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영화)/등장인물 및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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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자네 가족
1.1. 주미자
1.2. 옥자
1.3. 주희봉
2. 미란도 코퍼레이션 측 인물
2.1. 루시 미란도 Lucy Mirando
2.2. 낸시 미란도 Nancy Mirando
2.3. 조니 윌콕스 Johnny Wilcox
2.4. 프랭크 도슨 Frank Dawson
2.5. 제니퍼 Jennifer
2.6. 박문도
2.7. 김 군
3. ALF(동물해방전선) 측 캐릭터
3.1. 제이 Jay
3.2. 케이(구순범) K
3.3. 레드 Red
3.4. 실버 Silver
3.5. 블론드 Blond


1. 미자네 가족



1.1. 주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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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서현
이 영화의 주인공. 배우의 평소 귀여운 얼굴과는 달리 ‘옥자’에서의 미자는 표정이 다부지고, 고집스러움과 아이같은 순진함이 뒤섞여있는 기묘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할아버지가 잘라 준 듯한 짧은 산발 머리와 빨간 추리닝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미자는 다섯 살때 교통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희봉과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인 옥자와 함께 강원도에서 살고 있다. 평화롭던 강원도의 일상이 가족 같이 지내던 옥자를 미란도 기업이 데려 가자, 미자는 옥자를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할아버지의 금돼지와 돼지저금통을 깬 돈을 들고 서울 미란도 한국지사로 향한다. 서울에 도착한 이후로는 여직원이 문을 안 열어주자 냅다 유리문을 몸으로 깨부수고 입구의 가짜 나무를 쓰러뜨리는 등 저돌적으로 쳐들어가고, 건물 밖으로 옥자가 트럭에 강제로 실리는 걸 보자 직원과 경비를 따돌리고 트럭을 쫓는다. 골목길이라서 트럭이 다소 느리게 달렸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달려서 트럭을 따라잡아 그 위에 뛰어내리며, 터널 때문에 치일 위기에 처하자 트럭 위에서 뛰어내려 뒷문에 매달리고, ALF가 습격하는 바람에 달리는 트럭에서 떨어지고도 다른 차 위로 올라가서 옥자를 부르고는 자신에게 달려오는 옥자를 잡아타고 도망치는 초인적인 활약을 보인다.
옥자를 데리고 지하상가로 도망치지만 그런 커다란 동물이 난동을 피우는 상황이니 경찰이나 경비원들이 출동하고, 미란도 사와 ALF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다 ALF의 도움으로 탈출하고, 끝까지 쫓아오는 문도에게는 옥자가 똥을 싸게해서 복수한다. ALF의 작전을 듣고 망설임없이 옥자와 함께 산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지만 케이의 거짓 통역으로 인해 반강제로 작전에 참가하게 되어 옥자는 다시 미국으로 가게 된다.
서울에서 부린 난동이 영상으로 인터넷에 나돌면서 미란도 사의 초청을 받아 뉴욕으로 가게 되고, 옥자를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협조안한다고 고집을 부리지만 결국 옥자를 스테이크로 만든다는 협박 때문에 이벤트에 참가. 하지만 학대를 받아 난폭해진 옥자는 미자도 못알아보고 무대에서 난동을 피우고, ALF의 영상 폭로로 인해 이벤트는 그야말로 마비가 되고만다. 그 와중에 옥자에게 깔려서 팔을 물리기도 하지만 그 순간 제이가 옥자에게 마이크를 휘두르는 걸 막고[1] 산골에서처럼 옥자의 귀에 직접 속삭여서 옥자를 진정시킨다. 그 후 옥자를 데리고 탈출하려고 하지만 블랙초크의 개입으로 옥자를 도로 빼앗기고, 때마침 구하러 온 케이와 제이의 도움을 받아 슈퍼 돼지들이 끌려간 도살장으로 향한다.
도살장의 공장 안까지 들어가서 돼지들이 해체당하는 걸 보고, 총맞아 사살당하기 직전인 옥자를 간신히 찾아 사살하는 담당자에게 자신과 옥자의 어린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죽이지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순간 낸시가 나타난다. 낸시가 미자의 애원에도 옥자를 상품으로만 취급하며 죽이라고 하자 금돼지를 던지면서 옥자를 사겠다고 선포하고, 순금임을 확인한 낸시가 옥자를 책임지고 배송하겠다며 풀어준다.
옥자를 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결국 수만 마리의 다른 돼지들이 울부짖으며 도축당하는 모습을 뒤로하며 우울한 마음으로 미자와 옥자는 도살장을 벗어나다가 다른 슈퍼 돼지 부부가 아기 돼지 한 마리를 울타리 사이로 내보내자, 옥자가 입 안에 몰래 숨겨서 아기 돼지만은 살리는데 성공한다.
결국 산으로 돌아와 바라던대로 원래의 평화로운 삶으로 되돌아온다. 역대 봉준호 감독의 주인공들 중에서는 가장 해피엔딩을 맞이한 셈.
산골소녀지만 의외로 IT기기에 해박한 모습을 보인다.[2]
13살치고는 신체능력이나 내구력이 비범하다. 산골 험준한 절벽에서 벼랑 아래로 떨어지려고 할 때 밧줄을 오랫동안 놓지 않는 모습을 보면 미자는 또래 애들과도 비교해봤을 때 보통 체력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미란도 코퍼레이션 서울지사 직원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열받아서 유리문에 몸을 던져 유리를 깨부수고 옥자를 찾기 위해서 달리는 트럭을 쫓아가서 트럭 위로 뛰어내리질 않나, 트럭 뒤에 매달려있다가 떨어지고도 다치기는 했지만 멀쩡하게 올라와서 옥자를 부르는 엄청난 맷집과 괴력을 보인다. 심지어 성인 남성인 제이가 양손으로 잡아 휘두른 마이크 막대를 누워있는 상태에서 한 손으로 막기도. 이는 봉감독이 미자를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미래소년 코난의 여자버전 이미지로 구상했기 때문.
성격도 할아버지가 금돼지를 줘도 빡쳐서 던져버리거나 자신이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어도 불평스러워할 정도의 다혈질 속성과 마지막에 당당하게 가져온 금돼지로 옥자를 구하고 새끼 돼지를 숨겨서 챙겨줄 정도로의 깨끗함 혹은 자비와 선함이 섞여있다.
역대 봉준호 감독 작품에서 다부진 성격만큼이나 멘탈갑인데 난폭한 옥자를 진정시키고 옥자를 구하기 위해 혼자 스스로 슈퍼 돼지로 돼지 고기를 생산하는 공장에 들어가서 슈퍼 돼지들이 도살당하는 끔찍한 광경이 펼쳐지는데도[3] 멘탈붕괴하거나 겁을 먹지 않고 오히려 침착하게 입성한다. 즉 덩치는 크지만 유리멘탈인 옥자와는 정반대.
일본판 성우는 미야마 카렌.

