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스투코프
1. 개요
前 UED 해군의 '''3성 제독'''. 계급은 해군 중장(Vice Admiral).[11] 참고'''죽음을 앞둔 이여, 그대에게 경례하노라.'''[10]
2448년 6월 9일 지구의 옛 러시아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지구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국제 강대국 연맹(United Powers League-UPL, UED의 전신) 해군에 입대하여 군 경력을 쌓아갔다. 듀갈 제독이 일선 함대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실전경험을 쌓았다면, 스투코프 제독은 대체로 군사전략 및 전술 연구에 매진했다. 다시 말해서 전략실이나 실험실에서 경력을 쌓은[12] 전형적인 전략가 타입의 엘리트 군인. 그는 2499년에 벌어진 이즈한티 반란(Ishanti Uprising)을 진압하였다. 이 일로 크룩스 데 밸로르 훈장과 3개의 브론즈 가마던 메달을 수여받았다.
반란이 진압된 지 한 달 뒤에 UPL이 잊고 있었던 테란 구역인 코프룰루 구역에서 위협적인 외계세력이 둘 발견되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고, 이는 UPL의 비확보 거주지에 대한 정책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 놓았다. 이로 인해 기존 UPL 말고도 여기에 가입하지 않았던 여타 국가들을 아우르는 세계정부 UED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이 결성된 UED는 원정군을 야심차게 준비해 듀갈 제독을 총사령관으로, 스투코프를 부사령관 겸 작전참모로 내정해 휘하 원정대와 함께 은하계의 끝자락으로 보냈다.
[13]
코프룰루 구역에 도달하여 듀갈과 함께 자치령의 한 행성을 저그들이 유린하는 걸 기함에서 지켜보지만[14] 스투코프는 저그와 관련된 영상들을 '수백 번도 더 보았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며 결과가 뻔히 보일 전투보다는 흡연과 보드카에 관심이 있었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듀갈에게 강제로 이끌려 시가를 떨어뜨리고 지상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보게 된다. 이후 듀갈에게 실전 경험이 촬영된 해부 영상과 다르며 다가올 전투에 앞서 자신과 함께해줄 것이냐는 다짐을 받게 되고, 이에 결의를 가다듬은 스투코프 제독은 다시 시가를 빼물어 불을 붙이고는, '''모든 것을 — 그리고 자신의 목숨까지도 걸겠다고 맹세한다.'''
2.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확장판 브루드 워(종족 전쟁) 테란 캠페인 미션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오프닝과 엔딩 영상에 모두 등장하며 UED 소속이긴 하지만 충성도와 통찰력 모두를 보여주고 희생된다. 오리지널판 프로토스 미션의 태사다르와 같은 포지션이고 둘다 죽었다가 스타크래프트 2에서 다시 등장하는 것 역시 동일하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선 캐릭터가 평면화되어서 아쉬움을 남긴다.[15]
듀갈 제독의 대답은 "알렉세이, 놈이 아무리 유능해도 내 눈엔 배신자일 뿐이네. '''내가 배신자를 용납하지 못한다는 건 잘 알고 있을 테고.'''" 그리고 이 대사는 이후 일어나게 될 사건의 복선이 된다.하하, 자네도 슬슬 나이 먹은 티가 나는군, 제라드. 그래도 좀 칭찬해 주지 그랬나. 우리에게 임박한 위협을 알려줬는데 말이야.
본편에서의 첫 등장은 의외로 테란이 아닌 프로토스 캠페인 '브락시스 전투' 이며, (방공망 사이를 통과하려던) 그들에 의해 브락시스 우주 정거장 방공망이 마비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이후 브락시스의 자치령 세력을 성공적으로 진압했다. 그 뒤 다일라리언 조선소에서 건조중인 전투순양함들을 상당량 노획했고, 이후 타소니스에 사이오닉 분열기 하나가 온전히 보존된 걸 알자 직속 부하들을 보내 저그들을 무력화한 뒤 (듀갈의 명령대로) 이를 폭파하려던 듀란을 제지한 뒤 '''듀갈 몰래'''[16] 브락시스로 가져가 재조립한다. 한편 UED 부대들은 자치령의 본성인 코랄을 함락시켰고, 도주하던 아크튜러스 멩스크 황제의 기함을 포위해 체포 절차를 밟으려던 그 순간...
