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와이드 셧

 




'''아이즈 와이드 셧''' (1999)
''Eyes Wide Shut''

[image][1] [2]
'''장르'''
'''감독'''
'''각본'''
스탠리 큐브릭
프레데릭 라파엘
'''원작'''
아서 쉬니즐러(Arthur Schnitzler)의 1926년작 중편 소설 '꿈의 노벨레'
'''기획'''
잔 할랜
'''제작'''
스탠리 큐브릭
브라이언 W. 쿡
'''출연'''
'''촬영'''
래리 스미스
'''편집'''
나이젤 갤트
'''미술'''
레슬리 톰킨스
로이 워커
'''음악'''
조셀린 푸크
'''의상'''
마릿 알렌
낸시 톰슨
재클린 듀런
'''촬영 기간'''
'''제작사'''
[image] 워너 브라더스 (제공)
[image] 스탠리 큐브릭 프로덕션
[image] Hobby Films
'''수입사'''
'''배급사'''
'''개봉일'''
'''화면비'''
1.33 : 1(4 :3)
'''상영 시간'''
159분
'''제작비'''
$65,000,000
'''월드 박스오피스'''
$162,238,658
'''북미 박스오피스'''
$55,691,208
'''대한민국 총 관객 수'''
서울 관객 264,867명
'''국내 스트리밍'''
'''상영 등급'''
1. 개요
2. 제작 과정
3. 예고편
4. 시놉시스
5. 등장인물
6. 줄거리
7. 평가
8. 흥행
9. 음모론?
10. 기타


1. 개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1999년에 개봉했다. 주연은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3]. 영화 감독 시드니 폴락이 비중있는 조연인 빅터 지글러 역으로 나왔다.

2. 제작 과정


스탠리 큐브릭은 1970년대에 쉬니즐러의 소설 "꿈이야기(Traumnovelle)"[4]의 영화화 판권을 취득했다. 하지만 워낙 완벽주의자였던 큐브릭의 성향상 영화화는 바로 이뤄지지 못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야 큐브릭은 "꿈이야기"의 영화화를 결정하고 공동 각본가로 프레데릭 라파엘을 기용했다. 큐브릭은 원작의 제목과 작가 이름을 알려주지 않고 책을 보내줬는데 라파엘은 '''낡은 이야기군요. 이거 쉬니즐러 맞죠?'''라고 대번에 알아맞혔다고 한다. 큐브릭과 라파엘은 원작의 줄거리만 따오고 배경은 현대로 옮기기로 하고, 작품상에 등장하는 의식의 묘사에 초점을 두기로 결정했다.
1995년 12월,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 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주연 배우로는 (당시에는) 실제 부부이기도 한 톰 크루즈니콜 키드먼이 캐스팅되었다. 하지만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결혼 이후에 작품을 함께 한 것은 1992년작 파 앤드 어웨이뿐이었는데 이 작품이 흥행은 괜찮았지만 평은 호불호가 다소 갈렸기에, 큐브릭의 완벽주의 성향에 과연 두 톱스타 배우가 맞춰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었다. 또한 큐브릭이 여러 번 영화를 만들다가 집어치운 경력도 있었기 때문에 제작 과정이 순탄할까라는 우려도 있었다.
미국을 싫어하기도 했고, 비행 공포증까지 있던 큐브릭 감독의 성향 탓에 작중의 배경은 뉴욕이지만 촬영은 영국에서 해야만 했고 그래서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런던으로 이사를 해야 했다. 1996년 11월부터 촬영이 시작되었는데 큐브릭의 비밀주의 성향 때문에 촬영 과정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중도에 캐스팅이 바뀌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들이 있어서 촬영은 장기화되어 1998년 4월까지 무려 400여일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그래서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장기간 촬영된 영화의 기록을 얻기도 했다.
촬영 완료 후, 큐브릭이 직접 혼자서 최종 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1999년 3월 2일, 큐브릭과 두 주연 배우, 워너 브라더스의 간부 4명이 참여한 극비 시사회가 열렸다. 그러나 큐브릭은 닷새 후인 3월 7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후 큐브릭이 직접 편집한 예고편이 공개되었고 정식 개봉 후에는 큐브릭의 유작이라는 점에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두 배우의 인기까지 더해서 6500만 달러의 제작비에 세계적으로 1억 6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두며 성공했다.
큐브릭이 자신의 최고작이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왜 그렇게 말했는지는 영화가 워낙에 모호하기에 의도는 알 수 없지만, 혹시 모를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때에도 일반 관객은 물론 평론가들도 그리 좋은 평을 내리진 않았지만, 지금은 최고의 작품으로 극찬받고 있듯이 이 작품도 그럴지도.

