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덴마)
1. 개요
양영순의 웹툰 라미레코드, 덴마의 등장인물.
라미레코드 2화(덴마에서는 1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덴마에서는 <식스틴> 10화에서 나온다.
이름의 유래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순결을 의미하는 ἁγνός(하그노스)의 변형인 아녜스(Agnes)의 영어식 이름인 아그네스(Agnes)인데, 덴마에서의 작중 행적을 생각하면 순결이란 단어가 상당히 미묘하다.(...)[1]
덴마 1부에서는 애꾸눈을 하고 있지만 라미레코드와 덴마 2부에서는 양 눈 다 멀쩡한데, 2부는 1부의 시점에서 20년 전이기 때문이고, 그 20년 사이에 이런 저런 일이 생기면서 한쪽 눈을 잃은 듯하다. 눈에 대해 사족을 달자면, 덴마의 그림체 상 눈동자에 하이라이트가 들어가는 경우는 없었는데, 유독 아그네스만은 눈동자에 하이라이트가 상시 그려져 있다. 그리고 스포일러도 눈동자에 하이라이트가 있다는 게 드러난다. 다만, 스포일러는 얼마 뒤 하이라이트가 없어졌는데, 누군가의 시선에만 스포일러의 눈에 하이라이트가 있는 걸로 봐서 그녀가 누군가에게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추측이 힘을 싣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21년 전
라미레코드 2화(덴마에서는 1화)에서 라미가 다른 친구들 두 명과 함께 아그네스와 그녀의 수호사제들을 본다. 여기에서는 데바로 등장하는데, 덴마 1부 <식스틴>에 나온 동일인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가 2부 <a catnap>에서 동일인물로 확정되었다.
2.2. 1년 후
작중 시점에선 20년 전의 과거를 다루고 있는 <a catnap>에서는 고산 공작의 아버지의 담당 데바였다.[2]
4화에서 아그네스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인 아그네스에게 연락을 하는데, 데바인 딸에게 말을 함부로 놓을 수는 없는지 존댓말로 대한다. 그녀의 수호사제들 중 하나인 아비가일은 Y.J.가 보낸 편지를 보고 웃다 아그네스가 불러서 간다. 아그네스는 아비가일에게 잠시 외근을 다녀와야 한다는 부탁을 한다.
그 후 상부로부터 추가 임무가 있다며 아비가일에게 막스의 신변을 보호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아비가일은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동료 사제인 준에게 통화하며 가드하던 막스가 의무실로 옮겨져서 다음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발락을 린치하고 있던 보안국 요원들한테 도움을 받기는 힘들 것 같으니 아그네스에게 말씀드리고 좀 와달라면서 총 한 자루만 구해 와라고 부탁한다.
48화에서 메이헨은 그녀에게 그녀의 수호사제에게 하데스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계속 수행하게 하라는 지시를 내리는데, 반말로 말한다.
아비가일은 아그네스의 '''임무 마치고 반드시 무사귀환하세요'''라는 말에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라면서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아그네스의 아버지는 아그네스에게 종단 수뇌부의 시선이 보안국 쪽으로 쏠리고 있으니 자신의 입장이 난처하다고 보고한다. 그러자 공작에게 잘 말씀드리겠다며 향후 종단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아버지는 자신이 지킬 거라고 말한다.
고산 공작의 아버지인 공작은 자신의 데바 아그네스를 애타게 찾으며 왜 응답이 없는지 안절부절 못한다.[3] 그리고 자신에게 이런 하찮은 대우를 하는 태모신교 종단에게 분노하여 하데스가 재탈옥하게 만든다.
공작에게 연락을 한다. 공작은 남은 피정 기간 중에 태궁을 방문하지 말라며 하데스가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감찰국에 있는 자신의 충견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렸으니 그를 처리하는 임무에서도 손을 떼라고 말한다.
아비가일은 개인 네트워크를 열어 놓고 취조실로 들어간다. 감찰국원은 아비가일의 네트워크를 보다 자꾸 전화가 오는 걸 보고 끊는다. 아그네스는 피정이 시작되기 전 아비가일이 하데스를 처치하기 못하도록 문자 메세지를 보낸다. 감찰국원은 아그네스가 보낸 문자 메세지를 보고 용역 업체가 배가 불렀다며 골탕을 먹이기 위해 복귀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라는 답장을 보낸 뒤 자신이 보낸 문자 메세지를 삭제한다.