프로토스 편대를 이끌고 온 짐 레이너가 포위망을 뚫고 멩스크의 기함과 함께 리콜 후 아이어로 도주하자 기어이 그들을 쫓아 그들이 있던 사령부를 폭파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때마침 뮤탈리스크들이 북동쪽에서 날아와 아직 잔류 중인 프로토스와 부대를 덮쳐 일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이를 지켜본 스투코프 제독은 황급히 듀갈에게 알리려 하지만 사미르 듀란 중위가 '''"제 스캐너에는 저그가 안 보이고 무전도 잘 안 들리지 말입니다?"'''로 일관하며 레이너와 멩스크가 탄 수송선을 거져 보내주다시피 한다. 이후 스투코프 부제독은 예하 부대들을 데리고 브락시스로 돌아가 독자적인 행동에 들어갔고 듀갈 제독은 이를 미심쩍어한다. 이때 부관이 파괴된 줄 알았던 분열기가 브락시스에 있음을 보고했고, 듀란 중위까지 그가 배신했다는 말로 꼬드긴다. 듀갈 제독은 처음에는 믿지 않는 말투로 듀란에게 '나와 스투코프 제독은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친구였다'[17] 며 일갈하나 듀란의 설득 끝에 듀갈 제독은 별 수 없이 '그를 찾아 적당히 처리하라' 는 명령을 듀란 중위를 필두로 한 팀에게 내렸고, 결국 듀란 중위는 스투코프 제독을 보자마자 그를 쏜 뒤 모습을 감춘다.[18] 한편 작전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듀갈은 그의 과잉 대응에 분노하면서도 죽어가던 스투코프의 마지막 유언을 듣게 된다.
그 직후 듀갈 제독은 "알렉세이, 안 돼!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라고 후회하며 곧바로 듀란을 찾으라 명령하나 듀란 중위는 이미 사라진 후였다. 듀갈 제독은 듀란에 대한 분노를 느끼면서도 자신과 스투코프 제독의 부하들을 규합해 폭발 직전의 사이오닉 분열기를 어찌어찌 구해내고선 차로 쳐들어가 새로이 자라난 초월체도 손에 넣게 된다. 이후 듀갈 제독은 코프룰루의 완전한 장악과 스투코프 제독의 복수를 다짐하며 DSS 알렉산더에서 성대하게 그의 우주장을 치른다. 설정에 따르면 향년 52세로, 2448년 6월 9일생이며 죽은 날짜는 2500년 9월 23일. UED에서는 원정대가 듀란과 케리건에 계략에 넘어간 사실, 듀갈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죽은 스투코프의 진짜 사망원인을 전부 은폐한 채 스투코프 제독이 차 행성에서 초월체를 생포하기 위해 교전 중 저그의 방어막을 뚫어내며 명예롭게 전사했다고 선전했다. 이 승전보고서 영상에서 나오는 스투코프의 생몰년일은 생 6월 9일 822 GD ~ 몰 4월 23일 822 GD이다. 일단 무슨 역법을 쓰는건지 같은 해에 태어나서 죽었다는 사실은 제쳐두고서라도, 출생년일이 사망년일보다 후에 있다. GD가 월일년 이라는 설은 여기저기서 오류가 있는 설이며 공식 설정이 아니다. 그냥 흘려들으면 되는 내용. GD를 그냥 간지용으로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다.제라드... 오랜 친구여, 자네 곁에 배신자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아니라네. 듀란, 놈이 처음부터 우릴 둘 다 가지고 논 거야... 녀석은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하라고 자네를 설득했지... 우리가 저그를 물리칠 가장 좋은 수단인데도 말이야... 그리고 아이어에서... 우리가 도망자들을 거의 붙잡았을 무렵 저그가 우리를 덮치게 만들었지... 나는 그 저그를 무찌를... 우리의 유일한 희망을 가동하려 여기에 왔는데... 자네가 그런 날 죽이는군... 듀란이 자네의 적이네, 제라드... 녀석은 심지어 감염되었을지도 몰라... 분열기를 사용하게, 제라드...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게... 적어도 내 죽음이 헛되지 않게...
스투코프 제독의 우주장(宇宙葬) 장면은 흡사 해군 등이 바다에서 수장을 지내는 모습인데, SF물에서는 오래전부터 우주를 바다, 우주선은 선박, 우주군은 해군으로 묘사해온 데다가 이런 우주장이 (제한적으로나마) 정말로 이뤄진 실제 사례도 몇몇 있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다. [19] [20]
하지만 놀랍게도 브루드 워 UED 미션 엔딩에서 우주로 사출된 스투코프의 관을 저그가 회수하여 스투코프의 시체에 저그를 주입, 감염된 테란으로 부활시켜 버렸고, 이후 레이너와 아르타니스 일행이 작전 중에 발견, 프로토스 치료제로 인간으로 되돌린 뒤 수송선을 타고 함께 탈출했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64 비밀 임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후 레이너는 스투코프와 함께 탈출해 놓고서도 별다른 언급이 없다. [21]
이와 관련된 유즈맵이 Deception과 Resurrection이다. 당연하겠지만 둘 다 공식맵이다. Deception에서 스투코프는 미션 중간에 감염된 채로 잠시 지나가는 모습으로만 등장하며, Resurrection은 짐 레이너와 탈다린이 스투코프를 찾고 감염을 치료하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부활한 스투코프가 코프룰루에 잔류한 UED 패잔병을 지휘하는 형태로 스타크래프트 2에 출연할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있었으나, 결국 자유의 날개에서의 출연은 없었다. 멧젠이 공식 인터뷰에서 저 설정에 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기자가 스타크래프트64에서 부활한 스투코프에 관해 묻자 멧젠은 "Oh yeah…Why oh why did we think that was cool…" 이라고 답했다. 번역하면 '''"아 그거요… 왜 그걸... 도대체 왜 그걸 멋지다고 생각했는지…."''' 라며 부정했지만 블리자드의 주특기가 발동하며 한참 스타크래프트 2 개발 중에 크리스 멧젠은 "Resurrection IV는 공식인가?(탈다린의 존재, 아르타니스를 돕는 레이너, 스투코프의 복구)" 라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물론 탈다린은 공식 설정. 탈다린은 프로토스에서 아둔과 함께 싸운 가장 위대한 전사 중 하나로 최초의 용기병 중 하나이다. 이 맵을 만들 때 스타크래프트의 연대기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탈다린이 3000년 전 아둔과 함께 싸웠다고 하는 말은 무시해도 좋다.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짧을 것이다. 더 이상은 스타크래프트 2 개발에 지장을 줄 수 있기에 공개할 수 없으나 완벽한 연대기의 완성이 우리의 목적이다."