3. 예고편



'''▲ 예고편'''

4. 시놉시스


'''아이즈 와이드 셧 질끈 감은 눈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눈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있으면서 좀체 드러나지 않는 어떤 것'''
화려하고 현란한 불빛아래 흥청거리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성공한 의사 빌 하퍼드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앨리스는 빌의 친구 지글러가 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다.그리고 그날 밤 파티에서 두사람은 각자 다른 이성으로부터 강한 성적 유혹을 받는다. 은근한 속삭임으로 접근해 오는 한 유럽 남자와 춤을 추는 앨리스... 그리고 두 명의 늘씬한 모델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 빌... 현실을 위협하는 위험한 욕망 단 하룻밤만 그와 지낼 수 있다면 모든 걸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다음날 두 사람 모두 파티에서의 흥분이 가라않지 않았을 때 앨리스는 빌에게 숨겨왔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여름 휴가 때 우연히 마주친 한 해군장교의 매력에 반해 그에게 강한 충동을 느껴 그와 하루 밤만 보낼 수 있다면 남편과 딸 모두를 포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는 것. 평소에 아내를 정숙한 여자로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빌은 커다란 충격에 휩싸인다.그날 밤 환자의 부음 소식을 듣고 집을 나선 그는 앨리스가 실제로 장교와 정사를 나누는 환상에 시달린다. 마치 뭔가에 홀린 듯 뉴욕의 밤거리를 배회하기 시작한 빌... 얼마 후 빌은 대학 동창인 닉으로부터 부자들의 비밀 섹스 파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닉의 반대를 무시한 채 파티장에 찾아간다.
종교의식을 거행하듯 나체의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집단 섹스를 벌이는 혼음 파티... 하지만 빌의 위장 침입이 곧 밝혀지면서 그는 피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5. 등장인물


  • 톰 크루즈 - 윌리엄 빌 하포드 역
  • 니콜 키드먼 - 앨리스 하포드 역
  • 시드니 폴락 - 빅터 지글러 역
  • 마리 리차드슨 - 마리온 역
  • 라데 셰르베지야 - 미스터 밀리치 역
  • 토드 필드 - 닉 나이팅게일 역
  • 비네사 쇼 - 도미노 역
  • 알란 커밍 - 호텔 데스크 점원 역
  • 스카이 뒤몽 - 샌더 역
  • 페이 매터슨 - 샐리 역
  • 릴리 소비에스키 - 밀리치의 딸 역
  • 토마스 깁슨 - 칼 토마스 역
  • 매디슨 이긴턴 - 헬레나 하포드 역
  • 잭키 새위리스 - 로즈 역
  • 레슬리 로우 - 일로나 역

