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치트

 

1. 개요
2. 왜 문제가 되는가
3. 해결이 어려운 이유
3.1. 전개의 어려움
3.2. 다양한 우회 방법
3.3. 이전 작품에서조차 드물었던 시도
4. 비판
6. 결론
7. 관련 문서

'''言語チート'''

1. 개요


소설가가 되자 출신의 소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창작물에 해당되는 문제로, 양산형 이세계물의 범람 과정에서 발생한 질적 저하로 인해 덩달아 비판 요소가 되고 있는 요소이다.

2. 왜 문제가 되는가


간단히 말해, 언어 치트 자체가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현실적인 시선으로 보면 언어 문제는 이민족/이종족이 등장하는 작품이라면 당연히 부딪힐 수 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당장 이세계인이나 외계인은 고사하고 바로 옆 나라의 외국인과도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게 정상이다. 외국의 언어를 모른다 하더라도 몸짓언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이마저도 국가마다 상이한 의미를 지닌 것이 있어 잘못 취한 제스처 하나로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오해를 사는 건 언어 문제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찬드라 쿠마리 구룽 사건이나 토머 언드라시 사건 같이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되는 일도 있었다. 또한 십볼렛, 관동 대학살 같이 언어 차이를 악용하여 무차별 학살을 자행한 일도 있었다. 2020년 들어서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아, 코로나-19를 계기로 외국인에 대한 반감이 악화되어 결국 인종차별로 이어지기도 했고, 싱가포르 등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내에서도 남양주, 화성 등에서 터진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해서도 말이 통하지 않아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KBS 뉴스 보도) 전세계의 언어가 온전히 통일되지 않는 한 이러한 일은 반드시 반복될 것이며, 이마저도 우주 개발 등으로 인류의 활동영역이 넓어지면 언어 문제의 해결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이 때문에, 외계인을 만났다면 그 외계인의 언어부터 배워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곤 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것을 생각하면 결코 농담이 아니다. 영화 컨택트를 보면 외계인들과의 첫 조우가 어떤 식일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트랜스포머에서도 옵티머스 프라임이 지구의 언어를 연구했다고 언급한다.

3. 해결이 어려운 이유


물론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이종족의 언어를 묘사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라이트 노벨이 아닌 특촬이긴 하지만, 가면라이더 쿠우가에 나오는 종족인 그론기가 구사하는 언어인 그론기어가 가장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비록 일본어의 발음은 살짝 바꿔치기한 것 뿐이지만, 그래도 언어가 체계적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감지덕지. 또 다른 사례로는, 극우 소설로 악명높은 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를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에서 모 자위대 대원이 이세계의 언어를 습득하여 어설프게나마 마을 주민들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고, 반대로 이세계 주민이 일본어를 배우더니 나중에 가서는 아예 통역관으로 활약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종족의 언어를 묘사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3.1. 전개의 어려움


이종족의 언어를 제대로 묘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풍부한 언어학적 지식을 요구한다. 단순히 현대 언어를 뒤튼 수준이 아니라, 상당 부분을 창작해낸 인공언어 또는 가공의 언어로 갈 경우 이러한 요구는 배가 된다. 이러한 지식은 최소한 언어학 정도는 공부하거나 여러 언어가 통하는 환경에서 자라야 습득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어설프게 묘사하기도 매우 어렵다. 작가가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전개하려는 의지가 있더라도 노력/능력 부족으로 전개 자체가 좌초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언어 세계를 펼치면서 서사시까지 써내려 가는 건 그만큼 매우 고된 일이다.
때문에 사실상 거의 모든 SF/판타지 작품에서 언어 문제는 배보다 배꼽이 큰, 계륵 또는 사족이나 다름없는 요소로 취급되었고, 지금도 누군가는 건드려야만 하는데 막상 다루기는 매우 어려운,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곤 한다. 실제로 선더포스Ⅵ가 망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언어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었는데, 분위기를 낸답시고 전작까지 사용하던 영어, 그리스어를 버리고 서하어, 몽골어를 썼지만 도리어 전작의 설정을 파괴하는 행위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3.2. 다양한 우회 방법