역시나 레이너는 프로토스와 함께 싸웠고, 스투코프는 감염에서 풀려났다. 그 후 그들은 브락시스로부터 탈출했고 아르타니스는 브락시스를 정화했다. 이전에 이 단락에 그러나 블리즈컨 2011에서는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어서 스투코프 부활을 공식 설정으로 인정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위에서 크리스 멧젠이 말했듯 스투코프의 부활은 캠페인에서 다뤄진 이후 스타크래프트 2 개발 중에도 이미 공식설정으로 인정받은 상태였다.
자유의 날개의 임무 중 셀렌디스의 대사에서 저그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법은 '''불로 태우는 것'''이라고 언급해서 즉, 저그 바이러스의 치료법은 태워 죽이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탓에 상술한 스투코프의 부활이 설정오류라는 논란이 많았으나, 셀렌디스의 대응은 일개 개인을 치료하는 케이스와는 달리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상황임으로 대응 역시 달랐던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블랙스톤 프로젝트에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다양하게 분화가 가능한 '''저그 애벌레의 세포 구조가 인간의 배아 줄기 세포와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라는 정보가 나오면서 인간도 저그, 나아가 젤나가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생기면서 인간은 치료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미 연관 있을 법한 것이 저그는 애벌레를 바로 감염된 테란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그래서 저 떡밥이 테란이 젤나가와 관련있다는 말이 아니라 저그 애벌레의 유전적 유연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사실 다른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군단의 심장 켐페인에서 애벌레를 변형체로 변이시켜 만들어낼 수 있는데 이를 보아 인간의 유전자를 흡수했다는 얘기가 다소 설득력이 있다.[22]
<크레이티브 개발진 답변> 자유의 날개에서 프로토스가 알렉세이에게 사용한 해독 혈청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또 설정 작가의 답변에는 없지만 '외지에 파견된 '''일개 부대'''에서 스투코프 '''단일인'''을 치료하기 위해서 '''소규모'''로 만든 면역혈청'과 '프로토스 '''중앙 정부'''에서 '''행성 단위로 양성된 감염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제식장비로서 만든''' 면역혈청'은 전혀 다른 물건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레이너는 많은 거주민이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감염이 대거 발생할 위기에 직면합니다. 그리고 프로토스 함대는 그 행성을 불태울 태세를 갖추고 있죠… 수년 전 한 사람에게 사용한 혈청에 대해 굳이 물어봐야 할까요? 게다가 이 혈청은 프로토스 함대가 가지고 있는지, 새로 구해 오거나 너무 늦기 전에 배포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합니다. 또한 프로토스 함대 사령관은 혈청을 사용할 생각이 없고, '''저그가 진화를 통해 이 혈청에 면역이 되어버렸을 가능성도 매우 높죠.''' 따라서 저는 설정 오류라는 주장에는 정중히 반대합니다. 실제 설정 오류들은 정말 알아채기가 힘든 부분에 존재합니다."
3. 스타크래프트 2
3.1. 군단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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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적 보상으로 나오는 초상화.
자세히 보면 해군 정모에 브루드 워 시절과는 달리 64의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지구 집정 연합의 상징에 들어간 별과 번개가 있다.
"'''날 못 알아보겠나? 알렉세이 스투코프. 한땐 당신의 적이었지.'''"
"나루드는 엄청난 힘을 지닌 고대의 생명체야. 그가 연구실 깊은 곳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둘 중 하나는 죽을 거야. '''반드시 그 자식을 죽이고 돌아오라고.'''"
'''스투코프의 역습'''[23]'''아바투르''' : 생물체 스투코프, 대단히 흥미로움. 결과 충격적.
'''케리건''' : 어째서지?
'''아바투르''' : 스투코프의 개조는 원시 칼날 여왕의 개조에 버금감. 그러나 스투코프는 인위적인 설계의 산물. 테란과 저그 물질의 결합 솜씨. 흠이 없음. 극소 규모의 조작. 군단은 불가능.
'''케리건''' : 저 어딘가 너보다 뛰어난 존재가 있다는 말이군. 왜? 자존심 상해?
'''아바투르''' : 스투코프를 개조한 존재는 생물체 아바투르를 능가함. 반박할 수 없음. 군단을 데리고 즉시 그 존재의 밑으로 들어갈 것을 권함.