6. 줄거리



뉴욕의 젊은 의사 윌리엄 하포드(톰 크루즈)와 그의 아내 앨리스 하포드(니콜 키드먼)는 뉴욕 상류층의 일원이다. 부유하고 안정적이며 귀여운 딸도 있는 이상적인 부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부부사이에는 권태기에 빠져있다. 그러던 중 윌리엄의 환자이자 친구이기도 한 빅터 지글러(시드니 폴락)와 그의 아내가 호사스러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게 되고 하포드 부부는 그 파티에 참석한다.
앨리스는 파티장에서 키가 크고 나이가 지긋한 헝가리 신사에게 유혹을 받고 그와 춤을 춘다. 한편 윌리엄은 파티장에서 옛 친구인 피아니스트 닉 나이팅게일(토드 필드)과 재회하면서 부인과는 떨어져서 파티를 즐기게 되고, 닉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미모의 모델 두 명에게 유혹을 받는다.[5] 그러던 도중, 지글러의 파티에 참석한 여성이 약물 중독으로 위급상황이라는 말에 윌리엄은 그녀의 상태를 보러가게 되고 윌리엄의 신속한 처치로 여성은 다행히 목숨을 구한다. 지글러는 거듭 감사를 표하면서 당연하지만 이 일을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입단속을 한다. 한편 앨리스는 샴페인이 과했다며 신사의 유혹을 거절하고 나중에 다시 만날 것을 청하는 신사에게 자신은 유부녀라고 만날 수 없다고 못을 박는다.
다음 날 윌리엄과 앨리스는 섹스를 하고 난 뒤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대화를 나눈다. 앨리스는 마리화나에 취하자 윌리엄에게 어제 두 명의 모델들과 혹시 섹스를 했느냐고 묻는다. 윌리엄은 어이 없다는 듯이 웃으면서 지글러가 몸이 좋지 않아서 2층에 다녀왔다고 대답하고 그러는 당신이야 말로 헝가리 신사와 춤추면서 뭘 했느냐고 묻는다. 이에 앨리스는 헝가리 신사가 자신을 유혹했다는 얘기를 하고 윌리엄은 당신 정도 되는 여자라면 누구나 그럴 법하다고 한다. 그러자 앨리스는 상당히 날카롭게 반응하면서 자신에게 말을 거는 남자들은 다 자신과 섹스하기 위해서 유혹하는 거냐고 되묻는다. 윌리엄이 그 표현은 다소 비약이지만 당신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남자들은 본능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하자 앨리스는 그럼 당신은 그때 모델들과 섹스하고 싶었느냐고 묻는다. 윌리엄이 자신은 결혼한 상태고 당신을 배신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하자 앨리스는 계속 빈정대면서 그럼 순전히 나 때문에 그 여자들과 하지 않은 거냐면서, 여자 환자들의 가슴을 만지면서 섹스 생각이 난 적이 없는지, 그리고 그 여자 환자들이 잘생긴 윌리엄 의사의 자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하지 않았겠냐는 식의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윌리엄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자신은 의사이고 당연히 그런 생각은 들지 않으며 여자들에겐 기본적으로 그런 종류의 성적 판타지가 없다고 한다. 앨리스가 그럼 당신은 질투심같은거 느끼지 않는냐고 묻자 윌리엄은 당신이 자기를 배신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하고 앨리스는 요절복통하면서 윌리엄을 비웃더니 작년 휴가 때 호텔에서 만났던 잘생긴 해군장교와 순전히 마주쳤을 뿐인데 완전히 매혹당했으며, 만약 그 장교가 자신을 유혹했다면 아마 딸과 윌리엄도 포기하고 그의 유혹에 응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가진 성적 판타지를 이야기한다. 아내의 고백에 윌리엄은 내심 충격을 받는데... 바로 그 때 윌리엄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윌리엄의 환자가 급사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에 윌리엄은 외투를 입고 환자의 집으로 향하지만, 가는 길 내내 아내 앨리스가 멋진 해군장교와 에로틱한 관계를 가지는 망상이 떠올라 고뇌하게 된다.
윌리엄은 환자의 사망을 확인한 뒤에 환자의 딸 메리언을 위로한다. 아버지의 죽음에 넋이 나가 있던 메리언은 약혼자인 수학교수 칼과 5월에 결혼할 것이며, 칼이 미시간에서 새 일자리를 얻어 이사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윌리엄이 결혼을 축하하며 미시간은 아름다운 곳이니 좋은 변화가 될 것이라고 하자 메리언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더니 윌리엄을 덮쳐 키스하면서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칼을 따라서 미시간에 가고 싶지 않으며 윌리엄을 볼 수 없어도 상관 없으니 그의 근처에 지내고 싶다고 고백한다. 윌리엄은 메리언을 진정시키려 하고, 다행히 친지들에게 연락하기 위해서 잠시 나갔던 칼이 돌아오자 메리언도 제정신을 차리고 윌리엄은 집을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금 아내에 대한 망상이 떠오르자 목적없이 뉴욕의 밤거리를 방황하던 중에 웬 양아치들에게 게이라고 뜬금포로 시비도 당하고, 그러다가 우연히 창녀 도미노의 초대를 받고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거사 직전에 언제 들어올 것이냐는 앨리스의 전화를 받자 성관계는 하지않은 채 돈 150달러만 건넨 뒤 도미노의 집을 나서고, 다시 밤거리를 헤매다가 소나타 카페에서 우연히 피아노를 연주하는 친구 닉을 만난다.[6] 닉은 한 곳에서만 연주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곳을 다니면서 연주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었다.
