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니세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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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Енисей (Yeniséi)
몽골어: Енисей мөрөн (Yenisei mörön)
투바어: Улуг-Хем (Ulug-Khem)
북아시아에 위치한, 러시아에서 가장 긴 강, 아시아에서는 양쯔강 다음으로 2번째로 긴 강이자 나일 강, 아마존 강, 양쯔강, 미시시피 강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긴 강(안가라 강을 포함한 수치)이다. 본류는 몽골에서 발원하며, 이후 이 강은 북쪽으로 흘러 투바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을 지나 계속 북쪽으로 흘러 타이가와 툰드라 지대를 지나 북극해로 흘러들어간다. 다만 가장 긴 쪽은 본류가 아니라 이데르 강-셀렝게 강-안가라 강으로 이어지는 지류로, 이 강도 몽골에서 발원해 바이칼 호를 거쳐서 크라스노야르스크 북쪽에서 본류와 합류한다. 울란바토르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외에도 이르쿠츠크, 두딘카, 이가르카, 예니세이스크 등의 도시가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예니세이 강부터 서쪽의 우랄 산맥까지를 '서 시베리아 평원', 예니세이 강부터 동쪽의 레나 강까지를 '중앙 시베리아 고원'이라고 한다.
고를로그(부랴트어), 킴(하카스어), 울룩헴(투바어), 훅(케트어) 등 주변 민족들은 이 강을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는데, 예니세이라는 말은 에벤키어로 "큰 물"이라는 뜻의 이오네시(Ионэсси)에서 왔다고 한다.
세계의 대하천에 속하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즉 북류(北流)하는 하천이다. 발원지가 냉대기후에 속해 있는 반면에 하구는 연 최고 기온이 0-10℃에 불과한 툰드라 기후 지대이기 때문에, 겨울에 얼었다가 봄에 녹아 범람하기도 한다. 상류지방은 봄철에 먼저 얼음이 녹지만 하류지방은 북극권이기 때문에 얼음이 녹지 않아, 물이 흐르다 넘치는 것이다. 또한 봄철이 되면 주변의 얼어 있던 지표가 녹으면서 물이 새어나온다. 따라서 겨울과 여름의 유량 차이가 크며, 강 주변에는 하부에 영구동토층을 둔 저습지가 형성된다.
강의 스케일에 비해 존재감이 심하게 희박하다.(…) 심지어 지류인 퉁구스카 강이나 중간에 있는 호수인 바이칼 호보다도 존재감이 없다. 러시아에서도 변방의 인구희박지역만 지나가다가 북극으로 빠져버려 그런 듯.
예니세이 강은 큰 강이고 시베리아지역 특성상 고속도로나 철도를 만들고 관리하기 어려운 땅이기 때문에 하절기에는 배를 이용해서, 동절기에는 강이 단단하게 얼어붙어 고속도로처럼 이용할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상에 있는 대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여객선이 1주일에 서너 편씩 출발해 여러 도시를 거쳐 북극권에 있는 하류 두딘카까지 운행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두딘카까지는 6박 7일 걸린다. 남쪽으로 돌아올 때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라서 내려가는 것보다 좀 더 걸린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다만 끝 두딘카까지는 갈 수 없고 이가르카까지만 갈 수 있다. 이것은 항로 상에 있는 도시 노릴스크는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비밀도시이기 때문이다.
예니세이강 중하류 지역엔 원래 케트족이 살았으나 지금은 러시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한편 예니세이 강의 지류인 퉁구스카 강 유역은 여진족이 속하는 퉁구스 계통의 민족이 발원한 곳이다. 흔히들 여진족 하면 만주족을 떠올리고 만주 지역에서 기원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한참 떨어진 시베리아 한가운데가 이들의 고향인 셈[1] . 진짜 만주에서 발원한 민족은 한민족의 조상인 예맥이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이 나중에 예니세이 강을 국경으로 삼자고 김칫국을 들이키기도 했다.