'''케리건''' : 절대 안돼.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캠페인의 혼종 실험을 다룬 미션부터 유전자까지 개조된 저그 상태로 케리건 군단에 가세해 코랄 침공 전까지 동행한다.[24] 이때 스스로를 한때 그녀(케리건)의 적이었으며, 프로토스 치료제 연구 명분으로 에밀 나루드에게 보내져 사이오닉 능력과 군단 지배력 향상 및 성격 교정[25] 을 위해 아바투르조차 흉내 못 낼 정도로[26] 유전자를 아주 작게 쪼갠 뒤 다시 정교하게 재배열시키는 등 고문이나 다름없는 실험을 당했다. 결국 감염된 테란이면서도 지성을 잃지 않았지만, 그것 때문에 아주 치가 떨린다고. 자신과 친구, 부하 장병들을 철저하게 농락하여 친구의 손으로 자신을 죽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고 기껏 되살아났더니 이번에는 생체실험 대상으로 삼은 장본인인만큼 치를 떨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이 시점의 스투코프에겐 음주를 하고 싶어지거나 무언가를 그리워하는[27] 등 인간 시절에 가까운 자아와 더불어 강력한 사이오닉 능력 및 케리건과 무리 어미들의 지배를 받지 않고 오히려 저그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배력까지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28] 아무튼 비록 상술한 64 미션에서 스투코프가 부활했다고는 해도, 소설을 비롯한 2차 매체를 접하지 않고 게임 본편으로만 접한 팬들은 군심에서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굉장히 뜬금없다란 반응도 적잖아 있었고, 거기에서 이미 치유됐는데 또다시 저그화 되어 등장한 것도 상당수 유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29]
또한 배반과 동시에 자신을 죽인 듀란을 현재 이름인 '나루드'로만 언급하고[30] 자신이 죽기 전 남겼던 유언에 따라 미성숙한 초월체를 확보한 원정대 앞에 듀란과 함께 직접 모습을 드러낸 뒤 원정대와 친구를 파멸로 몰아넣은 게 케리건임을 은연중에 알고 있음을 암시했으며, 심지어 UED 원정군 시절에는 존재조차 몰랐을 아몬과 젤나가에 대해서도 굉장히 해박한데,[31] 나루드에게 이리저리 개조당하는 과정에서 나루드가 케리건에 대한 증오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를 들려줬을 수도 있다.[32]
아무튼 그가 케리건의 적이었고, 아몬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초월체의 저그에게 감염된 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를 케리건의 대항마로 만들면서 그가 케리건 이상으로 자신도 증오하고 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초월체에게 그랬듯, 자신과 자신의 주인을 향한 복종의 사슬을 확실히 해두지 않은 건 훗날 그가 적의 적은 나의 친구 논리로 케리건과 손잡고 자신과 주인에게 대적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스포일러2]
이후 자신을 이렇게 만든 원흉인 나루드가 케리건에 의해 죽자 스투코프는 자신도 살해당할 것이라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스투코프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게, 케리건이 군단의 혼란을 수습할 동안 스투코프는 UED 원정함대의 고급 장교로 사이오닉 분열기 및 멩스크 포획 작전 등을 입안 혹은 담당해 케리건을 알게 모르게 엿먹인 적이 많았다. 게다가 상술했듯 그녀의 대항마 격으로 개조된만큼 그녀의 군단 통제력에 악영향이 될 수 있었고, 그나마 그동안 나루드라는 공공의 적이 있었지만 나루드가 없어진 이상 케리건에게 이용 가치가 없어졌기 때문. 종족 전쟁 시절 냉혹한 케리건의 모습만을 본 스투코프로서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케리건은 "떠나고 싶다면 막지 않겠어."라며 자비를 보인다. 이에 스투코프가 "반 인간 반 저그에게 갈 곳이 어딨겠냐"고 화답하자 케리건은 "군단에 머물러... 그러면 길이 보일지도 몰라."라고 제의를 하고 스투코프는 "다른 건 몰라도 재미는 있겠군"이라며 합류를 선택한다. 즉 스투코프의 예상과는 정 반대로 오히려 케리건이 스투코프를 위로해주기도 했다. 아몬의 영향에서 벗어난 케리건이 얼마나 인간적으로 변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만 케리건은 스투코프가 지구로 돌아가서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알리지는 못하게 막을 것이라 한다. 물론 스투코프도 "지구에 내 자리는 더 이상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보아[33] 지구 및 본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여기서 스투코프가 '''UED의 귀환 떡밥'''을 뿌렸는데, "당신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들은 언젠간 돌아올 거야."'''라고 말한다. 실제로 종족 전쟁 당시 UED 원정대가 온 이유도 코프룰루 구역을 감시[34] 하다 여러 위협적인 세력들이 있음을 알게 되자 이들을 보낸 것이기에 굳이 스투코프가 지구에 연락을 넣지 않아도 이미 거의 모든 정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케리건은 "그땐 나도 준비가 돼 있을 거야." 라고 답한다.