1.2. 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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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4]
칠레 농장에 길려진 슈퍼 돼지가 어미이며, 미란도 기업 CEO인 루시 미란도가 발견해[5] 애리조나의 목장으로 데려가 키우면서 연구함과 동시에 2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이 녀석들은 26개 각 국의 가장 우수한 축산 농민들에게 보내지는데, 그중 한마리가 바로 이 '''옥자'''. 하지만 자연적 돌연변이 운운하는 이러한 이야기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일반 대중들을 속이기 위한 홍보용 거짓말이었다.
외견은 돼지라기 보다는 하마[6]듀공, 매너티를 뒤섞은 것처럼 생겼으며 키와 몸무게는 2.4미터, 6톤이라 머리크기가 미자만한 정도쯤이지만, 크기와는 다르게 은근히 빠른데 자유자재로 뛰고, 몸을 날릴 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가장 좋은 대안을 찾을 정도로 높은 지능을 가진 동물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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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의 호랑이를 디자인했던 에릭 얀 드 보어가 옥자의 디자인을 맡았는데 돼지+매너티+하마+코끼리를 섞어 디자인했다고 한다. 초기 컨셉아트는 침을 질질 흘리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1.3. 주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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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희봉
미자의 할아버지로 5살때 부모님을 여읜 미자를 새끼 돼지였던 옥자와 함께 영화의 현재 시점까지 길러왔다.
미란도 코퍼레이션이 위촉한 우수 축산업자로 좋게 말하면 자연의 한복판, 나쁘게 말하면 첩첩산중에서 살고 있으며 미란도 코퍼레이션이 선정한 우수 농가의 대부분과는 다른 환경에서 옥자를 키워왔음이 조니의 대사를 통해 드러난다.
미자가 옥자에게 너무 정을 붙여버린 나머지 옥자를 미란도 코퍼레이션으로부터 구매하려 했으나[8] 당연히 잘 되지 않았고 대신 그 돈으로 금돼지를 사서[9] 옥자가 미란도 코퍼레이션 직원들에게 끌려가던 날 미자 부모님의 산소 앞에서 미자에게 주나 이미 빡쳐버린 미자는 금돼지를 던져버리고 옥자를 찾으러 도망쳐버린다. 다시 잠깐 돌아온 미자를 설득하기 위해 미자가 가장 좋아하는 닭백숙을 해주려 하지만 미자는 돼지 저금통에 저축해온 동전과 금돼지를 허리 쌕에 넣고 도망간다.
부모 대신 미자를 키워온 만큼 손녀를 애지중지한다. 미자가 옥자가 미국에 간다는 소식을 듣자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을 때도 '우리 손녀가 다 컸다'는 식으로 허허 웃고 말았고, 저금통을 깼을 때도 '유리조각이 위험하다'며 미자가 다치지 않도록 맨 손으로 깨진 유리조각을 허겁지겁 치웠으며 공항에서도 멀미가 날까봐 인삼을 챙겨주기 까지했다.
특이사항은 수전노라는 것. 고물티비를 아직까지 쓰며 티비를 바꾸자고 철없이 조르는 미자의 말을 무시한다. 미자가 도망치면서 돈을 날리자 깜짝 놀라며 돈을 잡다가 미자를 놓치고 만다. 미자에게 준 것도 안정적 자산인 금. 자기가 죽으면 부모도 없고 경제적 형편도 어려운 미자만 남기 때문인듯.
모든 사건이 끝나고 미자와 옥자, 그리고 옥자가 동족으로부터 맡은 새끼 돼지와 함께 계속 산골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옥자, 미자란 이름은 희봉이 지은 것이라고 한다.#

