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도

 

1. 예도(禮刀)
2. 예도(銳刀)
2.1. 개요
2.1.1. 여담
2.1.2. 중국 검술과의 관계
2.2. 검결가
2.3. 초습
2.4. 예도 28세[1]
2.4.1. 예도에서 증보된 4세
2.5. 예도총도
2.6. 복원 현황


1. 예도(禮刀)


행사 때 양옆에 나란히 선 군인들이 서로 받들어 칼을 하여 입장객을 환영하는 것이다. 주로 결혼식 때 많이 볼 수 있다. 원래 군인들이 결혼할 때 하는 것으로 예도단 역시 군인들이 주로 하나 학생군사교육단, 부사관과 학생들이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요즘에는 결혼식장에서 다 알바생들 모집해서 한다. 결혼식신랑의 위신을 세워주는 역할로 특히 군사경찰, 해병대, 특전사 예도단이 들어오면 아주 멋있다.
국군의 예식도는 육군·해병대·공군의 것은 같지만 해군(해병대 제외)의 것만 조금 다른데, 더 길고 곧은 형태이다.
따로 옷은 정해져 있지 않고 각군 군복, 정복이나 학과 제복등을 착용한 상태에서 요대, 흰장갑, 어깨끈, 에 추가로 베레모자 등을 착용하면 된다. 서로 요대 높이 맞추면 처음 해도 대충 폼은 난다.
보통 행사 때는 받들어 칼만 하나 결혼식때는 예도단이 신랑신부 퇴장 시 앞을 칼로 가로막고 힘든 미션이나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걸 다 통과 못하면 퇴장시키지 않는다. 예도단이 8~10열쯤 되면...

2. 예도(銳刀)




2.1. 개요


무예도보통지 2권에 수록된 무예. 중국 명나라 모원의가 천계 원년(1621)에 출판한 군사종합서적 무비지(武備志)에서 조선세법(朝鮮勢法)이라는 이름으로 24세[2]가 수록된 것이 기록상 가장 최초이다. 모원의는 원래 검은 실전에서 쓸 수 있었고 당태종에게는 1000명의 검사가 있었는데[3] 모두 실전되었지만 조선에서 되찾았다고 하면서 이를 무비지에 수록했다. 무비지에 수록된 삽화는 양손으로 쓰는 긴 양날검이었다.
예도에 관한 최초의 언급은 영조 10년(1734) 9월 29일 승정원일기의 기사에서 등장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훈련도감에서 말하기를 일찍이 왜검의 법은 통신사를 보낼 때 따로 장교를 보내어 이국에서 배웠는데 예도는 우리나라의 검술(本國劍藝)인데 전수자가 극히 드물어 관무재(왕이 친람하는 무술 훈련)의 과목에 들어가지 않았던 것이나 근년 이래 교사를 선발하며 군중에 계고하여 배우는 자가 조금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 기사를 따르면 훈련도감에 예도가 나타나 도입된 것은 1734년이거나 빨라도 그 1년 전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영조 10년(1734) 10월 8일 승정원일기의 기사에서 좀더 자세한 언급이 등장하는데, 무관 고만흥(高萬興)의 아버지인 고후점(高厚點)[4]에게서 비롯된 검술이라는 언급이 등장한다. 어디에서 배웠는지는 알 수 없으나 검술이 기이하여 훈련도감에서 80여명이 행하고 있다고 나온다. 이후로도 간간히 언급되었고 영조 35년(1759) 사도세자가 편찬한 무예신보(武藝新譜)에 수록된다.
상반된 출처를 가진 두 검술이 결합한 것은 정조 14년(1790) 무예도보통지 출판 당시였는데, 무비지를 참조하자 세법의 이름이 같은 것을 깨닫고 이를 수록하려 했지만 현재 하는 예도와 조선세법의 내용이 많이 달라서[5] 원전으로써 무비지 24세에 예도에서 하는 4세를 추가[6]해서 총 28세를 수록했고, 훈련도감에서 행하던 예도 훈련은 총도-총보의 형태로 수록했다.