또한 케리건 역시 이런 꼴이 된 스투코프를 보고는 기시감을 느끼는 듯하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한때는 인간이었다가 동료에게 배신을 당해 감염되었다가 다시 인간으로 환원되었다가 또다시 감염되었다는 진귀한 경험을 한 점이라든가 더 이상 인간으로서는 돌아갈 곳이 없다는 점,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도망자 신세라는 점, 그리고 공공의 적이 있다는 점 등 여러모로 케리건과 비슷한 점이 많다.[35] 그렇다 보니 케리건도 비교적 스투코프에게 잘 대해주는 편이다.
대화할 때도 이즈샤나 자가라, 아바투르와는 달리 '''부하라기보다는 동지를 대하듯''' 한다. 데하카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지배되지 않으니까 그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루드와 싸울 때 스투코프에게 젤나가 사원들을 작동중단 시켜달라고 '부탁'을 하는걸 보고 스투코프가 '나한테 부탁 같은 거 안 할 줄 알았는데' 하는 걸 보면 특별 취급을 하긴 하는 모양.
임무 중에도 케리건은 자가라 같은 자기 휘하 부하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데하카는 군단과는 다른 계통인 원시 저그인지라 군단 입장에선 식객같은 존재라서 데하카에게도 거리낌 없이 부하 대하듯 지시를 내리지만, 스투코프에게는 "너"가 아닌 '''"당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케리건이 아몬에 대해서 "'''이기려고 싸우는 게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 죽기는 싫으니까 싸우는 거지."''' 라고 말하자 '''"아, 앉아서 죽는 것보다 끝까지 신과 싸우다 죽겠다는 거라고? 그거 멋진데?'''" 라며 케리건을 따르겠다고 하기도 한다.
다만 이상의 내용은 한국어판 한정이고, '''영문 원판에서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자가라에게나 스투코프에게나 케리건이 사용하는 2인칭 대명사는 똑같이 'you'지만, 젤나가 사원에서의 일도 케리건의 원문 대사는 'Stukov, go to the temples... and destroy them.' 으로 전형적인 명령조다. 그에 대한 알렉세이의 대답인 'I thought you'd never ask.'도 '나한테 부탁 같은 거 안 할 줄 알았는데'가 아니라 '남한테 부탁하는 성격 아닌 줄 알았는데.' 내지는 '부탁같은 것도 할 줄 알았나?' 정도로, 칼날여왕이면 부탁보다는 명령에 더 익숙하지 않냐는 듯한 뉘앙스다. 물론 공통점이 많다는 식으로 공감을 느끼는 점은 그대로지만, '동지를 대하듯 한다' 라는 부분은 원판에서는 달리 생각할 여지가 있다.[36][37] 현재는 케리건이 "스투코프. 사원으로 가서....모조리 파괴해."라고 명령조로 말하고 스투코프는 "언제 그 말 나오나 했네." 라고 대꾸하는 대사로 변경되었다. 논란이 된 부분임을 사측에서 인식한 모양.
여튼 다른 부하들은 여왕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왕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자가라 등이 일부 권위를 넘보는 발언에 케리건이 즉각적으로 제제를 가하지만, 스투코프는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입지가 비슷한, 마치 상사와 입장이 가까운 부하같은 관계처럼 빈둥대면서 들이대는데도 케리건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점을 보면, 다른 저그들보다는 좀 더 융통성있는 관계임이 확실하다.
아무튼 저그가 된 이후에도 뛰어난 상황 분석과 냉철한 판단력은 여전해서, 전략가로 이름을 날렸던 종족전쟁 시절에 비해서도 감각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케리건의 부재시 대행 역할을 맡는 자가라나 부관인 이즈샤와는 별개로 케리건에게 많은 조언을 해 주는 점, 케리건이 군단 저그 내부에서 유일하게 자신과 동격으로 대우하는 점이나 저그 군단 내에서도 독보적인 사이오닉 능력을 보유한 점으로 보면 지위를 떠나 실력만으로는 군단의 2인자라고 할 수 있다. 수십년을 군에 몸을 담은 엘리트 군인인데다 지구 최강의 권력집단이 엄선해 파견한 최강의 정예군을 지휘하던 부사령관이었으니 스타크래프트 세계관 내 인간 중 스펙으로는 따라갈 자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일단 자가라는 전형적인 행동대장이자 "후계 교육을 받는 다음 세대"라는 포지션이고 이즈샤는 케리건의 칼날 여왕 시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부관으로 작전 전반에 걸쳐 서포트를 해 주지만 전투에 직접적으로 나서기보다는 후방에서 군단의 세부적인 부분을 통제하는 행정가다. 아바투르야 뭐 전선에는 전혀 참여를 안 하는데다 군단의 진화를 담당한다는 중요한 임무, 즉 기술자이고, 데하카와 그의 무리는 애초에 게릴라 기습에 특화된 용병부대이므로 이런저런 점을 제외하고 볼 때, 직접 전선에 참여하면서도 전략가로서의 능력도 뛰어난 스투코프는 케리건의 작전참모 역할을 맡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 보면 '''사령관을 보좌하는 최선임 참모'''라는 UED 시절의 역할을 세력만 바꿔서 다시 맡은 셈이다.
