리스의 사이를 풀어주기 위해 아쿠아리움 티켓을 준비해주는 등 작중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 간의 관계나 분위기를 읽는데 익숙해져 간다. 그가 본디 살던 곳을 생각하면 의외지만 아마 여러 군데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익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전 때 왜 왔냐고 하는 아오코에게 유원지 때 도와준다는 거 제대로 못했으니까 그 대신이라고 하는 것도 아오코는 그냥 자기 일로만 가볍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 소쥬로에게는 목숨까지 걸 정도로 무거운 일이었다는 것. 아오코는 유원지 때 일은 충분히 자신을 도와주었으니 됐다고 넘기고 있었다.
료우기 시키가 '''공(空)'''이라면 소쥬로는 완전한 '''무(無)'''라고 생각된다.
문명에 익숙해지며 하나의 자립을 쌓아가면서 점점 생물로서 타락해가고 있다. 이건 좀 씁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걸 보면 쿠즈키 소이치로의 원본이라는 게 새삼스레 실감이 난다.
작중에서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휘말리는 측에 속해서, 또 그 자신의 의사표현이 강하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게 되지만 소쥬로 또한 내면의 갈등과 끊임없이 싸워온 인물이다. 계속해서 도시의 생활에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모습은 반대로 그가 어찌해서도 도시에 익숙해질 수 없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애초에 속해있던 조직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금까지의 삶을 빼앗기고 추방당한 그는 내면적으로는 상당히 상처를 입고 있었다. 워낙에 성실하고 인내력 있는 성품에다 개인으로서의 자아가 희박하다 보니 그런 자각조차 없었던 것뿐이다. 산길을 함께 걷고 있던 아오코에게 도시 생활이 아무리 편리하고 풍족하다 한들 진정으로 행복했던 곳은 아무것도 없는 산속의 삶 속이었음을 토로하면서, 그는 어쩌면 처음으로 타인에게 자신의 후회와 고뇌를 털어놓은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처럼 별안간 이전까지의 삶을 빼앗기고 원치 않는 길을 걷게 되었음에도 꺾이지도 후회하지도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아오코와의 만남을 통해 줄곧 끌어왔던 자신의 투쟁에 하나의 매듭을 짓게 된다. [44]
마법사의 밤은 시즈키 소쥬로라는 소년이 자신의 상처를 자각하고 치유해 나아가는 이야기 또한 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심적인 갈등과 거기서 비롯된 행적은 그를 아오코와, 그리고 아리스와 전혀 다르면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독특한 색을 가진 캐릭터로 만들어 주었으며 이로서 시즈키 소쥬로는 마법사의 밤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부르기에 합당한 위치를 가지게 된다.

7. 신체능력


신체적인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 크지 않은 체격에 비해 (아오코가 보고 놀랄 정도로) 몸이 상당히 좋고 [45], 날개 소리만 듣고 새가 몇 마리인지 알아내는 변태적인 청력을 가지고 있다. [46] 격투 능력도 대단한 수준이라 산중생활 때는 도 때려잡았다. [47] 그리고 곰 때려잡듯(…) 루 베오울프를 때려잡기도 했고.
작중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아이다 교회에서의 아리스의 독백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달리기 속도 또한 도를 넘었다. 본편과 번외 편을 통해 드러난 내용으로는 [48]으로 유추해보면 목적지까지 유달리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이유는 빠른 달리기 뿐만 아니라,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가장 빠른 경로를 말 그대로 '최단거리'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시급한 상황이었다고는 해도 무려 10km 정도 거리를 쉬지 않고 전력질주하는 것을 볼 때 지구력 면에서도 이미 초인.
아오코가 플랫스나크와 대결하며 첫 번째 마탄을 쐈을 때,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아오코의 뒤를 향해 다가가는 아오코 인형을 단순 시각만으로 발견(그리고 식별)하고, 아오코의 두 번째 마탄 포격 시에 아오코에게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약 60M 높이의 롤러코스터를 뛰어서 내려달려 오며, ''' 발을 단 한 번이라도 잘못 디디면 즉사인 롤러코스터를 달리는 걸로 모자라서 그냥 롤러코스터에서 '''냅다 뛰어오르더니''' 자신 옆에서 날고 있던 아리스의 달걀 모양 플로이에 착지해서 지면에 도착[49], 그 직후 빡친 플로이가 냅다 쏜 오감 봉인의 저주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플랫스나크가 죽은 뒤의 마지막 발악으로 지면을 쓸어버리기 직전에 아오코를 구출해내는 영웅적 면모를 보여준다. 오죽하면 쿠온지 아리스는 유원지에서의 싸움 당시 아오코의 상식을 초월하는 대마술이나 플랫 스나크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것 등의 사건보다도 그가 한 행동에 더 관심을 가졌을 정도.
