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산 플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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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 프랑스 국적의 축구선수.
2. 클럽 경력
2.1. 올랭피크 리옹
2.1.1. 2012~2014 시즌
같은 리옹 유스 출신이자 2년 선배인 라카제트가 1군 팀에서 주전급으로 자리잡는 동안, 플레아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며 교체출전만 한다.
2.2. OGC 니스
2.2.1. 2014~2018 시즌
결국 유스팀이자 첫 1군팀인 리옹을 떠나 OGC 니스로 단 0.5M 유로로 영입된다.
이적 첫해인 2014-15 시즌부터 리그에서만 33경기(선발 27, 교체 6)에 출전하며 주전급으로 자리매김한다.
당시 니스는 클로드 퓌엘 지도 하에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중이었다.
2014-15 시즌 11위에 이어 2015-16 시즌에 플레아는 아템 벤 아르파, 낭팔리 망디와 함께 나름 맹활약을 펼치며 리게앙 4위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이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2016년 여름 퓌엘은 사우스햄튼으로 떠나고 벤 아르파, 망디도 떠나버렸다.
그 결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사임해서 백수 상태였던 뤼시앵 파브르 감독이 2016-17 시즌을 이끌게 되었고, 이는 플레아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파브르는 유망주와 베테랑을 잘 조화시켜 잘 활용하는 감독이기에 윌랑 시프리앙, 말랑 사르, 알랭 생막시맹와 같은 신성들과, 중견 유망주인 플레아 등에게는 희소식이었다. 르 마챤, 단테 등과 같은 베테랑과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여기서 플레아는 발로텔리 바로 뒤 섀도우 스트라이커 혹은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하며, 빠른 스피드와 돌파를 활용한 속공 축구에 특화된 플레이로 자신의 주가를 높인다.
파브르 감독 아래에서 2016-17 시즌 11골, 2017-18 시즌 16골로 2년 연속 두자리수 골로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
2017-18 시즌 종료 이후, 은사 파브르가 떠난 도르트문트, 글라드바흐, 그리고 PL 다수팀 등 이적설이 돌기 시작하고, 결국 단테와 파브르의 전 소속팀인 묀헨글라트바흐로 구단 클럽레코드, 23M 유로로 이적한다.
2.3.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2.3.1. 2018-19 시즌
묀헨글라트바흐 입장에서 최근 십수년간 마땅한 자원이 딱히 없었고, 오랜 숙원이던 9번 공격수 포지션.
이전 실패 사례로 보바디야, 지 카마르구, 마이크 항케, 루크 데용, 드르미치 등이 있던 바로 그 포지션이다. 이 중 데용이나 드르미치는 나름 거금을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었다. (구단 살림상 맥시멈인 10M 유로 근방...)
그 이후 또 다시 선택받은 자는 바로 '''알라산 플레아'''!
보드진은 돈을 더 준다는 PL 팀들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강력한 경쟁 끝에 각별한 노력들을 기울이며 결국 야심차게 데려오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플레아는 니스 시절만 해도 원 톱으로 쓰였던 경우는 손에 꼽기 때문에, 이리저리 상대 수비진을 괴롭혀주고 공중볼 경합을 해줘야할 이 포지션에서 잘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했다.
실제로 이전까지 헤더 연습을 잘 하지도 않았을뿐더러 헤더 골 자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리그 첫 골을 헤더로 넣는다!
바로 분데스리가 2R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한 것이다. 경합 과정에서 구자철과 상대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 원정 경기인 4R 헤어타BSC 원정에서도 추격골을 또 헤더로 넣는다. 늦게 배운 것 치고 굉장히 훌륭한 스킬. 나중에 자신의 최고의 골로 뽑기도 했다.
이게 끝은 아니었다. 헤더는 아니지만 6R 볼프스부르크 원정, 7R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중거리 감아차기 슛으로 반대쪽 골문을 뚫는 연속 골을 기록한다.
홈에서는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1] 이적 이후 첫 4경기동안 원정경기 연속골로 분데스리가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 기록은 라파엘 반 더 바르트, 세르쥬 그나브리 등 역사상 총 5명만의 기록이었다. [2]
다음 9R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는 골을 넣지 못하며 기록은 깨지고 말았지만, 다음 경기 11R 브레멘 원정에서는 임팩트 넘치는 해트트릭으로 일시적인 득점 선두에 오르기도 한다.
이후 리그 4경기동안 골 침묵이었지만, 16R 뉘른베르크 홈경기에서 막판 역습골로 마치 니스 시절 보였던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를 볼 수가 있었다.
전반기 17경기(선발 15, 교체 2) 9골 3도움으로 나름 영입 성공작이라고 볼 수 있는 활약이었다.