설령 작품에서 이종족이나 외계인의 언어가 나온다 하더라도 그냥 현실의 언어가 아니라는 느낌만 주는 식으로 간결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마저도 자기네들끼리 이야기할 때나 고유 언어를 쓰지 주인공 측 인물(미국인 혹은 일본인)과 이야기할 때는 영어나 일본어를 쓰면서 대화하는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더 심한 경우 통역 장치나 마법이 있다는 설정을 써서 고유언어조차 패스해버리기도 하거나, 아예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방법에 대한 언급조차도 없는 작품까지 있다. 때문에 보통 작품들에서는 언어 문제를 간단한 설정을 언급하는 방법론으로 때워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설정에 대한 정성은 논외로 두고, 소설가가 되자 출신의 이세계물 소설에서는 전생 특전으로 이세계어 지식이 주어진다던가, 이세계의 언어를 통역하고 번역해주는 마법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주로 쓰이는 편. 지식이나 이세계어 구사 능력을 살짝 비틀어서 말은 통하는데 글은 알아보지 못하고 쓰지도 못하는 않는 식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아니면 작품 시작 시점에서 일정 기간을 통째로 생략하고 넘겨버림으로써 주인공이 이세계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통으로 생략하는 게 보통. 특히 이세계에서 아기로 환생하는 이세계 전생물의 경우는 유년시절이 통째로 생략되기도 한다. 이렇게 긴 시간을 주면 설정상 합당성을 제공하기도 쉽기 때문. 아예 먼저 이세계로 소환된 전설의 용사가 자신의 언어를 퍼트려놔서, 그 세계의 사람들이 일본어를 사용한다는 설정도 생기고 있다.

3.3. 이전 작품에서조차 드물었던 시도


언어 문제가 현실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라고는 해도, 서양권 창작물이나 한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권 창작물을 막론하고 언어 문제는 보통은 작중 허용으로 간주하여 넘어가는 게 보통이었다. 당연히도 '언어 습득'이 작품의 주된 소재가 되는 경우가 극단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활극이나 모험 이야기가 주제인 작품에서 언어나 글자 배우는 거 가지고 몇권 이상의 분량을 소모하면 독자들이 좋아할 리가 만무하다. 이세계 언어를 가지고 설정놀음을 하는 설정덕후가 아닌 보통의 독자들은 언어 부분을 사족으로 여기고 큰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개연성을 신경쓰는 독자라도 간편한 설정(통역 마법 등) 몇가지만 덧붙인다면 대부분은 넘어가는 수준이었다.
결국 언어 문제는 소설가가 되자 사이트가 열리기 전부터 있어왔던 문제로, 비단 이세계물 뿐만 아니라 모든 판타지 작품 및 SF물에 적용되는, 그만큼 고질적이고도 필연적인 문제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판타지 소설계 전반으로 따져도 반지의 제왕(요정어), 얼음과 불의 노래(발리리아어) 정도만이 유명하고, 문화계 전체로 확장해도 가공의 언어는 전체 작품 수에 비해 매우 적다.
이렇다 보니 창작물 등에서 영어나 일본어가 우주 공용어, 이세계 공용어라는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노벨 쪽은 물론이고, 당장 헐리우드 영화만 봐도 인류와 처음 접촉하는 외계인이나 이종족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여 지구인과 소통하는 장면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18년 개봉한 영화들의 예시를 들자면, 외계에서 온 외계 종족임에도 지구에 도착하자마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범블비나, 깊은 바닷속에 사는 수중 종족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대화를 잘만 하는 아쿠아맨의 아틀란티스인들을 볼 수 있다.

4. 비판


「이세계」 소설을 검색했더니 81264건. 쩔어.

81264명의 주인공이 이세계로 가고 있어, 관광지 수준이야. 쩔어.

사이판 관광객 6만명보다 많아. 쩔어.