헌데 윌리엄은 닉과 술을 마시면서, 닉이 어떤 비밀 파티에 고용되어 주기적으로 눈을 가린 채로 피아노 연주를 한다는 괴이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어느 날 허술한 눈가리개 덕분에 그 파티를 몰래 엿보았고 살다가 처음 보는 엄청난 미인을 보았다는 닉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기게 된다. 결국 윌리엄은 닉을 추궁해서 닉이 전화를 받으면서 메모한 "피델리오"라는 문구가 파티의 입장 암호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결국 닉은 파티에 입장하려면 가면과 망토 등의 의상이 필요하다는 사실까지 알려주고, 윌리엄은 자신의 환자가 경영하는 의상 대여점에 가서 웃돈까지 얹어주며 필요한 의상을 대여하려고 한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이미 1년 전에 시카고로 이주한 상태고 발칸반도 이민자로 보이는 밀리치라는 사내가 새 주인장이 된 상태였다. 윌리엄은 밀리치에게 200달러의 웃돈을 주기로 약속하고 망토와 턱시도, 구두, 가면 등을 빌리기로 한다.
헌데 옷을 고르던 중, 가게 주인은 수상한 낌새를 맡고 자기 가게를 뒤지다가 자신의 딸이 드랙퀸 복장의 일본인 남자들과 나체로 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분노한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은 딸의 초대를 받아서 온 것이라고 변명하고 주인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길길이 날뛰면서 이들을 가둔다. 대단한 미인이지만 중학생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주인의 딸은 윌리엄의 등 뒤로 숨어서 윌리엄을 껴안더니 윌리엄에게 하얀 장식이 달린 망토를 빌리라고 의미심장한 제스처를 해보인 후 아버지가 빨리 방으로 돌아가라고 욕설을 퍼붓자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우여곡절 끝에 윌리엄은 의상을 대여하고 택시를 타고 파티가 열리는 저택으로 간다. 그리고 택시 기사에게 100달러의 웃돈을 약속하며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당부한다.
저택 앞의 사내들은 윌리엄이 피델리오란 암호를 말하자 매우 정중하게 윌리엄을 파티장으로 에스코트해주었다. 파티장에서는 모두가 가면을 쓴 가운데 의뭉스러운 의식이 벌어지는데, 가운데에서 왕처럼 의식을 진행하는 빨간 망토의 인물을 검은 망토를 입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검은 망토 무리들이 단체로 망토를 벗는데, 모두 팬티만 입은 알몸의 여성들이다. 그들은 의식을 마치고 이내 한 명씩 나와서 아무 남자나 골라 데리고 다른 방으로 향하는데, 윌리엄 역시 정체모를 누군가의 지명을 받는다.
파티의 정체는 다름아닌 가면을 쓴 채 난교를 벌이는 난교 파티였다. 윌리엄은 난교에 참여하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보기만 하다가, 자신을 데리고 왔던 여성에게 "이곳은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니 어서 떠나라."는 경고를 받는다. 그러나 떠나지 않고 있던 가운데, 누군가 아래에서 택시 기사가 윌리엄을 찾는다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그러나 따라간 곳에는 처음에 의식을 거행하던 인물이 있었고, 그는 윌리엄에게 "하우스로 가는 두 번째 암호는 무엇이냐?"고 묻는다.
당연히 윌리엄은 암호를 몰랐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사실이 발각되자 그는 가면을 벗고 옷까지 벗을 것을 종용받는다. 분위기는 마치 윌리엄을 처형(?)하기라도 할 것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윌리엄에게 떠나라고 경고하던 여자가 위층에서 큰 소리로 "내가 그를 대신해 벌을 받겠다."고 나선다. 덕분에 윌리엄은 무사히 파티장에서 나올 수 있게 된다.
새벽녘에 집에 도착한 윌리엄은 침대에서 겉옷을 벗다가 잠든 앨리스가 악몽을 꾸는 것 같아 그녀를 깨운다. 앨리스는 정말로 기묘한 꿈을 꿨다면서 울기까지 하는데, 그녀의 꿈은 마치 윌리엄이 간밤에 갔던 파티와 흡사한 내용이었다. 윌리엄과 앨리스가 옷을 잃어버린 채로 버려진 도시에 있는데, 윌리엄이 옷을 찾으러 간 동안 분위기가 바뀌고 앨리스는 그녀가 전에 말했던 해군장교와 성관계를 하고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도 난교를 했으며 앨리스 역시 주변의 다른 남자들과도 관계를 맺다가 자신을 찾아온 윌리엄을 바라보며 비웃었다는 이야기. 윌리엄은 울고 있는 앨리스를 안아주면서 침묵한다.