아그네스의 문자 메세지를 받지 못한 아비가일은 하데스를 죽이러 간다.
아론은 수호사제랑 데바 하나를 희생 제물 삼아서 루츠같은 금지품목의 거래를 더 안전하게 하려고 한다.
아비가일은 준이 건내준 총에서 종단에서 금지한 품목인 납탄을 발견한다. 개인 화기고로 가보니 많은 양의 금지 물품이 있던 것. 감시카메라로 확인해 보니까 자신과 닮은 누군가가 금지 품목들을 실어나르는 모습을 확인했다. 걸리면 담당 데바인 아그네스까지 한 방에 훅 가고도 남을 정도.
하아켄이라는 퀑을 먼저 수호사제로 삼으려고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아켄 역시 아비가일처럼 순간 가속 능력 퀑[4] 인데 하아켄의 말에 의하면 야심 많은 살인광에 별의별 더러운 짓거리를 자행한다고. 이 과정에서 배신을 당했는지 하아켄은 태모신교 내 감옥에 갇혔다가[5] 하데스에 의해 다시 탈출했다.
이규는 자신의 후배와 함께 불법무기를 사간 아비가일을 추적할 때 아그네스에게 금지물품을 사간 아비가일로 보이는 인물은 아비가일이 맞다고 하지만, 아그네스는 이 시간에는 피정을 떠난 직후라 모두 선내에 있었다며 공개 채널이라서 어떤 조작도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아그네스의 다른 사제들은 준과 연락한다. 종단 채널과 연결된 걸 확인한 이규의 후배는 회선을 추적해서 수신위치를 잡은 후 신호가 태궁에서 잡힌다고 이규에게 보고한다. 이규는 농담으로 시작된 교차공간 에러 추측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카누 주교는 공작이 거래할 게 있으니 면담을 하겠다고 요청한 걸 주임주교에게 알린다. 주임주교는 아그네스 데바와 같이 가겠다고 말한다.
카누 주교는 아그네스에게 피정을 잠시 중단하고 주임주교와 공작간의 회동에 완충제 역할을 해 달라며 수송선을 보낼테니 다급함을 어필하기 위해 수호사제들은 두고 혼자 움직이라고 명한다. 그 후 회상을 하는데, 회상 속 주임주교는 공작에게 부담을 전가하기 위한 음모의 희생양으로서 아그네스를 살해할 것이니 아그네스가 탈 수송선은 사고로 폭발할 것이라며 종단에 아그네스 정도의 데바들은 수두룩하니 약을 잘 쓰는 아이로 그 자리를 대신 메꿀 거라고 말한다.
공작은 메이헨에게 아그네스가 귀가하니 환영을 준비하라고 말하는데, 메이헨은 평소라면 아이처럼 들떠서 할 말을 태연하게 말하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 와중에 조카를 부르고는 자기 일 뒷정리를 한다. 조만간 살해될 것 같기 때문.
7우주 아비가일의 연락을 받은 후 준은 8우주(현재 작중 시점)의 아비가일이 겪은 사건에 대해 말한 7우주 아비가일의 얘기를 믿겠다는 8우주(현재 작중 시점)의 아비가일에게 감정기복이나 심리상태를 종잡을 수 없다면서 수호사제들은 약물 때문에 감정반응 회로가 뒤엉켜 버렸을 거라고 추측한다. 아비가일은 아그네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그네스가 있는 곳으로 향하자고 준에게 말한다.
수송선이 도착하나, 수송선에 타고 있던 로봇[6] 은 패트롤 때문에 아그네스를 못 데려간다. 아비가일은 아그네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그네스를 패트롤에게 넘기고 본인은 도주한다.
주임주교는 아그네스가 패트롤에게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밥상 뒤집기를 시전한 후 이 사건으로 그녀를 암살해서 공작에게 경고하려던 계획이 엎어진데다, 동시에 외부에서 종단에게 제대로 간섭할 껀수가 생겼다는 사실에 제대로 열받아 즉석에서 형을 결정한다. 이 형이 거완형 후, 평생 무간도 가이아에 처박힌 채 떠돌이 철견으로 살라는 것.
공작은 엄한 복장으로 예배를 드리던 중(...) 메이헨에게 아그네스가 패트롤에게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계산기를 두드리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시간축을 비집고 들어와 인과율을 꼬이게 하거나, 파우스트 박사의 한계로 계산이 틀려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계산 결과를 보다가 아비가일이 교차공간을 통해 시간축을 넘나들었을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이 몸에서의 내 수명'''과 '''인간의 몸 하나'''라는 발언을 하며 백경대를 동원해서 아비가일을 잡으려고 한다.
