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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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해군항공대 소속 아틀란틱'''
1. 제원
2. 개요
3. 운용
4. 대한민국 해군 대잠초계기 사업
5. 대체기사업
6. 갤러리
7. 참고 링크


1. 제원


'''Le Breguet Br 1150 Atlantic'''
'''아틀란틱 제원'''
'''전장'''
31.6m
'''날개폭'''
37.4m
'''높이'''
11m
'''공허 중량'''
25.7톤
'''최대 이륙 중량'''
46.2톤
'''속도'''
최대 시속 650km/h
'''항속거리'''
8000km
'''최대 체공 시간'''
18시간

2. 개요


프랑스 해군브레게[1]가 개발한 대잠초계기다. 서방 세계에서도 P-3 만큼은 아니지만 꽤 팔렸으며 성능도 준수하다. 프랑스는 본임무인 대잠작전 외에도 정찰, 신호정보수집, 폭격 등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아틀란틱 1 초계기는 NATO 공용장비로 지정돼서 프랑스 해군, 이탈리아 해군, 독일 해군, 네덜란드 해군 등이 도입했다. 후속기체인 아틀란틱 2는 프랑스 해군만 도입했으며, 네덜란드독일, 이탈리아 등 기존 이용국들은 아틀란틱 2를 도입하지 않고 타 기체를 도입하거나 냉전종식 이후 더 이상 신형 초계기를 구입하지 않고 기존의 아틀랜틱 1 만으로 버티는 방안을 선택했다.
프랑스는 1960년대에 도입된 아틀란틱 1 초계기를 대체하기 위해서 1970년대 말부터 신형 초계기 개발을 추진했으며 1991년에 취역한 아틀란틱2 초계기는 기존 아틀란틱1에 비해 폭넓은 개량이 이루어졌다. 베이스로 하는 기체 자체는 동일했지만 설계가 더욱 간단하게 변경되어 유지보수에 유리해졌으며 기체를 구성하는 소재가 견고하고 경량화된 신소재로 교체되고 기체 조립 방식 또한 기존보다 더욱 견고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를 바탕으로 12000시간의 운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유지 비용도 감소했다. 아틀란틱2의 외형은 기존의 아틀란틱1과 비교해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소노부이 시스템과 잠수함 탐지, 추적을 위한 자력계측기를 비롯한 모든 센서와 대잠장비가 신형으로 완전히 교체되었다. 무장 시스템의 개량도 이루어져 더욱 다양한 무기를 장착 가능했으며 내부무장을 보완하기 위해 양날개에도 하드포인트가 4곳 신설되어 폭장량도 늘어났다. 아틀란틱 2에서 새롭게 장착된 DRAAA-10B 레이더는 파도치는 높은 해수면에서도 미세한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스노클링 중인 잠수함은 30해리 범위에서 탐지가 가능했으며 고속경비정은 60해리, 일반 선박은 최대 120해리 범위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이전의 아틀란틱1이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4개국을 상대로 한 사업이었던데 비해, 아틀란틱 2는 프랑스만의 독자사업으로 진행되어 프랑스의 독자적인 기술이 많이 들어갔으며 1과 비교하여 사실상 껍데기만 같고 속은 전혀 다른 기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의 기체이다.
현재 프랑스 해군에서 운용중인 아틀란틱 초계기는 모두 대한민국의 P-3C 도입과 비슷한 시기인 1990-1998년 사이에 도입된 아틀란틱 2 모델로 비교적 신형 기체들이다.
성능은 대체적으로 P-3와 대등하며 체공시간과 항속거리는 P-3보다 약간 앞서지만 최대 이륙 중량과 속력은 P-3에 밀린다.
이 기체는 처음부터 일본의 P-1과 같이 전용 대잠초계기로서 설계되었다. 경쟁 기종들 대부분이 다른 항공기, 주로 민간 베이스로 만들어졌음을 비교하면 특이한 케이스다.[2] P-3는 록히드여객기 L-188 엘렉트라, 님로드 역시 기존 항공기인 코메트가 베이스고, 다른 경쟁 기종이라고 할 수 있는 소련IL-38 역시 IL-18 여객기가 바탕이다.
1990년대 중반 후술하는 한국 초계기 사업에서 아틀란틱2 초계기가 이미 단종된 P-3에 밀려서 고배를 마셨다. 냉전 종식 후 군비축소 바람 속에서 더이상 판매처를 찾지 못한 아틀란틱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였고 다소와 프랑스 해군은 아틀란틱3 신규 생산도 취소하고, 이후 사실상 단종 처리하였다. 20세기를 풍미했던 서방의 3대 대잠초계기 P-3, 아틀란틱, 님로드가 모두 생산이 중단되었고 수명들도 얼마 남질 않았으니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이다. 후계기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A319MPA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운용


