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워크래프트 시리즈)

 

1. 개요
2. 종족 특징
3. 작중 행적
4. 알려진 나루
5. 기타


1. 개요


'''나루는 살아 있는 성스러운 에너지로 이루어진 자애로운 존재다. 이들은 아마도 끝없는 어둠에 존재하는 빛의 가장 순수한 표현일 것이다. 나루는 모든 필멸의 문명에 평화와 희망을 전하고 창조를 집어삼키려는 공허의 어두운 힘을 저지하기로 서약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1권 中

'''Naaru'''.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워크래프트 사가 우주관을 이루는 6대 요소(빛 · · 질서 · 무질서 · 생명 · ) 중 빛을 대표하는 우주의 존재다.

2. 종족 특징


모든 순수함과 진실, 정의를 수호하며 우주의 균형을 바로잡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종족으로 인간드워프들이 섬기는 성스러운 빛에 한없이 가까운 존재이다.
이들은 전 우주를 돌아다니며 불타는 군단에 맞서는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동맹을 모으고 있으며, 언젠가 때가 되면 모두를 한 곳에 모아 살게라스와 불타는 군단을 처단하려 하고 있다. 소설 일리단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불타는 군단과 마찬가지로 공허에 대해서도 역시 인지하고 있으며, 공허가 진정한 적이라고 여기고 있다.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 존재들로, 블러드 엘프는 므우루 단 한 명에게서 뽑아낸 마력만으로도 종족 전체가 마력 중독을 해소할 수 있었을 정도이다.
에너지 생명체라 그런지 필멸자와 불멸자를 포함한 여타 종족들과는 이질적인 형상을 하고 있는데 마치 골판지를 오려서 천장에 매달아 만든 모빌처럼 생겼다. 몸이 여러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1]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조각에서는 빛을 내며 가까이 가면 신비한 음악이 들리는데, 나루의 감정을 표현하는 듯하다. 반면 공허의 신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므우루처럼 구슬프고 어두운 느낌의 소음으로 변한다. 대화는 텔레파시로 하며,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행성간 우주선이나 초차원 기동요새까지 제작할 수 있는 레벨로, 드레나이를 아르거스에서 탈출시킨 제네다르(오슈군)이나 폭풍우 요새도 이들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요새이다.
소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일리단》에 따르면, 일반적인 다른 나루들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인 고위 나루(Elder Naaru)가 있다.
아제로스의 종족들 중에서는 드레나이와 가장 인연이 깊은데, 아르거스에서 타락에 빠지지 않은 에레다르들을 구원한 이래로 그들의 조언가이자 친구로 지내왔기 때문이다. 불타는 성전이 시작되자 아웃랜드에도 구원의 손길을 뻗어 불타는 군단에 대항하는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 따르면 인간 종족의 최초의 사제들은 꿈에서 나루의 빛을 접한 존재들이라고 한다.
나루는 약해지면 빛을 잃어버리고 어둠에 잠식되어 공허의 존재로 변해버리는데, 이 모습을 공허의 신(Void God)이라고 하며 나루 때와는 다른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는다(므우루→엔트로피우스(Entrophius), 크우레→데시마투스(Decimatus)). 아무래도 몹을 잡아서 템을 얻어야 하므로 플레이어는 이렇게 타락한 나루를 쉽게 접하게 되지만, 블리자드가 밝힌 바에 따르면 나루가 타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 반대로 타락했던 나루가 다시 빛을 되찾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나루가 타락하는 것보다도 더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한다.