2.1.1. 여담


모원의가 쓴 무비지에서는 긴 쌍수 장검을 사용했지만, 무예도보통지에서는 환도로 하고 있다. 규격은 날길이 3척3촌에 손잡이 1촌, 무게는 1근 8냥이다. 이 길이에 대해 과거에는 영조척으로 적용하여 날길이만 1m에 손잡이는 30cm의 큰 칼로 복원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경우 무게가 1.08kg라는 지나치게 가벼운 무게가 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유물이나 그림에서도 그정도 비율의 환도가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주척으로 환산할 경우 날길이 66~69cm에 자루길이 20~21cm 정도로 환산되며 이 경우 무게가 지나치게 가벼워지며 실제로 1근 8냥을 환산한 약 0.9kg~1kg의 무게에 근접한 실존 유물은 날길이 80cm에 자루길이가 24.5cm인 영빈이씨 패월도 정도로 이마저도 0.86kg 정도로 무예도보통지에 규정된 무게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일 정도이다. 그리고 무예도보통지의 그림에는 검자루를 두 손으로 잡고 있는데 검자루의 길이를 20cm 정도로 잡으면 두 손으로 잡기엔 길이가 지나치게 짧다. 성인 남성의 평균 주먹의 세로 길이가 10cm 전후이기에 20cm의 자루를 잡는다면 두 손을 공백없이 붙여 쥐어도 자루가 꽉 차게 되고 손이 조금이라도 크면 자루를 제대로 잡지도 못한다. 더구나 두 손을 밀착해서 잡을 경우 균형을 잡기 힘들어 동작이 엉성해져 양손검을 쓰는 의미가 사라지기에 양손검을 쓸때는 최소한 두 손 사이의 거리가 손 크기의 절반 정도는 띄워져 있어야 한다. 때문에 환도의 크기를 주척으로 잡는것도 문제점이 크다. 애초에 예도의 동작은 무비지의 양손으로 쓰는 장검을 기초로 했기에 양손검에 적합한 동작이었고 때문에 예도를 시연할때도 일반적으로 패용하는 환도보다 긴 환도로 시연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30cm 길이의 자루를 가진 도검으로 예도의 동작을 시연하면 동작이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
초창기에 본국검이라는 단어는 무비지의 조선세법과 혼동해서 쓰인 듯 하다. 본국검과 제독검은 어영청사례에서 인조6년(1628년) 관무재 시험 과목으로 등장하는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현종 14년(1673) 4월 1일자 승정원일기 기사를 보면 현종이 우리나라의 기예(本國技藝)를 시연하라고 하면서 먼저 본국검을 시연하라고 했다가, 어디서 나오냐고 무신 유혁연(柳赫然)에게 묻자 '''중국의 무비지에서 보았고 조선의 칼(朝鮮國刀)이라고 쓰여 있었다'''고 대답하는 내용이 있다. 본국검은 단어와 초식을 보면 척계광의 기효신서, 한교의 무예제보에 수록된 장도와, 조선세법이 섞여 있으며 이 때문에 혼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2.1.2. 중국 검술과의 관계


