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 보고
1. 개요
1998년 3월 2일부터 1999년 4월 2일까지 1년 1개월간 MBC에서 방영된 일일 연속극. '''일일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인 57.3%'''를 기록했고 덕분에 당시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KBS 뉴스 9을 앞섰다.
흔히 있기 어려운 자매간의 겹사돈[1] 을 주제로 하여, 가족간의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소원했던 두 자매간의 화해를 다루고 있기도 하다.
겹사돈도 겹사돈 나름이지만 이건 '''완전히 서열꼬인 겹사돈'''이다. 정씨네 일가의 자매는 '''정금주가 언니'''이고 '''정은주가 여동생'''이다. 그리고 박씨네 일가의 형제는 '''박기정이 형'''이고 '''박기풍이 남동생'''이다. 그런데 '''형-여동생'''이 커플이 되고 '''언니-남동생'''이 커플이 됐다. 결국 박기정 기준으로 보면 정금주가 '''처형님 겸 제수씨'''가 되는 거고 박기풍 기준으로 보면 정은주가 '''형수님 겸 처제'''가 되는 꼴이다. 실제로도 이걸 알게 된 양가 부모들은 기절초풍했다. 이런 설정 때문에 세간에서는 <보고 또 보고>가 아니라 <꼬이고 또 꼬이고>라는 식으로 비아냥도 받았다.
당시 인기가 많아 여러 토크쇼에서 화제로 다루어지기도 하였는데, 실제 똑같은 일을 겪은 가족이 나온 적도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와 달리 실제로는 할머니께서 끝까지 인정을 안 하셨다고 한다. 또한 두 부부이자 형제자매들의 관계가 어색해서인지 결혼 이후에 점차 소원해져서 그렇게 잦은 왕래는 하지 않는다고.
각본은 인어 아가씨의 저자였던 '''임성한.''' 하지만 후대의 막장 드라마들을 이 드라마에 비교하는 것은 엄청난 실례다. 분명 막장스런 설정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후대의 막장 드라마에 비하면 훨씬 건전한 드라마였다.
가제는 손짓이었으나 시청자 투표를 통해 보고 또 보고로 제목이 결정되었다. 원래 임성한은 드라마를 쓸 때 손짓, 몸짓 같은 이름을 가제로 자주 썼다.
은주를 연기한 김지수는 이 드라마로 98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게 된다. 박용하가 윤해영, 김지수의 남동생으로 출연하며 아역 시절의 백성현이 임예진의 아들로 출연했다.
극중 기정, 기풍의 할머니가 개성출신으로 나온다. 그래서 은주가 시할머니의 마음을 얻기위해 개성음식을 배우는 등 노력을 했다. 덕분에 개성음식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조랭이 떡국.
너무 시청률이 좋았기 때문에 방송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였다.[2] 그래서 메인 스토리이던 기정-은주, 기풍-금주의 결혼 후 모든 갈등이 봉합되었을 타이밍에 뜬금없이 정명원과 승미의 연애플롯이 생기며 내용을 질질 끌게 되었다. 결국 '''늘리고 또 늘리고'''라는 비난을 받다가 결국 힘빠진 엔딩을 맞이하였다.
베트남에도 2000년대 초반에 수출되었는데 시청률 50%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디시인사이드 등지의 커뮤니티에서는 중복글이 보이면 "보고또보고" 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
- 정은주(김지수) - 정씨 일가의 차녀.