주임주교는 논의를 위해 공작을 방문해 회동을 가지는데, 이때 공작에게 당분간 아그네스의 빈 자리를 채워 줄 데바 두 명을 소개한다. 회동이 끝난 뒤 주임주교는 공작을 죽일 생각을 한다.
백경대를 통해 아비가일을 잡은 후 공작은 칼을 들고는 종단 대신 자신이 직접 그에게 거완형을 집행한다.[7] 다만 시간축을 넘나든 아비가일의 행동이 없었다면 아그네스가 꼼짝없이 죽었을 거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잔인한 처사인 셈이다.[8]
패트롤 경장은 아그네스를 이용해 공작에게 그리움을 충분히 드리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메이헨은 조사가 이제 거의 다 끝나서 조만간 아그네스를 만날 수 있다는 패트롤의 답변을 공작에게 전한다. 공작은 "...잠깐! 설마... 그 동안의 내 선의를 악용하려는 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다.
7우주의 아비가일은 8우주의 아비가일에게 자신이 8우주의 공간분화에서 7우주에 존재하게 되고, 2년 뒤 한 번 더 공간분화를 겪어 8우주로 돌아왔는데, 2년 전 아그네스가 태모신교 측의 음모로 희생되었다는 걸 알아냈다며 결국 아그네스를 살리기 위해 준과 함께 작전을 짜서 그녀 명의로 불법 무기를 반입해 그녀가 패트롤 측에 잡혀가게 만드는 식으로 살아남게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현재 7우주의 아비가일은 사망, 8우주의 아비가일은 양팔이 날아갔지만 그 외 수많은 우주의 아비가일은 멀쩡히 살아있을 듯하다.
이 쯤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9] 하필이면 아그네스를 대리고 있던 패트롤 측의 부패한 패트롤 한 명이 오래전부터 자기랑 짜고 치던 아오리카의 패왕이라는 인물에게서 불법적으로 얻어내던 고가 마약 모래시계를 더 많이 시중에 풀기 위한 목적으로 아오리카 패왕에게 그녀를 넘겨주면서 공작을 협박해서 이것저것 뜯어낼 걸 제안하고, 아오리카 패왕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아그네스를 인질로 삼아 공작에게 몸값을 뜯어내는 걸 핑계로 그가 가진 여러 특권들을 얻어내려 들었다.
그러나, 아오리카 패왕 측이 아그네스를 데리고 있던 시점에서 사건이 터졌다. 원래 아오리카 패왕 측에게 있어서도 아그네스는 귀중한 인질이었기에 협박 영상을 공작에게 보냈을 적을 빼면[10] 아그네스에게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고 곱게 대해줬지만 그녀를 감시하던 아오리카 패왕의 부하들 중 한 돌아이가 그녀에게 굴욕을 주겠다는 이유로 아그네스에게 강제로 예배를 보게했고 그 후 공작이 롯과 함께 그녀를 데리러 왔을 때 아그네스는 머리 모양도 흐트러져있었고 목 부분 옷도 강제로 뜯겨 있었으며 울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이 건으로 빡쳐버린 공작은…
'''아오리카 행성 그 자체를 사들이고, 자신의 백경대로 아오리카 패왕의 퀑 부대였던 천무장을 완전히 몰살시켜 버리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분노와 무력을 보여주기 위해 아오리카 행성을 백경대의 퀑 능력으로 모래시계 형상으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사실상 아오리카를 망한 상태로 전락시켜 버렸다.'''
공작이 저지른 이 행동이 나중에 공작 본인이 암살당하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걸 생각해볼 때, 그가 행성 하나를 완전히 갈아버릴 생각을 하게까지 만들 정도로 그의 사랑을 받는 아그네스도 어찌보면 참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다… 그 뒤로 무사히 태모신교로 돌아갔고, 20년 동안 이런저런 사건[11] 을 거쳐 주교의 위치에까지 오른 걸 보면 이 사람도 상당한 수완가에 지략가.