쿠즈 키 소이치로와 마찬가지로 암살단 성격의 집단에서 있을 때 배운 기술이 있다. 생물의 특성을 간파하고 그 특성을 무너뜨려 생물인 이상 가질 수밖에 없는 약점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50] 상대의 호흡을 맞추면서 몸이 흩트려지는 때와 지점을 자신의 몸은 생각하지도 않고 정확히 노려 무력화시킨다. 토우코가 판단하길 망설임 없이 내지른 공격이었기 때문에 소쥬로의 몸이 망가진 게 아니라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 걸 전제로 한 공격'''이라 보았다. 승산 없는 싸움에 목숨 바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사소한 도발마저 의도하는 상황을 유도하기 위한 철저한 계산과 인간의 집념을 그 일점에 모아 내질렀다. 솜털도 강철의 강도를 지닌 베오울프지만 첫 번째 공격으로 그 단단한 방어력은 무력화되었고 베오만큼이나 투박한 두 번째 공격으로 심장을 파열시켰다.
아오자키의 조부와 베오울프는 소쥬로를 보고 '''살아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거리낌 없이 몸을 파괴해가면서 치명타를 날리는 연출은 그가 애초에 '''자신의 목숨은 아무렇지도 않게 취급'''하면서 주어진 임무을 수행할 수 있게 단련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생명체라면 뭐든지 죽일 수 있는 체술과 함께 그 결정적인 순간에 거리낌 없이 사용하게끔 하는 '''자아의 죽음'''은 그 위력을 배가 되게 만들었다.

8. 기타


작중에서 다른 동물을 통해 소쥬로의 결말을 암시하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프롤로그에서 어린 아오코가 죽은 새끼 고양이를 다시 살려달라는 부탁을 조부에게 하는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지만, 아오코는 마법을 사용해 새끼 고양이를 살렸지만, 마법을 사용하고 무언가를 경험하고는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다. 이 사건을 통해 아오코는 죽은 생명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다.
두 번째는 쿠마리와 여행 비둘기의 멸종에 대한 이야기에서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멸종 직전에 몰린 여행 비둘기를 다시 인간이 보존하려고 했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여행 비둘기가 죽어 멸종했다는 이야기인데, 이를 두고 쿠마리는 아무리 강인해 보이더라도 서식지에서 쫓겨난 생물은 불행하다고 이야기한다. 소쥬로와 이야기 중에서는 홀로 남은 여행 비둘기를 두고 하는 말이었지만, 소쥬로가 떠난 뒤 쿠마리는 홀로 남은 여행 비둘기에 소쥬로를 겹쳐본다.
결정적으로 아오자키의 조부가 지금은 이어져 있지만 헤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결말이라 했는데, 2015년의 시계탑Fate/Grand Order에서 아오자키 아오코는 누구와 이어지지도 맺어지지도 못 한 채 사상의 오차를 수정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고 있는 것, 마음이 부서진 채 살인귀로 각성 중이던 토오노 시키를 도와주고 마법사라는 것까지 밝히는데 훗날 월식에서 다시 만났을 당시 아오코는 마법사의 밤 시절보다 훨씬 정신적으로 체념한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시즈키 소쥬로는 마법사의 밤의 마지막에 죽거나, 설령 살아남더라도 아오코와는 모종의 이유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요리 솜씨는 작 중에서 '''야매요리'''를 연상케 한다는 묘사가 나올 정도로 질보다는 양을 추구하는 타입이지만 맛'''도''' 좋은 듯하다. 그가 없는 사이에 남겨진 야끼우동을 아리스가 한입 두입 먹어보고 자신의 접시를 비우는 묘사가 나오며, 별 볼일 없는 이유로 깨우면 죽여버리겠다던 아오코의 분노를 단숨에 잠재울 정도.[51] 당연히 산속에서 자라서인지 녹차를 좋아하며 홍차를 타는 데는 미숙해서 이 때문에 아리스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저택에서 녹차는 일절 금지되었지만 소쥬로는 찬장 한 구석에 녹차 세트를 두고 몰래 마시는 듯. 게다가 아오코나 아리스나 자질구레한 정리는 하지 않는지라, 자기들이 쓰는 찬장이 아니면 뭐가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듯하다.
