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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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ghan Armed Forces
1. 개요
아프가니스탄의 군대로, '''아프가니스탄 국가안보군'''의 일부이다. 아프가니스탄이 내륙국이라 육군과 공군만 존재한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현역 2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2. 역사
창설 자체는 1709년이지만 현재의 형태가 된 것은 미국이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치른 뒤인 2002년의 일이다. 17세기와 18세기에는 영국령 인도의 군대와 전쟁을 치르기도 했고 1880년대에 근대적인 군대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이 당시에 치르던 전쟁이었다.
1979년에 현지 공산주의 정권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과 무자헤딘 반군과의 싸움이 일어나자 이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던 소련이 현지 공산정권이 가망없다고 판단하고 소련군을 지원군으로 보낸 뒤, 정부를 엎어버리고는 꼭두각시 정권을 만든다. 그러나 무자하딘들은 저항을 계속 했고, 결국 이것이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길어진다. 미국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무자헤딘을 지원했는데, 결국 소련은 물러 갔으나 남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무자하딘들 끼리의 내전으로 개박살이 나고, 결국 그 수라장 속에서 어부지리로 권력을 잡은게 탈레반이 된다. 이 탈레반이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등과 협력 하면서 결과적으로 9.11 테러가 일어나게 된다. 9.11 테러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미국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무너졌으며, 미국에 의해 탄생한 신생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군대가 현 아프간 군이다.
3. 역량
'''개막장 그 자체.'''
첫째로 아프가니스탄 자체가 중앙집권형 국가가 아니라 국민들이 산악이 대부분인 국토 여기저기에서 부족제 단위로 생활하고 있기에 중앙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전무하다. 1970년대에 소련과 전쟁으로 중앙정부가 사실상 무너지면서 각 여러 부족들이 더더욱 흩어져 군복무이니 나라에 대한 충성을 내다버린지 오래이다. 2000년대 와서야 미국 도움으로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라는 한 깃발 아래의 군대를 창설했지만 그 구성원들이 정부에 대한 충성심이 전혀 없으며, 이는 각종 인터뷰에서 아프간 군, 경들이 '''단지 월급을 주기 때문에 이 일을 한다'''고 증언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또한 카르자이 정부가 이런저런 잡다한 세력을 끌여다모으면서 부패하고 무능한 인사들이 아프간군에 많이 포진되었고 이들이 군인들 월급까지 횡령할 정도로 막장인 경우가 태반인지라 구성원들의 사기가 아주 낮다. 아프간 군, 경이 실제로 자주 탈레반으로 전향하는 이유중 하나가 '''탈레반이 돈을 더 많이 줘서'''라는 였는데 이것도 뭐라고 할 수가 없다. 한국에서 보고 어이없다고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항목만 봐도 나오듯이 안 그래도 100달러 이하이던 월급조차도 안 주는 경우가 수두룩한 정부군이니 정나미가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오랜 내전과 여러 문제로 산업이 거의 돌아가지 않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먹는 돈은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국민들의 교육, 의식수준이 높지 않은 까닭에 글 좀 쓸 줄 알면 간부, 학교라도 다녔으면 장교 식으로 계급체계도 엉망진창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니 천하의 미군이 아무리 공들여 훈련 시키고 장비를 줘도 써먹기는 커녕, 기껏 지원해준 최신 장비들이 내통자들에 의해 탈레반한테 며칠 만에 그대로 넘어가는 판국이었다고 한다. 여러 문제로 시달리던 이라크군도 차츰 장비 지원 및 훈련을 제대로 하며 IS를 완전히 격퇴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군은 긴급 집합하는 데만 1시간 30분 걸린다고 한다. [1]
미군한테 훈련받는 아프간군. 진짜 답없다.[2]
실제로 미국이 이라크에서 군을 철수시키고 아프가니스탄에 집중하자고 정책 방향을 결정한 내면에서도 이라크는 별일이 없으면 안정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반면, 아프가니스탄은 이대로 놔두면 답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 크다. 미국이 이렇게 결정한 원인은 군대를 이끌어야 할 간부진부터가 지원금을 서로 챙겨먹기 급급하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탈레반이 전력을 재건하자 말 그대로 털리고 있다. 게다가 탈레반도 미국한테 한 번 털리면서 자기들이 너무 폭정을 펴면 국민들이 등을 돌린다는 것을 깨닫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통치'''를 꾀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줘서 미국 및 동맹국들에게 더 위협이 되고 있다. 현 아프가니스탄군은 세력권이 파슈툰 밸리 일대로 한정되어 있으며 외국인에 대한 태도는 그나마 합리적이기에 카불 정권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꿈도 희망도 없다. 차라리 아프간 공산정권 시절 소련군이 만들어 놓았던 소수의 아프가니스탄군이 더 잘싸웠을 지경.