실질적인 진 주인공. 검사인 기정(정보석)이랑 결혼한다. 직업은 4년제 간호대학을 나온 간호사인데 어린시절부터 매일 예쁨받고 사랑받던 언니의 그늘에 가려진채 살아왔다.[3] 그림에 재능이 있어서 미대진학을 희망했으나,집안의 반대로 간호대학에 진학해 간호사가 되었다. 엄마 치마폭에 싸여 자란 언니 금주와는 달리 당차며 생활력이 강하고, 인내심과 책임감이 강하다. 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 한 탓에 금주에게 열등감이 있으며 자기를 미운 오리 새끼라고 생각한다. 기정과는 지하철역에서 소매치기때문에 알게 된다.[4] 이 사건을 계기로 기정과 친분을 쌓게 되고,이로 인해 가뜩이나 오만방자해서 눈에 거슬렸던 엄마 친구(박원숙) 딸인 레지던트 승미(성현아)와 사사건건 충돌한다.[5] 승미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기정에게 사랑을 고백하여 기정의 마음을 얻는다. 하지만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지여사 때문에 기정과의 만남이 어려워지고, 겹사돈 문제까지 겹쳐 절망한 은주는 거식증에 신경쇠약까지 겹쳐 드러눕게 된다. 간신히 시가와 친정의 허락을 받아서 결혼에 골인하지만 시어머니의 냉대와 동서가 되어버린 언니의 연이은 성공에 상대적으로 위축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6] 거기에 아이까지 가지지 못해서 고민이 크다. 금주의 작가 등단에 온 집안이 경사 분위기일 때 술먹고 시어머니에게 주정을 부린게 계기가 되어 극적으로 시어머니와 화해한다(...). 나중에는 집안에서 부지런한 며느리로 인정 받고 미술도 다시 공부하며, 20년이 넘도록 애증의 관계였던 친정 엄마와 언니와도 화해하고 아들까지 낳고 행복하게 산다고 말하고 싶지만 마지막회를 보면 출산 전 진통할 때 친정엄마가 옆에서 돌봐주며 내가 이제 잘한다는 말을 하다가 맏사위가 와서 금주가 양수가 터져서 입원했다고 말하자 은주는 버려두고 금주에게로 간다. 결국 은주는 진통하는 와중에 서러워하고, 당연히 진통할 때 친정엄마가 옆에 있을거라 생각해서 출산 후에 와서 혼자 있었던 걸 알아 당황한 시엄마 품에 안겨 울음을 터뜨리며 끝난다. 끝까지 친정에서는 미운오리.[7]
- 박기정(정보석) - 박씨 일가의 장남.
직업은 검사. 젠틀하면서도 학벌좋고 잘생기기까지 한 사람이다. 집안의 기대주로 의사인 이승미와 맞선을 보았다. 그런데 품바 공연장에서 무대로 불려나가 배우의 노래를 천연덕스럽게 따라부르는 야무진 은주를 보고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은주의 소매치기범을 잡아주면서 둘 사이가 가까워지게 된다. 엄한 가풍 때문에 아내는 집안이 선택해 주는 여자를 들이려고 했으나 은주의 용감한 고백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이승미의 노골적인 훼방과 어머니의 반대로 고민을 겪던 차에 충격으로 은주까지 앓아눕게 되자 절망하여 한밤에 차를 타고 질주하던 중 도로에 있는 개를 피하려다가 사고를 당한다(...) 간신히 사고에서 회복되어 결혼 허락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겹사돈 문제가 생긴다. 결국 은주와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후에 은주가 집안에서 다시 찬밥 신세가 되고 죽도록 집안 일만 하는 것을 보며 측은함을 느끼고 어머니를 설득하여 어느 정도 시어머니와 은주의 사이가 회복되는 데에 공헌한다. 은주의 임신이 쉽지 않아서 갈라서느냐 마느냐 잠시 고민하지만 후에 은주가 아이를 낳자 행복하게 산다.
- 정금주(윤해영) - 정씨 일가의 장녀.
