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가 바부다
1. 개요
카리브해의 서인도 제도의 동북단에 위치한 나라. 영토는 앤티가 섬과 바부다 섬, 레돈다 섬 3개와 부속 군도들로, 섬 3개와 그 밖의 조차 때문에 가려지는 자잘한 군도를 다 합쳐도 충청남도 홍성군 수준이다. 인구는 역시 9만여 명 정도로 홍성군과 비슷한 수준. 그 중 8만 명이 수도인 항구 도시 세인트존스에 살고 있다.
국명인 앤티가 바부다는 나라를 이루는 섬들에서 따온 것이다. 스페인어로 각각 '안티과'와 '바르부다'라고 발음하며 '고대'와 '수염'을 의미한다. 지도 구석에 있는 레돈다 섬이 국명에서 빠진 이유는 '''무인도라서'''... 사실 섬 자체가 사람이 살기 좋은곳이 아니라서 무인도였는데 구아노가 많이나서 잠시 개발되어 사람이 살았다. 그래서 구아노가 고갈되면서 다들 앤티가와 바부다 섬으로 이사갔다. 이 섬을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레돈다 왕국이라는 마이크로네이션도 있었지만, 애초에 땅 자체가 담수가 없어서 따로 빗물을 받아먹거나 담수화하는 작업을 거쳐야되는 등, 사람살기가 썩 좋지는 않고, 무엇보다 왕위 요구자가 네 명에 달하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인지라 부활은 못할 듯하다.
2. 언어
공용어는 영어이다. 그리고 영국의 지배와 영향으로 영어가 공용어이자 널리 쓰이고 있다.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는 영어 크레올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3. 역사
유럽 세계에는 상당히 일찍 알려졌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제2차 항해 당시에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 지역에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었다. 이 지역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은 다 콜럼버스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인들이 강제로 다른 섬으로 끌고가 '''노예로 부려먹었다.''' 덕분에 먼 과거부터 이 섬에서 살던 원주민들의 후예는 현재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지경.
1632년에 영국인들이 몰려와 식민지를 개척하기 시작하여 정식으로 영국령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별 탈 없이 300년 넘게 쭈욱 영국령으로 유지되다가, 1981년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했다.
그러나 바부다 섬이 앤티가 섬에서 자치독립을 원하고 있는 탓에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같은 카리브 해 섬국가인 세인트키츠 네비스도 세인트키츠 섬과 네비스 섬이 분리독립 문제로 갈등 중.
4. 정치
앤티가 바부다는 영연방 입헌 군주제 하의 의원 내각제 국가이고, 의회는 상원과 하원이 동시에 존재한다.
앤티가 바부다의 의회는 국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된 17명의 의원들과 총리가 임명한 17명의 의원들이 맡는다. 전 국토는 17개의 선거구로 나누어져 있으며, 앤티가 섬에는 16개의 선거구가, 바부다 섬에는 1개의 선거구가 있다. 선거권은 만 18세 이상의 앤티가 바부다의 국민이면서 적어도 하나의 선거구에 3년 동안 거주한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지며, 선거에 출마하려면 만 21세 이상의 앤티가 바부다 시민이고, 1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며, 적어도 한 명의 개인이나 정당에서 지명을 받아야 한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선거는 2014년 5월 15일에 치러진 선거로, 전체 유권자 중 90.27%가 투표했으며, 앤티가 노동당과 연합 진보당의 2개 정당이 원내로 진출했다. 이중 전체 득표수의 56.45%를 득표한 앤티가 노동당이 14석을 얻어 제1당이 되었고, 연합 진보당은 41.95%를 득표하여 3석을 얻어 제2당이 되었다. 이외에도 바부다 인민 운동 (1.13%), 앤티가 바부다 진실 노동당 (0.42%), 앤티가 바부다 국민의 운동 (0.03%) 의 3개 정당도 선거에 참여했지만, 의석을 얻진 못하였다.
5. 경제
독자적인 화폐가 없고 카리브 해 도서국가 9개의 공용화폐인 동카리브 달러와 미국 달러화를 공용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이 정도로 작은 군소국가가 독립적인 화폐를 운용하는 것도 힘들고...
국가의 핵심산업은 사탕수수 재배를 바탕으로 하는 설탕 플랜테이션이었다. 이는 다른 카리브 해 국가들이랑 마찬가지. 덕분에 과거 식민지 시절에는 플랜테이션을 위한 노동력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대거 수입하기도 했다. 현재 인구 중에 흑인비율이 높은 건 다 이 때문이다. 다만 20세기 후반부턴 관광업이 플랜테이션 농업을 밀어내고 주 산업이 되었고, 동시에 조세 피난처(...)로도 유명해졌다.
6. 외교
6.1. 대한민국과의 관계
대한민국과는 독립연도인 1981년에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1994년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하였다. 1982년 부수상 겸 외교장관이 방한하였고 1983년 수상이 국빈 방한하였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3년 대전엑스포 등에도 참가하였다.
대사관은 주 도미니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앤티가 바부다를 겸임하고 있다.
6.2. 북한과의 관계
북한과는 1990년에 외교관계를 맺었다.
6.3. 영국과의 관계
앤티가 바부다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영국의 영향으로 영어가 공용어이고 영연방에도 가입되어 있다.
6.4. 스페인과의 관계
앤티가 바부다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18세기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20세기에 앤티가 바부다가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뒤에 공식수교했다.
6.5. 미국과의 관계
미국과는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그리고 미국과는 언어에서 가깝고 경제적인 교류도 많이 있다.
6.6. 중국과의 관계
1992년에 중국과 수교를 맺었다. 중국은 앤티가 바부다에게 항만을 개선해서 2억 5천만불을 투자했다#. 또한 카리브 해에서 친중이 강한 나라 중 하나이다보니 2020년에는 중국의 홍콩 보안법을 지지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6.7. 바하마와의 관계
7. 스포츠
유럽 스포츠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사실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크리켓이다. 앤티가 바부다 사람들에게는 크리켓이 거의 종교다. 선수들은 국내 경기(리워드 제도 크리켓팀)와 국제 경기(웨스트 인디즈 크리켓)에서 경기를 치른다.
축구도 크리켓다음으로 인기가 많으며, 2014 월드컵 2차예선을 거쳐 3차예선에 올라오면서 피파 랭킹이 83위로 올랐다. 이는 불가리아(84위)나 3차예선에서 맞붙은 과테말라(90위)보다 우위다. 하지만 3차예선에선 미국과 자메이카와 과테말라와 같은 조라서 아무래도 최종예선 진출은 힘들어보인다. 조 예선 최약체로 예상되었고 에누리없이 조 꼴지로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시절 헐 시티에서 뛰었던 칼라엄 자랄도 마틴과 EFL 챔피언십 밀월 FC에서 뛰고 있는 말론 로메오 선수가 앤티가 바부다 국적 선수. 이 나라의 축구에 관한 것은 앤티가 바부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참조하면 된다. 현재 피파 랭킹은 82위.
8. 기타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군대(Royal Antigua and Barbuda Defence Force)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다 합쳐봤자 245명... 자세한 것은 앤티가 바부다군을 참고할 것.
높이 402m의 오바마 산(Mt. Obama)이 있다. 앤티가 바부다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한다. 원래 이름은 "보기 봉우리(Boggy Peak)"이었으나 2009년 8월 4일, 버락 오바마의 48번째 생일을 기념해서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이 나라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상당히 낮다.
유럽전압, 60Hz전원이다. Antigua 230V 60Hz. 출처1, 출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