2. 미란도 코퍼레이션 측 인물



2.1. 루시 미란도 Lucy Mir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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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틸다 스윈튼[10]
2007년에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로 취임했다. 취임식장에서 칠레의 한 농장에서 슈퍼 돼지를 발견했음을 발표하며 그 돼지를 자연번식 시킨 후 태어난 26마리를 전 세계 각지의 우수 축산 농가들에보낸 뒤 10년간 관찰하는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인성에 문제가 많던 할아버지, 아버지, 쌍둥이 언니를 극도로 혐오하며 이로인한 반동인지 친환경적이고 사랑받는 이미지에 엄청나게 집착한다. 서울에서의 난동 끝에 한국 직원들이 미란도 유니폼을 입은 체로 미자를 끌고가는 영상을 보며 우린 망했다고 히스테리를 부릴 정도. 옥자를 가족같이 여겨 구하려는 미자에게 동정심을 느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결국 서울에서의 사건을 역으로 이용해 뉴욕에서 옥자와 미자가 감동적인 재회를 이룬다는 이벤트로 회사이미지를 되살리고 미자를 새로운 미란도의 얼굴로 삼으려고 미자를 뉴욕으로 부르지만 처음부터 슈퍼 돼지를 유전자 조작 실험으로 만들어놓고 자연적으로 생긴 새로운 종이라는 거짓말로 대중을 속인 것이 ALF(Animal Liberation Front,동물 해방 전선)가 공개한 실험실 영상에 의해 뉴욕 시가지에서 연 행사에서 폭로당하자 경영권을 쌍둥이 언니에게 넘긴 채 씁쓸하게 퇴장한다.
나름 자신의 이상을 꿈꾸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으나, 이도 저도 아닌 대처로 결국 몰락해버리고 만 케이스.
덧붙여 2007년 CEO 취임식에선 교정기를 끼고 있었는데 2017년에는 교정이 끝났기 때문에 교정기를 끼지 않고 있다. 이 또한 루시 미란도가 언니에게 외모로 놀림을 받아왔다는 봉준호 감독의 깨알같은 디테일을 통한 묘사.
일본판 성우는 이노우에 키쿠코. [11]