은주의 언니이자 손아래 동서,명원의 누나. 안무가인 기풍(허준호)와 결혼한다. 명문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대학원생이자 작가지망생. 천성은 착하고 애교가 넘치지만, 공부만 하느라 세상 물정에 어둡고 나이에 비해 순진하다.자신만 편애하는 어머니(김창숙)의 치마폭에 싸여 집안일에 서툴며, 사소한 일도 귀찮아하고 농땡이나 부리는 어리광쟁이로 성장한다. 어려서부터 예쁘고 똑똑해서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했다.문학적인 재능은 있어서 후반에 '오후 3시의 여자'라는 소설로 등단하게 되지만, 결혼 전까지는 언제나 생활력 좋고 꼼꼼한 은주에게 언니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8] 야무진 은주에 비해 빈틈이 많아서인지 은주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기풍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간신히 설득하여 결혼에 골인하는가 싶더니 사돈끼리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동서가 은주임을 알고 놀라서 기절한다. 게다가 시가(媤家)의 할머니(사미자)조차 어리광쟁이 금주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반응을 보여서 어려움을 겪다가 비음 섞인 트로트를 보여 재롱을 떨었더니(...) 할머니가 넘어와 버렸다(...) 겨우 은주와 함께 시가에 들어와 살게 되었을 때도 특유의 애교로 시가 식구들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작가 등단에 임신까지 겹경사가 겹쳐 은주는 쩌리로...OTL 그러나 은주와 시어머니가 화해를 하면서 쫓겨나다시피 분가하게 되고 나중에는 딸을 둘 낳는다. 묘한 애증의 감정이 있던 은주와도 화해하는 것으로 끝난다.
- 박기풍(허준호) - 박씨 일가의 차남.
직업은 안무가. 방송가에서 쓰이는 예명은 박예도. 금주가 은주에게 기풍의 예명을 알려주어 처음에 이 둘은 기정과 기풍이 형제인줄도 몰랐다. 원래는 바람둥이었으나 금주의 학과에 민속무용을 가르치러 갔다가 금주에게 반한다. 나중에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금주에게 질릴 정도로(...) 지극정성을 다하여 사랑을 고백해서 결국엔 둘이 커플이 된다. 금주에게만큼은 꼼짝도 못 하며 금주가 해달라는 것은 다 해준다. 심지어는 금주가 지나가던 여자가 안고 있던 강아지를 보고 예쁘다고 한다고 그 여자에게 가서 개를 팔라고 했을 정도(...) 애처가 속성 확정. 집안에서 인정받는 형에게 묘한 열등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형제 사이는 좋은 편이다. 이쪽은 특이하게 여자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했다. 특히 장모 쪽에서 격렬히 반대했는데, 장모가 아침 운동 갈 때마다 따라다니며 지극정성으로 어필하여 결국 결혼 허락을 받아낸다. 하지만 겹사돈 문제가 밝혀지자 은주와 호칭 문제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진다.[9] 간신히 양가의 허락을 받고 금주와 결혼하려고 할 때 금주가 결혼식 전날 화장실에서 넘어지며 팔을 다치는 바람에 무산된다.[10] 그래서 잠시 결혼을 미루고 있던 차에 금주에게 룸살롱 문제로 덜미를 잡혀 금주와 사이가 벌어진다. 결국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빌어서 결혼에 골인한다. 그 이후에는 별 문제 없이 잘 산다. 워낙에 애처가라서 그런지 결혼하고서도 아내라면 껌뻑 죽는다.
2.2. 정씨 일가
- 정한채(정욱) - 금주와 은주의 아버지.
과거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으나 하는 일마다 신통치 않다.[11] 때문에 집안에서 마누라에게 바가지만 긁히고 제대로 된 가장 노릇을 못 한다. 그러나 사람은 유하다.