2.3. 14년 후
<a catnap> 이후 14년 후, 작중 시점에서 7년 전인 <식스틴> 10화에서 후사딘 남작이 사흘 후 아그네스 주교가 직접 만나자는 말을 듣고는 어제 밤새 고른 데바들은 무조건 데려갈 것이라고 사제에게 말하며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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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3화에서 잠시 등장한다. 이 모습을 보면 2부 사건 후 결국 목숨도 건지고 지위도 이룩한 듯. 후사딘 남작에게 새로운 데바들을 허락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남작의 명성을 걱정하는 척하며 은근히 무녀들 험하게 다루지 말라고 압박하는 그녀에게 후사딘은 반발심을 가지지만, 그녀 앞에서 대놓고 뭐라고 하질 못하는 걸 보면 그녀 역시 패트론 못지 않은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
토슈카 사건의 증거 안에는 어떤 사람과 귀가 뾰족한 외계인, 주교로 보이는 사람의 그림자가 나오는데, 귀가 뾰족한 외계인은 가츠이고, 사각 머리는 카누 주교로, 더듬이 주교로 보이는 사람은 아그네스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여담으로 아그네스의 아버지는 막스의 상관이자, 감찰국 고위간부다. 그러나 데바인 딸에게 말을 함부로 놓을 수는 없는지 존댓말로 대한다.
2부에서 고산 공작의 아버지가 아그네스 데바를 사랑하는 걸 보면 왜 후사딘 남작이 설설 기었는지 알 수 있다(...).
2.4. 수년 후
현재 시점에서 수년 전인 <다이크> 302화에서 사복 차림으로 등장해 베레미즈 주교와 만나 서로 끌어안는다. 그 후 감찰국장 발락이 한 장로에게 베레미즈의 사생활을 묻는다면서, 베레미즈가 진행하고 있는 두 개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종단 서열이 완전히 뒤바뀔 것인데 이를 경계하는 사람, 즉 자신의 선임이 발락을 움직이고 있다고 밝힌다. 아그네스가, 그 장로가 발락에게 요즘은 퀑 감옥으로 이감한 연인을 만나러 우라노에 들락날락 거린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하자, 베레미즈는 크게 놀란다.
베레미즈 주교에게 발락이 타깃을 정하면 8우주 끝까지 물고 늘어지니 안전을 위해 안식년을 요청한 뒤 잠시 물러나 있으라고 요청한다. 베레미즈는 종단법에 따르면 업무 수행 중엔 누구라도 감찰 대상에 포함되니 휴직 상태로 수사권에서 벗어나 대처 방법을 궁리하기 위해 수락할 것이며, 여우가 발락을 시켜, 정식 인계 절차가 없어 공증된 기획 소유권을 가지지 못한 덴마 프로젝트를 노리고 있는데 2개의 프로젝트 조합으로 일어날 시너지 효과 때문에 덴마 프로젝트를 절대로 뺏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 아그네스는 장로를 만나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한다. 장로는 외우주에라도 발령이 났는지 궁금해한다. 이때, 빨간 옷을 입은 빨간 장발과 흉터가 가득한 빡빡이가 나타나고, 빨간 장발이 장로를 잡자 그는 돌로 변해 버린다. 빨간 장발은 돌이 된 장로를 발로 차서 깨뜨려버리고는 흉터가 가득한 빡빡이에게 이 주변 현장 기억들 깔끔하게 지우라고 말한다. 아그네스는 장로의 노욕이 풀밭의 자양분으로 쓰일 수 있으니 다행이라며 이제 주변의 안녕을 위해서 영면하라고 기도한다. <a catnap> 93화에서 하아켄이 그녀를 '''야심 많은 살인광'''이라고 언급한 게 복선이었던 것.[12][13]
총무주교는 베레미즈 주교가 휴직계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는 상대가 발락이라 당연하다며 아그네스가 순진한 얼굴로 경계를 잘 푼다며 요긴하다고 여긴다.
