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1970)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영화, 드라마 모두 출연한 작품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역할로는〈오 나의 귀신님〉의 서빙고 보살 역, 〈미스터 션샤인〉의 함안댁 역 등이 있으나 뭐니뭐니해도 최고 대표작은 '''〈기생충〉의 국문광역'''으로 이 작품 이후 여우 조연상을 휩쓸고, 광고 출연이 쇄도하는 등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2. 배우 활동
처음엔 연극무대 조연출로 시작했다. 1991년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연극으로 데뷔했는데 당시에는 연기쪽 재능은 그다지 없었다고 한다.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에서 간단한 대사도 NG를 숱하게 내서 카메라 공포증까지 생길 정도였고, 이 때문에 연기보다는 연출 쪽에서 더 활동했다고 한다. 실제로 영화는 2001년 이후 8년간 작품이 없었고, 드라마는 한참 후인 2013년에야 데뷔했다.
연극 활동 시절, 연극을 책임지던 연출가가 도망가서 이정은이 대신 연출을 떠맡고 제작비를 급하게 구해야 하는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이 때 그녀는 신하균, 지진희, 우현 등 여러 배우들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고 이들은 아무 망설임 없이 돈을 건네줬다고 한다. 이렇게 빌린 5천만원으로 위기를 넘겼고, 이후 이정은은 돈을 빌려준 배우들의 이름을 적어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만약 자신이 사고를 당하는 등 갑자기 변이 생기면 유족과 지인들에게 '이들에게 신세를 졌으니 은혜를 갚아 달라'고 하기 위해서 였다고. 상술 했던 일로 돈을 갚기 위해 마트에서 근무했는데. 마트에서 간장을 팔았는데 너무 잘 팔아서 판매왕에 올랐으나, 마트에서 계속 일해 달라고 했는데 사양했다고. 이 경험이 〈송곳〉에서의 연기에 도움이 됐을지도 모른다.
2008년 뮤지컬 〈빨래〉는 이정은이 처음으로 주목을 받게 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 중에 하나인 이 작품에서 이정은은 거의 4년간 주인 할머니와 여직원 역할을 소화해냈다. 이 작품으로 제1회 젊은 연극인상을 받기도 하였다. 뮤지컬 쪽에서 나름 명성을 얻은 이정은은 방송 쪽으로 진출하기로 결정했는데, 당시 소속사 대표는 "〈빨래〉에서 얻은 것과 같은 명성은 방송 쪽에서 못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2001년 〈와니와 준하〉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이후 수 년 간 영상 매체와 떨어져 활동했던 이정은은 2009년 〈시선 1318〉, 〈마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2017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옥자〉에서 옥자 목소리 역으로 출연하였다. 2008년 이정은이 출연했던 뮤지컬 〈빨래〉를 보고 온 봉준호 감독이 옥자 목소리 역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하루 종일 〈돼지〉 다큐멘터리를 보며 연구했고 완벽한 돼지 소리를 낸 덕분에 봉준호 감독은 감탄했다고 한다. 이후 옥자 목소리로만 나오면 섭섭하니 영화에 잠깐이라도 출연해 달라고 부탁해 얼굴은 비췄다.
2019년 〈기생충〉에서 가정부 국문광 역으로 출연하여 한국영화 역사에 남을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정은은 이 영화로 2019년 11월 21일 개최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2]
이후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의 주인 아주머니(엄복순)[3] 역을 통해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인지도가 더욱 급상승 했다. 그리고 동년에 출연한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는[4] '정숙' 역을 맡아 훌륭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후 2016~2017년 단역급 조연으로 출연했던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후 3년 만에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에서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청룡영화상, 춘사영화제, 부일영화상, 그리고 대종상까지 연이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으며, 2020년 6월 5일 개최되는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자로 각광 받고 있다. 아쉽게도 개인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영화 부문 작품상(〈기생충〉), TV 부문 대상(〈동백꽃 필 무렵〉)에 모두 출연한 배우가 되었다.
3. 출연 작품
3.1. 영화
3.2. 드라마 & 시트콤
3.3. 뮤지컬
3.4. 연극
- 엘리모시너리 (2009년) - 도로시아 역
- 순우 삼촌 (2010년) - 정문자 역
- 장석조네 사람들 (2010년) - 흥남댁 역
- 마호로바 (2010년)
- 너와 함께라면 (2012년) - 어머니 역
- 슬픈 인연 (2015년) - 김순임 역
- 에덴미용실
3.5. 방송
4. 광고
- 삼성자산운용 (2018)
- SK브로드밴드(2019)
- 직방 (2019) - 기존의 이동욱과 함께 집주인 역등으로 출연.