- 배정자(김창숙) - 금주와 은주의 어머니.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당시 드물던 대학 출신에 미남인 지금의 남편 정한채와 결혼한것까진 좋았는데, 하는 일마다 말아먹는 남편 때문에 타의로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게 되었고 억척스럽게 변했다,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연년생 은주를 친정에 보냈기 때문에 은주는 엄마와 취학 전까지 떨어져 산다. 그 때문에 은주와는 부모 자식 간의 정이 부족해서 금주만 편애한다.[12] 다소 속물적인 데가 있는 인물이며,부잣집 사모님으로 떵떵거리고 사는 소꿉친구 송자(박원숙)에게 묘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13] 우연히 금주 은주가 수영장에 갔다가 송자를 만나 은주가 송자에게 연락처를 준 사실을 알고 은주를 타박한다. 은주와는 내내 불편한 관계를 보이고 겹사돈 문제로 은주가 앓아누워 단식 투쟁을 벌이자 은주를 끌어내어 죽을거면 그 집에 가서 죽어버리라며 독설을 날린다. 하지만 자식은 자식인지 보잘 것 없는 집안의 은주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사돈(김민자)을 찾아가 은주 무시하지 말라며 일침을 날린다. 미모와 좋은 학벌을 모두 갖춰 무척이나 기대했던 큰딸이 날라리 같은 이미지(...)의 안무가인 기풍과 결혼하려는 것에 크게 반대하지만,기풍의 지극정성에 넘어가 결국 둘의 결혼을 허락한다.[14] 그런데 두 딸이 시가에 들어가서 받는 불공평한 대우에는 암묵적으로 금주 편을 들어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나중에는 은주와 화해한다. 그렇지만 금주가 양수터졌다는 얘기를 듣고 진통하는 은주를 버려둔 채 금주에게로 쌩하니 간다. 금주는 남편도 곁에 있고 은주는 혼자였는데도. 결국 편애는 변하지 않은채로 드라마가 종영.
직업은 초등학교 교사.[16] 금주와 은주의 시고모인 봉희(임예진)의 아들 선남(백성현)의 담임 선생님이다. 기가 센 누나들에게 휘둘리는 면도 있지만, 성실한 성격에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모범적인 교사라서 직업정신도 매우 강하며 교사의 체벌문제를 적나라하게 다루면서 교육현실을 냉정하게 비판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작은누나 은주가 외할머니 댁에서 살았을 때도 본인은 아들이라서 그런지 금주와 함께 부모와 함께 살았다. 그래도 금주에 비해서 개념도 제대로 박혀있고, 언제나 투닥거리는 누나들을 중재하는 착한 남동생이다. 어렸을 때는 제대로 중재하지 못해서 가운데 끼인 샌드위치마냥 고생하는 모습도 나왔다. 겹사돈 문제로 은주와 기풍이 술내기로 신경전을 벌이는 바람에 그 사이에서 누나들 업고 다니느라 고생한다. 이 멀쩡하던 애가 나중에 승미(...)와 사랑에 빠진다. 참고로 승미는 연상, 엄마 친구 딸, 둘째 누나의 친구[17] 그야말로 꼬이고 또 꼬이고 인 셈이다. 하지만, 결국 결혼에 골인한 누나들과 달리 승미와는 집안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2.3. 박씨 일가
- 박봉학(이순재) - 기정과 기풍의 아버지.
자식들에게는 한없이 엄하지만[18] 아내에게만큼은 다정한 아버지.[19] 초등학교 교장이다.[20][21] 충동적이고 제멋대로인 기풍보다 언제나 자기 말을 따르는 기정을 은근히 예뻐한다. 비록 잘난 집 딸은 아니지만 영리하고 예의도 바른 은주를 아끼며 은주가 시어머니한테 구박받으며 사는 와중에도 은주를 챙긴다.
- 지여사(김민자) - 기정과 기풍의 어머니.