2.4.1. 1개월 후
한 달 뒤... <다이크> 302화에서 주교직을 휴직한 베레미즈는 약속대로 아그네스와 만난다. 베레미즈는 종단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충분히 얘기 한 뒤 혹시 모를 투자금의 손실을 막기 위해, 고산 가에서 견자단을 단 두 명으로 치운 백경대의 화력을 이용해 배후를 밝혀달라고 말한다. 이때 베레미즈는 자신이 펜으로 사인을 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챈다. 수호사제들의 퀑 능력으로 베레미즈가 베샤카의 아침 프로젝트 권리를 넘기도록 만든 아그네스는 베레미즈를 속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그네스는 베레미즈가 전한 말을 고산 공작[14] 에게 전할 것이니 이제 태모의 품에서 편히 쉬라고 말하며[15] 또 다시 야심 많은 살인광 모습을 보인다.[16]
메이헨에게 전화를 걸어 집사라고 반갑게 부르고, 메이헨도 아그네스가 주교가 되어서 그런지 이전과는 달리 존댓말로 화답한다. 고산 공작은 엘 가 매니저 옷을 입으며 바후 백작과의 면회 준비를 하던 중, 아그네스가 이 사실을 알고 찾아오겠다는 걸 알게 된다. 이때도 아그네스를 꺼려했던 고산 공작은 만나지 않으려 했지만 거절하기엔 좀 그러니 후딱 만나고 용건만 듣자는 생각에 만나기로 한다. 헤글러는 아그네스를 데려온다. 아그네스가 '''바후 백작의 연인 베레미즈 주교의 유분(뼛가루)'''을 전해주며 바후 백작의 면전에 보여주라고 말하자 고산 공작은 심히 당황한다.[17] 이를 보면 묘사는 안나왔지만 '''베레미즈를 처리한 후 뼛가루로 만들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고산 공작은 자신과 함께 엘 가 매니저 복장을 하고 아인 모습을 한 헤글러와 함께 바후 백작을 만난 후 아그네스에게 받았던 베레미즈의 유분을 건네고는, 유분에 몇몇 화합물을 섞었고 2일 뒤면 독이 되니 그걸 퍼먹다 사망할지, 3개월 동안 버티고 석방되어 백경대에게 잡혀 고모라 인육시장에 팔려 노리개로 쓰이다가 식용으로 죽을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 종용한다. 고산 공작도 역시 귀족이라 사고 방식이 일반인과는 차원이 달라 아그네스 못지않게 잔인하긴 하지만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것이라...
2.5. 몇 년 후
<다이크> 시점에서 몇 년 후, 현재 시점에서 가까운 시점을 다루는 <다이크> 358화에서 실버퀵을 빠져나온 퀑 기사들이 실버퀵의 추격은 멈추지 않을 것이니 이판사판으로 평의회 인권센터로 가자 의견을 모으자, 총무주교가 이 사태를 파악하고 보안국장도 납치된 것을 안 후 보안국장은 이 일 수습하는 데로 가이아로 보내버리겠다며 분노한다. 이에 총무주교의 비서가 아무리 그래도 보안국장이 아그네스 주교의 아버진데 그 처사는 너무하지 않냐며 그의 신변이 우려된다며 직언하자 총무주교는 비서의 뺨을 후려갈기고 자신이 그 애송이한테 설설기어야 하냐며 소리 지르며 당장 아그네스한테 실버퀵 사태를 빨리 수습한다면 보안국장을 가이아행으로 만 봐주겠다 전하라 윽박지른다. 비서가 울면서 아그네스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사태 수습을 빨리 처리해야겠다 말하며 총무주교의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2.6. 1년 후
고산 공작은 자기 아버지가 죽는 계기가 된 아오리카 사건 이후, 아버지 본인의 명이라지만 뿔뿔이 흩어져 아버지의 죽음을 막지 않은 구 백경대를 증오하듯, 그 사건의 계기가 된 아그네스 역시 상당히 싫어할 것으로 추정되었고, 이는 현재 시점에서 4년 후 시점인 <The knight> 144화에서 그가 퀑 행성에서 백경대가 죽어나가는 과정에서도 그녀에게 부탁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사실로 드러났다.
그리고 145화에서 고산 공작은 결국 신 백경대를 구하기 위해 종단에 연락해 아그네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 시간 후, 종단의 전사체 컨트롤러를 태운 함선이 도착한다. 아그네스는 부하에게 추가 요청이 있을 시 그게 무엇이든 지원하라는 명을 내리는데, 이때 고산을 도련님이라고 지칭한다.