몸이 근육질인데 체격 자체는 약간 마른 편이라 아오코는 의외라고 평했지만 토우코는 그의 그런 약간 마른 체격이 쓸데없이 과한 근육을 뺀 맹수의 날렵함과 같다고 평했다.
정원 정리를 좋아한다는 설정에 걸맞게 쿠온지 가의 그 넓은 정원에 있는 잡초를 30분만에 정리하는 정원사보다 더 빠른 정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쿠마리 코지카의 감상으로는 '기행'.
생활비는 모두 아르바이트로 충당 중. 쿠온지 저택에서 반강제적인 동거 이후론 하숙비 형태로 집세까지 내는데 상당히 큰 금액인지라 여러 개의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다. 음식점 알바는 기본이고 심지어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서 막노동 급의 철거 알바도 하는 수준. 본인은 그렇게 힘든 기색을 비추진 않는다. 참고로 미사키 고교의 교칙상 알바는 1개만 뛰도록 정해 놓았으나 학생회장인 아오자키 아오코 덕택에 소쥬로가 다수의 알바를 뛰는 게 가능해졌다.
아오코가 부교감 선생과 담판을 지은 덕분. 아이다 교회에서 학생들이 소정의 금액을 받고 봉사활동을 뛰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참가율이 매우 저조한지라 천주교 신자인 부교감의 심기가 불편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 점을 눈여겨본 아오코가 소쥬로를 봉사활동 참가자로 올린 다음 "아이다 교회 봉사활동은 명목상 자원봉사이지만 약간의 사례금을 받고 일하는 거니 알바와 다름이 없다. 그런데 봉사활동 참가자가 이미 다른 알바를 뛰고 있으면 교칙에 어긋나는 것 아님? 그러니 이번만 특별히 복수의 알바 뛰는 걸 허락해주세요."이라고 주장하여 결국 소쥬로의 다중 아르바이트 허가를 얻어냈다. 덤으로 집세의 6이 아리스, 4가 아오코.
산에서 십수 년을 살았다 보니 글자로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에 대해선 확실히 둔하지만 경험을 통해 기억하는 능력은 나쁘지 않다. 다만 쿠온지 가에 얹혀살게 되면서 청소를 하던 도중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키는 점으로 볼 때는 어째 그런 것 같지도 않지만.[52] 다른 사람들이 사람을 죽이는 일에 트라우마적인 반응을 보이며[53] 아오코의 마법으로 다시 살아나자마자 스스로 목을 조른 것으로 볼 때 사람을 목졸라 죽였거나 죽임을 당할 뻔한 일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는 감추고 있는 목의 상처와도 관계되는 듯하다. 아마 차기작에서 자세한 내용이 밝혀질 것이다.
이름도 그렇고[54] 자세히 뜯어보면 쿠즈키 소이치로의 원본이라 할 만 하다. 이 녀석의 초기 디자인(타케우치가 그린 것)을 보면 확실히 쿠즈키 소이치로 친척이라도 해도 괜찮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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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쿠즈키의 디자인 자체가 여기서 나왔음이 바로 보이지 않는가? 최초 소설의 소쥬로는 감정을 겉에 드러내지 않고 벽을 두고 사는 사람이자, 감동도 실망도 없고 '자신은 끝나 있는 사람이다'라고 받아들이는 살인귀가 못 되는 남자다. 이 당시 신장이 180cm로 설정되어 있었다.
작중에서는 늘 멍하게 보이지만 의외로 냉철한 통찰력과 상당한 신중함을 가지고 있어서 그것 때문에 본편에서 소소한 활약을 여러 번 한다. 이 신중함 때문에 토우코의 마안에 걸려들기도 한다.
