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독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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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ine Archibald Haddock'''''[1]
1. 개요
2. 등장
3. 술
4. 욕
4.1. Mille sabords
4.2. Tonnerre de Brest
5. 츤데레
6. 모델
7. 동인에서의 취급


1. 개요


땡땡의 모험의 등장인물.
한국 더빙성우박영화, 일본판 성우는 우츠미 켄지.
이름이 영어식이라 영어판에서는 영국에서 태어나 벨기에로 귀화했다는 설정이다. 영어식 이름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독'이 맞는 표기지만, 오리지널이 프랑스어판이라 프랑스어의 H 묵음을 고려해 정발에서는 '아독'으로 표기되었다. 90년대에 나온 코스모스 출판사판에서는 하독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 MBC 땡땡 애니메이션은 영어 더빙판을 번역한 것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하독이라고 지칭했다. 참고로 아독 선장의 조상 프랑수아 아독은 프랑스 왕립 해군의 기사이자 태양왕 루이 14세의 사생아이다.[2]
첫 등장 때 직업은 카라부잔호 선장이었는데, 알란에게 낚여 찌질하게 술만 마셔 대다 땡땡을 만나고, 후에 땡땡과 함께 계속 모험을 하게 됐다. 목숨보다 소중한 모자가 해군장교 모자인 것으로 보아 은퇴한 해군장교로 보인다. 실제로 <검은 황금의 나라>에서는 아독 선장이 해군에 의해 징발된 민간 상선의 지휘를 맡는 것으로 보아 해군 예비역 장교일 가능성이 높다. 보물을 발견한 이후 백만장자이자 물랭사르 성의 성주가 되어 선장일을 그만두었다.
주로 개그 캐릭터 기믹. 입담이 거칠고 재치 있으며 잘 망가지는 데다 200개가 넘는 욕설을 구사할 수 있는 포스 때문에 주인공 땡땡을 제치고 인기도에서 늘 1위를 먹는 캐릭터다. 땡땡 연구자 마이클 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캐릭터의 인기는 아독 선장이 1위, 땡땡이 2위, 밀루가 3위. 처음 등장했을 때는 찌질이에 불과했으나, 인기에 힘입어 점점 땡땡을 보호하려 하는 인정 많은 아버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
즐겨 입는 의상은 검정 바지와 검정 외투, 해군장교 모자, 파란 스웨터.

2. 등장


<황금 집게발 달린 게> 이후 '''전편 등장'''.

3. 술


엄청난 애주가로, 맹물을 못 마실 정도다.
<황금 집게발 달린 게>에서 처음 등장할 때부터 술을 무지 퍼마시는 것부터 시작한다. 왜냐하면 알란이 아독 선장 몰래 아편을 밀수하려고 꾸민 일이 '''애주가 아독 선장에게 위스키 무한 리필로 퍼 주기'''(...)라서. 그래서 아독 선장은 1등 항해사 알란에게 배 지휘권을 전부 위임하고 혼자 선실에 쳐박혀 을 퍼마시며 필요할 때 술이나 더 달라고 알란을 불렀는데, 땡땡을 만나고 알란이 배신자임을 알게 되어 각성하고 그를 도와 주어 친구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본디 술을 좋아하는 데다 '''술을 비우면 이성을 상실'''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땡땡에게 각종 '''민폐'''를 끼친다는 것. 이하 주요 민폐목록.
  • 땡땡이 알란 몰래 아독 선장 선실에 들어와 알란의 추격을 피해야할 상황인데 자신을 한탄하다가 "엄마! 엄마! 엉엉엉!" 하며 마구 울며 소란을 피워 알란 일당을 선실로 불러옴.
  • 바다 한가운데 표류된 상황에서 "땡땡이 추울 거야"라며 노를 땔감으로 씀. (그것도 나무로 된 배 위에서!)[3]
  • 폭풍우 한가운데서 비행기 추락을 막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땡땡에게 내가 조종하겠다며 떼를 씀. 당연히 땡땡이 안 된다고 하자 술병으로 머리를 구타해 비행기가 사하라 사막에 추락. [4][5]
  • 사막에서 땡땡을 샴페인 병으로 착각하는 환각을 봐서 코르크 마개를 딴다며 땡땡을 질식사시킬 뻔.[6]
  • 알란 일당에 납치당해 채찍으로 고문당하고 있는데, 땡땡이 나타나자 신나게 달려가서 껴안는 과정에서 땡땡이 알란 일당에게 겨누었던 권총이 떨어져 빼앗김. 상황이 역전되어 알란 일당한테 추격당함.
  • 우주로 갔을 때 선내 반입금지인 위스키를 몰래 들고 들어가 마시고, 엄청나게 취한 후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우주복만 입은 채 우주선에서 나감. 땡땡이 아독 선장을 가까스로 구하지만, 오히려 땡땡에게 왜 자기를 말리냐고 화를 냈다.
이렇게 여러모로 막장 인증을 했는데, 대부분 술김에 벌인 경우가 많다.[7] 그나마 황금집게발 애니판에서는 상당히 순화되었다. 오히려 영화 틴틴:유니콘호의 비밀에서는 한심도가 강화되어 할아버지 유언을 듣고 술을 마구 퍼마시고 일어났는데 유언을 까먹고 한참 기억을 못해냈다. 이 정도면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이 의심되는 수준.
하지만 땡땡 덕분에 보물을 발견하고(유니콘 호의 비밀, 라캄의 보물) 부자가 된 후 막장도가 감소했다. 술로 가산을 거의 다 탕진해 빈털터리였을 시절에는 염세적 성향이 강했는데, 역시 돈이 문제였던 것 같다. 하지만 부자가 된 이후로도 술마시는 것을 즐기는 것은 여전하다.
모든 종류의 을 좋아하지만 특히 위스키를 자주 마시는데,[8] 그 때문에 <라캄의 보물>에서는 건강이 나빠져 의사한테 금주 처방을 받은 적도 있었다.
또한 달에 간 땡땡 일행이 지구로 돌아왔는데, 산소 마스크까지 쓴 아독이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의사가 평소에 위스키를 많이 마셨더니라고 지나가는 이야기로 말하자마자 - '''"위스키"''' 소리에 정신이 바로 돌아와 벌떡 일어났다. 의사와 땡땡도 놀랄 지경.
다만 카니발 작전에서 해바라기 박사가 만든 술 끊게 만드는 약 때문에 술을 마시는 족족 뱉어내게 되어 버렸다. 안습.
하지만 술보다도 아독 선장을 약방의 감초 주인공 반열에 올린 요소는 역시 ''''욕설'이다.'''