<다이크> 362화에서 아버지가 행성 가이아로 보내진 상태로 나온다. 정황상 실버퀵 제 7지구 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무주교의 지시로 가이아로 문책성 발령을 받게 된 듯하다. 총무주교는 목욕을 한다. 그러던 중 목욕을 도와주는 시종이 통합 프로젝트 성공을 축하한다며 차기 대주교가 될 것이라고 칭찬하며 사인을 요청한다. 총무주교는 기분 좋게 로뎀에게 복귀 축하한다는 사인을 써주고 목욕물에 깊숙이 몸을 담그나 했는데, 오히려 몸에서 힘이 빠지며 얼굴만 내밀고 있는 상태. 시종은 당황하는 총무주교에게 목욕물의 성분 때문에 몸에 힘이 빠질 것이고 발버둥 칠수록 빨리 빠지니까 차분해지라며 설명해준다. 총무주교는 수호사제들을 부르지만 수호사제들도 이미 잠든 상태. 그때 로뎀이라는 이름을 기억해내고 시종이 '''아그네스'''라는 것을 눈치챈다. 아그네스는 변장을 풀고 가이아에 있는 아버지가 총무주교의 복귀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인 감사하다며 얼굴빛 하나 안 바뀌고 그를 치워버리려 한다.
욕탕에 빠지는 총무주교에게 자신이 총무주교였다면 손에 피 묻히는 후배를 위해 후배 아버지를 면책해주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조롱한다. 총무주교는 자신이 아직 죽으면 안 된다며 살려달라 빌지만, 아그네스는 그의 말을 무시하며 선배의 사인은 선배 유서, 아버지 면책과 복귀 동의서, 그리고 덴마 프로젝트 위임장으로 쓸 곳이라 설명하며 자신의 수호사제들에게 뒤처리를 맡긴다. 그 후 대머리 이사의 연락이 온다. 대머리 이사는 우주역병완전치료제가 개발되었다는 것을 알고 아그네스에게 연락해 오고, 아그네스는 그거 관련으로 드릴 말이 있었다며 조만간 만나기로 한다. 통화가 끝난 후 총무주교의 비서 슈에게 연락하여 이제부터 자신이 슈의 새로운 주인이란 것을 알리고, 무섭고 두려워 눈물을 흘리는 슈를 그가 머물러야 할 선을 넘으려 한다면 그가 죽지 않도록 경고 해 주겠다며 포옹해주고 격려해준다. 그,다음 슈에게 덴마 프로젝트로 통합된 베샤카의 아침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자신의 메일로 보내고 사업 최대 주주 고산 가에게 사업진행현황, 예를 들면 7지부의 택배산업으로 인해 베샤카 바이러스가 이사의 몸에 잠복하게 됐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니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준비하라 한다.
대머리 이사가 백경대 한 명으로 부터 아그네스 주교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그네스를 만나러 간다. 대머리 이사는 아그네스로부터 어느 연구결과를 보고 처음보는 것이라며 놀란다. 아그네스는 이는 종단 1급비밀이며, 사업유치를 위해 선대 공작에게만 보여주었던 것이라며 바이러스 퀑을 소개한다. 이게 발견된 건 오래되었지만, 바이러스 퀑의 전사체가 형성이 되지 않기에 연구가 어려웠는데, 파우스트 박사의 양자공진 덕분에 제어가능성이 활짝 폈다고. '''우주 역병의 경우가 바로 바이러스 퀑 제어중 일어난 오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시행착오 끝에 만능 바이러스 퀑 '''"베샤카"'''를 얻는 데 성공했다 한다. 실버퀵 7지부의 중요업무중 하나가 바로 이 바이러스 퀑을 확산시키는 것이었는데. 택배상자 표면에 묻어있는 베샤카가 공기중으로 퍼져 인체에 흡수되고. 그렇게 8우주 전 인류가 베샤카의 숙주가 되었다고 한다. 대머리 이사는 설명대로라면 만능 백신이란 것인데, 숙주라는 것은 무슨의미인지 묻는다. 이에 아그네스는 확실히 만능 백신이긴 하지만, '''특정 신호를 받으면 자신 들이 원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그 말에 대머리 이사는 그럼 자신의 몸에도 있는 것이냐 당황하며 묻는다. 그러자 대머리 이사를 진정시키고 평상시의 베샤카는 아무 문제도 없고, 오로지 활성제로만 반응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활성제의 종류에 따라 작용이 다르며 우주 역병 치료제의 경우가 바로 활성제라고. 성분 조절만 제대로 하면 8우주가 원하는 모든 치료제를 만들수 있고 치료제를 공개할 때마다 고산 가와 종단은 돈방석에 앉았다한다. 거기에 고산 가에 우호적인 아그네스가 그 책임자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것에 대머리는 안심한다. 아그네스는 그 직책을 맡게 되면서 다른 임무를 맡게 되었다는데, 그 임무가 보수중인 실버퀵 7지부를 분해해 교차공간 게이트로 재조립시킨 후, 종단이 덴마 프로젝트와 함께 8우주 밖으로 진출하는 것이었다.