작화를 담당한 코야마 히로카즈가 원작 소설을 읽어본 뒤 소쥬로는 초기 디자인처럼 야성적이거나 거친 스타일의 남자는 아니라고 보고 현재의 (차도남보다는 천연남에 더 가까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나스 키노코의 원안에서 소쥬로는 다소 무뚝뚝한 편이었지만, 나스가 코야마의 새 디자인을 보고 성격에도 소소한 변화가 생겨서 지금의 부드러운 성격의 캐릭터가 되었다고 한다.
본인은 자각이 없었지만 학교에서 처음 만날 당시 아오자키 아오코가 가진 '한없이 올곧게 나아가는 모습'에 그대로 반했다. 그걸 자각하게 되면 그는 파멸한다고 놀이동산 당시에 언급되는데, 에이카 신부가 지적해서 그걸 알게 된 후 아오코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포기한 것을 보면 그 말대로 된 셈이다. 반면 쿠온지 아리스는 아오코와 달리 히로인으로 보이는 묘사가 많은 편이다. 소쥬로가 아리스를 이성으로 좋아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사람을 멀리하고 마음을 닫고 살아온 아리스가 소쥬로의 호의에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센티멘탈하게 풀어가고 있다.
아오자키 토우코는 아오코와 닮은 그녀의 모습 때문에 처음에는 호감을 가지지만 자신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본인을 압박해서 경계심을 가지고 있었고 아오코와 아리스의 사건 때문에 사이가 멀어진다. 토우코는 아오코와 아리스도 몰랐던 그의 본질을 알아본 자인지라 그를 잘 이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둘 다 자신이라는 것을 지니지 않은 인물이고,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없던 소쥬로와 달리 토우코는 뛰어난 지성과 많은 학식으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쥬로가 가진 트라우마나 행동 원리도 곧바로 파악할 수 있었다. 소쥬로가 자신의 과거를 아오코 때문에 잃었던 당시 토우코를 죽이려 하자 토우코는 깨어나면 얼마나 스스로를 파멸시키려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걸로 너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그 결심을 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라는 게 조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 외 작중에서 언급된 소쥬로의 각종 설정들.
  • 스세 유이카는 반경 10m 이내의 사람은 물론 정령도 감지할만큼 예민한 감각으로 유명한데, 소쥬로에게선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소쥬로가 얼마나 텅 빈 인물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
  • 아오코가 베오울프에게 털렸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자전거를 빌려서 뒤에 아리스를 태운 채 백견총 언덕을 내려가는데, 뒤에 사람을 태운건 처음이면서 제트코스터를 능가하는 속도를 보여줬다. 당연히 아리스는 항의하려 했지만 소쥬로가 진지모드였기에 포기했다.
  • 시계가 없어도 정확히 시간을 알 수 있다.
  • 처음 산을 내려왔을 때 거주지와 학교 문제는 아버지 지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 산에서 내려온 후 유일한 취미는 목욕이다.
  • 신체능력이 발군이라 웬만한 운동은 잘하는 편이지만 수영은 못하는 맥주병. 사실 산에 살았었으니 당연할지도. 미사키 고교의 교칙상 의무적으로 특별활동부에 소속되어야 하는 터라 아오코가 수영부를 추천을 해줬지만 하루만에 잘렸다. 단, 수영부 주장하고는 친해져서 나중에 미사키시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겠다는 약속을 했다.
  • 미래에 목적이 없다는 것에 두려움을 품고 있었다. 사실 그 당시의 아오자키 토우코도 가지고 있었다고.
  • 본래 붕대로 목 부분을 감싸고 있었지만, 쿠온지 저택에 정식으로 하숙이 결정된 뒤에 아오코에게서 선물로 받은 흰색 목줄을 착용하는걸로 대체했다. 참고로 이 목줄은 서유기 손오공의 긴고아처럼, 아오코의 의지에 따라 조이는 효과가 있는데, 자신들의 정체를 타인에게 말하는걸 막으려고 아오코가 보험용으로 마련한 것. 단 진심은 아니었고 놀리려는 의도였는데 소쥬로가 태연하게 받아들여 버렸다.
  • 파란의 예감만 없다면 누구와도(식인 호랑이라도) 동거할 수 있다. 소쥬로의 옆에 있으면 의식당하지도 않지만 동시에 무시당하지도 않는, 혼자라는 해방감과 누가 있다는 안도감이 병행되는 기묘한 느낌을 받는다.
