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여자
1. 개요
1994년 10월 19일 ~ 1995년 4월 13일에 방영된 MBC의 수목 드라마. 채시라, 정보석, 차인표, 김민종, 고소영 주연.
사채업자에 의해 집이 망하고 사랑마저도 잃게된 여성이 사채업자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어찌보면 막장 드라마의 먼 선조뻘이다.(...)
파격적인 전개로 방송 한 달만에 시청률 42.2%를 기록하는 최고 인기 드라마로 자리잡을 때쯤, 월화수목 연속방영된 전설의 드라마 '''모래시계'''와 맞붙는 바람에 시청률이 폭락하였다. 시청률 확보를 위해 삽입된 채시라의 현란한 나이트 클럽 섹시 댄스가 드라마 내내 화제가 되었는데, 선정적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했다.[1] .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모래시계의 압도적 우세... 망했어요. 2월 중에는 거의 10% 대의 시청률을 보인 셈...[2] 인줄 알았는데...[3] 외롭진 않은 것이, 모래시계의 월화수목 방영덕에 KBS 월화드라마 장녹수도 10%대로 떨어지는 등 굴욕을 맛봐야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모래시계와는 6주, 즉 12회 정도의 분량만 겹쳤고 모래시계 종영 후 뒤늦게 극단적인 전개가 빛을 보면서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폭등한다.
이후 방영 막판까지 3~40%대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종영. [4] 결과적으로 1994년 그해 드라마 시청률 2위에 랭크되었다. (1위는 MBC 드라마 M)
이 드라마로 채시라는 전년(서울의 달로 수상)에 이어 2년 연속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그 뿐 아니라 2년 연속으로 한 방송사에서 연기대상을 받은 케이스는 현재까지 '''유일'''하다.
연출을 맡은 이관희PD는 이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MBC를 떠나 외주제작사인 '이관희 프로덕션'을 설립한다. 첫 제작 드라마는 1.5.
2. 등장인물
- 김채원(채시라): 이 드라마의 주인공. 섬에서 우연히 수사를 하러 나왔다가 위기를 맞은 검사 민욱을 구해주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악독 사채업자 문여사가 그녀 집안의 전 재산을 빼앗고 부모님이 충격으로 죽게 되는 비극이 일어난다. 이후 자신의 아들과 사랑하는 사이인걸 알게된 문여사의 계략으로 민욱과도 헤어지고 이를 갈며 문여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민욱의 형 태욱의 나이트클럽에서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며 결국 태욱을 후려잡는데 성공한다. 이후 태욱과 함께 당당히 집에까지 들어와 문여사와 살게 되는데 문여사를 피말려 죽이려고 소복을 입고 귀신행세를 하면서 문여사를 노망든 늙은이로 만들려고 한다. 결국 음모가 실패해서 구속되어 법정에 서지만, 문여사의 유리한 증언으로 가벼운 형을 받고 형을 다 산뒤 자신을 보러 교도소앞에 찾아온 태욱과 재회한다.
- 강태욱(정보석) 나이트 클럽의 사장으로 채원의 댄스를 보고 그 때부터 슬슬 부인인 숙향을 멀리하고 이혼 한 뒤 채원과 살게 된다.[5]
- 강민욱(차인표)[6][7]
- 강준욱(김민종) 문여사의 막내 아들로 집안 식구들 중에서 제일 선량하고 정상인이다. 하지만,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 문여사(여운계)
- 이동현(김응석)
- 최수정(고소영) - 민욱의 아내.
- 숙향(홍리나) - 태욱의 아내.
- 강여사(사미자)
- 미련곰탱이(...)(유태웅) 문여사의 부하 직원으로 문여사가 항상 갈굴 때 저런 식으로 부른다.
- 박지숙(오현경) - 음대생. 준욱과 이어질 뻔했으나 준욱의 악화되는 청각장애 때문에 이어지지 못한다. 다만 지숙과 새로 이어지는 인물이 바로 김상중.[8]
3. 여담
- 정보석과 사미자는 이 드라마 종영 3년 후인 1998년에 MBC 일일드라마 보고 또 보고에서 재회한다. 여기에서는 친할머니와 손자 지간으로 나온다.
- 김민종과 김상중은 이 드라마 종영 4년 후인 1999년에 SBS 미니시리즈 고스트에서 재회한다. 여기에서도 악연 관계를 이어간다(...)
- 여운계와 홍리나는 이 드라마 종영 8년 후인 2003년에 MBC 대하사극 대장금에서 재회한다.
- 정보석과 오현경은 본 드라마에서는 서로 접점이 없는 사이였지만, 본 드라마 종영 14년 후인 2009년에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부부 사이로 호홉을 맞춘다.
- 이 드라마 종영 1달 후인 1995년 5월에, 김민종은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11] 이 때 김민종은, 아들의 여자에서의 강준욱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삭발까지 단행해,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이 드라마에 나왔던 배우들 중에, 후에 김병욱 PD 시트콤에 출연한 배우들이 많다.
- 극 중 악연사이로 나왔던 채시라와 홍리나는, 실제로는 절친 관계이다.
[1] 이 채시라 섹시댄스는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나왔다. 아예 대놓고 주요 일간지에서 "오늘 채시라 춤춘다"고 거의 광고에 가까운 예고를 내보낼 정도였다. 그나마 첫번째는 좀 봐 줄 만 했는데 두번째는 '''속옷 안입었다''' 소리가 나올 정도의 개막장씬(...)[2] 지금으로 친다면 5 ~ 6%정도의 시청률이라고 보면 된다.(아직 케이블TV가 등장하기 전이니...)[3] 모래시계 방영기간만 그랬지 위키백과에 의하면 평균 시청률은 35.8%였다. [4] 이 드라마와 수위권을 다툰 SBS의 주말드라마 이 여자가 사는법 역시 막장 전개로 유명했다. 참고로 이 여자가 사는법의 작가는 희대의 막장 드라마 밥줘를 집필한 서영명 작가다.[5] 이 드라마를 찍을 때 유해요소 클레임에 최초로 걸린 인물이다. 그 유해요소는 바로 강태욱의 장발(...) 나이트 클럽 사장 답게 퍼머를 한 긴 머리를 하고 있었으니 방송에 클레임이 들어오는 바람에 머리를 잘라야 했다. [6] 차인표의 군 입대로 중도 하차. 마지막회에선 입대 전 미리 찍어둔 장면으로 재출연하였다.[7] 마지막회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 때 아내역을 맡은 고소영의 대사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많은 일들이..."였다. 어떠한 결말에도 이어 붙일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8] 참고로 훗날 김상중과 김민종은 SBS 드라마 고스트에서 범죄자와 퇴마사로 다시 만나게 된다. [9] 채시라와 김민종이 극 중 서로 대면하는 장면은 많지 않다.[10] 김민종은 김희선과 러브라인, 오현경은 이창훈과 러브라인.[11] 손지창과 듀엣ㅡThe Blue 2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