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도시

 


1. 도시의 칭호
2. 러시아 이외의 사례


1. 도시의 칭호


소련에서 대조국전쟁 당시 전공을 세우거나 기념할 만한 일이 있는 도시에 내리던 일종의 명예호칭. 러시아어로 Город-герой 라고 쓴다. 소련 영웅 금성훈장이 도시에게 수여되며 소련 내 12곳의 도시+한개의 요새가 이 호칭을 받게 되었다. 몇몇 도시들은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겨 시 문장에 소비에트연방영웅 훈장을 그려 넣기도 했다. 세바스토폴, 키예프, 볼고그라드[1] 등이 대표적이다.
아래는 역대 영웅도시 칭호를 받은 도시들이다.
1. 레닌그라드 - 1945년 5월 1일
2. 오데사 - 1945년 5월 1일
3. 세바스토폴 - 1945년 5월 1일
4. 스탈린그라드 - 1945년 5월 1일
5. 키예프 - 1961년 6월 21일
6. 브레스트 요새 - 1965년 5월 8일[2]
7. 모스크바 - 1965년 5월 8일
8. 케르치 - 1973년 9월 14일
9. 노보로시스크 - 1973년 9월 14일
10. 민스크 - 1974년 6월 26일
11. 툴라 1976년 12월 7일
12. 무르만스크 - 1985년 5월 6일
13. 스몰렌스크 - 1985년 5월 6일
2006년에 러시아는 "군사영예도시(«Город воинской славы»)" 칭호를 제정하여 45개 도시가 받았다. 아르항겔스크,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캅카스, 쿠르스크, 크론슈타트, 오룔, 로스토프나도누 등등.

2. 러시아 이외의 사례


한편 터키에도 비슷한 칭호가 있는데, 터키 독립전쟁 당시 전공을 세운 도시에 내려졌다. 사실 소련보다 더 오래되었다. 각각 해당 칭호가 수여된 년도는 다음과 같다.
  • 1921년: 가지안텝 (이전 명칭: 안텝(Antep) 혹은 아이은탑(Ayıntab))
  • 1973년: 카흐라만마라쉬 (이전 명칭: 마라쉬(Maraş))
  • 1984년: 샨르우르파 (이전 명칭: 우르파(Urfa))
유고슬라비아에서도 8개 도시(베오그라드, 자그레브, 류블랴나, 노비사드, 프릴레프, 프리슈티나, 티토프드르바르, 체티네)가 인민영웅훈장을 받았다.
그리스의 나우사(Νάουσα) 또한 그리스 독립전쟁 때의 일로 영웅도시 칭호를 받았다.
독일에도 비슷한 칭호인 'Heldenstadt(영웅의 도시)'라는 칭호가 있다. 라이프치히의 별명인데, 이는 라이프치히가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동서독 통일로 이어진 1989년의 동독 혁명, 그리고 냉전 종식으로 이어진 1989년 동유럽 혁명의 시발점이 된 장소임을 기념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1] 구 차리친, 구 스탈린그라드.[2] 유일하게 도시가 아니라 요새이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침공에 대해 오랜기간 항전을 하여 영웅 요새 호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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