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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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에 나온 헬멧의 주인은 바로 발전이 없는 그 자.
1. 개요
2. 상세
3. 관련 문서


1. 개요


야구용품으로 야구헬멧. 타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보호장비이다.

2. 상세


원색의 강화 플라스틱[1]제로 야구 모자와 어우러지는 긴 챙을 가졌으며[2], 쓰는 사람에 따라 측면 보호구가 양쪽 혹은 한쪽에 달리거나 아예 달리지 않는 차이를 보인다.
투수의 빠른 이 홈플레이트로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단히 짧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도 못피하거나 안 맞을것 같아서 소극적으로 피하다가는 머리에 공을 맞게 된다. 딱딱한 야구공에 맞으면 자칫하면 사망까지 이어질수 있다. 그래서 무조건 써야한다.
초창기 야구경기에서는 야구 모자만을 쓰고 경기에 나섰지만, 1920년 8월 16일에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폴로 그라운드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의 3연전 중 첫경기 5회초에 양키스 선발 칼 메이스(1891~1971)가 던진 제3구가 인디언스의 유격수 레이 채프먼의 왼쪽 관자놀이를 강타해 결국 두개골 골절로 12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건[3]이 벌어져 헬멧 착용이 중대한 일로 간주되었지만, 안전에 대한 대책없이 16년이나 지난 1937년 5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슈퍼스타이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포수 겸 코치였던 미키 코크레인(Mickey Cochrane)(1903~1962)이 상대팀 뉴욕 양키스의 범프 해들리의 투구에 머리를 강타당하고, 결국 뇌진탕 후유증으로 선수 복귀를 하지 못하고 34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를 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헬멧을 써야한다는 인식이 진지하게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헬멧을 연구하고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크레인은 뇌진탕 후유증으로 10년동안 고생하다 사망했다. 이후 천으로 만든 야구모자에 공기를 채운 고무를 밴드로 연결해서 최초의 헬멧을 만들었지만 머리를 보호해 주지도 못했고 착용하기에도 불편해서 플라스틱제로 교체되었다. 이후 1960년대까지는 단순히 플라스틱으로 만든 야구모자처럼 생겨서 귀를 가릴 수 없었는데, 1964년 처음으로 등장했다가, 1967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강타자 토니 코니글리아로(1945~1990)[4]가 타구에 왼쪽 눈을 강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후 타자 헬멧에 관자놀이를 보호할 귀(flap)가 의무화 되었다.[5] 리그에서 최초로 플랩 있는 헬멧을 쓰고 나온 선수는 196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외야수 토니 곤잘레스(1936~)이다. 그리고, 이때까지 가서인 1971년에야, 타자가 타석에서 헬멧을 의무착용하는 규정이 도입되었다. 2000년대쯤부터 기존의 플랩만으로 막을 수 없는 관자놀이,턱까지 플랩을 늘린 일명 검투사 헬멧(C-Flap)이 등장했다. 처음에는 헤드샷 당한 전력이 있는 선수에게 특별허가해주던 헬멧이었는데 안전인식 확산으로 제한이 풀리면서 점점 착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심정수,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크 트라웃등이 대표적인 검투사 헬멧 착용자.
수비시에는 포수가 헬멧을 착용한다. 이 경우에는 보호장구의 일부분으로 간주된다.[6][7] 그리고 포수가 아닌데도 수비 시에 헬멧을 착용하는 선수도 있다. 이는 수비시 타구를 맞을 경우 생명에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선수들이 주로 선택하는 방법으로, 과거 메이저리그의 애버리지 히터로 유명한 1루수 존 올러루드가 대표적. 한국프로야구에서도 2010년에 삼성 라이온즈채태인이 뇌진탕을 겪은 후 수비시에 헬멧을 착용한 사례가 있다. [8]
최근에는 몇몇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포수 마스크와 결합한 일체형 마스크가 등장했다.[9] 아이스하키의 골키퍼 마스크와 비슷하며 크고 무거워서 불편하지만, 대신 크고 특수소재로 만든 만큼 시속 160km 강속구를 맞아도 안전하다고. 그리고 시야가 넓어서 파울 플라이를 처리할때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되며 도루 저지할때 마스크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고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선수는 1998 시즌에 김동수가 최초로 착용했으며[10], 박경완, 차일목, 최경철, 주효상 등이,[11] 심판은 김풍기 심판원이 이 헬멧을 착용한다.[12]
그리고 야구 헬멧은 더 이상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2003년 한때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마이크 쿨바(1998년 현대 유니콘스 외국인 선수였던 스캇 쿨바의 친동생)가 2007년 마이너리그에서 1루 코치로 활동하던중 파울 타구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2008년부터는 1루와 3루 코치도 의무적으로 헬멧을 착용하도록 메이저리그 규정이 개정되었다. 또한 KBO 리그 역시 2011년 시즌부터 베이스 코치의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였다.
대부분의 프로들은 한쪽 귀만 가리는 헬멧을 쓰지만, 간혹 아마추어들이 쓰는 양 귀를 가리는 헬멧(double earflap helmet)을 쓰는 경우도 있다. 셰인 빅토리노 등 스위치 타자가 이러한 양귀를 가리는 헬멧을 쓰는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 추신수처럼 한쪽 타석만 들어서는 타자가 이러한 헬멧을 쓰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추신수는 사실 앞뒤로 길쭉한 서양인 규격의 헬멧이 동글동글한 자신의 두상에 잘 안 들어가서 그랬던 것이다. 물론 스위치히터라도 치퍼 존스처럼 좌우 타석마다 두개의 헬멧을 쓰는 경우도 있고.[13] 스위치 타자가 아닌데 양귀헬멧을 써서 얻는 기능상의 이익은 없다. 사실 스위치 타자도 딱히 이득은 없지만, 더블플랩을 쓰는 이유는 아마추어들이랑 같은 이유, 즉 돈이다. 돈 많이 버는 프로구단과 다르게 아마추어는 장비 값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좌타용 우타용을 따로 사서 구비하는 것보다 더블플랩을 하나 사서 돌려 쓰는 것이 경제적이기 때문.