또한 이 시점에선 아무 의미 없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당초 UED의 1차 목표였던 '''멩스크 처형'''을 듀갈이 아닌 케리건과 함께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저그를 조종한다'''는 목표 역시 완벽한 저그는 아닐지언정 스카이거 기지, 코랄 임무 등에서 스투코프가 직접 조종함으로써 이루어냈다.
3.2. 공허의 유산
공허의 유산 에필로그 임무, '공허 속으로'에서 참전. 공허 타락 구조물을 파괴하며 나루드 앞으로 전진할 때마다, 나루드를 짓밟아버리자는 말을 하면서 쌓이고 쌓인 분노를 토해낸다.[40] 결국 자치령+군단+댈람 연합군의 집중 공세를 맞고 약해진 나루드와 직접 대면하는데...'''저그 군단이여! 밀어붙여라! 나루드는 오늘 죽는다.'''[38]
(Zerg forces, push forward! This Bastard dies today.)[39]
종족 전쟁 당시 나루드가 자신을 죽일 때 했던 말인 ''''Say goodnight, Stukov.''''를 그대로 돌려주면서 나루드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사실 마지막의 "You son of a bitch."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종족 전쟁의 테란 캠페인에서 듀갈 제독이 듀란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마지막 미션에서 듀란과 케리건을 마주할 때, 듀란의 얼굴을 보고 듀갈 제독의 입에서 가장 먼저 튀어나온 말이 바로 저것이다.[42] 이렇게 나루드는 영원히 죽어버렸고 스투코프는 자신의 복수를 달성하면서 절친한 친구, 부하 장병들의 몫까지 원수를 갚아준다.스투코프: "어이, '''듀란'''. 나한테 했던 짓 기억하나?"
(Stukov: Hello, Duran. Do you Remember what you did to me?)
나루드: "스투코프... 날 조롱하러 왔군, 안 그래?"
(Narud: Stukov... You have come to gloat, haven't you.)
스투코프: "아니, '''잘 자란 말을 하러 왔다, 이 망할 놈아.'''"
(No. I've come to say goodnight, you son of a bitch.)[41]
한국판
이후 행적은 밝혀진 바가 없다. 젤나가가 된 케리건의 배려로 다시 인간으로 되돌아왔을지, 인간들에게 환영받기는 커녕 실험체로 취급되었던 경험 때문에 자가라가 통치하는 저그 세력의 일원으로서 은거하고 있을지 알 길이 없다. 공허의 유산이 막을 내리면서 등장인물 대부분의 거취가 정해졌지만, UED 건도 그렇고 아직 떡밥이 좀 남아있는 캐릭터로 후속작이 나오면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군단의 심장이라는 빠르지는 않은 시점에 등장했지만 우룬처럼 아예 공허의 유산에서 등장이 없었던 인물도 아니고 나루드의 막타를 치는 등 꽤 비중이 있었던 조연급임에도 후일담에 한마디도 언급이 없는 걸 보면 오히려 후속작을 겨냥하고 아무런 떡밥도 남기지 않았다는 느낌마저 든다. 공허의 유산 뒷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에도 스투코프는 등장은 커녕 언급도 되지 않는다.
이것으로 스타 1의 주요 인물들 중 역시 종족전쟁에 처음 등장한 아르타니스와 더불어 스토리에서 퇴장하지 않고 남은 캐릭터가 되었다.[43] 테란과 저그 네임드는 모두 퇴장했는데, 정작 저그화된 테란인 그는 남았다는 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3.3. 협동전 임무
항목 참조.
4. 유닛 대사
영문판 성우가 러시아 억양의 영어발음을 잘 살렸다.
5. 게임 내 유닛으로서의 성능
5.1. 스타크래프트
체력 250, 방어력 3, 공격력 30
능력치는 유령버전 사라 케리건과 똑같다.
다른 유령 영웅과는 달리 일반 유령의 목소리를 그대로 사용한다. 유령의 모델을 사용하고, 군단의 심장에서 사이오닉 능력을 드러내 유령 영웅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가끔 있다. 사실 인게임 유닛으로 대체할 유닛이 마땅히 없어서 유령으로 만들었지, 스투코프는 생전엔 사이오닉 능력이 전혀 없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시민으로 넣자니 스투코프의 계급을 생각하면 어색하고, 해병/화염방사병같은 다른 보병으로 만들자니 웃겨서 가장 적당한 모델인 유령을 사용한 듯하다. 군단의 심장에서 쓴 사이오닉 능력은 나루드가 마개조시켜서 나왔을 듯. 사실상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기회도 없고 (적어도 캠페인 내에선) 미션 브리핑이나 무전을 걸어오는 장면을 빼면 목소리가 필요없어 따로 더빙한 유닛 전용 대사가 없다.[50] 리마스터에서도 똑같이 유령 목소리다. 영어판은 애초에 원판 음성을 재탕했으니 그렇다쳐도 새로 녹음한 해외 더빙판들도 전용 대사가 없는건 아쉬운 부분이다.