프랑스 해군은 1965년부터 40기의 아틀란틱 1을 도입해 운용했다. 이후 1990년대 들어서 30년 가까이 운용한 아틀란틱 1은 1996년까지 모두 퇴역시키고, 신형 아틀란틱 2 초계기 27대로 전량 교체하였다. 이후에는 냉전의 종식으로 개발수요가 끊겨 개발이 어려워진 아틀란틱III 양산을 취소하고 II형을 계속 개량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독일은 1965년 초도기가 도입된 아틀랜틱 1 초계기 20기를 도입해서 운용했으며, 그중 5기는 후에 전자전용기로 개조되었다. 1990년대 초에 프랑스 해군에서 최초로 운용이 시작된 아틀란틱 2를 구입하지 않고 이후로 20년 가까이 신형기체나 대규모 개량없이 1960년대에 생산된 아틀란틱 1만으로 버티다가 P-3을 후계기종으로 선정하고 2006년부터 도입하여 2010년에와서야 45여년만에 아틀랜틱 1을 완전히 퇴역시켰다.
독일은 기존의 아틀란틱을 교체하기 위해 네덜란드가 운영 중이던 P-3오라이온을 중고로 도입하였는데, 이게 신형 기체가 아닌 중고 기체를 도입했기 때문에 완전한 의미에서의 대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신형 기체 도입 이전에 적당한 능력을 가진 기체를 도입해서 당분간 전력 공백을 막는 땜방에 가깝다. 도입대수도 기존의 아틀란틱 운용대수에 못 미치는 8대이다. 그 이유는 독일은 아틀란틱 1을 무려 40년 넘게 운용해왔기 때문에 기체 및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운용비가 급상승했고 이로 인한 초계기 교체가 시급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005년 시점에서 아틀란틱 2를 도입할 수도 없는 게 1998년에 생산이 종료되어 도입 시기를 놓쳐도 한참 놓친 상태였다.
또한 이러한 사유로 도입한 중고 P-3기체 또한 네덜란드에서 20년이 넘게 운영했던 기종이라 수리 및 업그레이드에 많은 예산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예산이 많이 들어가서 군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독일 정부의 고민거리라고 한다. 아틀란틱1의 대체기로 선정된 P-3C 또한 생산이 중단된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노후 기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 정부 입장에서는 무려 40년 넘게 운용해 노후화된 대잠초계기를 교체하기 위해 90년대에 취역한 아틀란틱2 초계기와 동급의 성능을 발휘하며, 전세계적으로 몇백 대 수준의 P-3가 여전히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원활한 P-3를 선택한 것은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또한 독일의 사례와 비슷하게 1970년대 초에 18대 도입한 아틀란틱1 초계기를 40년 넘게 운용하다가 2010년대들어 노후화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프롭여객기 ATR 72를 대잠초계기로 개량해서 소수 도입하였다. 이렇게 이탈리아는 독일보다 10년 가까이 더 늦은 2017년에야 최종적으로 모든 아틀란틱 1을 퇴역시켰다. 그외에 미국의 P-8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4. 대한민국 해군 대잠초계기 사업