예도의 원전인 조선세법은 한국의 전통검술로 여겨졌으나 쓰이는 단어나 초식명을 보면 중국검술이었거나, 중국무술에서 강한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모원의가 조선세법을 조선에서 얻었다고 강조했고, 예도는 영조때의 군관 고후점을 통해 전수되면서 훈련도감에서 수련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본국검과 함께 부정할 수 없는 민족 전통의 검술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되면서 조선세법의 단어는 물론, 세법의 이름과 초식까지 중국 이화창, 소림곤법천종 등과 동일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중국검술을 배운 사람이 어레인지한 검술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를 들면, 이화창과 소림곤법천종에서 발초심사는 무기를 낮게 두었다가 들어올리면서 옆으로 밀어내는 동작인데, 조선세법 점검세에서도 칼을 아래로 내린 그림에서 발초심사세를 거쳐 어거세로 전환하는 동작은 중국의 발초심사와 똑같다. 또 백사롱풍세는 봉두세에서 나타나는데, 이화창과 곤법천종에서 백사롱풍은 좌우로 섬잠화창하거나 아래로 내린 무기를 들어서 상대 무기를 옆으로 눌러 내리는 동작이고, 역시 봉두세가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는 기법임을 볼 때 조선세법의 백사롱풍세도 동작이 완전히 같다. 직부송서세는 중국 명나라 무술에서 주먹이나 무기를 찔러서 앞으로 뻗은 것을 말하는데, 조선세법에서도 똑같은 용례로 쓰인다.
조천세는 무기를 하늘로 들어올린 자세, 찬(鑽)은 찌르듯이 밀어 치는 것, 요(撩)나 략(掠)은 올려베기를 뜻하는 등 단어 몇개 수준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성이 중국 명나라 무술과 똑같다. 그래서 단순히 '''단어만 영향받았다''' 라고 주장할 수가 없는 수준이고, 몽골어모골어처럼 근연종 수준의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모원의가 중국의 검술을 상서, 등운에 비유하며 조선에서 되찾았다는 것을 중화사상에 따른 열폭 쯤으로 여기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러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요격세 같은 자세의 단어가 중국어 한자 문장의 형식과 안맞고 우수우각, 좌수우각 등의 주로 쓰이는 손발을 표현하는 단어는 기존의 중국무술 사료에서는 보이지 않는 특이한 서술법이며, 상살(上殺), 중살(中殺), 하살(下殺)의 살(殺) 표현은 이후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단순히 중국검술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중국검술의 영향을 받아 조선식으로 변화한 검술이라는 근거이기도 하다.
설령 원전인 무비지의 24세가 중국의 것이 맞다고 해도 예도는 거기에서 증보된 4세를 포함하여 검무의 형태[7]로 수련하는 것으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무예도보통지 예도만큼은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한국의 검술이라고 할 수 있다.

2.2. 검결가


劍訣歌(검결가)
電挈昆吾晃太陽.(전설곤오황태양)
一升一降把身藏,(일승일강파신장) [左右四顧四劍]
搖頭進步風雷嚮,(요두진보풍뢰향)
滾手連環上下防.(곤수연환상하방) [開右足一劍, 進左足一劍, 又左右各一劍, 收劍]
左進靑龍雙探爪,(좌진청룡쌍탐조) [縮退二步,開劍,用右手十字撩二劍,刺一劍]
右行單鳳獨朝陽,(우행단봉독조양) [用左手一刺, 跳進二步 右手各一挑,左右手各一蓋, 右手一門轉步 開劍作勢]
撒花蓋頂遮前後,(살화개정차전후) [右滾花六劍 開足]
馬步之中用此方,(마보지중용비방)
蝴蝶雙飛射太陽,(호접쌍비사태양) [右足進步 右手來去二劍, 左足進步 左手一刺一晃]
梨花舞袖把身藏,(이화무수파신장) [退二步 從上舞下四劍]
鳳凰浪翅乾坤少.(봉황낭시건곤소) [進右足, 轉身張兩手, 仍飜手, 左手一劍, 右手來去二劍, 左手又一劍, 開劍進右足]
掠膝連肩劈兩旁,(약슬련견벽양팽)
進步滿空飛白雪,(진보만공비백설) [從下舞上四劍 先右手]
回身野馬去思鄕.(회신야마거사향) [右手抹眉一劍, 右手抹脚一劍, 抹眉一劍, 左手抹腰一劍, 一刺, 右劍一手收劍]
검결가는 검술의 움직임과 검리를 기억술을 이용해 기억할 수 있도록 시로 정리한 것이나, 예도, 조선세법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다른 출전에서 나온 것으로 모원의는 단간잔편 즉 짧고 간단하게 남은 여러 문서들에서 찾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검결가에 딸린 해설을 보면 右足進步 右手來去二劍, 左足進步 左手一刺一晃(오른발 내딛으며 오른손에 검이 두번 오고가며 왼발 내딛으며 왼손으로 한번 찌르고 한번 흔든다) 등 칼을 왼손에 쥐었다 오른손에 쥐었다 하는 것을 암시한다. 정체불명의 한손검술의 검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전혀 다른 검결가를 쌍수검법인 조선세법에 수록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사라진 검술을 다시 찾았다고 언급한 모원의의 언급을 보면 자신이 수집한 검술 관련 텍스트를 모두 수록하려고 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2.3. 초습