남편보다 2살연상.[22][23] 겉보기에는 우아하고 품위있는 교장 사모님. 말수가 적고 다소 무뚝뚝한 성품이다.[24] 조용하고 차분한 편이지만 의외로 시누이 봉희에게는 이런 저런 이야기도 곧잘 한다.늘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시누이 덕에 둘의 사이는 좋은 편.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시집살이중이다.[25] 처음부터 조건이 눈에 차지 않는 은주를 못마땅해한다.하지만 은주의 끈질긴 노력[26] 으로 아들들의 결혼을 허락한다. 금주와 기풍의 결혼은 기풍이 금주보다 처진다고 생각해 하게 하고 싶지만 그전에 이미 결혼을 허락한 은주와 기정의 결혼은 어떻게든 깨고 싶어한다. 결국 그리 실행하나 기정, 은주가 사고, 병들어 눕자 어쩔수없이 허락한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은주에게 내내 심적 거리를 두어 딱딱하게 대한다. 검사 장남의 간호사 며느리가 눈에 차지 않아 온갖 타박과 트집을 있는대로 잡으면서도 고상한 태도로 일관하며 시할머니, 시고모 같은 사람들에게 큰며느리를 씹기 바쁜 인물. 또한 질투도 많아서 자신 주변 인물들이 왠만하면 한두번씩은 남편에게 엎혀봤다는 소리를 듣고는 그걸 곱씹으며 큰며느리를 타박하다 결국 이순재에게 엎힌다. 뿐만 아니라 큰며느리인 은주가 직장생활과 살림살이를 동시에 잘 해내자, 임신이 늦다는 이유로 몸이 이상하다거나, 여기 시집오려고 학원을 다녔다거나는 막말을 지껄이며 헐뜯는 못난 시어머니의 표상을 보여준다. 안무가인 차남의 대학원생 며느리는 분에 넘친다고 생각해 작은며느리는 마냥 예쁘게 보기만 하는 속물중의 속물이다. 한마디를 해도 은주에게는 막말직전의 타박, 금주에게는 친정엄마 수준의 마음씀을 보여준다. 술기운에 언제나 미운 오리 같았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은주를 보며 연민을 느끼고 은주를 이해하게 되어 나중에는 화해한다. 임성한 드라마의 초기작중 가장 평면적인 캐릭터. 아끼는 검사아들의 감정에 한번도 마음쓰는 장면조차 없다. 야망없는 남자 아들이라도 싫다며 평범한 집의 간호사보다 부잣집 의사와 결혼하라고 다그칠정도.
늦은 나이에 봉희(임예진)를 낳았다. 처음에는 싹싹한 은주를 감싸지만 금주가 할머니의 마음에 들기 위해 피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여 금주를 이뻐하게 된다. 결국 은주는 시가에서도 다시 찬밥 신세가 된다. 겹사돈 문제에 펄쩍 뛰고 반대했던 인물. 반대했던 이유는 이렇다. 처음에는 모르고 찬성했지만 금주와 은주가 자매, 그것도 금주가 언니라는 사실을 알고는 두 커플 다 결혼할 경우 형제간의 서열이 꼬였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단순겹사돈이라서 반대한 게 아니라 이 때문에 반대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반대할 만하다. 형이 동생으로 돌변하고 동생이 형으로 돌변하는 게 가능한 상황이 돼버리기 때문. 결국 기정, 기풍 형제 기준으로 서열을 정하는 선에서 합의를 보자, 그제서야 반대를 멈추었다.
- 박봉희(임예진) - 박봉학의 여동생.
봉학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28] 초등학생 아들 선남을 두고 있다. 유복한 집안의 늦둥이로 태어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꽤나 시누이 노릇을 할 것 같지만 의외로 늘 올케인 지 여사의 편을 들어준다. [29] 남편이 필리핀 지사에 근무중이라 서울에서는 두 식구만 함께 살고 있다.
- 오선남(백성현) - 봉희의 아들.
2.4. 승미네 가족
- 이동재(장용) - 승미의 아버지.
어렸을때 고아처럼 자라듯이 했으나 악착같이 노력하여 과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공무원 생활을 하다 사업가로 변모하여 성공한[30] 입지적인 인물이지만 가부장적이고, 음주 후에는 아내와 자식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는 철저해서 바깥에서의 활동에서는 의도적으로 가정적인 남편을 연출하는 이중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 음주후 박원숙을 폭행하다가 박원숙이 은주네로 도주하면서(...)그간의 행적이 다 드러나게 된다[31] 후에는 개과천선하였다.