다음날 윌리엄은 닉을 찾아가지만, 닉이 일하는 소나타 카페는 아직 오픈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윌리엄은 소나타 카페 옆의 카페로 들어가서 종업원에게 자신은 닉의 친구이며, 그에게 급하게 알려야 할 의학적 소견이 있으니 숙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닉이 머물던 호텔을 알아낸다. 하지만 기껏 알아낸 호텔로 갔더니 닉은 머물던 호텔에서 이미 체크아웃한 상태였다. 호텔 직원은 닉이 체크아웃하기 전에 두 명의 덩치 큰 남자가 닉과 함께 들어왔고, 닉의 얼굴에 멍이 있었으며 닉이 겁에 질려 있었다는 등 이상한 점을 이야기한다. 한명이 숙박비를 지불하였고, 닉이 쪽지를 건내려 했지만 이들은 그것도 뺏고 닉 앞에 오는 모든 우편물을 자신들이 관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사라졌다고 한다. 윌리엄은 병원으로 돌아가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그날 오후 스케줄을 취소하고 전날의 파티장으로 간다. 저택 입구에 가자 CCTV가 자신을 쳐다보고, 이내 저택에서 자동차가 나오더니 집사로 보이는 인물이 윌리엄에게 봉투를 건내주고 다시 들어간다. 봉투에는 윌리엄 하포드 박사에게 라고 윌리엄의 이름이 적혀 있었으며 쓸데없는 조사를 하지 말라는 2번째 경고가 담겨 있었다. 윌리엄은 빌렸던 의상을 돌려주기 위해 밀리치의 가게를 찾는데, 가면이 없어져서 가면값 25달러를 포함해서 총 37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그런데 의상실에서 밀리치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날뛰던 일본인들이 나와서 무사히 집에 가는 걸 보고 당황한 윌리엄이 분명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밀리치는 좋은 협상을 했다고 하면서 언제든지 필요한게 있으면 오라고 하면서 의상 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언제든 빌려준다고(!) 한다. 이후 혼란에 빠진 윌리엄은 자신을 유혹했던 메리언에게 다시 전화를 하지만, 칼이 받자 끊어버렸고, 선물을 사서 도미노를 다시 찾아갔지만 도미노가 에이즈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도로 나오게 된다.
윌리엄은 이후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미행을 피하기 위해 노점상에서 신문을 사서 가까운 카페로 들어간 윌리엄은 신문에서 전 미인대회 우승자가 호텔에서 약물 과다로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는다. 뭔가를 예감한 윌리엄은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다. 시신의 얼굴을 확인한 윌리엄은 그녀가 가면 파티에서 자신을 변호해준 여성이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혼란에 빠진다.
병원을 나오던 윌리엄은 지글러의 연락을 받게 되고, 지글러의 저택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비싼 술을 따라주던 지글러는 자신도 그 파티장에 있었으며, 난교 파티에 참가한 이들은 그가 감히 발설할 수 없으며, 만약 말해준다면 윌리엄이 감히 밤에 잠을 이룰 수도 없을 정도의 거물들이라면서 윌리엄이 멋대로 난입해서 터무니없는 무례와 실수를 저질렀다고 질책한다. 그리고 닉은 두들겨맞긴 했지만 함부로 입을 놀린 것에 비하면 융숭한 대접을 받았으며[7] 이미 고향인 시애틀로 돌아가 지금쯤 가족과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경고니, 속죄니 하는 것들은 모두 윌리엄을 겁주기 위한 게임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에 분노한 윌리엄은 사망한 여성에 대해 질문한다. 그러나 지글러는 "그 여자는 원래 창녀이고 마약 중독자이며, 가지고 있던 약을 제멋대로 복용하다 약물과다로 죽은 것" 이라 반박하며, 난교파티의 비밀을 알게 된 입막음으로 죽인 것이 아니냐는 타살설을 부인한다.[8]
정신적으로 녹초가 되어버린 윌리엄은 가까스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파티장에서 잃어버렸던 가면이 잠든 앨리스의 곁에 놓여있는 것[9][10]을 보고 오열한다. 윌리엄의 울음소리에 앨리스가 깨어나자 윌리엄은 "모든 것을 말해주겠다."며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둘은 착잡한 모습으로 딸과 함께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러 간다. 윌리엄이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자 앨리스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든 우리들은 이곳에 있고, 그때의 꿈이 아닌 지금의 현실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다가 여전히 윌리엄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그를 용서할 뜻을 내비친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자마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한다. 윌리엄이 할 일이 무엇인지 묻자 앨리스가 "섹스(fuck)."[11], 라고 대답하고는 영화가 끝난다.