3. 관련 문서



[1] 카본 재질로 만들어진 헬멧도 있다.[2] 그래서 야구 모자를 쓴 채로 그대로 헬멧을 덮어쓰는 선수도 많다.[3] 야구 역사상 유일한, 경기중 투구에 맞아 발생한 사망 사고다.[4] 이듬해 토니는 복귀해 25홈런을 때렸지만 결국 공의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몇년간 야구계를 떠나고 복귀하길 반복하다 30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했다. 구글에 tony conigliaro라고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사진이 바로 왼쪽눈에 직격당한 뒤 찍은 SI 잡지 표지 사진이다.[5] 다만, 메이저리그는 1980년대까지, NPB·KBO리그에서는 1990년대까지 보호대가 없는 헬멧을 쓰던 타자들이 간간이 있었을 정도로 재량사항이었긴 했다.[6] KBO 리그의 경우 포수가 머리에 파울타구를 맞거나 타자의 타격 후 팔로스윙 시 배트에 머리를 맞을 수 있는 위험이 우려되면서 1990년대 후반 이후부터 포수들도 거의 의무적으로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선다. 과거에는 일반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쓰고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KBO 리그 초창기 포수들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모자를 거꾸로 쓰고 그 위에 마스크를 쓰고 있다.[7] 과거에 포수 헬멧이 없던 시절 타자의 스윙이 포수의 머리를 직격해 경기 도중 포수가 기절하고 중태에 빠진 적이 있다. 김경문 감독이 공주고 시절 이런 부상을 당했다. 그 당시 부상의 여파로 두통을 지병으로 달고 산다.[8] 그런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마산구장 외에도 팬들의 오물투척이 빈번했던 1980년대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각 경기장에서 팬들의 심기가 불편해질 즈음이면 외야수들이 종종 헬멧을 쓰고 수비에 나섰다. 경기장 내 유리병 반입이 금지된 지금은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9] 메이저리그 최초 착용자는 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의 찰리 오브라이언이다. #기사[10] 팀 후배인 조인성도 일체형 마스크를 썼다. 그러나 둘 다 예전의 탈착형 마스크+포수 헬멧으로 돌아갔다.[11] 박세혁도 착용했었으나 2018시즌부터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12] 박경완, 차일목미즈노제를 착용하고, 김풍기 심판은 윌슨제를 착용하는 듯하다.[13] 치퍼 존스는 배트도 좌우 타석에 따라 다른 배트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