初習 - 眼法,擊法,洗法,刺法。
초습 - 안법, 격법, 세법, 자법.
擊法有五 - 豹頭擊,跨左擊,跨右擊,翼左擊,翼右擊。
격법유오 - 표두격(수직내려베기). 과좌격(왼쪽 올려베기), 과우격(오른쪽 올려베기), 익좌격(오른쪽 내려베기), 익우격(왼쪽 내려베기).
刺法有五 - 逆鱗刺,坦腹刺,雙明刺,左夾刺,右夾刺。
자법유오 - 역린자(목찌르기),탄복자(배찌르기),쌍명자(심장찌르기?),좌협자(왼쪽에서 찌르기),우협자(오른쪽에서 찌르기)
格法有三 - 舉鼎格,旋風格,御車格。
격(막기)법유삼 - 거정격(상단수평막기), 선풍격(비스듬히막기, 받아흘리기?), 어거격(중간막기)
洗法有三 - 鳳頭洗,虎穴洗,騰蛟洗。
세(썰기)법유삼 - 봉두세(위에서 아래로 썰기), 호혈세, 등교세
초습은 예도-조선세법의 기본기를 정리한 것이나, 여기에 수록된 기술들이 24세+4세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아 그 실체가 불분명한 것들이 있다.

2.4. 예도 28세[8]