2.2. 낸시 미란도 Nancy Mir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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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틸다 스윈튼[12]
루시 미란도의 쌍둥이 언니로 일란성 쌍둥이인지라 루시와 모습은 완전히 같다.
루시 미란도의 말에 의하면 아버지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한다. 정작 낸시도 아버지에 대해서 공포 그 자체라 표현하고 있지만 그의 사업 감각은 끝내줬다고 말하는 것을 보아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루시와는 달리 아버지의 사업 기조를 이으려는 모습을 하고있다.
루시는 언니를 상당히 싫어하고 언니와 거리를 두려 애쓰지만 낸시는 계속해서 그녀를 감시하고 있었고 그녀가 내부에 심어둔 조력자가 바로 프랭크다.
영화 상에서 왜 그렇게 낸시가 루시를 감시하고 루시가 낸시를 견제했는지는 루시의 언행에서 눈치챌 수 있는데 원래 미란도 사의 회장은 낸시 미란도였으나 낸시가 '무스 호수'라는 호수에 독극물을 무단투기하다 호수가 폭발해버리는 사건이 있었다. 이로 인해서 미란도 사의 이미지가 폭락했고 이에 낸시가 물러나고 루시가 미란도 사를 이끌게 된 것이다. 루시가 낸시를 힐난한 이유는 사적인 감정도 있었으나 과거 미란도 사의 이미지를 떨쳐버리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 낸시가 미국으로 도착했다고 하자 루시가 기겁한 이유는 기업 이미지가 다시 훼손될까봐,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이 10년 동안 쌓아온 계획이 무너질까봐 두려워 했던 것이고 또다른 이유로는 자신이 쌓아온 '업적'을 낸시가 강탈할까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루시의 예상과 반대로 오히려 루시의 계획이 ALF에 의해 완전히 무너지면서 낸시가 회사를 다시 거머쥐게 된 것이다.
아이러니한 점은 미란도 사의 악행을 멈추고 슈퍼돼지들을 해방시키려 ALF가 벌였던 슈퍼돼지 행사 테러가 오히려 더 극단적인 악덕 회장인 낸시의 복귀를 촉발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낸시는 바로 루시가 했던 '거추장스러운' 마케팅을 모두 없애고 공장을 가동해 슈퍼 돼지 고기를 신속히 상용화시키도록 명령한다. 마지막 즈음 미자가 금돼지로 옥자와 맞바꾸자고 하자 흔쾌히 수락하며 거래를 성립하는 장면에서 전형적인 악덕 기업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13]
영화 본편에서는 대부분 루시가 대표적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사실 진짜 악역은 쌍둥이 언니인 낸시 미란도가 더 가깝다. 루시는 슈퍼돼지 프로젝트에 명분이라도 내세워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미자에 대해서도 큰 적대감은커녕 어린이에게 험한 짓을 했다고 한국 지사 직원들을 해고시키는 행동[14]을 보여줬다. 또한 옥자도 조니의 독단으로 인해 학대당했을 뿐, 루시는 옥자를 조심히 취급하라고 일러줬다.[15] 하지만 루시도 결국 명분을 회사의 부흥을 위해 활용했고 그 회사의 부흥을 통해 자신이 아버지와 언니와는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려 했을 뿐이었다. 루시는 작중 계속해서 인정받으려는 행동들을 보여줬기 때문. 낸시가 루시의 마케팅을 거추장스럽다고 표현한 것도 단순히 명분 세우기일 뿐 사실은 그 행동이 가식적이고 무용하다고 판단해서였다. 물론 낸시는 그런 최소한의 명분조차 외면하고 회사와 자신의 이익을 탐하는 모습만을 보여줬으며 결국 그 행보가 후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ALF의 성장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작 중 쌍둥이인 루시와 낸시는 그대로 자본주의의 양면을 보여주는 관계라고 밝혔다. 사실 낸시 역시 단순한 악당으로만 볼 수 없는 캐릭터. 낸시는 냉혈한이긴 하지만 동시에 확고한 비즈니스우먼이기도 하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지만, 동시에 돈이 된다면 특별히 돼지들을 괴롭힐 이유가 없다. 미자가 마지막에 금을 주고 옥자를 산 것도 그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옥자를 판 후에 '미란다 슈퍼돼지 첫 구매 고객'이라며 미자와 옥자를 확실하게 데려다 줄 것을 지시하는 걸 보면, 돼지와 ALF 입장에서 악당이지 고객 입장에서는 좋은 거래 상대라고 봐야 한다.

2.3. 조니 윌콕스 Johnny Wilc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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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제이크 질렌할
일명 '''닥터 조니'''.
동물농장 급 장수 프로그램인 <애니멀 매직 라이브쇼>의 MC이자 동물학자 겸 수의사이다. 동물과 교감하는 능력, 재치있는 입담, 그리고 화려한 쇼맨십이 특징.
2007년 루시 미란도의 CEO 취임과 함께 미란도 코퍼레이션에 스카웃되어 슈퍼 돼지 프로젝트 관련 일도 겸하는 중이다. 상당히 유명한지 TV조차 잘 나오지 않는 산골에서 사는 미자도 그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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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인 모습과는 반대로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알콜 중독자이며 소주를 병나발로 물 먹듯 마시는데도 멀쩡하다. 옥자를 데리러 한국에 왔을 때 물인 줄 알고 소주를 마시는데 그게 마음에 들었던 모양인지, 미국 연구소에 일할때도 소주병을 들고 마시고 있다.
과거 화려한 시절을 못 잊은 퇴물 스타의 이미지와 루시 미란도를 비롯한 기업 임원들의 관심이 미자에게 쏠리자, 기업의 간판은 저 꼬맹이가 아닌 나라며 징징 거리다가 되려 욕만 얻어먹고 데꿀멍 하는 찌질함도 보여준다.
동물 애호가 스타에서 돈 때문에 동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추악한 짓을 직접 벌일 정도로 타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결국 후반부에서 그 실체가 대중들한테 폭로되어 완전히 몰락하게 된다.
한때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했으나 실험실에서 옥자를 학대하는 현재의 자신에게 자괴감 및 죄책감을 느끼며 옥자의 옆에서 오열 하는 부분은 자본주의에 비춰지는 현대 사회와 그로 인해 사상마저 바뀐 한 인간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일본판 성우는 타카하시 히로키.