그러다가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아프간 공군의 규모를 2배로 늘리라고 지시하는 등 특수부대의 규모를 크게 확대하였다.
2018년 2월 아프간군은 칸다하르를 공습하여 칸다하르의 탈레반 반군 43명을 사살했다.# 2월 17일에는 아프간 남부의 우르즈간주에서 탈레반 반군 70명을 사살하고 15명을 부상입히며 탈레반 거점 12곳을 파괴했다(링크). 이 전공이 그냥 일시적인 반짝일지, 아니면 대변화의 시작일지는 두고봐야 할 노릇일 것이다.
2018년 5월 20일에는 아프간군이 아프간 북부 자우즈잔 주에서 탈레반 소탕작전을 펼쳤고 현지 검문소를 습격해온 탈레반과 48시간 동안의 교전 끝에 탈레반 대원 63명을 사살하고 격퇴시키는데 성공했다. 아프간군은 6명이 전사했다.#[3]
4. 통수권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통해 행사한다.
5. 군종
내륙국가이기 때문에 해군이 없고 육군과 공군만 존재한다.
5.1. 아프가니스탄 국가육군
2002년부터 미군에 의해서 재건되었다. 전차는 T-62, T-55이며 아프가니스탄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육군참모총장 휘하에 6개 군단과 1개 사단[4] 을 두고 있다. 군단과 사단 예하에는 19개의 여단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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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보병부대의 경우 장비가 지역별로 제각각에 가까운 수준이다. 미군에서 퇴역한 장비들이 주로 사용되며 PASGT 헬멧과 방탄복, 그리고 우드랜드 패턴의 전투복 등 미군에서는 도태된 장비들이 운영되고 있고 방탄복을 포함한 개인장비들 대부분이 그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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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현재 우드랜드 패턴에서 US4CES 위장 패턴을 변형시킨 아프간군만의 독자적인 디지털 무늬 전투복으로 교체되어가고 있다.
개인화기는 주로 M16A2와 M16A4를 혼용하여 운영하고, 코만도 여단과 같은 특수부대에 한해서 M4A1 카빈이 지급되고 있다. 물론 아직 AKM, AK-74가 혼용되는 곳도 많지만 NATO의 지원 덕분에 소련제 소총 보단 미국제 소총을 더 많이 보급받는다. 지원화기로는 PKM, M249, M240 등을 혼용해서 사용하며 RPG 또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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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이수하면 이수증을 주며 그것을 받은 모습이다. 훈련 이수는 병기본교육을 마쳤다는 증명서라고 할수 있다. 이는 최소한 그나마 개인이 맡은 장비를 운영이라도 할 줄 안다는 의미라고 봐도 된다.
그 외에 특수부대인 코만도 여단이 존재한다. 2010년에 미군 그린베레의 지원으로 창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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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만도 여단의 장병들
코만도 여단은 9개의 대대로 구성되며 인원은 1만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코만도(Commando) 부대원들이 현재 아프가니스탄군에서 가장 최정예 병력이고 효율성도 있는 부대라서 탈레반을 상대로도 나름 전과를 내고 있다. 이 사진은 조금 오래 전의 사진이다.