  • 산에서 살아서 동물에 익숙한 만큼 동물에 관해서만큼은 철처한 현실주의자다. 말하는 새 같은 것은 그야말로 악몽이다.
  • 토우코가 말하길 자신과 동류. [55]
  • 암시가 안 되는 것은 분위기 파악 못하고 단순해서. 원시적인 방법으로 직설적이게 말하지 않으면 말의 의미를 전할 수가 없다.
  • 역시나 남자인지 여성의 신체에 대한 흥미는 약간이나마 있다. 다만 사랑이라는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해서, 깊은 감정으로 발전하지는 못할 듯. 아리스에 대한 흥미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듯하다. 아오코를 약간 이성으로 여기기도 한다.
  • 허약해 보이지만, 사실 군살이 없는 몸짱. 팔에는 어릴 적 들개때에게 물린 엄청난 흉터가 있다. 그걸 아오코와 아리스는 넋 놓고 봤다.
  • 살인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범하면 자신을 영원히 부순다는 묘사가 있다.
  • 산에서 내려온 이유는 자기도 모르고, 수련하던 사람이 종종 사라지고는 했다. 게다가 그런 살벌한 수련을 받은 이유도 모른다고.
  • 도시 생활은 안 해도 아주 기본적인 지식은 있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 같은 이상성이라고.
  • 소쥬로가 딱 한 번 산속 생활에 의의를 제기하자 그를 거두었다던 노인은 " 이전부터 계속되었던 것이니 계속할 이유도, 멈출 이유도 없다." 고 답하며, 호적과 생활 기반을 주고는 훅 내보내 버렸다.
  • 아오코의 조부는 그가 사망자(!)와 다름없다고 하며 고립되어 있는데 복수를 의미하는 이름이 붙은 그의 모순된 존재(또한 그의 이름을 붙인 곳도 올바르지 않은 곳이라고 했다.)라 했다. [56] [57] 또한 그를 1대의 재능을 가진 자라 평했다. [58]
  • 모든것을 긍정하는 낙천적인 그의 성격은 자아의 죽음에서 오는것이다. 때문에 그의 거절할줄 모르는 태도는 스스로를 버린 상태기에 가능한 것. 어떻게보면 매우 섬뜩한 설정이다. 하지만 무언가에[59] 의해서 자아에 눈을 뜨게 되었고, "산"이라는 곳에 의문을 보이기 시작하자 쫒겨나게 된다.
  • 아오코가 5법을 쓰기 위해서 그에게서 10년의 시간을 빌린 덕택에 소쥬로의 기억을 보게 되었다. "아무것도 바라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야 한다. 생의 가치, 죽음의 고귀함을 알면 안 된다." 는 누군가의 말과 소쥬로의 "아무것도 바라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고, 무언가도 주어지는 것도 없다." 라는 중얼거림, 아오코는 "그 사람의 인생은 너무 의미가 없었다." 라고 했다.
  • 5마법으로 잠시 구현된 은하수를 수놓은 별빛의 밤하늘과 하얀 꽃밭은 그의 최고의 시절이다. 소쥬로는 이 광경을 그리워하지만 그 당시의 소쥬로는 그 시절이 아오코에게 빼앗긴 상태라 그게 무엇인지 떠올리지는 못한다.
  • 아리스의 꿈에 나온 꽃밭과 소쥬로의 기억이 구현된 꽃밭은 같은 장소로 보인다. 두 장소의 CG가 같은 것을 볼 때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소쥬로는 꽃밭과 함께 은하수가 수놓아진 밤하늘을 아름다운 시절로 기억하고 있고 지금도 무의식적으로 은하수의 밤하늘을 찾고 있다. 하지만 위의 장면은 청명한 푸른 하늘이 있는 낮이고 아리스는 자신의 꿈에서 본 꽃밭을 장례식의 꽃들과 저세상의 들판, 눈을 돌리고 싶은 장소라 부정적으로 평했다. 또 아리스는 청명한 하늘과 때묻지 않은 태양을 인상적으로 평했다.