- 마송자(박원숙) - 승미의 어머니.
- 이승미(성현아) - 이씨 일가의 장녀.
은주와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내과 레지던트이다. 은주와는 병원 일로 티격태격하게 되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연적이 되고 만다. 이 사실을 미리 알아챈 은주의 노력으로 직장 관계를 떠나 친구가 되어 야자를 트기까지 하지만 박검사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가 드러나면서 다시 앙숙이 된다. 본인은 사실 박검사를 진심으로 좋아한 건 아니지만 호승심 탓으로 경쟁에 참여하였으며 나중엔 정명원 선생을 좋아하게 되지만 끝내 집안의 반대 탓으로 이어지진 못한다. 치과 의사인 상수와 재회해 약혼한다.
- 이영미(장유정) - 이씨 일가의 차녀.
2.5. 그 외 인물
- 故 김자옥 : 강시희 역 (199회 ~ )
- 최은숙 : 박 아줌마 역 - 정자의 복덕방 동료
- 김영희 : 원주 역 - 송자네 가사 도우미
- 선우재덕 : 유상수 역 (176회 ~ ) - 승미의 맞선남이자 약혼자
- 김세아 : 주리 역 - 방송사 무용단 단원
- 구혜진 : 영애 역 - 금주의 친구
- 신승임 : 미스 조 조유경 역
- 김승수 : 레지던트 1 역
- 정기성 : 레지던트 2 역
- 정수형 : 레지던트 3 역
- 김호영 : 병원 과장 역
- 유서진 : 간호사 역
- 권인선 : 박봉학과 정명원이 근무하는 학교 여직원 역
- 송기윤 : 봉희 남편 역 (마지막회 특별출연)
- 김소영 : 금주 아역
- 김영옥 : 개성 식당 주인 역 (95회 ~) - 은주에게 개성음식을 가르쳐주는 식당 주인
- 김명희 : 개성 식당 며느리 역
- 송가현 : 은주 아역
- 서정건 : 명원 아역
- 윤순홍 : 진수부 역 (195회~196회)
- 임양운 :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검사역
[1] 90년 민법개정 전에는 불법이었다. 다만 당시 신문기사에 나왔듯이 조선시대에도 왕왕 있었다고 한다. 물론 당시 시대상이 씨족 중심 사회인데다가 집성촌을 이루어 살았기 때문에 이웃마을에서 결혼 상대방을 찾아야 했는데 신분과 재력이 비슷한 가문끼리 결혼시키려면 선택지가 굉장히 한정적이었던 것이다. 이에 형제 자매들을 쌍으로 결혼시키는 겹사돈 형태가 드물게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2] 98년 9월 중순 종영 예정이었으나 후속작으로 기획된 <사랑과 성공>이 <마음이 고와야지>의 조기종영(50 → 39)(원래 제목은 한 남자의 야망을 둘러싼 이야기인 <분노의 계절>이었으나 전작 그대 그리고 나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코믹 홈드라마로 급선회한 한편 제목도 <마음이 고와야지>로 변경됐는데 초반에는 20%대의 시청률로 높은 인기를 얻었지만 중반부터 악을 쓰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 등 뒤로 갈수록 부족한 구성이 드러났으며 급기야 여주인공 이승연의 면허 취득 사건이 터진 데다 동시간대 KBS 2TV 야망의 전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여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짐)에 따라 이 작품 후속으로 변경되어 대체 후속작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할 수 없이 고무줄 연장을 하게 됐다.[3]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은주를 외할머니 댁으로 보내서 따로 키우다가 조금 성장한 후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래서 엄마는 금주를 편애하는 것으로 나온다[4] 기정이 소매치기범을 제압하였다.[5] 이유는 승미의 맞선 상대가 기정이었기 때문. 그러나 절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미가 자신에게 의료사고 책임을 뒤집어 씌우자 승미를 불러내어 관광보낸다.