거정세(擧鼎勢)
擧鼎勢者, 卽擧鼎格也. 法能鼎格上殺. 左脚右手平擡勢.向前掣擊中殺, 退步裙欄. 看法.
거정세는 솥 드는 격이라 법이 능히 솥드는 격으로 위로 살하고 좌각과 우수로 평대세로 앞을 향하여 버혀티고 가운데로 살하야 퇴보군란세를 하나니라 법을 보라
점검세(點劍勢)
點劒勢者, 卽點劒刺也. 法能偏閃奏進搶殺. 右脚右手撥草尋蛇勢, 向前掣步御車格. 看法.
점검세는 곧 칼을 점하여찌름이라 법이 능히 한편으로 번득이고 빠르게 나아가 훝어살하고 우각우수로 발초심세로 앞을 향하여 버혀걸어 어거격을 하니라 법을 보라
좌익세(左翼勢)
左翼勢者, 卽左翼擊也. 法能上挑下壓, 直殺虎口. 右脚右手直符送書勢, 向前掣步 逆鱗刺. 看法.
좌익세는 곧 왼편날개로치는것이라 법이 능히 위로 돋고 아래로눌러 바로 손아귀를 살하고 우각우수로 직부송서세로 앞을 향하여 버혀걸어 역린자를 하느니라 법을 보라
표두세(豹頭勢)
豹頭勢者, 卽豹頭擊也. 法能霹擊上殺. 左脚左手泰山壓頂勢, 向前掣步挑刺. 看法
표두세는 곧 표범의 머리로 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벽력치듯 위로 살하고 좌각좌수로 태산압정세로 앞을 향해 버혀걸어 돋아지르느니라 법을 보라
탄복세(坦腹勢)
坦腹勢者, 卽坦腹刺也. 法能?刺中殺. 進如崩山, 右脚右手蒼龍出水勢, 向前進步腰擊. 看法.
탄복세는 곧 배를 헤치고 찌름이라 법이 능히 다딜너 찌르고 가운데로 살하고 나아가기를 무너지는 산처럼 하고 우각우수로 창룡출수세롤 앞을 향하여 걸음을 나아가 허리를 치느니라 법을 보라
과우세(跨右勢)
跨右勢者, 卽跨右擊也. 法能掠剪下殺. 左脚右手綽衣勢, 向前進步橫擊 看法.
과우세는 곧 오른편을 걸쳐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돋아갈겨 아래로 살하고 좌각과 우수로 작의세로 앞을 향하여 걸음을 나아가 걸어치느니라 법을 보라
요략세(僚掠勢)
撩掠勢者, 卽撩掠格也. 法能遮駕下殺, 蔽左護右. 左脚左手長蛟分水勢, 向前掣步鑽擊 看法.
뇨락세는 곧 돋아훝는격이라 법이 능히 막고받아 아래로 살하야 왼편을 가리우며 오른편을 호위하고 좌각좌수로 장교분수세로 앞을 향하야 버혀걸어 비비어치느니라 법을 보라
어거세(御車勢)
御車勢者, 卽御車格也. 法能駕御中殺, 削殺雙手. 左脚右手冲鋒勢, 向前退步鳳頭洗. 看法.
어거세는 곧 수레를 어거하는 격이라 법이 능히 메워어거하야 가운데로 살하고 두손을 깎아 살하고 좌각과 우수로 충봉세로 앞을 향하고 물러걸어 봉두세를 하느니라 법을 보라
전기세(展旗勢)
展旗勢者, 卽展旗擊也. 法能剪磨上殺. 左脚左手托塔勢, 向前掣步點劍. 看法.
전기세는 곧 깃발펴듯 하여 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갈겨 마하여 위로 살하고 좌각좌수로 탁탑세로 앞을 향해 버혀걸어 칼을 점하느니라 법을 보라
간수세(看守勢)
看守勢者, 卽看守擊也. 法能看守諸器攻刺守定, 諸器難進相機隨勢滾殺. 左脚右手虎蹲勢, 向前進步腰擊 看法.
간수세는 곧 보고 지키어 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보며 지키며 모든 병기 치고 찌르거든 지키어 정하고 모든 병기 나아가기 어렵거든 기틀을 보아 형세를 돌아 굴려 살하고 좌각과 우수로 호준세로 앞을 향하여 걸음을 나아가 허리를 치느니라 법을 보라
은망세(銀莽勢)
銀蟒勢者, 卽銀蟒格也. 法能四顧周身, 又能掠殺四面. 向前則左手左脚, 向後則右手右脚, 動則左右旋風掣電殺. 看法.
은망세는 곧 구렁이격이라 법이 능히 네녁으로 돌아보아 몸을 두르고 또 능히 사면으로 노략하여 살하여 앞을 향한즉 좌수좌각이요 뒤를 향한즉 우수우각이요 움직인즉 좌우선풍하여 번개치듯이 살하느니라 법을 보라
찬격세(纘擊勢)
鑽擊勢, 卽鑽擊也. 法能鑽擊搶殺. 鵞形鴨步奔冲. 左脚左手白猿出洞勢, 向前掣步腰擊 看法.
