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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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릴스크 홍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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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베리아 중부의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 북부에 있는 도시. 예니세이 강 근처에 위치해 있으나 강가 도시라고 할 정도로 가깝지는 않다. 유럽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에 이은 북극권 제 2의 도시로 인구는 2010년 기준 17만 명으로 계절에 따라 22만까지 늘어나며, 인구 10만을 넘는 도시 중에는 세계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비밀도시로 지정되기는 했는데 이런 도시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영구 동토층으로 1년에 270일 동안 눈에 덮여 있고 그 중 130일 가량은 눈보라가 친다. 백야와 극야 현상이 모두 나타나며, 거의 6주 가량 지속된다. 겨울 기온은 매우 낮은 편으로 영하 50도 밑으로 내려간 적도 있을 정도. 여름에는 백야가 하루종일 지속된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세계 최북단 도시 중 하나. 주민이 몇 명 이상 거주해야 도시로 인정하느냐에 따라 최북단 도시는 인구가 30만인 무르만스크, 북극권 밖이지만 100만 이상인 헬싱키, 10만 이하지만 행정구역으로는 도시인 노르웨이 트롬쇠, 알래스카 배로우 등이 거론될 수도 있다. 러시아에서는 추코트카의 페베크를 러시아 최북단 도시로 여기고 있다.
1921년 처음으로 영구적인 주택이 건설되었고 20년대 말에는 마을로 발전했다. 1930년대로 대숙청 당시 굴라그가 설치된 후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며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1935년에 포로들의 강제 노동에 의해 콤비나트의 건설이 시작되어 1939년 3월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 초에는 강제 노동을 부과받은 죄수 노동자의 수가 약 7만명에 달했다. 1953년 스탈린의 사망 이후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약 16,000명의 수감자들이 참여한 노릴스크 반란이 일어나 3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강제수용소는 1954년 6월까지 운영되었다. 수감자들은 강제수용이 끝난 이후에도 노동자로 노릴스크에 남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 광산을 소유한 노르니켈사는 2016년 매출액이 82억 달러 이상인 대기업으로 블라디미르 푸틴이 2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정치적 연줄 외에도 노르니켈이 경제적으로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점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비판을 하기가 힘들다.
세계적인 광산 도시로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며, 구리와 백금, 코발트, 팔라듐, 이리듐 등도 많이 생산되고 금속 외에 석탄도 나온다. 최근에는 근방에서 다이아몬드가 대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광산과 공장을 포함해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지는 한편 각종 중금속들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환경을 오염시키는데다가 각종 오폐수도 별다른 처리 없이 그대로 흘러보내지기 때문에 오염도 극심하다. 온갖 중금속 오염과 대기 오염이 계속된 결과 이 곳으로부터 반경 48km 이내에 살아남은 나무가 한 그루도 없다고 할 정도이며, 블랙스미스 연구소에서도 2007년에 체르노빌이나 숨가이트, 린펀[2]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장소로 뽑았다.
특히나 이 가운데 대기 오염이 극심하기로 유명한데, 인구 17만의 작은 도시인데 인구 1000만 명인 모스크바보다 공기의 질이 두 배 이상 안 좋으며 지구 전체 대기 오염 지분율의 1%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지도에서 보면 공장의 매연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위성에서 찍혀있다. 도시의 대부분이 매연으로 가려져 있다.기아, 전쟁, 전염병 등의 요소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질환 등으로 근로자들의 평균 수명이 40대를 웃돌 뿐이며, 노릴스크 인근의 다르디칸 강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빨갛게 변했을 정도다.#[3] 이같은 환경이라면 사람들이 죄다 떠날거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데 이는 이 도시의 임금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로 자식들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에서 교육시키기 위해 오는 기러기 부모들이 많다. 5월 29일에는 노릴스크의 타이미르 화력발전소 내 연료 탱크가 터지면서 탱크에 저장된 약 2만t의 경유가 외부로 유출됐다.#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을 제외한 외국인은 들어갈 수 없어서 사실상 '''여행금지지역'''이다.[4] 2001년부터 외국인의 통행이 금지되었다고 하는데 정부적 차원의 채광작업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ICBM 창고를 도시 인근 지역에 설치한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예니세이 강변 도시중 이가르카 보다 북쪽에 있는 도시들은 아직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다.[5][6]
도로는 없지만 이 지역과 두딘카 사이에 세계 최북단 철도가 놓여 있으며 알라이케 공항이라는 공항도 있는데# 활주로의 길이는 3430m이며 노드스타 항공과, 카라스아비아 항공, S7 항공(글로버스 항공이 운항)이 들어온다.