스타1 리메이크 모드인 매스 리콜에선 스2 군단의심장 모델링을 활용해서 나오는데 딱 봐도 스투코프라는걸 알 수 있다.
5.2.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환영 임무 한정으로 움직일 수 없는 케리건을 대신하여 플레이어가 조종하여 탈다림 프로토스들과 교전을 벌인다.
기술들이 모두 노코스트로 쿨타임만 지나면 바로바로 써줄 수 있다. 데미지를 증폭시켜 위협적인 혼종을 순식간에 격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식성 폭발과 빠른속도로 주위 유닛들의 체력을 재생시켜주는 게 굉장히 유용하다. 다만 유의해야 할 점으로 부식성 폭발은 평타 판정이기 때문에 방어력에 영향을 받고 불멸자에 쓰면 디버프는 들어가도 데미지는 강화보호막에 의해 10만 들어간다. 체력재생은 저그 유닛뿐이 아니라 감염충으로 빼앗은 기계유닛, 심지어는 집정관도 치료가 된다.
위에도 적혀 있지만 자신이 듀란에게 살해당한 후의 과정을 설명하는 대사가 있는데 설명이 끝난 후 시니컬하게 '''"다들 이해가 되나?"'''라고 한마디 던지는 것이 백미. 이 시나리오를 다룬 스타크래프트 64가 워낙에 마이너한 물건이다 보니, 죽었던 스투코프가 되살아난 사실을 모를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이 유닛의 대사를 빌려 설명을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방어 속성을 보면 '''중장갑'''인데, 모델링은 별다른 장갑 없이 제복만 걸친 모델링인데 어째서 중장갑인지는 의문.
캠페인에서 치유 스킬을 갖고 등장한 이력때문인지 이후 출시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도 치유사 포지션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image]
2017년 6월 28일 블리자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스투코프로 의심되는 신영웅 티저가 공개 되었다.링크 그리고 6월 30일 자정에 69번째 영웅으로 참전이 확정되었다. # 2017년 6월 30일 블리자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스투코프로 확정되었다.'''Victory above all'''
'''승리가 최우선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한때는 스투코프의 부하였고 UED에서 레이너 특공대로 이적을 한 모랄레스 중위와 시간대는 다르지만 출신 지역이 똑같은 러시아인 자리야가 이미 시공에 폭풍에 와있다는 점이다. 둘 다 상호작용 대사가 있으며, 자리야 처치 시 러시아어를 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7. 기타
모티브는 소련군 육군의 테렌티 시티코프 중장[54] 에게서 이름을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시티코프와 그의 소련 고문단이 짠 전략이 한국전 초반의 북한군의 우세를 가능케 했던 것처럼, 브루드 워에서의 스투코프의 전략이 UED의 초반 우세를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두 케이스 모두 잘 나가다가 전쟁의 실권자의 자만으로 망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애연가로, 시가를 피우고, 러시아인답게 보드카를 즐겨 마신다. 브루드 워 인트로 중 듀갈 제독과의 대화에서 언급된다.[55]
지구에서 자녀를 4명이나 둔 아버지였으며, 가정에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한다. UED 승전보고에서 잠깐 나온다.
군사적 지휘 능력은 제대로 알려진 것이 없지만 분명 대단한 능력과 안목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정예들로 구성되어 있던 UED 원정 함대에서 듀갈 제독의 바로 다음의 지휘계통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었다는 것과 원정 함대 내 그 누구보다 일찌감치 사이오닉 분열기의 잠재성을 깨닫고 활용했다는 점, 그리고 듀란이 원정 함대의 총지휘관인 듀갈 제독도 아닌 스투코프 부제독을 암살했고 원정함대가 차행성에서 초월체를 장악한 직후 케리건이 듀갈 제독에게 너보다 몇 배는 더 성가신 스투코프 제독을 대신 제거해줘서 고맙다고(비록 도발하는 말투였지만) 말할 정도면 매우 뛰어난 인재라는 것은 확실하다.
죽기 전에는 넉살 좋은 성격으로 시가를 느긋하게 피워대면서 자신에게 성질을 부리는 듀갈 제독에게도 농을 건넬 정도였지만, 죽었다가 저그에 감염된 후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다음에는 죽었다 살아나서인지 약간 침울한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64 비밀 임무에서는 레이너와 탈다린이 저그 감염을 치료해준 후에 저그일 때의 능력이 사라져 버렸다고 실망한다.