3. 작중 행적


불타는 성전에서는 악마들과 일리다리에 맞서 싸우는 모험가들을 도우며 존재감을 어필했지만, 리치 왕의 분노 이후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어 많은 이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얼음왕관용사퀘에서는 아달, 크우리, 므오리가 나타나 성전사 브라이든브래드의 영혼을 구원하여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넬쥴에 의해 타락하였다가 예언자 벨렌의 희생으로 정화된 나루 '크아라'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카라보르 사원을 공격하던 강철 호드의 병력을 쓸어 버리는 위엄을 보였다. 반면 나그란드의 크우레는 초갈에 의해 타락의 과정이 가속화되어 공허의 신인 데시마투스로 변이하고 말았는데, 너무나 빨리 변해 약화된 상태로 플레이어와 노분도(얼라이언스)/드렉타르(호드)에 의해 제거되었다.
처음 등장했던 불타는 성전 때만 해도 그저 드레나이를 도와준 신비한 종족이었지만, 와우 시리즈가 진행되면 될수록 전 우주에 관여하는 먼치킨적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특히 군단 확장팩에 들어 나루에 대한 설정과 이야기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범우주적인 종족이 되었다. 티탄 판테온이 살게라스에게 모두 살해당했기 때문에, 스토리 상 남은 우주적 존재인 나루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여 스토리를 이끌어 가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서 나루에 의해 빛에 타락된 인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어둠땅에서는 말드락서스의 중개자들이 공허에 물든 나루 '티오르(Ti'or)'를 붙잡아두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었다(관련 링크).

4. 알려진 나루


  • 게라스(G'e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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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트라스에 있는 나루. 골드 아이템 상인이다. 본래는 불타는 성전 시절 화폐였던 정의의 휘장으로 아이템을 교환해 주었으며, 확장팩/공격대 패치 때마다 달랐던 휘장 화폐가 일괄적으로 정의 점수로 통합된 뒤에는 정의 점수를 받았으나 그마저 삭제되면서 나루임에도 돈을 받아챙기는 묘한 모양새가 되었다.
  • 도레(D'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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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킨둔아키나이 납골당에 속박되어 있던 나루. 크우레, 크아라와 함께 함선 제네다르(오슈군)를 이끌고 있었으며, 대모퀘와도 관련되어 있다. 오슈군의 추락 당시 힘을 잃었고, 그의 존재에 의해 아키나이 납골당에 사악한 힘이 몰려들었다.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힘을 되찾아가고 있다. 군단 시점에선 사제 대장정 퀘스트 중 도레의 순수한 빛을 가져오는 임무가 있는데, 본래 모습을 거의 모두 회복한 듯하다.
  • 므오리(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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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 크우리와 함께 성전사 브라이든브래드의 영혼을 구원하러 얼음왕관으로 찾아온 세 나루 중 한 명이다.
폭풍우 요새의 수호자이자 아달, 오로스와 함께 아웃랜드로 파견된 빛의 군대의 일원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 베루(V'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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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트라스에 있는 나루. 평판 세력 오그릴라 관련 퀘스트를 준다.
  • 아달(A'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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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군단에 맞서는 나루의 단체 '샤타르'의 수장이자 므우루, 오로스와 함께 아웃랜드로 파견된 빛의 군대의 일원이다. 샤트라스의 중심에서 빛을 내뿜고 있다. 아달의 의지로 의해 샤트라스는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한 장소가 되었다.
엑소다르를 지키는 나루로, 아달, 므우루와 함께 아웃랜드로 파견된 빛의 군대의 일원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 지리(X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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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원 앞에서 공격대를 이끌고 있는 나루. 검은 사원 퀘스트와 관련되어 있다.
  • 크아라(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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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처음 등장한 나루. 크우레, 도레와 함께 함선 제네다르(오슈군)를 이끌고 있었으며, 드레노어에 불시착할 때 부상을 입어 공허의 신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추락의 혼란 와중에 제네다르의 파편과 함께 함선 밖으로 튕겨져 나갔고, 이 모습은 어둠달 부족의 오크들에게 마치 유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당시 어둠달 부족의 부족장은 이를 검은 별(Dark Star)이라고 불렀는데, 어둠달 부족의 한 주술사가 검은 별의 힘으로 선조의 영혼에 고통을 가하는 사건 이후 검은 별의 힘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었다. 하지만 수 세기 후 그롬마쉬의 강압과 협박에 의해 강철 호드에 가입한 넬쥴은 이 율법을 깨고, 검은 별의 힘을 이용해 해골(언데드)들을 소환하고 공허의 존재들을 불러오는 등 어둠달 골짜기드레나이들과 그들의 도시인 카라보르를 공격했다. 넬쥴은 예언자 벨렌의 노력도 무색하게 빛의 추락에서 크아라를 소환하는 데 성공하지만, 크아라는 벨렌의 희생으로 다시 빛의 존재로 돌아와 카라보르에 쳐들어온 강철 호드 함대를 후광 한방으로 정리한다.
본래 세계에서는 굴단이 검은 별에 손대서는 안 된다는 어둠달 부족의 규율을 깨고, 크아라를 이용해 카라보르 사원에 영원한 어둠을 내렸다. 그렇게 드레나이의 성스러운 사원은 검은 사원이 되어 오크의 손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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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달, 므오리와 함께 성전사 브라이든브래드의 영혼을 구원하러 얼음왕관으로 찾아온 세 나루 중 한 명이다.