이세계 너무 많아, 독립국가갯수 206개의 394개나 되잖아, 지구 394개분. 쩔어.

'''하지만 공용어는 전부 일본어. 쩔어.'''

한 일본인의 트윗, 사이판 관광하듯 전개되는 이세계물 전개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세계 전생물이 유행하고 범람하면서, 전개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했고, 결국 언어 문제마저 발굴되면서 비판의 요소가 되기 시작했다. 보통 작품이라면 작중 허용으로 넘어갈 법한 것이 언어 문제이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앞서 다른 작품군들에서도 사용했던 클리셰의 형태로 적용되어 있는 편인데, 전반적인 수준이 크게 저하하면서 클리셰 갖다 쓰는 수준 조차 저질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
너무 안이하게 넘어가려 하는 탓인지 '이세계에선 일본어가 기본'이라는 비아냥을 듣게 한 원인이 되었고, 더불어 이세계물의 하향평준화를 야기한 치명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사실상 '이세계'라는 껍데기만 씌운 게임물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며, 이세계에 전이·전생하는 게 아니라 사이판 가듯 관광 가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올 만도 하다. 전술했듯 언어 하나 때문에 각종 분쟁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인데, 그 중요한 부분을 귀찮다고 생략한다는 점에서, '이세계 관광'이라는 비판을 받기 마련.

5. 파괴 사례


이렇게 복합적인 문제가 있어, '언어 치트'는 깨기 가장 어려운 '마지막 클리셰'로 취급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단순히 '異世界語'로만 검색해도 겨우 30건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語'만 빠져도 15만건 가까이 검색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처참한 수치. 겨우 '''0.02%'''에 불과하다.
그래도 이러한 클리셰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술했듯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어떻게든 언어 체계를 이용했고, 지금도 스플래툰 시리즈 같이 이세계 느낌이 나는 언어 표현은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스타 트렉클링온어나 전술한 발리리아어 같이 체계를 갖춘 '이세계 언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도 존재한다.
이세계물 내에서 언어 치트를 정면으로 묘사한 사례도 존재한다. 이세계 삼촌이 바로 그런 예인데, 작중에서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현실로 돌아와서야 조카의 지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치트가 번역이라는걸 깨달았다.
언어 치트가 아니라 제대로 된 이세계어가 등장하는 사례로는 이세계어입문을 꼽을 수 있는데, 작중에 등장하는 언어만 해도 최소 3종은 되며 언어의 체계가 제각기 다르다. 이것 말고도 '우리말이 잊히는 이 세상은 잘못되었다'(ボクたちの言葉が忘れられるこの世界は間違っている)가 있는데, 이 두 작품이 소설가가 되자 내에서 연재되는 '''단 둘 뿐'''인 '이세계 언어물'이다. 카쿠요무까지 포함하면 '돌아온 예스카 씨'(Edixa lex dosnud jeskasti xici), '싸우는 시인과 인형의 마을, 혹은 도박인'(戦う詩人と人形の町、または賭博人)까지 해서 '''단 4개'''. 심지어 이 4개 작품은 모두 '''같은 작가가 쓴 작품'''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한계. 이세계어입문이 나오기 전인 2017년 7월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이세계어가 등장한 사례는 없었다. 그나마 2019년 7월 들어서는 어떻게든 이세계 언어를 표현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술한 이유로 이세계어입문을 뛰어넘을만한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세계어입문이 서적화된 것도 2018년의 일이라서 미디어 믹스는 지금도 전무하고, 미디어 믹스의 난이도 역시 다른 작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6. 결론


언어를 창조하는 일은 다른 어떠한 창작보다도 어려운 일이다. 이 때문에 헐리우드 등에서도 발빠르게 포기하고 그냥 영어나 일본어 등으로 때우는 일이 흔했다. 그래도 언어 문제를 해결하는 수법은 다양하며, 이를 아무 설명이나 표현 없이 넘어가는 것은 성의 문제라 할 수 있다.

7.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