[6] 다만 현실적으로는 어림도 없는 소리다. 금주가 작은며느리로써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작가로 등단한다고 해도 큰며느리로서의 역할을 다 해내는 은주의 능력과 은주의 직업인 간호사의 전문성이나 소득은 작가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등단은 작가로 인정받는다는 뜻이지 이것이 고정적이거나 높은 소득을 올린다는 보증이 되지 못한다. 또한 각자 남편의 직업 역시 사회, 경제적으로의 위상차가 비할바가 되지 못한다. 만약 저 드라마에 나온 대로라면 사회,경제적으로 벌어진 위상차와 큰며느리인 은주가 겪은 고난으로 저 집안 분위기는 폭풍전야가 되어버리기 가능성이 높다.[7] 작품 중반에 은주가 몸이 아파서 친정 엄마가 은주의 머리를 감겨주는데 자신을 냉대했던 엄마에 대한 미움과 사랑의 감정이 섞이면서 은주가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 마지막 씬에서 출산 후 시어머니와 포옹하는 장면 모두가 은주와 가족의 화해를 그리고 있다.[8] 실제로 윤해영과 김지수는 동갑내기다[9] 은주는 형수로 불리길 원하지만 기풍은 은주를 처제라고 부르며 은주를 도발한다. 결국 이 둘은 먼저 쓰러지는 쪽이 이기는 쪽이 정한 호칭을 부른다는 조건을 걸고 술판까지 벌이며 자존심 싸움을 한다. 결국 누나들 싸움에 개고생하는 건 동생 명원(박용하)(...) 그러나 어쨌든 금주은주 자매가 시가에 들어가서 살면서 은주 승.[10]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은주 내외와 합동 결혼을 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 윤해영이 촬영 전에 팔을 다치는 바람에 드라마에서도 팔을 다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수정했다.[11] 작중 정자의 말로는 쌀걱정 안 한지가 10년도 채 안 되었다고.[12] 금주가 유독 몸이 약한 이유도 있기는 하다.[13] 자존심이 상해서 한동안 연락도 하지 않고 살았다.[14] 아침잠 많은 기풍이 정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일 새벽 약수터행[15] 누나들 한정으로 명월이[16] 교대를 갓 졸업한 새내기 선생님이다.[17] 나중에는 승미가 한발 물러서서 결국엔 은주와 친구가 된다.[18] 기풍이한테는 더욱 그렇다.[19] 애처가다.[20] 명원이의 학교 교장이다.[21] 이순재는 같은 시기에 방송한 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엔 난 몰라'에서는 초등학교 평교사로 나왔다.[22] 그런데 아무리봐도 그렇게 안 보인다.[23] 실제로 이순재가 김민자보다 8살많다.[24] 시어머니 이여사는 이게 늘 불만이다.[25] 하지만 늘 가정부를 들여 살림을 해왔으므로 딱히 큰 고생은 한적없다.[26] 은주와 기정이 단식투쟁을 하다 각각 입원할 정도로(...)[27] 참고로 아들 박봉학 역의 이순재보다 여섯 살 더 어리다. 게다가 사미자씨의 친오빠는 이순재씨의 대학 후배인데다 평소 가족끼리도 친분이 있는 사이라 처음에는 이 역할을 안 맡을 생각이었다고 한다.(이순재 : 34년생, 사미자 : 40년생). 위쪽 각주에서 언급한 '사랑밖엔 난 몰라'에서도 실제로는 이순재보다 세 살 아래인 김영옥이 이순재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했다.[28] 실제 이순재와 임예진의 나이차이는 부녀지간에 가깝다.[29] 방영 당시 이런 시누이 캐릭터가 매우 비현실적이라는 말도 있었다.[30] 압구정에 10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31] 20여년의 결혼생활동안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했으며 초반 1, 2년동안에는 사과라도 했지만 언젠가부턴 사과조차 없이 때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