현재는 멀티캠, 옵스코어 FAST, AN/PEQ-15 ATPIAL에다가 M24 SWS, AR-10,[5] SOPMOD 개수가 되어 있는 M4 카빈이나 RIS 개조+ 서방제 광학장비가 떡칠된 AKM 등, 타 국가 특수부대들과 동일한 수준의 장비를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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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이슬람 문화 탓에 여성과의 신체접촉에 대한 어려움 및 그로인한 수색 문제가 있어서 여군들도 교육을 받아서 운영되고 있으나 규모는 작은 편이다.
5.2. 아프가니스탄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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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은 5000명 수준으로 110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미군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소련 시절에 들여온 장비들도 아직 운용중이다.
1980년대에는 MiG-21 160기를 운용하는 등 상당한 공군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소련군과의 무력 충돌과 내전 과정에서 거의 대부분을 상실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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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17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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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35 공격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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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sna 182 훈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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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22 수송기
위와 항공기를 운영하며 제대로 된 전술기가 운영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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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준의 대략적인 항공기 운용 수요를 볼 수 있다. 특히 Mi-35 공격헬기는 동유럽에서 무상원조를 받은 물건으로 유일하게 아프가니스탄 공군의 핵심 전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6대만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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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부터는 기존 운영중인 MD-530F를 13억 달러 규모로 약 150기 정도 구매하고 이후 미국이 150여기의 UH-60을 공여함에 따라 회전익기 계열은 기존보다 증강될 추세이다.
6. 기타
위에서 설명한대로 장병들의 소속감이 없고 탈레반 내통자들이 꽤 잠입해 있다. 심지어 2014년 8월 5일에 ISAF 소속의 미 육군 소장이 아프가니스탄 육군 병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성조지의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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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해롤드 그린(Harold J. Greene, 1959-2014) 장군. 학군사관 출신으로 1980년에 입대했다. 탈레반 소속이 아니라 외국인 교관과 말다툼을 한 아프간 육군 병사가 홧김에 발사했다는 얘기도 있다.
[1] 하지만 비교 대상이 잘못된 게, 이라크군은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이나 중동 전쟁 등 국가간 전면전에서의 실전 경험도 있었고, 한때 걸프전 이전 2세대 전차가 메인이었을 당시 세계에서 한 손 안에 꼽히는 강군이자 중동에서는 이란과 패권경쟁을 하던 나라였다. 본의는 아니겠지만 미국하고 총력전 체제의 1:1로 싸운 나라일 정도였다. 정확히 따지자면 다국적군이라서 이라크 1 : 미국과 서방진영 동맹국이란 수십의 대치 구도로 보이지만 원래 미국 혼자서 상대하기 충분했지만 만일을 위한 리스크 분담과 전비를 줄이기 위함이기도 했고.. 비록 개박살 나긴 했지만 그 대군을 구성했던 생존자 장교 및 부사관 자원들이 꽤나 남아 인적 자원의 질이 달랐으며 더욱이 경제면에서도 이라크가 월등히 뛰어나서 ISIL의 대두 당시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오일머니와 풍부한 재정으로 최신예 전차 등을 긴급 도입하고 특수전 군인에게도 옵스코어를 비롯한 서방 일선 무기를 빠르게 도입하여 완전히 재정비되었다.[2] 기본적인 팔벌려뛰기나 팔굽혀펴기도 못하는 수준이고, 그마저도 다들 실실 웃으면서 불성실하게 하고있다.[3] 이라크군들이 잘싸워준덕분에 이라크내에서 IS가 격퇴되고나서 미군의 전력이 다시 아프간지역에 집중되면서 아프간군들의 훈련도 다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은지 그에 따라 정부군의 실적도 2021년 현재 별탈없이 잘 향상되고 있다.[4] 수도방위사단이다. 카불을 지키는 게 임무이다.[5] KAC SR-25 스타일의 현대화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