2.4. 프랭크 도슨 Frank Daw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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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미란도 기업의 핵심 간부.
루시 미란도의 옆에 따라다니며 오른 팔 역할을 하고 있다. 항상 그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그녀 역시 그를 엄청 신뢰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정작 알고보니 그는 쌍둥이 언니인 낸시 미란도의 측근이었다. 이는 중반부에 을지로 지하 상가 사건 및 구설수로 미란도 기업이 언론의 질타를 받자, 루시와 임원들간의 회의 중 몰래 낸시와 스피커폰 통화를 켜두며 복선 임을 암시했다.
사실 영화 중에도 은근히 루시를 까는 듯한 대사가 꽤 있다. ALF가 한국에서 깽판을 친 후 회의에서 루시가 아버지에게 폭언을 들은 것에 대해 얘기하며 욕을 하지만 아버지를 비호하며 루시가 이상한 모임을 다녔기 때문이라 하거나 낸시가 뉴욕에 온 것을 알게되자 사람들이 기겁한다고 역정을 내는 루시에게 "사람들은 당신을 보고도 기겁한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구스타보 프링 역으로 등장한 배우라, 옥자 예고편 리액션 영상을 보면 스티븐 연과 더불어 시청자들이 그의 모습만 보고도 '어!' 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2.5. 제니퍼 Jenni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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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셜리 헨더슨
루시 미란도의 최측근 인물로 프랭크와는 달리 딱히 낸시와의 접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ALF가 한국에서 벌인 짓들이 별 것도 아니라고 둘러대지만 뉴스에서 미란도 주가가 폭락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루시가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화를 내자 바로 꼬리를 내린다.
미자가 한국에 도착한 후 옥자와의 상봉 계획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지만 미자가 옥자를 먼저 만나게 해야 협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협조를 안 할 경우 영원히 옥자를 만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겁박해 강제로 협조하게 만든다.
목소리가 상당히 특이한데 두 영화를 모두 본 사람이라면 눈치채기 쉽겠지만 배우인 셜리 헨더슨이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나왔던 울보 머틀 역을 맡기도 했고 닥터후의 뉴시즌 2 10화에서도 출연했었다. 일본어 더빙에서는 이 목소리를 살려내기 위해 카나이 미카를 성우로 기용. 다른 작품에서도 본 배우의 더빙을 이미 담당한 경력이 있다.
켈리 맥도널드옥자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무슨 이유인지 영화 예고편은 물론 본편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다. 추측건대 이전에 출연 예정에 없었던 셜리 헨더슨이 켈리 맥도널드를 대신하여 '제니퍼' 역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2.6. 박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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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제문
미란도 기업 한국 지사의 직원. 옥자를 미국으로 데려가게 하려는 장본인 중 한명이다. ALF 단체와 미자의 저지로 조기 리타이어 한다. 후반부에서 옥자의 미국행 관련 홍보 사진을 찍을 때 잠깐 다시 출연한다.
셀카 및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듯.

2.7. 김 군


'''배우'''
최우식
미란도 한국지사의 트럭 운전사. 옥자를 실은 트럭을 운전하다가 ALF의 습격을 받아 옥자가 탈출하지만 완전히 남의 일로 생각하면서 박문도에게 불평하고, 박문도는 욕하면서 뛰어서 옥자를 쫒는다. 그 직후 ALF에 대해 검색하거나 뉴스에서 "미란도 사는 좆됐다."고 인터뷰한다. 이 대답에 기자가 "미란도 사는 당신의 고용주 아니냐"고 묻자, "좆된 건 회사지, 내가 아니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인다.
그 후로는 등장이 없지만 쿠키영상에서도 깜짝 등장, ALF의 새로운 일원이 되어 시위에 참가하러 간다. '미란도는 좆됐다 닷컴'의 운영자라고... 레드에게 작업을 걸려는 듯한 행동을 하나 케이에게 제재당한다.
1종 면허는 있지만 4대 보험은 없다는 찰진 대사로 비정규직의 한을 풍자하는 캐릭터.
본명은 배우의 이름만 따서 김우식. 인터뷰 장면을 보면 화면 하단에 Wooshik Kim이란 이름을 볼 수 있다.