찬격세는 곧 비비어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비비는 격으로 훝어 살하고 거위모양과 오리걸음으로 돌으며 질러 좌각좌수로 백원출동세로 앞을 향하여 버혀걸어 허리를 치느니라 법을 보라
요격세(腰擊勢)
腰擊勢者, 卽腰擊也. 法能橫冲中殺. 身步手劍疾若迅雷, 此一擊者, 劍中之首擊也. 右脚右手斬蛇勢, 向前進步逆鱗. 看法.
요격세는 곧 허리를 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빗겨질러 가운데로 살하여 몸과 걸음과 손과 칼이 빠르기가 급한 우뢰 같으니 이렇게 치는 것은 칼 가운데 으뜸치는 것이라 우각우수로 참사세로 앞을 향하여 걸음을 나아가 역린하느니라 법을 보라
전시세(展翅勢)
展翅勢者, 卽展翅擊也. 法能絞格上殺, 撩掠下殺. 右脚右手偏閃勢, 向前掣步擧鼎格. 看法.
전시세는 곧 날개를 펴 치는것이라 법이 능히 꼬는 격으로 위로 살하고 돋우며 훑어아래로 살하고 우각우수로 편섬세로 앞을 향하여 버혀걸어 거정격을 하느니라 법을 보라
우익세(右翼勢)
右翼勢者, 卽右翼擊也. 法能剪殺兩翼. 左脚右手鴈字勢, 向前掣步腰擊 看法.
우익세는 곧 오른편 날개로 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갈겨 양익을 살하고 좌각과 우수로 안자세로 앞을 향하여 버혀걸어 허리를 치느니라 법을 보라
게격세(揭擊勢)
揭擊勢者, 卽揭擊也. 法能剪格上殺, 步步套進, 左脚左手虎坐勢, 向前退步冲洗. 看法.
게격세는 곧 들어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갈기는 격으로 위로 살하고 걸음걸음투로나아가 좌각좌수로 호좌세로 앞을 향하여 물러걸어 질러씻느니라 법을 보라
좌협세(左挾勢)
左夾勢者, 卽左夾刺也. 法能左夾勢冲刺中殺. 右脚右手獸頭勢, 向前進步腰擊 看法.
좌협세는 곧 왼편으로 껴 찌르는 것이라 법이 능히 다딜러 지르고 가운대로 살하고 우각우수로 수두세로 앞을 향하여 걸음을 나아가 허리를 치느니라 법을 보라
과좌세(跨左勢)
跨左勢者, 卽跨左擊也. 法能掃掠下殺. 右脚右手提水勢, 向前進步雙剪. 看法.
과좌세는 곧 왼편으로 걸쳐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쓸어 노략하여 아래로 살하고 우각우수로 제수세로 앞을 향하여 걸음을 나아가 쌍으로 갈기느니라 법을 보라
흔격세(掀擊勢)
掀擊勢者, 卽掀擊也. 法能掀挑上殺, 搶步鑽殺. 左脚右手朝天勢, 向前退步坦腹刺. 看法.
흔격세는 곧 흔들어치는것이라 법이 능히 흔들어 돋아 위로 살하고 훝어걸어 비비어 살하여 좌각과 우수로 조천세로 앞을 향하고 물러걸어 탄복자를 하느니라 법을 보라
역린세(逆鱗勢)
逆鱗勢者, 卽逆鱗刺也. 法能直刺喉頸. 右脚右手探海勢, 向前掣步左翼擊 看法.
역린세는 곧 비늘을 거슬러 찌르는 것이라 법이 능히 바로 목구멍과 목을 질러 우각우수로 탐해세로 앞을 향하여 버혀걸어 좌익세를 하느니라 법을 보라
염시세(斂翅勢)
斂翅勢者, 卽斂翅擊也. 法能佯北誘賺. 左右手脚拔蛇勢, 倒退進步腰擊. 看法.
렴시세는 곧 날개를 거두고 치는 것이라 법이 능히 거짓 패하고 꾀어속여 좌우수각으로 발사세로 거꾸로 물러가고 걸음을 나아가 허리를 치느니라 법을 보라
우협세(右挾勢)
右夾勢者, 卽右夾刺也. 法能絞刺中殺. 左脚右手奔冲勢, 向前立步擧鼎格. 看法.
우협세는 곧 오른편으로 껴 지르는 것이라 법이 능히 꼬아찔러 가운데로 살하여 좌각과 우수로 분충세로 앞을 향하고서 걸어 거정격을 하느니라 법을 보라
봉두세(鳳頭勢)
鳳頭勢者, 卽鳳頭洗也. 法能洗刺剪殺. 右脚右手白蛇弄風勢, 向前掣步揭擊 看法.
봉두세는 곧 봉의 머리로 씻는 것이라 법이 능히 씻어질러갈겨 살하고 우각우수로 백사롱풍세로 앞을 향하고 버혀걸어 드러치느니라 법을 보라
횡충세(橫衝勢)
橫冲勢者, 卽橫冲擊也. 法能疾奔颡閃滾殺進退, 兩手兩脚隨勢, 冲進掣步撩掠. 看法.
횡충세는 곧 갈라질러치는것이라 법이 능히 빨리돌아 숨어 번뜩이고 굴러 살하여 진퇴하고 양수양각으로 형세를 따라 질러나아가 버혀걸어 돋아 노략하느니라 법을 보라