2.7. 덴마/에필로그
에필로그 2-1화에서 아버지 로뎀과 화상으로 대화한다. 감찰국 국장으로 복귀한 아버지를 축하하며 발락을 기무사 팀장 자리가 비워서 추천하려고 했다.[18]
에필로그 3-21화에서는 태모신교 종단 고위층들(총무 소장, 몸이 투명한 인물)에게 고산 공작 암살지령을 받고 땀을 흘리면서 당황한다. 이후 총무 소장과 대화를 시도한다. 고산 공작이 자신과 관련된 사람이기 때문에 아버지 로뎀처럼 지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에필로그 3-24화에서 고산 공작과 접촉해 하데스의 클론들을 폐기해야한다며 간청하지만 고산 공작에게 거부당하고 다시는 보지 말자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
3. 게임
3.1. 덴마 with NAVER WEBTOON
게임의 등장 캐릭터인 아비가일의 설명에 언급되었다.
주교 아그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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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임에 나왔다. 불 속성이며, 4~7성까지 있는 하이퍼 캐릭터다. 2016년 12월 29일에 나왔다. 만화와는 다르게 두 눈이 있는 모양으로 나오지만 최종 성이 되면 원작에서처럼 안대를 쓴 모습으로 등장한다. 단, 아그네스가 한쪽 눈을 잃은 다음에 주교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종 성이 되기 전 모습을 본 플레이어들의 평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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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25일에 신규 스킨 데바 아그네스가 나왔다. 생명력 20%가 증가한다.
4. 기타
본래 공작과 갈등을 빚고 있던 종단의, 공작에게 부담을 전가하기 위한 음모의 희생양으로서 살해될 운명이었지만 수호사제 아비가일의 시간축을 넘나든 충정으로 살아남는다.
몇몇 사람들은 2부에서 아비가일이 보인 아그네스에 대한 충성심이 '''평범한 충성심이라고 하기엔 뭔가 비정상적인 면이 있다'''라고 여기며 아비가일이 '''약쟁이 사제'''라고 불린 점과 '''아그네스가 약을 잘 쓴다'''라는 언급이 2부에 나온 것을 근거로 '''아그네스가 아비가일에게 약 같은 걸 써서 저런 비정상적인 레벨의 충성심을 얻어낸 게 아니냐'''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공작도 처음으로 등장할 때 아그네스가 없다고 안절부절 하던 중 메이헨이 말하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거나, 메이헨이 공작이 평소에는 아이처럼 들떠 있었는데 냉정해졌다며 이상해하고, 나중에 공작 자신이 '''약을 잘 쓰는 아이는 자신들 쪽에도 많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한때 그녀 밑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하아켄이 그녀를 '''야심 많은 살인광'''이라고 언급한 것만 봐도 그녀를 마냥 좋은 사람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아무튼 뭔가 어두운 면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3부에서 베레미즈 주교를 처리할 때의 아그네스의 잔혹한 면모가 나와서 그녀의 어두운 면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에필로그 에피소드에 등장한 대주교의 말에 의하면 아그네스는 데바와 주교의 권한(감찰국의 감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등)을 이용해서 종단 안과 밖의 목표물을 제거해오는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한다. 즉, 목표로 삼은 사람들을 아무렇게나 살해하던 아그네스도 결국 종단의 장기말에 불과했다는 거다. 본인만이 아니라 서방 교회에서도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주교들이 다수 있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된 게임의 기술 중에 팜므 파탈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아그네스에 엮인 두 남자(공작, 아비가일)는 확실히 인생 쫑나거나 쫑나는 것에 준한 상황을 겪었음을 고려해보면 꽤 어울리는 기술(...)[19]