  • 소쥬로는 이 꽃밭을 '자신만의 비밀장소'라고 말했다. 소쥬로는 암살훈련과 상관없이 어린 시절 산골짜기를 마구 돌아다니던 시절이 있었고 아마 돌아다니던 도중에 우연히 발견해 가끔 이곳에서 놀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면 누가 죽던 당시 그곳에 있던 '소리 없이 울고 있던 어린 여자'가 왜 제3자로 나오느냐는 문제가 생긴다.

[1] 사건에 휘말려 쿠온지 저택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것 말고도 집세 명목으로 알바비의 일부를 뜯기기도(...)[2] 작중 아오코에게 비주얼계스러운 개목걸이를 선물받아 붕대를 대신한다. 처음 받은 선물이라며 소중히 하는 것 같은데...근본적으로 취급이 펫 내지 사역마 정도인듯. 작중에서도 그렇게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3] 참고로 이날이 개교기념일이라 아오코는 쿠온지 저택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었는데, 학생회 담당인 야마시로 선생이 나오라고 계속해서 전화하는 바람에 엄청 열 받은 상태로 등교했다.[4] 토비마루에게 상담하지만 토비마루는 알바+학업 및 도시생활의 적응+ 기말고사의 스트레스로 잠깐 백일몽이라도 꾼 게 분명하다고 했고 본인도 납득해서 넘어갔었다[5] 사실 본능으로는 생시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도시 적응에 대한 어려움과 토비마루의 말을 믿고 눈을 돌리고 있었을 뿐이다.[6] 아오코는 평소 학생들의 기본 행동 패턴이나 알바 장소 등을 조사하라며 토비마루에게 자주 의뢰를 넣고 있었다.[7] 학생들 중 소쥬로만이 알바 때문에 외출 중이어서 뒷조사를 못했다는 토비마루의 증언 그리고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었다는 증언 + 직접 확인하러 나온 아리스의 확인에 의하여 확정.[8] 처음에는 아오코의 배려로 도주하려 했지만 인형이 목격자를 제거할 목적으로 거울의 집 입구에 결계를 쳐놔서 나갈 수 없었다.[9] 건물을 붕괴시키며 묻어버린다는 아오코의 작전대로라면, 소쥬로가 인형을 상대로 시간을 끌었어야 한다. 하지만 인형은 그를 무시하고 아오코를 뒤쫓아 버렸다.[10] 알 형태의 플로이로서 공중에 떠서 타깃을 따라다니다가 시선을 떼면 떨어져 깨진 파편의 저주로 공격한다. 물론 시선을 떼지 않는다 해도 시간이 되면 알이 열리며 타깃을 가둔다.[11] 철책 역시 스나 크화 되어 수십 겹으로 쌓여 있었다.[12] 유원지에 계속 떠있던 '''달'''이었다. 그 날은 초승달이었는데 하늘에 뜬 건 보름달이었던 것을 눈치챘던 것. 당시 아리스는 게임이라 생각하고 힌트를 주기 위해 일부러 구름을 치워놓았다.[13] 이때 아오코의 실수로 조급 해지는 암시가 걸려버린다(...)[14] 돌려 말하는걸 못 알아듣는 소쥬로에겐 말로 하는 암시는 효과가 약하다는 언급이 지속적으로 나오지만 이때만큼은 실패하지 않았다고 한다.[15] 작전 회의 때 침착해지는 마술을 받는다. 이 마술은 1.5편 중 아오코가 아리스와의 마술 수업에서 복습을 한 마술로 당시에도 마술 주문을 거꾸로 외웠다. 이때 아리스가 거꾸로 외우면 반대로 조급해진다는 충고를 하지만 아오코는 대충 넘긴다. 이때의 실수가 반복돼서 현재 소쥬로 상태는 침착한 게 아니라 조급한 상태. 그래서 위험에 처한 아오코를 보고 롤러코스터 레일을 달려서 내려가고 험프티를 향해 몸을 내던졌다.[16] 작중 묘사에 따르면 "회심의 감촉"이 들었다고 한다. [17] 서유기에 나오는 금각&은각 형제의 호리병을 모티브로 만든 자그마한 유리병.[18] 사실 소쥬로는 생전 처음 접해보는 도시생활에서 온갖 불안함과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었다. 즉, 홀로 불안하게 적응해오던 지금까지의 생활이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이 집에서의 생활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아오코는 이러쿵저러쿵해도 신경을 써주고 있었고, 가능하면 그런 그녀와 함께 생활하는 편이 나았던 것. 옆에 있던 아오코는 이 대답을 듣지 못했지만 이를 들은 아리스의 표정은 '상대방이 올바른 말을 했을 때'의 얼굴이었다고 한다.