4. 욕


기본적으로 언어구사력이 뛰어나며, 감상이 들어간 수사학적 표현을 즐겨 사용한다. 이 중에서 특히 아독 선장을 인상적인 인물로 남게 만드는 한 요소는 욕설이다. 그런데 욕이 '''욕 같지 않은 욕들'''을 내뱉는 것이 웃음 포인트.[9] 애초에 이 만화가 어린이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만화였기 때문에 원서의 프랑스어 욕설들은 까놓고 본다면 말장난이다. 프랑스 위키에 잘 정리되어 있다. # 그 동안 나온 모든 욕이 알파벳 순으로 정리 되어 있다...
90년대 중반 코스모스 출판사에서 나온 '땡땡 티벳에 가다'에서는 아독 선장의 아스트랄한 욕들이 잘 나와 있는데, 번역자가 단어의 사전적 정의를 그대로 직역하기도 했고, 어른들의 단어 내지는 한자를 많이 썼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체해부광, 백정-내장척출원, 고문경찰, 무장공비 등)
그런데 솔 출판사에서는 어린이 컨셉으로 판권을 사들였는데,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한다고 한자를 많이 줄였고, 초딩들이 공감할 만한 단어(받아쓰기 빵점 등)를 넣거나 다소 수위 높은 욕을 집어넣었다. 예를 들어, 구판에서는 예티가 자신의 위스키를 훔쳐가자 선장은 예티한테 '절도광'이라고 욕했는데, 현대판에서는 원서 표현과 전혀 상관 없이 'X통에 빠질 놈'이라는 애먼 단어를 쓰고 있다... 코스모스판의 우라질은 엉뚱하기는 해도 Mille sabords 자리에 쓰인 말인데, 앞의 사례를 포함해 솔 출판사는 이런 것과 관련 없는데도 가끔씩 이런 대사를 넣는다. 알다가도 모를 일.
수백 가지의 욕설을 사용하지만, 가장 많이 쓰는 키워드 급 욕설은 아래의 2개다.

4.1. Mille sabords


솔 출판사판에서 "물귀신(뱃귀신)"으로 번역된 "Mille sabords!"는 아독 선장의 주요 욕설.[10] 길게 풀어쓰면 "Mille millions de mille sabords!"가 되는데, 이것은 "억만 마리 물귀신(뱃귀신)!"혹은 "조억 마리 물귀신(뱃귀신)"으로 번역되었다. 코스모스 출판사판에서는 "우라지고 우라질"이라고 번역.
영어판에서는 "(Blue) Blistering Barnacles"이라고 번역되었는데, 이것이 땡땡 영어판 연극에서도 그대로 나와 후에 애들이 '''"뮤지컬 내용은 기억 안 나는데 Blistering Barnacles"는 기억난다"'''는 모양. '물집같이 들러붙는 따개비'이니 뱃사람다운 욕설이다. 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에서는 '''조개같은'''(...)이라고 직역에 가까운 번역을 했다.
MBC 더빙 애니 틴틴의 대모험에서는 '''"세상에 만상에"'''로 번역되었다. (끝에 맙소사를 붙이는 것은 옵션) 확장판은 '''"세상에 만상에 바상에 파상에"'''. 이 애니를 본 사람들은 '''다른 건 기억 안나는데 '세상에 만상에'를 외친 선장님은 확실히 기억난다'''고(...) # # #