강철 멘탈의 소유자들이 득실거리는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멘탈을 지니고 있다. 감염된 자신의 처지를 훨씬 쉽게 납득하고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려할 정도의 대인배이다. 코랄 침공 임무대기 화면에서 코랄 행성을 보며 '''"이 광경을 보니 옛 동지가 생각나는군. 제라드. 편히 쉬게나, 친구여."'''라는[56] , 가슴이 찡할듯한 말을 한다. 죽었다가 저그로 되살아난 이후에도 듀갈 제독을 원망하는 마음은 전혀 없는 듯하다.[57] 사실 종족 전쟁에서 한번 죽을 때도 듀갈에게 듀란이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해주고 우리의 임무를 꼭 완수하라는 유언을 남긴 것을 감안하면 당시의 모든 원인은 듀란에게 있다고 생각하기에 듀갈 제독의 행동을 이해하고 용서한 듯. 심지어 자신을 감염시켜 괴물로 만들어버리고 친구와 부하를 죽게한 케리건도 용서하했는데, 칼날여왕의 악행과 사람으로서의 케리건을 따로보고 있는지 개인적인 원한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타 1 유닛은 캠페인 에디터를 뜯어보면 Alexei Stukov (Ghost)란 유닛이 나온다. 유닛의 포트레이트만 스투코프고 대사는 고스트와 같다. 스투코프 사살 미션에서 스투코프로서 사용됐다. 당연히 플레이어가 컨트롤할 일이 없으니 따로 대사 녹음을 안 한 것이다. 근데 알다리스 사살 미션에서 아예 '''태사다르'''를 내보낸 걸 생각하면 (그 미션에서 알다리스 유닛을 찍으면 아예 태사다르 초상화가 떴다) 이것도 공 많이 들인 거다.[58] 능력치도 고스트 버전 사라 케리건과 똑같다. 때문에 감염된 듀란까지 합치면 고스트는 스타크래프트 1에서 배틀크루저와 더불어 영웅이 자그마치 4종류로 가장 영웅이 많은 유닛이 되었다.[59] 계급은 이상하게 제독이다. 외전인 카논 시점에서는 브루드워의 오메가 대전이후 듀갈 제독이 자살했기 때문이지만 브루드워의 '애국자의 피' 임무에서도 그 계급이다. 듀갈이 멀쩡히 살아 있긴 했으나, 해군 장성을 호칭하는 것이 제독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예가 에드먼드 듀크의 노라드 Ⅱ. 노라드2의 제독 계급은 유닛이름 수정시 나오는 계급이다.
스타 1 유닛중 가장 계급이 높은 유닛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다른 유닛들이랑 같이 선택하면 항상 포트레잇에 스투코프의 얼굴이 나온다. 핵으로 스타 1의 모든 유닛을 한꺼번에 선택해도 마찬가지다.
4년전 종족 전쟁 당시엔 평범한 체형이였는데 군단의 심장에서는 떡대가 장난 아닌 레이너나 타이커스같은 마초체형이 되었다. 당장 해당 항목 맨위에 나열된 종족 전쟁 당시 모델링과 군단의 심장 시점의 모델링을 비교해봐도 그 차이가 뚜렷한데, 이는 스타크래프트 2에 등장한 감염된 스투코프의 디자인이 브루드 워에서 사용한 시네마틱 모델이 아닌, 브루드 워 당시 샘와이즈 디디에가 그렸던 삽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얼굴도 많이 바뀌었는데 시네마틱에서는 피부가 엄청 거칠어 보였지만 현재는 감염상태가 아닌 버전을 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피부가 괜찮다. 게다가 종족 전쟁 시절의 외모도 현재는 은근 미남이 되었다.
팬들이 만든 스투코프의 감염 전 모습의 스투코프.[60]
한편 팬이 만들지 않아도 협동전에서 감염 전의 모습이 뜨는 버그가 존재했다. 저 모델의 얼굴을 잘보면 알겠지만 다크서클이 상당하다. (감염되기전)
어떻게 보면 사라 케리건과 행적이 비슷한 면이 있다. 둘 다 '''배신당해 죽음을 맞은뒤 저그가 되었는데 일반적인 저그가 아니었고 저그 상태로 복수를 했다는게''' 같다. 다만 스투코프가 더 안습인데 케리건의 경우 그래도 코프룰루 구역 출신이라서 그나마 그녀가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라도 있고[61] 저그에서도 높은 지위까지 올라 봤고 복수 후에도 화려하게 활약하는데다가 연인인 짐 레이너와도 계속 함께하지만 스투코프의 경우 고향도 지구라 돌아갈수가 없고 저그가 되어도 케리건만큼의 위치는 아닌데다가 복수 외엔 눈에 특출나게 띌만한 활약이 없고 아내와 아이들이 있음에도 얼굴조차 못본다. 본인의 죽음마저 지구에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으니 안습이다.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2 시점의 스투코프를 스2코프라고 부르는 듯하다. 아무래도 스1 시절에 대비해서 저그화에 의한 인상 변화가 큰 듯.
이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드디어 출전하게 되었는데, 대사가 군단의 심장에서 보여준 것 이상으로 비관적이고, 염세적이며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특히 죽음에 대해 덤덤하거나 오히려 죽기를 바라는 모습, 자신을 '''괴물'''이라고 망설임 없이 부르는 등, 그동안 스타크래프트 2 시리즈에서 부각되지 않던 항상 고통받는 감염자인 동시에 복수귀로써의 스투코프의 인간적인 모습을 더욱 부각시킨 재해석이라고 볼 수 있으며 한때 복수의 대상이었던 듀란(나루드)이 완전히 죽고 복수의 대상과 삶의 목적을 동시에 잃어버렸으므로 이후 시리즈에서는 이러한 모습으로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짐 레이너처럼 복수 다음에 이루고 싶던게 있던 것도 아니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