3. ALF(동물해방전선) 측 캐릭터


제이와 케이를 제외한 3명의 이름은 모두 자신의 머리카락의 색깔과 관련되어 있다.

3.1. 제이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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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폴 다노
ALF의 리더. 모든 생명을 존중한다는 신념의 소유자로, 40년 동안 동물을 해방하지만 비폭력을 고수해온 ALF의 전통에 강한 긍지와 자부심을 지녔다. 때문에 실버가 항의하기도 했으나 불만이면 ALF를 떠나라는 등 신념이 확고하다.
옥자를 수송하던 트럭을 습격, 옥자를 탈취하지만 뜻하지 않게 쫓아오던 미자의 개입으로 옥자가 미자와 함께 탈주해버리고 덕분에 을지로 지하상가에서 추격전을 벌이다가 옥자와 미자를 구출한다.
그의 목적은 베스트 슈퍼 돼지인 옥자를 한 번 탈취, 블랙박스를 자신들의 것으로 바꾸어서 돌려주고 옥자를 통해 미란도 사의 실험실 내부 영상을 찍어 슈퍼 돼지가 실은 자연적으로 태어난 돌연변이 돼지가 아니라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동물이며 미란도 회사가 내부적으로 연구나 실험을 명목으로 동물학대를 벌이고 있다는 진실을 폭로하여 슈퍼 돼지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고 돼지들을 구하는 것이다.
대한민국까지 건너오면서 만든 치밀한 작전을 구상하였으나 미자가 허락하지 않으면 중단하려고 했다. 그러나 케이가 미자의 말을 거짓으로 통역을 하는 바람에[16] 미자가 찬성해주었다고 오해하고 기뻐하며[17] 그대로 속행하게 된다.
나름대로 베스트 슈퍼 돼지인 옥자는 상처없이 건강하게 대중 앞에 나서야하니 별다른 실험은 당하지 않을 거라는 계산 아래 한 행동이었고, 실제로 루시의 지시는 그랬으니 그의 판단이 틀린 건 아니었지만 이전에 루시에 의해서 회사 임원들 앞에서 망신과 모욕을 당한 조니가 루시에 대한 반항심[18] 때문에 옥자를 학대하자 이를 영상으로 보며 충격을 받는다. 다만 어느 정도는 옥자가 실험실에서 고통받을 걸 예상하면서도 목적을 위해 외면한 것도 있는 듯.
케이가 통역 중 미자가 작전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동의했다고 의도적으로 오역한 걸 실토하자 전통을 더럽혔다면서 격분하여 잔인하게 폭행하고 ALF에서 영구 추방한다. 후에 이벤트에 강제적으로 참여하게 된 미자의 앞에 호텔 직원으로 변장하고 나타나 미리 준비한 한글로 사과하고 옥자를 꼭 구출하겠다고 약속하고 작전을 진행, 이벤트의 거대 화면에 학대 영상을 틀고, 전단지를 사방으로 뿌려 모든 것을 폭로하고 이벤트를 뒤집어놓는다. 그 와중에 무대 위의 미자가 옥자가 학대받는 영상을 보고 충격받지 않도록 스스로 무대 위로 올라가 영상을 못 보게 하기도.

하지만 학대로 난폭해진 옥자가 날뛰는 바람에 옥자 구출이 지체되고, 옥자가 미자를 물자 당황해서 옥자를 마이크 막대로 내려치려다가 미자에게 막힌다. 다행히 미자가 옥자를 진정시키지만 낸시가 개입시킨 사설보안업체 블랙 초크에게 무력으로 동료들이 전부 제압당하고 옥자를 빼앗기며 본인도 꽤 부상을 입고, 간신히 케이의 도움으로 미자를 데리고 탈출한다.
게다가 낸시가 바로 그 날 부로 돼지들을 모조리 처리하기로 하면서 작전은 사실상 파토나버리자 옥자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미자, 케이와 함께 도살장으로 들어가지만 블랙 초크에게 연행당해버린다. 끌려가면서 낸시를 강하게 경멸감을 표현하기도 했다.[19] 그나마 미자가 옥자라도 구했으니 다행.
미자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작전이 실패한 이후로도 옥자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등, 정이 많고 박애주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전통과 계획, 목적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옥자를 비인도적인 실험실로 보내기도 하고, 거짓말을 한 케이를 비폭력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코피가 날 정도로 무자비하게 폭행하거나 항의하는 동료들에게 강경하게 대하는 등 이중적인 면모도 존재한다.
후일담에선 미자와의 동행 이후 결국 구치소에 갇힌 듯하지만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ALF와 함께 시위를 이끌러 간다.[20]
일본판 성우는 하야시 유우.