대한민국 해군은 1990년대 초반 이미 노후화된 S-2 트랙커 초계기를 대체해서 새로운 대잠초계기를 도입하는 사업을 시작하였다. 당시 후보기종은 프랑스 다소의 아틀란틱과 미국 록히드마틴의 P-3 오라이언이으로 1차 FX 사업의 전초전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아틀란틱은 탈락하고 P-3 오라이언 8대 도입으로 사업은 종료된다.
문제는 당시 양 기종이 처했던 상황의 차이에 있다. P-3는 이미 1990년에 단종돼서 공장이 폐쇄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안그래도 빠듯한 예산을 쪼개서 이미 폐쇄된 공장을 다시 살리는 비용을 부담해야 했고, 결국 도입기체를 8대로 축소할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경쟁기인 아틀란틱 16대를 들여올 예산으로 겨우 8대를 도입하는데 그쳤다. 이때문에 한동안 방산비리 아니냐는 원성이 자자했다. 게가다 생산자 록히드 마틴과 중개사 대우그룹이 중간에서 거액의 커미션을 챙겼다는 게 나중에 드러나서 더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했다.[3]
대한민국 해군은 한반도 주변 해역을 지키기 위해선 최소 32대의 대잠초계기가 필요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 사업은 그중에서 최소 16대 도입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결국 8대로 끝나면서 심각한 기체 부족에 직면하게 되었었고, 이후 8대를 주구장창 혹사시키면서 버티다가 21세기 들어서 미국의 중고 P-3B 기체 8대를 추가 도입해서 간신히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대잠초계 능력의 부족은 해군의 심각한 부담으로 다가왔고, 결국 천안함 사건으로 표면화되었다. 이후 급조된 차기 대잠초계기 사업에서 당장의 전력공백을 이유로 미국에서 퇴역시킨지 오래된 중고기체 S-3 바이킹 20대를 사오니 마니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밀려온 건 모두 해군의 대잠초계전력이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당시 제안한 아틀란틱2의 경우 자국 수량인 28대 정도 생산에 그쳤기 때문에 만일 우리나라가 아틀란틱II 형을 선택했다면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겪었을 가능성도 있다.
원래 대잠초계기, 정찰기, 조기경보기 같은 기체들은 비행기 가격은 얼마 안 되고, 그 안에 들어가는 '''전자장비들이 진짜 중요하며 기술의 발전과 전쟁 양상의 변화에 따른 끊임없는 개량이 핵심'''이다. 이런 측면에서 유럽 국가들은 미국에 비해서 수요가 작고, 거기에 투입하는 국방비/개발비도 적기 떄문에 여러모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4]
하지만 프랑스가 아틀란틱 초계기의 개량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견해와는 다르게 실제로는 프랑스 또한 아틀란틱 시리즈의 개량에 나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65년에 첫 취역 후 10년이 지난 1970년대 말부터 신형기체인 아틀란틱 2 개발이 시작되었고 아틀란틱 2는 1984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각종 시험을 거쳐 1991년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되었다. 이후 몇 년이 지난 1995년부터는 아틀란틱 3의 개발이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냉전 이후 해상초계기에 대한 수요가 떨어져 영국, 독일, 이탈리아등 주변국의 관심을 받지 못해 결국 사장되었다. 이후에도 프랑스는 아틀란틱2에 대한 개량을 지속해 왔으며 2016년부터는 최신기술이 적용되는 대대적인 개량이 실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개량을 통해 아틀란틱 2를 신형 초계기가 도입될 2030년대 초반까지 운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프랑스가 아틀란틱 개량에 소홀하다는 견해는 껍데기만 같고 거의 다른 기체에 가까운 아틀란틱 1, 2 의 차이를 모르는 부분에서 올 수 있는 오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설사 1990년대 사업 당시에 아틀란틱과 P-3가 성능의 차이가 없었다고 할 지라도 규모의 경제에 따른 유지보수와 개량 사업의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미 생산 라인이 닫힌 상태였다 하더라도 P-3가 낫다는 판단을 대한민국 해군이 했을 수도 있다. 초계기사업에서 P-3가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양기체간의 성능 문제를 넘어서 미국제 무기 및 장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대한민국 국군의 군사력구조와 대한민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비슷하게 중고 P-3를 도입했다가 막대한 기체 유지보수비용 문제 때문에 퇴역을 고민 중인 독일의 사례와 반대로 아틀란틱을 잘 개수해서 차기 초계기가 나올 때까지 잘 쓰는 프랑스를 봤을 때 중고 P-3가 아틀란틱보다 유지보수에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5. 대체기사업


2018년 4월 독일, 프랑스 국방부는 새로운 해상 순찰 초계기 개발에 착수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양국의 국방장관은 4월 27일 서약서에 서명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초계기는 기존의 독일의 P-3C, 프랑스의 아틀란틱 2를 교체하게 된다. 새롭게 개발될 초계기는 기존의 초계기가 퇴역하기 이전까지 개발완료 될 것으며 프랑스, 독일 양국은 기존의 초계기를 2030년대초에 퇴역시킬 예정이다.


6.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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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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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가 장착된 내부무장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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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조세 공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프랑스 해군소속 아틀란틱'''

7. 참고 링크



[1] 라팔로 유명한 닷소 사에게 인수합병됨[2] 이 기체를 개발한 브레게는 이전에도 대잠초계기를 수차례 개발한 바 있다.[3] 이 커미션의 일부가 어디론가 흘러들어간게 아니냐는 의혹인데, 그냥 흐지부지되어버렸다. 나중에 대우그룹이 부도로 해체될 때도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4] 그렇게 무기 국산화, 독자생산을 고집하는 프랑스도 첨단 기술이 집약된 조기경보기는 미제 E-3를 직수입했다. 다만 2010년대 이후로는 FCA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독일과 함께 A330 기반의 차세대 조기경보통제기 공동개발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