  • 키루(K'i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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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쿠엘다나스 섬에서 퀘스트를 통해 지역을 성장시키면 마지막에 등장해 무너진 태양 공격대를 축복하며, 쿠엘다나스 섬에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키루의 승리노래'라는 버프를 준다.
  • 투우레(T'uure)
신성 사제 무기, 투우레 - 나루의 봉화의 재료가 된 나루. 공허의 군주 디멘시우스가 카르코라라는 행성을 침공했을 때 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산화했다. 이후 투우레의 조각난 유해는 각 세계에 흩어졌고, 가장 큰 조각이 에레다르가 살던 아르거스에 별똥별처럼 떨어졌다. 투우레를 연구하던 에레다르 중 유물의 사용법을 가장 먼저 터득한 건 바로 예언자 벨렌이었는데, 한때 아르거스에 퍼진 이상한 저주로 고통받던 에레다르들을 투우레로 치유하기도 했으며 아르거스 대탈출 당시 공포에 질린 사람들을 격려할 때도 투우레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후 아스카라라는 치유사가 투우레를 사용하는 데 재능을 보여, 벨렌은 그녀에게 투우레를 물려주었다. 아스카라는 샤르겔이라는 행성에서 드레나이들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투우레와 함께 자신을 희생해 동족을 구원했고, 유물은 그대로 불타는 군단에게 넘어가 타락했다. 신성 사제 플레이어는 타락한 투우레를 악용하던 여군주 칼린드리스를 죽이고 유물을 정화해 무기로 쓴다. 투우레의 죽음에 원인을 제공한 만물의 포식자 디멘시우스는 에테리얼의 고향 크아레쉬를 멸망시킨 원흉이기도 하며, 아웃랜드 황천의 폭풍의 울트리스 마나괴철로에 있는 퀘스트 몹이기도 하다.
  • 사아라(Sa'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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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직업 전당 '황천빛 사원'의 빛의 성역에 자리잡은 나루. 공허의 존재 '사라카'로 타락한 상태였지만 플레이어와 다른 사제들이 힘을 합쳐 사아라를 다시 나루로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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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케이트 히긴스/이소은
군단 확장팩에 등장한 '나루 시초자'로, 오로스는 이 제라의 계보를 이은 최후의 후손이라 한다. 불타는 군단에 맞설 빛과 어둠의 자식 일리단을 찾으러 왔으며, 곳곳에서 환영으로 일리단의 과거를 보여준다. 나루가 엘룬에 의해 창조됐다는 카드가의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증명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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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아리의 던전 삼두정의 권좌에 등장하는 나루. 드레나이들이 아르거스에서 탈출할 때 시간을 벌었고, 만아리들에게 붙잡힌 후 삼두정의 권좌에 갇혔다. 그후 25,000여 년이 흘러 서서히 공허의 존재로 타락했고, 그의 정수를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흡수한다.
  • 티오르(Ti'or)
어둠땅 말드락서스에서 구속되어있는 공허나루.[2]
  • 제랄리(Z'rali)[3]
레벤드레스의 던전 핏빛 심연에 등장하는 나루. 장군 드레이븐과 모험가들의 손에 구출 되어 레벤드레스에서 나루가 처음 발견되었다는 새벽요새 탑에 머무르고 있다. 여담으로 제라 이후로 등장한 육성으로 말하는 나루이다. 특히 고통받을 때 구슬픈 음만을 내뱉던 타 나루들과는 달리 내지르는 비명이 찰진 편.

5. 기타


모티브는 바빌론 5의 볼론들로 추정된다.

[1] 불타는 군단에서 등장하는 비활성 상태의 나루인 제라의 모습으로 미루어보건데, 중심의 비교적 작은 조각만이 본체이며 나머지 조각들은 부속기인 듯 하다.[2] 58초부터[3] 원래 이름은 '즈랄리'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