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명탐정 코난)
1. 개요
명탐정 코난 극장판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에서 나오는 인물. 성우는 미키모토 유우지 / 송준석.[1]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로서, 나오는 검은 조직의 첩보부 소속 조직원.
2. 작중 행적
연쇄살인 사건과 검은 조직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뒤쫓던 에도가와 코난에게 경찰 내부에 잠입한 조직원의 이름을 베르무트가 직접 가르쳐줬다. 이름의 유래는 아일랜드의 전통 위스키의 명칭.[2]
코난은 연쇄 살인을 조사하는 형사들 중에 누군가로 아이리시가 변장했을 것으로 추정, 누구로 변장했는지를 알아내려고 한다. 이것이 작중 추리의 한 포인트. 변장의 달인인 베르무트가 나서지 않았다는 건 베르무트가 변장할 수 없을 정도로 체격 차이가 많이 난다는 뜻이었고, 그런 사람은 관리관인 마츠모토 키요나가뿐이었다.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 중에는 검은 조직의 조직원이 있었는데,[3] 조직의 NOC 명단이 든 메모리카드를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살인범이 그 메모리카드를 가져가 버려서 그것을 회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경시청 관리관인 마츠모토 키요나가를 납치, 숲 속의 어느 집에 감금한 다음 마츠모토 관리관으로 변장하여 수사에 관여했다.
그러던 중 잠입중에 코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임무와는 별도로 데이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잠입하여 코난이 만든 점토 돌고래 모형에 남은 지문과 쿠도 신이치가 학교 연극무대에서 일시적으로 컴백할 당시 사용했던 가면의 지문을 본떠서 대조해 코난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그러나 진에게 온 전화에서는, 어째서인지 그저 쿠도 신이치를 아냐며 묻더니, 쿠도 신이치가 어떻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리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사실 그 모든 행동은 아버지처럼 따르던 피스코가 진에 의해 살해당하자 진에게 원한을 품었기에 신이치의 생존을 조직의 보스에게 증명하여 일처리를 제대로 못한 진이 조직에서 제거되도록 만들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의 언급에 따르면 피스코를 아버지처럼 따르며 존경한 모양. 사실 생각해 보면 조직의 도움이 있었다 하더라도 거대한 자동차 회사의 회장 자리에 오르기까지 본인 역시 갖춰야 할 것이 많았을 테니, 아이리시처럼 그를 믿고 따른 조직원 역시 존재했을 개연성은 충분하다.[4]
한편 코난 역시 조직의 정체에 접근하기 위해 SD메모리를 원했고, 순순히 아이리시에게 협력할 생각이 없었던데다가, 자기 정체가 들통나면 곤란했기에, 정체를 은폐하기 위해 결국 아이리시와 맞서게 된다.
경찰이 나오지만 사토와 타카기를 제외한 경찰병력들을 전부 쓰러트렸다. 사토와 타카기는 아가사 박사의 전화로 마츠모토 키요나가를 구하느라 운이 좋게, 아이리시의 공격을 받지 않았다.
중간에 모리 란이 난입하여 도와주기는 했으나, 란을 격투로 패배시키는 바람에[5][6] , 코난은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때 헬기로 진과 워커가 등장하고, 이미 정체가 탄로난 아이리시를 제거하기 위해 헬기에서 대기중이었던 키얀티가 메모리째로 저격하여 중상을 입힌다.
코난은 응급처치로 목숨을 살리고 나서 아이리시를 심문할 생각이었지만, 키얀티의 2, 3차 저격에서 '''코난을 몸으로 보호한''' 다음에 베르무트가 한 "쿠도 신이치를 믿어도 된다."라는 말을 이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7] , 유언으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검은 조직을) 쫓아라."'''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8] 검은 조직에 코난의 정체를 알리지 않은 이유에는 피스코 문서에 있는대로 조직에 대한 반감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 포지션은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가 나온 지 7년 뒤에 나온 20기 극장판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에서 큐라소가 잇는다.
[1] 명탐정 코난: 14번째 표적에서 최종 보스역을 맡았었다.[2] 아이리시는 아일랜드산 위스키를 뜻하지만, 아일랜드인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3] 7명의 피해자 중 세 번째 피해자인 오카쿠라 마사아키이다.[4] 검은 조직과의 재회 편에 나온 피스코의 묘사를 보면 진처럼 냉혈한이나 악질로만은 묘사되지 않는다. 차후에야 밝혀진 것이지만 진성 조직원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미야노 부부와도 친분이 있었다는 것도 이것을 증명한다.[5] 란의 발차기에 얼굴의 변장이 찢어지고, 이걸 본 란이 당황한 틈을 노렸지만 센 건 맞다. 그러나 내용상으로는 란이 당황하기 전까진 프로가 일개 여고생에게 모든 공격이 족족 방어당하는 걸로도 모자라 패링도 예사로 당하는가 하면 스톱핑까지 한 번 나오는 등 굴욕이었다. 공격이 몸에 닿기 전에 쳐내는 패링도 파워 차를 생각해 보면 어지간히 타이밍을 읽히지 않는 이상 란이 성공시키기 어렵고, 공격을 완전히 읽어야 가능한 스톱핑은 보통은 좀 운빨이 섞이는 기술인데 란은 아예 공격이 나오려는 순간과 지점을 정확히 읽어서 끊었다. 다만 란의 장저를 턱에 얻어맞고, 지르기를 복부에 맞고, 얼굴에 뒤돌려차기까지 맞았는데도 큰 데미지 없이 순식간에 당황한 란을 정리했으니 파워와 맷집도 격투기에서 중요하다는 걸 생각해 보면 역시 센 건 맞다. 다만 프로와 처음 싸우는데도 공격을 모조리 읽는 란의 퍼포먼스가 일본 도대회 우승자를 넘어 거의 세계대회 우승자급이란 소리.[6] 격투 실력은 아마도 쿄고쿠 마코토나 아카이 슈이치, 아무로 토오루와 호각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최근 등장한 와카사 루미보다는 약할 듯.[7] 그런데 여기서 조금 의문인 것이, 아이리시 말을 해석하면 '베르무트는 쿠도 신이치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는 말이 된다. 극장판에서 아이리시가 통화한 조직원으로는 진밖에 안 나와서 베르무트에 대한 건 어떻게 알았는지는 불명.[8] 그런데 이걸 비주얼북에서 "천년 만년 계속 쫓아다녀 봐라..."로 번역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