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드 코어 시리즈
일본의 게임 제작사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제작하는 메카닉 액션게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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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머드 코어라고 불리우는 로봇을 조종하여 의뢰를 수행하는 메카닉 액션 게임. 보통 거대 기업들이 플레이어에게 의뢰를 해오며, 대개 의뢰의 대가로 자금을 지불하지만 간혹 파츠로 지불하기도 한다. 이렇게 기업들의 의뢰를 해결해가며 스토리에 얽히는 것이 시리즈 기본 골자.
초창기에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직원이 취미로 만들어본 프로그램으로 직원들끼리 대전하는 게 재밌어서 본격적으로 게임으로 제작하게 되었다...라는 루머가 떠돌아 다녔으나 제작진의 확인에 따르면 처음부터 이런 게임으로 제작된 소프트웨어라고.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의 프라모델 회사인 코토부키야에서 프라모델도 발매중이지만, 아무래도 마이너 장르다 보니 아머드코어의 인기라기보단 메인 디자이너 카와모리 쇼지의 힘인 것 같다.
프롬 소프트웨어의 타이틀이 아니랄까봐 문라이트 소드[1] 가 개근한다. 그것 뿐만 아니라 개발 중추에 선 스탭의 이름을 딴 무기나 설정이 존재한다는 것도 특이한 점. 대표적으로 '''카라사와'''라는 이름의 하이 레이저 라이플과 아예 설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코지마 입자.
국내에서 정식발매된 작품으로는 AC3, AC3SL, ACNX, ACNB, ACFF, AC4, ACfA, ACV, ACVD가 있으며 AC3, AC3SL, ACNX의 한글화는 YBM 시사닷컴이, ACNB는 음성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SCEK가, ACFF는 SNH가 담당했다. AC4부터는 사이버프론트 코리아가 매뉴얼 한글화 수입 중. ACV부터는 인트라링스에서 자막 한글화로 수입한다.
AC3는 쉬운 난이도, 흥미 있는 스토리 진행을 잘 살린 YBM의 뛰어난 한글화와 적절한 성우 기용 등으로 SCEK가 주최한 제1회 User's Choice Award에서 Best Localization 부문을 수상했으며, PS2 소프트웨어 국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약간 있는 메카닉 게임 정도의 위치이지만, 북미권에선 Mech 게임의 일종으로 여기는지 의외로 고정 유저가 많아서,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북미판 또한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그리고 PS 소프트웨어가 비공식적인 루트로만 유통되던 시절에 한국의 게임 잡지에 일본 현지의 제작사가 일부나마 공식적으로 정보 소스를 제공하던 몇 안되는[2] 게임 중 하나. 모 게임잡지에서는 '''일본에서 발매되기도 전에 게임 디스크를 제공받아''' 공략기사를 실었던 적도 있다.
2. 특징
장르 자체가 마이너하고, 또 그 중에서도 조작이 난해하고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높다는 평이 다수다. 또, 스토리 진행에서 막힐 경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공략법 등이 크게 없고, 플레이어의 조작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는 경우도 다수. '''난해한 조작''' + '''상대적인 고난이도'''의 시너지 효과로 크리티컬이 터진다. 때문에 올드 팬이 다수고, 신규 플레이어의 유입은 적다.
스토리와 배경은 보통 어떤 형태로든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이라 시리즈는 거의 항상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한다. 단 NB나 FF 같은 시리즈는 예외인데, 이 쪽은 사실상 스토리가 없는 시리즈이기에 예외적으로 다른 시리즈와는 다르게 밝은 느낌을 준다. 또 세계관은 몇번씩이고 바뀌었지만, 거의 항상 국가가 아닌 기업이 모든걸 지배하고 있는 구조이다. 또 세계관이 갈아엎어진 V에서는 이 설정이 변했지만, 여전히 기업이 흑막적인 존재로 등장한다.
AC3와 ACfA에선 난이도를 낮춰 신규 플레이어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지만, AC3는 ACSL의 난이도가 급상승[3] 해 3에서 유입된 플레이어들이 죄다 도주(…).