- LG전자 LG 케어솔루션 (2019)
- 세라젬 (2020) - 이정재,김갑수,이솜
- NESCAFEKOREA - 네스카페 수프리모 골드 마일드 (2020)
- 칠성몰 (2020) - 조우진
- 설화수 (2020)
5. 수상
6. 여담
- 〈미스터 선샤인〉의 함안댁처럼 작품에서 미친 듯이 정겹게 사투리를 구사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서울 토박이다. 사투리 연기를 위해 지방에 가거나 지방 사람들을 만나 연습한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서도 옥자 목소리 연기를 위해 본인은 캐릭터 연구고 나발이고 슈퍼 돼지라고 해 큰 동물을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소리를 발췌 하러 광주 동물원 등에 다녀와 하마, 코끼리 등을 관찰하고 녹음하고 돼지를 알아야 한다면서 청학동에 사는 돼지여서 연천에 있는 유기농 돼지 농장을 거절 끝에 허락 받아 직접적으로 돼지들을 연구하듯이 관찰하러 다녔다고 한다.
- 정 넘치는 인상과 연기 덕분인지 집 앞 마트에만 가도 중년 아줌마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한다.
- 미디어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이었던 무명 시절 연기 지도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는데, 그 때 제자 중 한 명이 〈세잎클로버〉라는 드라마로 연기 데뷔를 했던 가수 이효리이다. 즉흥적이고 몰입력이 뛰어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꾸 웃어서 문제였다고.
- 주로 아줌마 역할을 많이 맡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미혼이다.# 고창석과 결혼하여 자녀를 둔 동명이인인 다른 배우와 혼동되다 보니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 배우 김영애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수의나 영정사진을 고르는 등의 일을 함께 했다고 하며, 마지막 설 연휴에는 병실에서 함께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10] 김영애는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내가 죽으면 신변의 일은 경순이와 정은이에게 물어보라"고 했을 정도.[11] 이후 종종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강기영, 오의식과 더불어 양희승 작가의 페르소나다. 〈고교처세왕〉 이후 모든 작품에 출연 중이다. 양희승 작가의 첫 장편 집필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도 일찌감치 캐스팅 제안이 갔다. 무려 이번에는 주연 진에 입성하였다! 또한 양희승 작가와 합을 맞춘 유제원 감독과도 연이 있어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 함안댁 이후로 출연작마다 히트를 치면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이러한 시선들이 기분 좋아 더 알아보라고 천천히 걷기도 한다고.
- 2020년 3월 1일 1박 2일 시즌4 눈 호강 특집 눈 보러 오스까 시상식에 입 간판으로 출연하였다.
[1] 음력으로는 1969년 12월 16일이다. https://www.hancinema.net/korean_Lee_Jung-eun.php[2] 이 때 수상 소감으로 이정은은 스포트라이트를 너무 늦게 받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적절한 때에 주목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3] 원작에선 이름이 따로 없다. 드라마에서 지은 오리지널 네임.[4]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주인공을 버리고 후회 속에 지내다가 투병 생활을 하게 되자 딸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나타난다.[5] 우종길의 선거유세 때 강동원과 함께 클럽댄스 추는 그 아줌마다.[6]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으로 동시 상영되어 제한적 상영을 실시했다.[7] 재일교포 감독 정의신이 제작한 1970년대 재일교포의 삶을 다룬 일본 영화.[스포일러2] 사실은 혜자의 며느리[8] 1인 2역[9] 빨래 상연 극장에서 판매하는 수록곡 CD에 이정은의 목소리로 주인할매 분량이 실려 있다.[10] 심지어는 1주일에 하루 간병인의 휴가 일에는 아예 간병 수발을 다 들었다고 하는데, 이는 어지간한 정성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애초에 가족이 수발 드는 것을 다 감당하지 못해서 간병인을 고용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정은이 얼마나 고인을 잘 따랐는지를 알 수 있다.[11] 정경순이야 워낙 많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였지만, 이정은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간병을 도울 정도였으니까.[12] 나머지 두 작품은 2018년 tvN 〈아는 와이프〉와 영화 〈미쓰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