다만 주장인 라스 슈틴들이 나서지 않으면 9번 자리에서 뛰고 있지만 그 외에는 왼쪽 윙포워드로 나오고 있다.
본인은 9번 자리를 선호하는 듯 보이지만, 감독이 시키는대로 팀을 위해 더 희생할 수 있는 상황을 크게 꺼려하진 않는 것 같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윙포워드와 톱 사이에서 토르강과 스위칭 플레이할 때가 가장 위협적이다.
후반기에는 주로 토르강과 자리를 바꾸어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출전하고 있지만, 경기중 전반기의 포지션처럼 스위칭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3. 국가대표 경력
프랑스 국적인 플레아는 청소년 국가대표 팀에서는 꾸준히 부름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고 볼 수 있지만,
A대표팀의 경우 워낙 공격진 면면이 화려한 프랑스이기에, 월드컵은 커녕 소집 대상으로 잘 분류되지도 않았다.
끽해야 폼이 워낙 좋았던 2017-18 시즌 상비군에 들 수 있을 정도?
2018-19시즌 글라드바흐로 이적한 이후 전반기동안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등 굉장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음바페, 뎀벨레, 코망, 라카제트, 그리즈만, 마샬 등에 밀려 이번 생에는 국가대표 데뷔조차 힘들 것 같다는 예상이었다.
그러나 11월 경, 네이션스 리그를 앞두고 차출된 마샬이 부상으로 급작스럽게 빠졌고, 데샹은 대체 자원으로 라카제트를 부른다.
근데 여기서 또 한번 라카제트의 부상으로 결원이 생겼고,
이 자리를 플레아가 차지하고 만다. [3]
또 재밌는 건 마샬, 라카제트, 플레아 모두 리옹 유스출신이었다.
급하게 비행기를 타고 합류한 플레아는 네이션스 리그에서 후반 늦은시간 교체투입되며 짧은 시간이나마 A대표팀 데뷔를 이룬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 뭘 보여주기도 힘들었지만, 선수 개인에게는 큰 영광이었다고 한다.
4. 플레이스타일
올림피크 리옹 시절에는 소위 말하는 말라깽이에 가까운 체격이었다면, 니스 시절부터는 벌크업으로 상대 수비와 맞부딪히더라도 다치지 않을 정도로 진화했다. 180cm로 축구선수 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힘으로는 크게 밀리지 않는다.
그리고 OGC 니스라는 팀 자체가 리그 내에서 그리 압도적인 전력이 아니다보니 상대 팀이 라인을 노골적으로 내리지 않았다. 그로 인해 빠른 역습과 역습 시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거나 상대의 라인을 깨는 모습 등이 더 눈에 띄었다. 포지션도 섀도우 스트라이커나 윙포워드.
묀헨 글라트바흐 이적 이후 보여준 모습은 보통 공을 발에 잘 붙이고 다니는 소위 말하는 크랙 내지는 드리블러 유형이기보다는 9번에 위치하지만 자주 측면으로 빠져서 수비진에 균열을 내다가 어느샌가 골문 근처에 다가와 공격에 관여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점점 헤킹 전술에 녹아들면서는 지공 상황에서 측면이 아니라 중앙을 활용하는게 눈에 띈다. 수비진부터 공급되는 패스를 수평적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수직적인 움직임(후진)으로 공을 받아낸다. 그리고 지켜낸 공을 주위 동료를 활용해 원활한 페너트레이션을 이어나간다.
슈팅 임팩트나 돌파 시에는 상남자식 플레이가 많이 보이긴 하지만, 헤더를 니스시절까지는 잘 하지도 않았고 잘 배워오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적 이후 기록한 몇 골을 보면 헤더 자체는 나쁘지 않은 편. 하지만 키가 큰 편은 아닌만큼 헤더는 위치선정과 감각을 이용해 가끔씩만 보여주고, 보통은 왼쪽 윙포워드로 토르강이 나올 시에 포지션 스위칭하며 좌중간에서 수비진을 썰어나가는 케미가 좋다.
단점으로는 볼 터치. 볼 터치가 상당히 투박한 편인데, 이조차도 역이용한다. 무슨 말이냐면, 터치 시에 공이 얼마나 튀어나갈지를 알고 이를 활용해 오히려 더 빠르게 볼을 선점해버린다는 것. 이런 식으로 골을 넣은 게 바이에른 뮌헨전 선제골과 브레멘전 선제골.
5. 같이 보기
[1] 물론 5R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선제골로 홈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2] 이 중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세르쥬 그나브리와 슈테판 바움가트뿐.[3] 분데스리가를 동시에 고공폭격 중인 세바스티앵 알레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