누르드-카말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모스크가 있다.
2020년 노릴스크 타이미르 에너지 공장에서 디젤유를 저장하는 탱크마져 터져버려 엄청난 양의 디젤유가 노릴스크 지역과 지역 강물에 퍼져 안 그래도 오염이 심했던 이 도시는...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긴급 방제에도 불구하고 유출된 기름은 인근 호수에까지 흘러들어갔다.#
소련에 억류되었다가 석방된 미국의 예수회 신부 월터 J. 취제크가 쓴 자서전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에 노릴스크가 등장한다. 간첩 혐의로 15년 강제노동형을 선고받고 노릴스크의 굴라그에서 일했고, 형기를 마친 뒤에도 얼마간 노릴스크에서 살았기 때문에 꽤 비중있게 묘사되고 있다.
2015년에 데뷔한 노릴스크라는 이름의 캐나다 메탈 밴드가 있다.
트로피코 4 엑스트라 미션에서 등장한다. 세계 최고의 도시를 짓는 게 목표인 캠페인인데, 경쟁 도시가 소련의 노릴스크이다. 근데 웃기게도 이 미션 초반부에선 노릴스크가 공산주의 낙원, 세계 최고의 도시로 소개되는데, 미션에서 승리할 경우 노릴스크의 민낯이 까발려지게 된다.[7]
노릴스크가 왜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도시인지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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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릴스크 홍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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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러시아의 시베리아 중부의 크라스노야르스크 크라이 북부에 있는 도시. 예니세이 강 근처에 위치해 있으나 강가 도시라고 할 정도로 가깝지는 않다. 유럽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에 이은 북극권 제 2의 도시로 인구는 2010년 기준 17만 명으로 계절에 따라 22만까지 늘어나며, 인구 10만을 넘는 도시 중에는 세계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비밀도시로 지정되기는 했는데 이런 도시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영구 동토층으로 1년에 270일 동안 눈에 덮여 있고 그 중 130일 가량은 눈보라가 친다. 백야와 극야 현상이 모두 나타나며, 거의 6주 가량 지속된다. 겨울 기온은 매우 낮은 편으로 영하 50도 밑으로 내려간 적도 있을 정도. 여름에는 백야가 하루종일 지속된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세계 최북단 도시 중 하나. 주민이 몇 명 이상 거주해야 도시로 인정하느냐에 따라 최북단 도시는 인구가 30만인 무르만스크, 북극권 밖이지만 100만 이상인 헬싱키, 10만 이하지만 행정구역으로는 도시인 노르웨이 트롬쇠, 알래스카 배로우 등이 거론될 수도 있다. 러시아에서는 추코트카의 페베크를 러시아 최북단 도시로 여기고 있다.
2. 상세
1921년 처음으로 영구적인 주택이 건설되었고 20년대 말에는 마을로 발전했다. 1930년대로 대숙청 당시 굴라그가 설치된 후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며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1935년에 포로들의 강제 노동에 의해 콤비나트의 건설이 시작되어 1939년 3월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 초에는 강제 노동을 부과받은 죄수 노동자의 수가 약 7만명에 달했다. 1953년 스탈린의 사망 이후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약 16,000명의 수감자들이 참여한 노릴스크 반란이 일어나 3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강제수용소는 1954년 6월까지 운영되었다. 수감자들은 강제수용이 끝난 이후에도 노동자로 노릴스크에 남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 광산을 소유한 노르니켈사는 2016년 매출액이 82억 달러 이상인 대기업으로 블라디미르 푸틴이 2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정치적 연줄 외에도 노르니켈이 경제적으로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점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비판을 하기가 힘들다.
세계적인 광산 도시로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며, 구리와 백금, 코발트, 팔라듐, 이리듐 등도 많이 생산되고 금속 외에 석탄도 나온다. 최근에는 근방에서 다이아몬드가 대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광산과 공장을 포함해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지는 한편 각종 중금속들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환경을 오염시키는데다가 각종 오폐수도 별다른 처리 없이 그대로 흘러보내지기 때문에 오염도 극심하다. 온갖 중금속 오염과 대기 오염이 계속된 결과 이 곳으로부터 반경 48km 이내에 살아남은 나무가 한 그루도 없다고 할 정도이며, 블랙스미스 연구소에서도 2007년에 체르노빌이나 숨가이트, 린펀[2]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장소로 뽑았다.