거기에 고수들은 고수들끼리 계속 파고들어서 실력을 키우고, 그것이 멀티플레이에 진입장벽이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멀티 대전을 시작했다가 자신이 공들여 만들고 열심히 훈련한 '''사랑스러운 기체가 몇초만에 순삭'''당하면 상대가 어떤 예의바른 말을 하든 분노하게 된다. 다만 이는 슈팅 게임 등 타 게임에서도 자주 보이는 현상이긴 하다. 첫 작품이 나온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게임으로써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하지만 프롬 소프트웨어 특유의 '''적응하기는 엄청 어려운데, 적응하면 엄청 재밌어지는'''[4] 게임성은 여전해서, 한 번 빠지면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상황도 종종 있다. 때문에 유저의 충성도는 매-우 높은 편.
대대로 프롬 소프트웨어의 뛰어난 CG 기술을 보여주는 무대 중 하나이다. 시리즈가 공개될 때 마다 OP 무비는 호평받는 편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OP에 반해서 게임을 구입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게임 내적 영상에서 메카닉물로써의 연출들이 뛰어나고 상당히 멋있기에, 실제 게임플레이보다 영상과 그걸 바탕으로 한 매드무비들이 더 멋있다는 평가(...)를 자주 듣고 그 영상들에 반해서 게임 플레이를 시작한 사람도 많다.
과거의 록맨 시리즈가 생각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시리즈 전망이 암울한 상태다. 지금까지 1~2년 간격으로 꾸준히 시리즈가 나'''왔었'''으나 현재는 2013년에 발매된 버딕트 데이를 마지막으로 2018년 시점에서도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던 작품인 아머드 코어 V의 실패 이후 대부분의 작품을 담당한 프로듀서인 나베시마 토시후미는 스퀘어 에닉스로 이직했고(이후 나베시마는 프론트 미션 시리즈의 개발 스텝으로 합류하여, 프론트 미션 시리즈의 외전 작품인 레프트 얼라이브를 만들게 된다.), 명작이던 2시리즈와 3시리즈를 제작한 츠쿠다 켄이치로는 진작에 나가서 마벨러스로 이직했으며 시리즈 초기부터 관여한 인물이자 전 프롬 사장이었던 진 나오토시 역시 퇴사한지라 FreQuency를 빼면 핵심 개발인원은 죄다 나가리된 상황. 일단 20주년 방송에서는 시리즈는 계속 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립서비스일 뿐. 다만, 2016년에 제작중이라고 발표한 세가지 게임 중의 하나(하나는 세키로: Shadows Die Twice, 다른 하나는 엘든 링)가 아머드 코어임을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E3 2018 직후의 IGN 재팬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만큼 추후의 여지는 남아있다.
이후 E3 2018에서 DAEMON X MACHINA라는 마벨러스 산하 퍼스트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신작이 공개되었는데, 아머드 코어 2·3을 제작한 츠쿠다 켄이치로가 프로듀서를,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한 카와모리 쇼지가 메카닉 디자인을 맡는 등 아머드 코어 기존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하는데다 게임성도 유사해 사실상 정신적 후속작 취급을 받는 중.[5]
2.1. 어셈블리
Assembly. AC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자 시리즈의 특징.
다양한 파츠를 조합해 2족형, 탱크형, 4족형, 플롯형,[6] 역각형 등 엄청나게 많은 형태의 로봇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중량, 속도, EN 소모량 등 여러 가지 패러미터를 고려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량 초과[7] 등의 여러가지 페널티를 받게 된다.
ACfA까지는 각 부품마다 세부적인 내역을 구분하는 것이 없었지만 ACV부터는 부품과 무기가 실탄, 폭발, 에너지로 세부적으로 구분되어져 있어서 부품 선택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한 스탯에만 몰빵하면 나중에 약점이 잡혀 박살나니 신경을 매우 써야 한다.