[19] 다만 아리스는 그가 의식을 잃고 있었을 때도 거슬리면 끝내버릴 작정으로 단도를 들고 그를 간병(?)하고 있었다.[20] 아리스가 좋아하는 것이 꾸밈이 없는 인간이다. 그것에 더해 본편에서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아리스의 가족사가 관련되어 있다. 자세한 것은 쿠온지 아리스 항목을 확인할 것.[21] 그전에 펭귄을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걸 봐선 아마 아르바이트하던 곳의 티켓인 듯[22] 토우코가 아리스 저택에 있는 소쥬로와 통화하며 빈사상태인 아리스의 위치를 알려주고, 아리스를 살린다면 적이 될 거라고 경고했다. 이런 제안을 한다는 것도 그렇고 토우코는 소쥬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듯하다.[23] 작중에서 토우코는 이걸 베오의 빈틈을 만들기 위한 계산된 도발로 봤으며 이를 눈치채고 베오에게 소쥬로를 죽이지 말라고 소리쳤다.[24] 무릎으로 목을 찍어버리는 마무리 일격. 묘사를 보면 아직 오른 무릎은 아직 공격이 가능할 정도며 이는 베오의 본능에서 기인하는 신빙성 있는 가능성이다.[25]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소쥬로는 '''자기(自己)가 없는 無'''의 속성에 가까운 인간이다. 자신을 위한 것도,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도, 고통에 대한 두려움도 매우 희박할 정도로 자신의 존재감을 거의 인식하지 못하기에 베오를 상대로 자신의 몸이 망가질 것을 전제로 한 공격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기계처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자신의 존재를 인지하지만 너무도 확고한 자기(自己)로 인해 살아있음을 실감할 수 없어 空으로 나타나는 료우기 시키와 대비된다.[26] 일으켜 주기는커녕 오히려 아오코가 일으켜주는 게 정상인 중상이다.[27] 다만, 첫 만남 당시 아오코가 호칭을 정할 때 아오자키라고 부르라고 말했기에 소쥬로 성격상 그대로 부르는 것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28] 덕분이라기에는 뭐 하지만 작 중 내내 소쥬로는 유머감각이 없다는 이유로 전혀 의심받지 않았다. 토키츠씨가 소쥬로 방에서 살해당했고, 에이리 신부는 소쥬로랑 같이 있다가 살해당했고, 토우코를 초대했다는 사실을 끝까지 숨기고 있었는데도[29] 아마도 아오코와 아리스. 시골 아가씨들이라 이런 원초적 개그에 약하다나.[30] 베오울프의 경우 토우코의 술 취한 모습을 보고 웃다가 사망했고 스세 유이카는 후미즈카 에이리가 죽은 모습을 소쥬로로부터 전해듣고 상상하다 폭소 후 사망했다. [31] 잘 보면 당시 꽃들과 별들의 한가운데에 보름달이 달무리의 빛을 대면서 한가운데 별과 같이 빛나는 걸 볼 수 있다.[32] 아리스의 꿈에 나온 꽃밭은 겨울을 배경으로 하는데 소쥬로의 기억에 나오는 꽃밭이 봄의 화원이라는 것으로 보아 봄으로 추정된다.[33] 이 때 자신의 방에서 아리스와 소쥬로가 처음 만났을 당시가 나온다.[34] 아리스가 꿈에서 본 꽃밭을 아리스는 저세상의 화원 같다며 고개를 돌리고 싶다 평했다. 아리스가 본 꽃밭과 이 꽃밭은 같은 꽃밭이며, 누군가의 죽음과 연관된 장소이기도 하다는 것을 암시한다.[35] 아오코와는 정반대의 인물상이다. 작중에서 아오코를 "모든 것을 버려온 듯하면서 실제로는 어느 것 하나 잃지 않았다"라고 하면 소쥬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사람"이라 표현한다. 그리고 이점이 첫 대면에서 그녀의 이유 없는 반감, 그의 이유 없는 동경의 원인이었다.[36] 다르게 표현하자면 아오코는 보통사람 이상으로 자아가 강하고, 소쥬로는 자아가 희박하다 못해 아예 없다.[37] 마술에 관하여 타인에게 말하면 목을 조이는 술식이 걸려있다.[38] 다소 모욕적인 선물이기는 하지만 아오코도 그냥 장난 삼아 건넨 물건이고, 아리스도 아오코를 나무랐다. 소쥬로가 천연덕스럽게 받아들여서 되려 당황했지만...[39] 그래도 아리스가 소쥬로가 만든 야끼우동을 다 먹는 걸로 봐서 외견은 몰라도 맛 자체는 나름 괜찮은 모양.