[1] 아그네스는 데바다. 데바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면...[2] 태모신교의 데바는 기본적으로 신을 모시는 무녀라고 불리지만 실상은 태모신교의 후원자 귀족들인 패트론들의 성노리개나 애첩 역할을 하는, 교단 소속의 접대부(심한 의미에서는 창녀)라고 볼 수 있는 직책이다. 이런 데바들 중 아그네스처럼 자기를 사랑해주는 패트론을 만난 데바들은 상당히 승승장구하지만 그렇지 못한 데바들은 그저 안습. 심한 경우 넬처럼 호르마같은 폭력적인 귀족에게 걸려서 온갖 험한 꼴 다 당하다가 해당 귀족이 앓고 있던 전염병이나 성병에 걸려 죽을 뻔하거나 정말 죽는 꼴을 당할 수도 있다. [3] 이때 아그네스는 자고 있었다. 문제는, 계속 불안해 하다가 '''100'''이 적힌 화면을 띄운다는 것. '''백경대 소집령'''을 내리려 했다는 거다.(…) 다시 정주행한 사람들은 댓글로 공포에 덜덜...[4] 능력 자체는 하아켄이 더 우월하다고.[5] 이후 아그네스는 다시 순간 가속 능력을 가진 퀑을 찾았는데 그게 아비가일이었다고 한다.[6] 수송선을 폭발시킬 계획이라서 로봇을 보냈다.[7] 공작 본인이 굳이 집행한 이유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아그네스를 비록 살리기 위해서 였다고는 하지만 패트롤에게 납치당하게 했다는 사실에 엄청 열 받았기 때문. 어지간히 열받았는지 진상을 다 파악하고 주임주교를 암살할 때까지 백경대가 아비가일을 두들겨 패도록 두고 있었다. 본인曰 '''"죽음을 무릅쓰고 주인을 구한 건 잘했지만 자기 의무를 지켰다고 칭찬받을 수는 없지. 뭣보다 방법이 세련되지 못했어."'''라고.[8] 공작의 행동으로 판단해 보았을 때, 아그네스는 딱히 아비가일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걸 공작도 알고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만약 아그네스가 아비가일을 조금이라도 아끼는 기색이 있었다면, 공작은 아비가일에게 손가락 까딱 못 했을 것이니깐.[9] 정말 아그네스가 잠깐 패트롤 측에 구금당하는 정도로 끝났다면 아오리카도 무사했고 아비가일도 아그네스가 자신을 구해준 대가로 공작에게 선처를 배풀도록 해서 어떻게든 거완형만큼은 피해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은…[10] 아오리카 패왕의 부하 한 명이 아그네스의 턱을 손으로 감싸쥐고 인질극을 했었다. 이 선에서 이미 공작은 이미 충분히 빡친 상태였다.[11] 그 사건에 그녀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던 공작의 암살 건도 포함되어 있었다.[12] 다만 이때 독자들은 아그네스의 수호사제들의 능력을 보고 섹드립을 치느라 내용을 잘 안 봐서 그런지 그 이후인 <다이크> 308화가 연재되어서야 뒤늦게 해당 떡밥이 나온 화를 성지순례했다.[13] 적어도 1부 시점에서 20년 전인 <a catnap> 이전부터 자신의 수호사제들을 이용해 다른 인물들을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다.[14] 이전에 베레미즈에게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할 때에는 고산 도련님이라고 말했는데 고산 공작으로 말을 바꾼다.[15] 이 때 매우 덤덤한 표정으로 이런 대사를 쳐서 독자들도 무섭다는 반응을 보인다(...) 베댓 중엔 아비가일이 아그네스를 모욕하는 하아켄의 말 중 '''계집'''이라는 부분에서만 화내고 '''악마'''라는 부분엔 반박하지 않은 점을 들어서 정말 악마였다고 혀를 내두르는 이가 있을 정도.[16] 아그네스가 살인광 모습을 보이는 것과, 베레미즈 주교가 아그네스와 막역한 사이이고, 주교직을 쉬면 감찰국의 감시에서 벗어나는 대신 보호도 같이 못 받는다고 작가가 꾸준히 떡밥을 던졌다.[17] 아그네스가 자신의 연인을 죽인(혹은 죽였다고 알려진) 바후 백작에게 같은 방법으로 복수하려는 것 같지만 이 이후 전개의 고산 공작과는 달리 '''웃으면서''' 말했기에 재주행 하는 사람들은 아그네스의 잔혹함에 혀를 내두른다.[18] 하지만 발락은 아그네스의 제안을 받기도 전에 이델의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 기무사 팀장 제의를 받지 못했고, 끝내 인과율을 어겨서 이델을 살리고 평의회 감옥에서 종신형으로 들어가면서 무산되었다.[19] 다만 좋든 싫든 파멸적 운명을 맞이하는 여자라는 팜므 파탈의 원래 뜻보단, 후세에 왜곡된 남자를 파멸시키는 요부로써의 팜므 파탈이란 단어에 아그네스는 좀 더 부합하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