다른 메카닉 게임과는 달리, 각 파츠 별로 다양한 디자인을 자랑하기 때문에 성능보다 외양을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플레이어가 늘 AC의 뒷모습을 보기 때문에, 뒷모습을 특별히 신경써서 디자인했다고 한다.[8] 또, 메인 디자이너 카와모리 쇼지가 담당한 작품의 등장 메카들과 비슷한 파츠도 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부품 조합이 가능해서,
이렇게 아예 다른 작품을 찍기도 한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무기는 '''명중률이 좋은 무기면 높은 실전성을 기대해볼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으로 게임 밸런스가 잡혀 있어서 스나이퍼 라이플류, 근접시 좋은 명중률을 기대해볼수 있는 샷건, 요격 수단이 없으면 적의 회피 기동을 강제하는 미사일류 등이 항상 강하다. 거기에 NX 시절 이후 통용되는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암묵적인 룰인 '''총 싸움에 칼 들고 오면 죽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블레이드의 취급이 좋지 않다. 보통 게임의 재미를 위해 명중률이 낮지만 위력이 강력한 컨셉의 무기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밸런스를 잡지만 아머드 코어에선 블레이드로 상대를 이길수 있다면 어떤 무기로도 상대를 농락 가능할정도의 성능차가 크다.
플레이하기 전에 자기가 직접 임의로 부품 조합을 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 링크를 통해 들어가면 멀티 서버에 등록되어있지 않아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볼 수는 있다.(ACVD 기준) 다만, 시간을 너무 오래끌면 기껏 만든 기체의 세이브 파일이 사라질 수 있으니 부품을 미리 둘러보는게 중요하다.[9]
2.2. 그 외 커스터마이징
- 도색
전체 도색에서 세부 지정 도색까지 다양하게 가능. 넥서스 이후부터는 제한적이지만 무기도 도색할 수 있게 되었으며, 4계부터는 무기 역시 기체와 동일하게 컬러링의 RGB값 지정 및 패턴 설정이 가능하도록 변화되었다. 기본적으로는 메인 컬러링(또는 메인1/메인2)/서브 컬러링 1/서브 컬러링 2/발광부를 지정 가능.
- 엠블럼
라스트 레이븐까지는 게임 내의 적 레이븐의 엠블렘을 그대로 쓰거나, 플레이어가 패드로 도트 노가다를 해서 직접 만들어야 했다. 4와 fA에선 레이어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으나 기능이 매우 빈약해서 원성을 샀다. 최신작 아머드코어 V에서는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에 준하는 성능으로 강화되었다.
3. 관련 문서
4. 국내 커뮤니티
5. 기타
시리즈의 수가 많다 보니 미션 중에 정형화된 내용으로 구성된 미션이 조금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구조조정에 반대하면서 공장에서 농성하는 노동자들을 플레이어의 레이븐으로 진압(이라고 쓰고 몰살이라고 읽는다)하는 미션.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굳이 노동자만이 아니라 '''약자를 짓뭉개는''' 임무가 꼭 나오는 편.[11] 그 외에도 빠지면 아쉬운 미션으로 흔히 '속여서 미안하지만….'이라고 부르는 유형의 의뢰를 가장한 함정 미션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초대작이 나온 플레이스테이션 시대와 8세대 콘솔을 제외하고 아머드 코어가 발매된 이후에는 꼭 아머드 코어 시리즈가 런칭 타이틀을 담당했다. 아머드 코어 2와 아머드 코어 4가 대표적.
또, 아레나 또는 비슷한 유형의 컨텐츠가 있는 작품의 경우, 하위 랭커 중 다른 AC보다 특출나게 강한 AC가 꼭 한두 대씩은 존재한다. 통칭 초보자 살인마. 이를테면 LR의 크로우프레데터나 4의 로디, 2의 루키브레이커,[12] fA의 미세스 테레지아나 에이 플 같은….
4 발매 직후 OVA로 FORT TOWER SONG이라는 애니화의 예정이 있었지만, 제작 담당자 중 한 명이 제작비를 홀라당 먹고 튀어서 취소되었다는 안타까운 흑역사도 있다. 후에 같은 이름의 소설로 발매되지만 팬들 사이에선 AC가 등장하는 휴먼 드라마 정도로 평가가 미묘하다.