특히나 이 가운데 대기 오염이 극심하기로 유명한데, 인구 17만의 작은 도시인데 인구 1000만 명인 모스크바보다 공기의 질이 두 배 이상 안 좋으며 지구 전체 대기 오염 지분율의 1%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지도에서 보면 공장의 매연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위성에서 찍혀있다. 도시의 대부분이 매연으로 가려져 있다.기아, 전쟁, 전염병 등의 요소가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질환 등으로 근로자들의 평균 수명이 40대를 웃돌 뿐이며, 노릴스크 인근의 다르디칸 강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빨갛게 변했을 정도다.#[3] 이같은 환경이라면 사람들이 죄다 떠날거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데 이는 이 도시의 임금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로 자식들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에서 교육시키기 위해 오는 기러기 부모들이 많다. 5월 29일에는 노릴스크의 타이미르 화력발전소 내 연료 탱크가 터지면서 탱크에 저장된 약 2만t의 경유가 외부로 유출됐다.#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을 제외한 외국인은 들어갈 수 없어서 사실상 '''여행금지지역'''이다.[4] 2001년부터 외국인의 통행이 금지되었다고 하는데 정부적 차원의 채광작업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ICBM 창고를 도시 인근 지역에 설치한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예니세이 강변 도시중 이가르카 보다 북쪽에 있는 도시들은 아직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다.[5][6]
도로는 없지만 이 지역과 두딘카 사이에 세계 최북단 철도가 놓여 있으며 알라이케 공항이라는 공항도 있는데# 활주로의 길이는 3430m이며 노드스타 항공과, 카라스아비아 항공, S7 항공(글로버스 항공이 운항)이 들어온다.
누르드-카말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모스크가 있다.
2020년 노릴스크 타이미르 에너지 공장에서 디젤유를 저장하는 탱크마져 터져버려 엄청난 양의 디젤유가 노릴스크 지역과 지역 강물에 퍼져 안 그래도 오염이 심했던 이 도시는...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긴급 방제에도 불구하고 유출된 기름은 인근 호수에까지 흘러들어갔다.#
3. 매체에서의 등장
소련에 억류되었다가 석방된 미국의 예수회 신부 월터 J. 취제크가 쓴 자서전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에 노릴스크가 등장한다. 간첩 혐의로 15년 강제노동형을 선고받고 노릴스크의 굴라그에서 일했고, 형기를 마친 뒤에도 얼마간 노릴스크에서 살았기 때문에 꽤 비중있게 묘사되고 있다.
2015년에 데뷔한 노릴스크라는 이름의 캐나다 메탈 밴드가 있다.
트로피코 4 엑스트라 미션에서 등장한다. 세계 최고의 도시를 짓는 게 목표인 캠페인인데, 경쟁 도시가 소련의 노릴스크이다. 근데 웃기게도 이 미션 초반부에선 노릴스크가 공산주의 낙원, 세계 최고의 도시로 소개되는데, 미션에서 승리할 경우 노릴스크의 민낯이 까발려지게 된다.[7]
[1] 세계자연유산인 푸토라나 고원이 근방(?)에 위치해 있기에 평범한 상태였다면 자연 환경은 나쁘지 않았을 곳이다.[2] 바깥에서 빨래를 널면 빨래가 검게 변한다는 그 도시 맞다.[3] 디스토피아 SF 영화를 촬영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도 있다. 또한 광산 근처에 Какойто красное озеро(정체불명의 붉은 호수)가 있는데 근처 광산에서 나온 오염수로 인해 저렇게 된걸로 추정되며 평가란엔 온갖 드립으로 도배되어있다(...) 놀랍게도 호수 수영장(!)으로 소개중. 현재는 폐쇄 되었다. 위성사진도 나오지 않음.[4] 러시아인의 경우에도 방문허가가 필요하다.[5] 론리플래닛 러시아편 2012 참조.[6] 그런데 노릴스크시의 탈나흐 지역의 경우에는 의외로 스트리트뷰 수준의 사진을 구글 지도에서 볼 수 있다. 이 사진들은 Alaxey Ralphs라는 구글 유저가 개인적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보이는데, 사진에 검은 개가 항상 따라다니는 걸로 보아 자신의 개를 데리고 다니면서 촬영한 듯. # [7] 노릴스크에 대한 매스컴의 보도를 서니 플라워즈가 전해주는데 "노릴스크는 세계에서 제일 오염과 질병이 심한 도시였다고 하네요. 내가 읽은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로 끔찍하군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