3.2. 케이(구순범) K


[image]
'''배우'''
스티븐 연
ALF의 멤버이자 통역 역할이다. 통역이지만 미자와 제이 사이에서 통역하면서 한 말을 심하게 요약하고[21] 쉬운 문법만을 구사하는 등 한국어에 그리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한다. 미자의 동의를 구하겠다는 제이의 말에 미자에게 계획을 설명하나 미자가 제안을 거부하자 의도적으로 미자의 말을 오역해 미자가 찬성한 것으로 꾸민다.[22]
이후 옥자가 조니에 의해 다른 슈퍼돼지에게 강간당하는 등 혹사당하는 모습을 블랙박스로 시청하자 죄책감에 못이겨 통역에 거짓을 첨가한 것을 실토한다. 결국 제이에게 ''절대로 오역하지 마. 통역은 신성하다고.(Never mistranslate. Translation is sacred.)''라는 말을 들으며 심하게 구타당하고 내쫒긴다.
하지만 슈퍼돼지 행사에서 충격적 영상으로 개판이 일어난 후 ALF 멤버들이 잡힐 위기에 처하자 대형 트럭을 이끌고 구하러 온다. 일행을 차에 태운 후 제이에게 ''통역은 신성하다(Translations are Sacred)''[23]는 문구를 팔에 문신으로 새긴 모습을 보여주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후일담에서는 구치소에서 제이와 함께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 영입한 김 군을 소개한다.

3.3. 레드 Red


[image]
'''배우'''
릴리 콜린스
한국에 원정을 온 ALF 멤버 중 홍일점인 멤버다. 옥자 탈취 과정에서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으나 옥자가 조니에 의해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자 마음아파 하며 옥자에 대한 미안함과 작전에 대한 회의감을 내비친다. 이후 루시 미란도 행사에서 곡사포 비슷한 물건[24] 으로 거대한 슈퍼돼지 풍선을 쏘아 맞추는 등의 활약을 한다.
배우인 릴리 콜린스는 촬영 기간동안 시간 남으면 한국에서 그야말로 여행을 즐겼다고 한다. 자세한건 릴리 콜린스 문서 참조

3.4. 실버 Silver


[image]
'''배우'''
데본 보스틱
ALF의 멤버. 육식은커녕 채식조차 유통단계 중 환경오염을 거론하며 걸러서 먹는 등 매우 극단적인 환경주의 + 채식주의 성향을 보여준다. 그래서 작중 내내 영양실조로 비실대는 등 고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슈퍼돼지 행사에서 블랙초크에 의해 쓰러져 폭행당할 뻔하나 블론드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이후 둘이 도태되고 블론드가 진압봉에 맞으면서 결국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후일담에서는 멀쩡하게 재등장. ALF 멤버 중에선 블론드와 상당히 친한 듯. 그런데 묘사되는 유대관계가 단순히 동료 이상의 관계일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

3.5. 블론드 Blond


[image]
'''배우'''
다니엘 헌셜
ALF의 멤버로 이름 그대로 금발의 캐릭터. 실버와 깊은 관계인 듯하다. 옥자의 학대 영상을 보며 죄책감을 갖는 레드에게 "우린 옥자가 저런 일을 겪을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죄책감을 덜어주려 하나 모두 이미 예상하지 않았냐는 레드의 말에 말을 잇지 못하다 제이와 함께 저런 끔찍한 일을 당한 만큼 반드시 폭로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이후 슈퍼 돼지 행사에서 전광판 뒤에 잠입, 옥자의 학대 영상을 틀고 진실을 폭로한다.
언니인 낸시 미란도의 요청으로 온 블랙초크가 실버를 폭행하려 하자 몸을 던져 저지하고 실버에게 입을 맞추고 나머지 멤버에게 도망치라 소리치지만 다음에 도착한 블랙초크 요원의 진압봉에 머리를 맞는다. 그래도 후일담에서 멀쩡히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목숨에 지장이 있었을 정도는 아니었는 듯.