4.2. Tonnerre de Brest


솔 출판사 판에서 "(마른 하늘에)날벼락"으로 번역된 "Tonnerre de Brest!"도 유명하다. 틴틴의 대모험으로 국내에 방영되었을 때는 그 유명한 '''"세상에 마상에"''', 코스모스판에서는 "제기랄"이라고 부연설명해 두었다. 영어판에서는 "(Ten thousand) thundering typhoon!"이라고 번역되었다.
위의 두 욕을 합친 최고의 확장판은 "Mille millions de mille sabords de tonnerre de Brest!". [11]
일본에서도 이를 번역한 "コンコンニャローのバーロー岬", "何とナントの難破船"이 일본 팬들에게는 초월번역으로 추앙받고 있다.

5. 츤데레


땡땡을 대하는 태도가 츤데레라는 얘기가 있다. 츤데레 성향이 가장 강조된 것은 티벳에 간 땡땡(...).
땡땡에게뿐만 아니라, 겉으로는 거칠지만 기본적으로 품성은 정의롭다. 티벳에서는 빙벽에서 떨어져 줄에 매달린 상황이 되자 연결된 땡땡을 살리기 위해 담담하게 줄을 끊으려했고[12], 인종차별을 하는 노예상에게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떠돌아다니는 집시들을 위해 물랭사르 성에 딸린 들판에 머물게 해준다. 뒤퐁과 뒤뽕 형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쿠데타에도 기꺼이 가담하는 등 자기보신과는 거리가 멀다.

6. 모델


모델은 에르제어시였던 만화가 에드가 자코브. 자코브가 덩치가 크고 목소리가 컸는데도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고.[13]
그리고 이름의 영감을 얻은 일화로, 에르제의 아내가 대구 요리를 했는데 대구를 '슬픈 영국 물고기'라 해서 이걸 듣고 바로 이름으로 썼다고 한다. 아독 선장의 성격이 부정적인 것도 이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지나가는 얘기지만 자코브의 만화 블레이크와 모티머의 주인공 모티머가 물랭사르 성주가 된 후의 아독 선장과 닮은 점이 많다. 유머감각이 있다거나 덩치가 크고 턱수염이 있다거나 영국과 관련 있는 점 등.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알렉세이 스투코프와 닮았다. 특히 스타2에서.

7. 동인에서의 취급


땡땡과 항상 엮이며, 사실상 게이 커플 취급. DeviantArt에서는 관련 그룹도 있다! 관련 팬아트와 팬픽이 상당히 많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Tintin/Haddock, Haddock/Tintin을 검색해보도록...

[1] 이름 haddock은 영어대구(어류)다.[2] 영어판에서는 영국 왕립 해군의 기사로 나온다.[3] 그런데 처음에는 안 마시려고 노력했다.[4] 여담으로 애니판에서는 틴틴의 조정을 도와주다가 묶여있던 도적이 줄을 끈고 하독과 틴틴의 머리를 내려치는걸로 변경.[5] 영화판에서는 비행기에서 의료용 알코올까지 퍼마신다. 더 무서운건 알코올 트림으로 비행기 엔진이 과열되버려서 추락한것(...)[6] 이 장면에서 불건전한 상상하는 사람들 꽤 많았다고 한다(...).[7] 아독 선장이 민폐를 많이 끼치기는 했는데, 귀 더럽게 안 들리는 양반에 비하면 부수적이다. 이 쪽은 민폐가 아예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8] 그가 고집하는 브랜드는 스카치 위스키인 LOCH LEMOND.[9] 일례로 노예선에서 거의 10컷에 걸쳐서 욕으로 랩을 하는 구간이 있다. 정발본 기준 살인마, 사기꾼까지는 나름 현실적인데, 유인원, 잡상인 시작으로 '''벽에 똥칠할 놈'''(...)같은 아스트랄한 욕까지 구사한다. 배타고 도망가는 노예상인을 쫓아 뱃머리까지 올라가서 확성기에 대고 욕을 퍼붓는 기행을 보이기도 한다.[10] 코스모스 출판사판에서는 "우라질"이라고 다소 강도 높게 번역되었다.[11] 영어판은 "Billions of bilious blue blistering barnacles in a thundering typhoon!"...[12] 생각해보면 땡땡이 꿈에서 봤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죽은게 당연한 사람을 구하러 먼 곳까지 와서 자신이 죽게 되었는데 탓하지도 않는다.[13] 오페라에서 바리톤 가수도 했었다. 여기서 카스타피오레 자코브 기원설이 나오기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