[40] 이건 '아오코에게라면 죽어도 괜찮다'라는 이상한 이유에서였다.[41] 이 때는 아오코의 실수로 '침착해지는 암시'를 거꾸로 받아 '조급해지는 암시'가 걸린 상태였다.[42] 참고로 소쥬로는 이 때 처음 자전거를 타 봤다고. 그러면서 '바람소리에 가려서 아리스에게 들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나 뭐라나.[43] 이쪽도 작 중 인물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료우기에게 일편단심이기도 하고 플래그가 꽂힌 사람들부터가 애초에 정상인(...)이 아닌지라.[44] 이 문제는 에필로그에서 새해를 맞으며 나누는 이야기로 절정을 맞는다.[45] 팔에는 어린 시절에 들개 때에게 당한 흉터가 있다. 그때는 살아남은 게 기적이었다고 스스로 언급하고 있음. 아리스는 본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있으니 상처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걸 들은 아오코는 그걸 멍하니 쳐다본 것은 너도였구나라고 반응했고 아리스는 멍...[46] 작중 묘사에 따르면 '''소쥬로식 음파 탐지기.'''[47] 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곰은 '''절대로 사람이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맹수가 아니다.''' 그런데 특수한 훈련을 받았다는 대행자들도 일단은 인간인데 수십 미터를 날아다니거나 맹독에도 거뜬한 등 인간을 넘어선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전란의 시대를 살았던 아라야 소렌의 신체능력을 보면 달세계에서는 의외로 흔한 걸지도 모르겠다.(...)[48] 건물 밖으로 나가려 할 때 바로 옆에 있는 창문을 이용하려 한다던지, 무심결에 담장을 넘어서 이동하려고 했다는 묘사가 있다.[49] 위에서 했던 얘기지만 이 당시 소쥬로는 조급해지는 암시를 받았다.[50] 토우코는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마술은 알아도 약점을 낳는 기술은 모른다고 한다.[51] 소쥬로가 할 수 있는 요리는 야끼우동 포함 몇 가지 밖에 없다. 덕분에 소쥬로의 요리실력에 평가에 거품이 많이 끼게 된다.[52] 산에서의 실수는 그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만 도시에서의 실수는 결과가 나중에 찾아오기에 경험으로 만들기 힘들다는 설명이 나온다.[53] 자신이 아오코를 대신해 토우코를 죽이려 할 정도.[54] 쿠'''즈키''' 소'''이치(1)'''로, 시'''즈키''' 소'''쥬(10)'''로[55] 토우코 쪽도 인형을 통한 전생을 해도 자아가 붕괴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니 이런 부분이 닮았다고 파악한듯.[56] 토우코도 양관에 방문해서 이름을 들었을때 어울리지않는 이름이라고 하였다.[57] 이름의 쥬는 한자로 10이라는 뜻이다.[58] "의외군, 너는 고립되어 있는데 복수를 나타내는 이름이 붙어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어울리지 않아. 정말 어울리지 않아. 하지만 그 쪽에서는 올바른 일이겠지. 올바르지 않은 장소에 있다면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필요할테지. 희소하지만 결국 무가치다. 모두를 긍정하는 체념은 죽음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계속되는 것이 없는 이상 1대나 의리의 재능은 무가치하다. 아오코의 장래에 영향을 준 너에게 흥미를 가졌지만 실망이다. 쓸데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군. 지금은 연결되어 있지만 머지않아 떨어지는 것은 바꿀 수 없는 결말이다. 그럼 떠나게. 나는 사망자에게는 용무가 없다. 아마 두번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거다." -마법사의 밤 中, 아오자키 자매의 조부의 말.[59] 아오자키 토우코의 발언을 보면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