2.4.1. 예도에서 증보된 4세


태아도타세(太阿倒拖勢)
初入套中先以左手宇執刀腰次擧右手向天高托一呼又以右手輕打右膝以右足橫打左足因入擧鼎勢
태아도타세는 처음에 투 가운데 들며 먼저 좌수로써 칼허리를 굳이잡고 다음 우수를 들어 하늘을 향하여 높이들고 한번 부리고 또 우수로써 가벼이 오른편 무릎을 치고 우족으로써 좌족을 빗기치고 인하여 거정세로 드느니라
여선참사세(呂仙斬蛇勢)
呂仙斬蛇勢者以左手支腰右手橫捉刀腰向空高挪丈餘刃脊輪轉而墜稍進一步以手承之如是者三
여선참사세는 좌수로서 허리를 괴고 우수로 가로 칼허리를 잡아 공중을 향하여 높이 한길남짓 던져 날등이 돌아굴러떨어지거든 조금 한걸음 나아가 손으로서 받아 이같이 하기를 세번 하느니라
양각적천세(羊角弔天勢)
章角弔天勢者自套中心退跪坐以右手執刀柄橫駕刀脊于左手第一指右手緊緊彈刀頭則繞指輪轉轉到次指至于無名小指閒而止堂之若銀甕
양각적천세는 투 가운데로부터 조금 물러꿇어앉아 우수로써 칼자루를 잡아 가로 칼등을 좌수제일지의 메우고 우수로 긴긴히 칼마리를 튕기면 손가락을 둘러돌아굴러 다음 손가락에 이르러 무명소지사이에 그치니 바람이 은독같으니라
금강보운세(金剛步雲勢)
金剛步雲勢者三次回身左右顧眄高擧刀刃繞上揮斤
금강보운세는 세번 몸을 돌려 좌우로 고면하고 높이 칼날을 들어 머리위로 둘러 휘척하니라

2.5. 예도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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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본] 태아도타세 - 견적출검세 - 봉두세 - 우회 - 향우방적 - 좌우방신 - 일자 - 백사롱풍세 - 좌회 - 향좌방적 - 좌우방신 - 일자 - 백사롱풍세 - 우회 - 내략 - 전일격 - 좌협세 - 좌우방신 - 일자 - 수두세 - 은망세 3회 - 태아도타세 - 여선참사세 - 전일격 - 역린세 - 좌우방신 - 일자 - 수두세 - 요략세 - 흔격세 - 좌방신 - 우방신 - 금강보운세 - 우익세 - 병풍세 - 표두세 - 전시세 - 좌우방신 - 일자 - 수두세 - 은망세 3회 - 양각적천세 - 전일격 - 후일격 - 역린세 - 좌우방신 - 후일자 - 탄복세 - 요략세 - 표두세 - 일자 - 좌익세 - 찬격세 - 전시세 - 일자 - 역린세 - 좌우방신 - 전일격 - 일자 - 수두세