7. 평가

















Kubrick's intense study of the human psyche yields an impressive cinematic work.

'''큐브릭 감독의 인간의 심리에 대한 치열한 연구가 인상적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 로튼 토마토 총평


8. 흥행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
국가
개봉일
총수입 (단위: 미국 달러)
기준일
'''전 세계'''
(최초개봉일)
'''$162,238,658'''
'''(기준일자)'''
개별 국가 (개봉일 순, 전 세계 영화 시장 1, 2위인 북미, 중국은 볼드체)
'''북미'''
미정
'''$55,691,208'''
미정
스탠리 큐브릭의 작품 중 흥행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었던 배리 린든 조차도 북미 흥행성적 만으로도 제작비는 회수했던 것에 비해, 본작은 유일하게 북미 흥행에서 실패했다. 그래도 월드 와이드 흥행 성적은 1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본전은 뽑았다.
한국에서는 1년 늦은 2000년 9월 2일에 개봉해 서울 관객 264,867명의 흥행을 기록했다.

9. 음모론?


이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난교파티 장면 중에 묘사된 기괴한 의식에 대해 해석이 분분한데, 이것이 프리메이슨의 의식을 본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과연 이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영화에 삽입되었는지, 영화의 주제와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 오직 감독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것이나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 완성 직후에 사망했기 때문에 이제는 알 수 없다.
이 불확실한 의견이 호응을 얻는 이유는 그동안 큐브릭의 기행 덕분인데, 대표적으로 시계태엽 오렌지의 포스터를 보자면 완전히 노골적인 일루미나티의 문양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그 행사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프리메이슨은 아니더라도 평범한(?) 난교 파티는 아니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다. 주술적인 의미가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기이한 의식과 배경에 깔리는 기도문 혹은 기괴한 주문 같은 독송이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는 동방교회의 기도를 백워드마스킹 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보통 서구 문화권에서 신을 찬미하는 기도 등을 거꾸로 읊는 것은 사탄주의나 여러 흑마술적인 상징을 떠오르게 하는 장치임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런 그로테스크한 의식이 5분 넘게 롱테이크로 영화에 담긴 것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나 추측들이 많다.
단 상류층의 비밀 파티에 관한 내용은 1925년작 원작 소설에도 등장하는 내용이고 파티 도중 성적인 유흥에 대한 묘사는 1969년판 오스트리아 TV 영화에도 나오는 부분이다. 물론 수위는 훨씬 낮다. TV 영화에는 로미 슈나이더와 함께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전기 영화 시리즈를 찍은 유명 배우 칼하인즈 뵘이 출연했다. 풀버전이 유투브에 있다.