류베, "볼가 강에서 예니세이 강까지(От Волги до Енисея, 2005)"
일곱 도시 이야기 애니메이션에서는 뉴 캐멜롯 군 함대가 이 강을 거쳐 아퀼로니아로 쳐들어오는데 1000척 이상 가득 채운 채로 쳐들어오다가 알마릭 아스발의 야바위 작전에 휘말려 참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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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Енисей (Yeniséi)
몽골어: Енисей мөрөн (Yenisei mörön)
투바어: Улуг-Хем (Ulug-Khem)
1. 개요
북아시아에 위치한, 러시아에서 가장 긴 강, 아시아에서는 양쯔강 다음으로 2번째로 긴 강이자 나일 강, 아마존 강, 양쯔강, 미시시피 강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긴 강(안가라 강을 포함한 수치)이다. 본류는 몽골에서 발원하며, 이후 이 강은 북쪽으로 흘러 투바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을 지나 계속 북쪽으로 흘러 타이가와 툰드라 지대를 지나 북극해로 흘러들어간다. 다만 가장 긴 쪽은 본류가 아니라 이데르 강-셀렝게 강-안가라 강으로 이어지는 지류로, 이 강도 몽골에서 발원해 바이칼 호를 거쳐서 크라스노야르스크 북쪽에서 본류와 합류한다. 울란바토르와 크라스노야르스크 외에도 이르쿠츠크, 두딘카, 이가르카, 예니세이스크 등의 도시가 유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예니세이 강부터 서쪽의 우랄 산맥까지를 '서 시베리아 평원', 예니세이 강부터 동쪽의 레나 강까지를 '중앙 시베리아 고원'이라고 한다.
2. 명칭
고를로그(부랴트어), 킴(하카스어), 울룩헴(투바어), 훅(케트어) 등 주변 민족들은 이 강을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는데, 예니세이라는 말은 에벤키어로 "큰 물"이라는 뜻의 이오네시(Ионэсси)에서 왔다고 한다.
3. 특징
세계의 대하천에 속하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즉 북류(北流)하는 하천이다. 발원지가 냉대기후에 속해 있는 반면에 하구는 연 최고 기온이 0-10℃에 불과한 툰드라 기후 지대이기 때문에, 겨울에 얼었다가 봄에 녹아 범람하기도 한다. 상류지방은 봄철에 먼저 얼음이 녹지만 하류지방은 북극권이기 때문에 얼음이 녹지 않아, 물이 흐르다 넘치는 것이다. 또한 봄철이 되면 주변의 얼어 있던 지표가 녹으면서 물이 새어나온다. 따라서 겨울과 여름의 유량 차이가 크며, 강 주변에는 하부에 영구동토층을 둔 저습지가 형성된다.
강의 스케일에 비해 존재감이 심하게 희박하다.(…) 심지어 지류인 퉁구스카 강이나 중간에 있는 호수인 바이칼 호보다도 존재감이 없다. 러시아에서도 변방의 인구희박지역만 지나가다가 북극으로 빠져버려 그런 듯.
예니세이 강은 큰 강이고 시베리아지역 특성상 고속도로나 철도를 만들고 관리하기 어려운 땅이기 때문에 하절기에는 배를 이용해서, 동절기에는 강이 단단하게 얼어붙어 고속도로처럼 이용할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상에 있는 대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6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여객선이 1주일에 서너 편씩 출발해 여러 도시를 거쳐 북극권에 있는 하류 두딘카까지 운행한다.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두딘카까지는 6박 7일 걸린다. 남쪽으로 돌아올 때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거라서 내려가는 것보다 좀 더 걸린다.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이용할 수 있지만, 다만 끝 두딘카까지는 갈 수 없고 이가르카까지만 갈 수 있다. 이것은 항로 상에 있는 도시 노릴스크는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비밀도시이기 때문이다.
예니세이강 중하류 지역엔 원래 케트족이 살았으나 지금은 러시아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한편 예니세이 강의 지류인 퉁구스카 강 유역은 여진족이 속하는 퉁구스 계통의 민족이 발원한 곳이다. 흔히들 여진족 하면 만주족을 떠올리고 만주 지역에서 기원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한참 떨어진 시베리아 한가운데가 이들의 고향인 셈[1] . 진짜 만주에서 발원한 민족은 한민족의 조상인 예맥이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이 나중에 예니세이 강을 국경으로 삼자고 김칫국을 들이키기도 했다.
4. 창작물
류베, "볼가 강에서 예니세이 강까지(От Волги до Енисея, 2005)"
일곱 도시 이야기 애니메이션에서는 뉴 캐멜롯 군 함대가 이 강을 거쳐 아퀼로니아로 쳐들어오는데 1000척 이상 가득 채운 채로 쳐들어오다가 알마릭 아스발의 야바위 작전에 휘말려 참패한다.
[1] 물론 반대로 스타노보이 산맥 인근에서 북상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퉁구스계 민족들도 이 강 유역에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