2.6. 복원 현황



경당 예도총보

무예24기 보존회 예도 24세중 8세 시연

싱가포르의 무술 연구가 Jack Chen의 시연

중국무술가 짠치밍의 무비지 24세 중 일부 시연

수류의 예도24세 시연

배국진의 예도총보
한국에서는 일찍이 임동규가 세운 경당에서 해석을 시작했고, 경당에서 현 무예24기 보존회가 파생되는 등 한국의 무예도보통지 관련 단체에서 뿌리에 해당하는 단체였다. 하지만 임동규가 무술인이 아니었던 관계로 해석에서는 이견과 충돌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해동검도에서도 나름 복원하여 검법수련에 포함시키고 있다. 대한검도회에서도 본국검과 조선세법을 복원하긴 했으나 동작 하나 할때마다 불편해보일 정도로 일일이 발도와 납도를 할 정도로 아무런 역사적 근거가 없는 발도술 형태에 집착을 하고[9] 24세 전체를 복원하지도 않았으며 그림이나 동작 설명과도 전혀 맞지 않아 기존 복원 단체에게 비판받았고 검도인들도 검리에 맞지도 않는 걸 굳이 왜 하냐며 딱히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무예도보통지의 동작을 복원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평소에 사용하는 동작을 가지고 무예도보통지의 동작 이름을 적당히 끼워맞춘것에 불과한 수준이다.
중국인들도 상당히 주목하는 무술이기도 하며, 예도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무비지 조선세법에 주목한다. 현재의 중국 쌍수검술은 달마검을 기반으로 영화배우이자 무술인이었던 중국인 우승혜씨가 영화 장강대협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엄연히 창작이며, 과거 전국시대-한나라 시대에 걸쳐 유행했고 명나라 때까지 근근히 살아남은 쌍수검술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명나라 장군 유대유가 민간무술가 이량흠에게 형초장검이라는 쌍수장검을 배웠다고 하나 그의 저서 검경은 봉술로 전환시킨 내용이 수록되어 중국쌍수검술을 직접적으로 다룬 사료는 무비지의 조선세법 뿐이기 때문에 옛 중국 쌍수검술을 연구하려는 무술인들이 가끔 다룬다.
하지만 대봉에서 검경 연구와 마찬가지로, 지금 사용하는 중국무술용어와 명나라 시대의 용어가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각 고유단어가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가리키는지 알기 어렵고, 대부분 자신이 하는 검술의 동작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현대 중국무술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동작을 보여주는 한계가 있다.

[1] 한글 번역은 언해본을 가능한한 그대로 옯김[2] 거정세, 점검세, 좌익세, 표두세, 탄복세, 과우세, 요략세, 어거세, 전기세, 간수세, 은망세, 찬격세, 요격세, 전시세, 우익세, 게격세, 좌협세, 과좌세, 흔격세, 역린세, 염시세, 우협세, 봉두세, 횡충세[3] 사실은 송태종 1000명의 검사의 일화를 잘못 기록한 것이다.[4] 승정원일기에서는 高後漸이라고 록되어 있다.[5] 예도(銳刀)는 이미 모씨(茅氏)의 세법(勢法)으로 도보를 만들었는데 지금 연습하는 도보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부득불 금보(今譜)로 따로 총보(總譜)를 만들었다. 또 별도로 모(茅, 모원의)의 설해(說解)를 만들어서 이미 익힌 자로 하여금 배운 것을 폐하지 않게 하고, 익히지 못한 사람에게는 근본한 것이 있음을 알게 하였다. '''무예도보통지 범례'''[6] 태아도타세, 여선참사세, 양각적천세, 금강보운세[7] 칼을 던지고 받는 것은 박제가의 정유각집 중 검무기에서도 묘사될 만큼 조선 검무 특유의 동작이었다.[8] 한글 번역은 언해본을 가능한한 그대로 옯김[9] 정작 무예도보통지에는 어떤 검술이든 시작하기 전에 미리 검을 빼놓고 시작할 정도로 발도와 납도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