비교적 시리즈의 발매간 텀이 짧은 시리즈였다가 아머드 코어 Verdict Day 이후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던 와중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신작을 구상중이라는 인터뷰가 나왔다. 이후에도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끝낼 생각이 전혀 없으니 팬들은 좀 더(a bit while longer) 기다달라는 이야기가 간간이 흘러 나오고 있다.(2017년 12월 5일자, 관련 포스팅(영문)) 이미 메카 관련 디자이너 모집 공개를 낸지 오래니 아머드 코어인지는 몰라도 메카계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건 확실하다.
트위터 등에서 몸은 투쟁을 원한다(身体は闘争を求める)라는 밈이 있다. 대략 이런 패턴이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등장한 적은 없다. 어셈블리 시스템 때문에 참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지만, 주인공의 기체라고 해도 발키리라던가 나인볼, 화이트 글린트, 스트레이드 등의 다양한 공식설정 어셈블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등장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오히려 제대로 피카레스크물인 스토리[13] 탓에 등장하기 어렵다고 보는 게 중론.기 → 승 → 전 → '''(하지만) 몸은 투쟁을 원한다''' → '''프롬에서 아머드 코어 신작을 낸다.'''
2002~3년에 국내 게임채널 온게임넷에서 경기가 중계되었다.
[1] 단. 시리즈 후반으로 가면 점점 쓰기가 어려운 무기가 되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근접 전투용 에너지 무기로 소모량도 적고 위력도 엄청 높고 검기 같은 것이 나간다는 멋진 요소에 꼭 구하고 싶어지지만, 시리즈 후반으로 가면 에너지 소모가 매우 높거나 사용 제한이 점점 빠듯해지면서 아예 블레이더들의 무기로 쓰기도 좀 힘들어지거나 검기도 전용이 아니게 되기도 한다.[2] 비슷한 케이스로 랑그릿사 5가 있다.[3] 사실 평균적으론 그렇게 차이나지 않지만, AC3SL 초보자들의 ''벽'''이라 불리는 AI 연구소 화재 진압 미션이 초반에 나와서 그렇게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전체적으로 봐도 아카이브 습격 같은 S랭크 따기가 지독하게 어려운 미션이 툭튀어 나와있고.[4] 우리나라에서 꽤 알려진 프롬 게임인 소울 시리즈 같은 게임을 떠올려 보자.[5] 단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4 이전의 고전 AC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에 가깝다.[6] 4와 fA에서는 4족에 통합되었다. 4 계열에서는 4족을 장비한 후 일반 주행 시 그냥 걷지만, 부스트 주행하면 4족이 플롯형으로 변형한다.[7] 흔히 1세대 세계관이라고 불리는 AC1~AC2AA까지는 중량 초과시 출격이 완전히 불가능하고 1회차 클리어 특전으로 중량 초과 페널티 완전 무시가 있으며, 2세대 세계관인 AC3부터 현재 ACfA까지는 중량 초과 최대 한도가 애초에 도입되어 있다.[8] 앞을 대충 했다는 건 절대 아니다. [9] 2016년 1월 1일 기준으로 서비스가 종료되었다.[10] 위의 아머드 코리아 카페와는 다른 곳으로 이름만 따왔다. 이쪽은 조금이나마 활동이 이어지는 중.[11] 작중 내내 약자의 편에서는 V에서도 프롤로그격인 미션 00는 기업 측의 용병으로 레지스탕스를 박살내는 내용이다.[12] 이름에서 보이듯이 이 녀석은 설정상으로 실제 실력은 상위 랭커지만 대놓고 약자를 짓밟고 싶어서 하위 랭크에 머물고 있다.[13] 거기에 3 계열 후속작(SL, NX, NB, LR)을 빼면 죄다 세계가 일단 멸망한 뒤(1, V계열)거나 최소한 지상이 초토화된 상황(4 계열)이다. 이러니 타 작품과 크로스 오버하는데 제한이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