10. 기타


  • 제목인 아이즈 와이드 셧의 뜻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대체로는 한번 눈을 찔끔 감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크게 뜬 눈', '정신을 바짝 차리다'라는 의미의 관용구인 'eyes wide open'을 비틀어 만든 제목이라는 설도 있다. 작 중 의미있는 대사인 "I`m playing blindfold"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12]
  • 주인공 부부인 윌리엄 하포드와 앨리스 하포드의 성 하포드는 스탠리 큐브릭이 해리슨 포드를 비꼬려고 지은 것이라고 한다. 왜 큐브릭이 해리슨 포드를 비꼬았는지는 모르겠지만.
  • 촬영기간이 워낙 장기간이라 배우들이 차기작 스케쥴이 엉켜서 캐스팅이 교체되었다. 당초 조연인 빅터 지글러 역에는 하비 케이텔이, 마리온 역에는 제니퍼 제이슨 리가 캐스팅되었지만 두 배우의 촬영분을 불만족스러워한 큐브릭이 재촬영을 요구했고, 두 배우는 스케줄 때문에 난색을 표해 결국 지글러 역에는 시드니 폴락, 마리온 역에는 마리 리처드슨으로 배역이 교체되었다.
  • 주연 배우인 톰 크루즈의 스케줄도 이것 때문에 꼬이게 되었다. 당초 톰 크루즈는 아이즈 와이드 셧 촬영 후에 미션 임파서블 2의 촬영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아이즈 와이드 셧의 촬영이 엄청 길어진 탓에 미션 임파서블 2의 촬영도 연기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미션 임파서블 2에 조연으로 출연한 더그레이 스캇은 엑스맨울버린 역을 할 예정이었지만 미션 임파서블 2의 촬영이 늦어지는 바람에 엑스맨의 촬영과 일정이 맞지 않아서 울버린 역에서 교체당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큐브릭의 완벽주의 때문에 여러 사람 인생이 바뀐 셈.
  • 작중의 배경은 뉴욕이지만, 실제 촬영은 런던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큐브릭의 교묘한 촬영으로 마치 크리스마스 시즌의 뉴욕처럼 보인다. 다만 런던에서 촬영되었다는 흔적은 있는데 작중에 등장하는 차량이 미국 사양이 아니라 영국/유럽 사양이라는 점이 이를 보여 준다.
  • 한편, 그 때 병행하던 작품이 하필 촬영에 빠질 수가 없는 시트콤(달마 엔 그렉)이던 칼 역의 토마스 깁슨은 어차피 조연이니 그대로 수락하고 촬영내내 로스앤젤레스와 런던을 비행기로 오갔다고 한다. 참고로, 토마스 깁슨은 요즘도 크리미널 마인드를 촬영하면서 매주 자택과 촬영지를 비행기로 통근 중이다.
  • 원작과 달리 주인공들의 이름이 매우 미국적으로 바뀌었다. 이는 스탠리 큐브릭의 주문이었는데 관객들이 주인공 이름을 듣고 저거 어느 나라 사람이야?라는 딴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게 미국식의 이름으로 지었다.
  • 케이트 블란쳇이 마스크 쓴 의문의 여성의 목소리 역을 잠시 맡았다고 한다.

[1] 북미 포스터 1 [2] 북미 포스터 2 [3] 이 둘은 당시 실제로도 부부였는데, 극중에서도 부부 역을 맡았다.[4] 한국에는 '''꿈의 노벨레'''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2012년 현재도 판매중이다. 더불어 저자는 '''아르투어 슈니츨러'''로 표기[5]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그 중 한 명은 과거 뉴욕을 관광하던 영국 관광객인데 곤경에 처한 것을 윌리엄이 보고 손수건을 빌려줬다고 한다. 결국 이들은 윌리엄의 양팔을 잡고 무지개 끝을 보러 가자고 어디론가 끌고 가려 하는데.... 지글러의 고용인이 제때 나타나면서 저지된다.[6] 파티에서 닉이 자신이 지금은 소나타 카페에서 2주간 공연할 계획이라고 말해준 상태이긴 했다.[7] 닉을 추천한 것이 다름아닌 지글러였으며 이 때문에 지글러는 그 모임에서 상당한 망신을 당했다고?[8] 지글러의 말은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이지만 그의 태도에는 좋은게 좋은게 아니냐는 식의 찜찜한 면이 있다.[9] 물론, 앨리스가 파티에 참가했던 것은 아니다. 윌리엄이 새벽에 돌아왔을 때 굳게 닫혀 있었던 쇼핑백이 의상을 반환했을 때는 열려 있었다는 점을 보면 윌리엄이 자기도 모르게 집안에서 가면을 떨어뜨리고 앨리스가 그것을 주웠을 가능성이 유력하다.[10] 다만 원래 설정에선 앨리스 역시 참가했으며, 윌리엄을 위협했던 파티의 호스트는 다름아닌 첫 장면에서 앨리스를 유혹하던 헝가리 신사였다는 설정이었다고 한다.[11] 케이블 자막에선 노골적인 FUCK을 섹스 정도로 순화하는 센스 정도는 보였지만, 2020년 재개봉 자막에선 섹스조차 허용이 안됐는지 작중 내내 성관계에 대한 모든 표현을 '이쁜 짓'으로 통일했다.[12] 해석이 난해한 까닭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영어 제목을 그대로 쓰거나 단어만 바꾸는 축어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