[1] 제이는 미자를 구하려고 그런 거지만.[2] '봉테일'이라고 불리는 봉준호 감독답게 영화 곳곳에 깨알같은 포인트들이 들어가 있다. 특히 TV가 나오는 장면은 주희봉의 수전노 캐릭터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미자가 맥북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알아보는 장면과 대비되어 주희봉의 캐릭터를 좀 더 입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만든다.[3] 이 광경은 일반인들이 봐도 쉽게 멘탈붕괴할 정도인데도....[4] 목소리 담당. 감독의 다른 작품인 기생충에서 국문광 역을 맡았다. 영화 내에서 종로 지하 쇼핑 통로에서 휠체어를 탄 여자 역할로 등장했다.[5] 물론 사실이 아니다. 자세한 건 아래 루시 미란도 항목 참조.[6] 변을 볼 때 하마처럼 흩뿌리는 점도 비슷하다.[7] 미자가 지름길로 가겠다고 절벽길을 가던 중 발을 헛딛어 미끄러 떨어졌는데 마침 밧줄을 가지고 있어 붙잡고, 옥자가 그걸 발로 누르다가 입으로 물어서 버틴다. 하지만 자세가 견디기 힘들었는지 옥자도 떨어지기 직전까지 내려왔고, 그 상황에서 좀 멀리에 떨어져있는 곳에 솟아있는 나무를 보고는 지체없이 바로 달려들어 도르래처럼 미자를 올려보내고 옥자 본인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피지컬 자체가 다른지 그리 낮다고는 하지 못하는 높이였음에도 다친곳 하나 없이 멀쩡했다. 이후 미자가 옥자을 안아주자 옥자 역시 미자를 안아줄 정도로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8] 홍보 포스터와 영화 속 대사를 보면 알겠지만 주희봉은 옥자를 키우는 댓가로 꾸준히 돈을 받고 있었다. 그 돈을 모아서 구매하려 했던 것.[9] 이 부분이 의아하게 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후반부에 미자가 금돼지로 옥자를 사겠다고 했을 때는 낸시가 이에 냉큼 동의했기 때문. 이에 대해 이동진은 리뷰에서 낸시와 루시의 옥자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라고 해석했다. 루시는 옥자가 미란도의 자연친화적인 모습의 상징으로 옥자를 내세우려 했지만 낸시의 경우 옥자를 단순 상품으로 취급했기에 다른 슈퍼돼지보다 나을 것이 없었던 것이다.[10] 설국열차에 이어 두번째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 출연. 외국인 배우 최초로 봉준호 사단에 입성했다 볼 수 있다.[11] 쌍둥이 언니인 낸시도 같이 맡았다.[12] 1인 2역.[13] 기업 이미지로서 옥자를 이용하려는 루시와는 대조적으로 낸시는 옥자를 '고기' 그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루시는 그나마 기업 이미지라도 챙겼기 때문에 옥자를 미자네 집에 파는 것도 거부하고 미국으로 끌고와 이 모든 일을 겪게 한 반면, 낸시는 아예 옥자를 상품용 고기로만 취급했기에 가족의 품으로 순순히 돌려보내준다. 봉준호 감독이 좋아하는 소재인 인간의 양면성과 아이러니함이 잘 드러나는 부분.[14] 사실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켰기 때문[15] 위와 마찬가지로 슈퍼돼지 페스티벌에 멀쩡한 모습으로 올라야 했기 때문[16] 미자는 옥자와 함께 산으로 가고 싶다고 했으나 케이는 미자가 계획에 동의했다고 말한다.[17] 봉준호다운 블랙 코미디가 돋보인다.[18] 반항심도 있었으나 이 때 당시에 조니가 술을 과하게 먹은 것도 한몫했다.[19] 자신은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을 사랑하지만 당신만은 예외로 하겠다면서 낸시에게 일갈했다.[20] 구치소 생활 때문인지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나 있다.[21] 제이도 자기가 길게 한 말이 짧게 통역되는 걸 보고 미심 쩍어 "내가 하는 말 다 전해지고 있지?"라고 묻는다.[22] 그후 트럭에서 뛰어내리기전에 미자에게 자신의 본명을 밝혔다.[23] 옥자가 타자화된 이유가 돼지의 언어 혹은 몸짓의 의미가 미자 외의 인간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정보 과잉의 탐라를 관성적으로 훑으며 극혐, 뇌피셜 등의 신조어가 만연하고 타인의 말을 진중히 듣는 태도를 상실한 현 세태에 대한 감독의 호소로도 보인다.[24] 포테이토 캐논이라 부르는 일종의 취미용 수제 무기이다. 발사체로 못이 박힌 감자를 장전하는 장면이 있다. 불살을 지향하는 단체이기에 이런 무기를 선택한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