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 전쟁
1. 개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연재와 휴재, 리부트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그려지고 있는 근성의 웹툰. 작가가 휴재를 자주 때리고, 연재주기가 띄엄띄엄이라 크게 의미는 없지만 스토리를 기준으로 해서 크게 구판과 신판으로 구분해서 이야기한다.그 중 구판 에피소드는 데스존과 체스게임으로 종료되었다.
Dr.Zhivago[2] 가 그리는 만화. 판타지와 SF를 넘나드는 스토리로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공은 키로프 로즈월트[3] 시리즈 내내의 흑막은 그레텔.
작가 말로는 2002년 경 ExCF에서 친구와 같이 만든 턴전략 보드게임의 설정을 기반으로 만화화한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작가의 중학교 시절 처음 만화화 될 당시의 설정은 메카물로 잡았다고 한다. 당시의 주인공은 현재의 주요 악역인 그레텔이었고, 작중 대표적인 선역 포지션을 담당하는 사보탄은 오크와 같은 악역 컨셉으로 잡았다고 한다. 이후 다양한 실험과 시도, 작가 본인의 완벽주의에서 기인한 리부트 등으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쌓아올리고 있는 현재진행형 작품.
현재 STUDIO RIU에 의해서 무료 만화 어플리케이션으로 체스게임,성전사가 앱스토어에 나올 예정이며 2012년부터 웁 전쟁-데스존 에피소드가 모바일 게임화되어 개발중에 있었다. 입개를 그림작가로 쓰기 전에 입개의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알파 버전 이후로 소식이 없다. 아마 개발중단된듯.
아울러 작가의 오너캐를 주인공으로 한 단편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와우 길드 홍보 만화
2. 연재에 대하여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 루리웹, ExCF에서 연재되는 아마추어 만화였으며,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연재와 휴재, 리부트를 반복하며 계속해서 그려지고 있는 근성 가득한 작품. 오랫동안 아마추어작이였기 때문에 연재주기가 띄엄띄엄이라 크게 의미는 없지만 스토리를 기준으로 해서 크게 구판과 신판으로 구분해서 이야기한다.그 중 구판 에피소드는 데스존과 체스게임으로 종료되었다.
그리고 12월 24일에 계약서에 따라 고료를 받는 아마추어에서 정식 작가로 변경되...었고 콜세 연재를 그만두고, http://www.pantoon.co.kr/ 로 이전, 출판을 염두에 두고 또 리마스터링한다 하는 둥 여러가지 계획과 함께 4월 9일부터 목요웹툰으로서 연재시작.월요일에는 외전이, 목요일에는 본편이 올라왔었다. '모든 것의 시작' 에피소드가 나오며 제대로 된 정식 프로등극에 가능하나 '''싶었다.'''
하지만 웁전쟁이 연재된 연재처는 모두 망했다. Excf나 루리웹 등에서 아마추어 연재를 하던 웁전쟁은 콜세에서 연재를 시작했고 콜세는 망했다.
그 이후 연재처인 핵전쟁코믹스도 망하고, 그 다음 연재를 시작한 판툰코믹스도 하지만 판툰이 https://mirror.enha.kr/wiki/%ED%8C%90%ED%88%B0 고료미지급으로 망하게 되면서 연재 자체도 망하는가 싶었으나, 판툰으로부터 전송권을 다시 돌려받음으로서 다시 연재가 가능하게 되었다. 안습..
아청법 합헌 판정으로 인해 등장인물들 설정과 에피소드를 확 갈아엎는다고 한다.
2.1. 웁 전쟁/줄거리
웁 전쟁의 기본적인 플롯은 신들에 맞서 싸우는 인간 키로프 로즈월트를 중심으로 한 기나긴 연대기이며, 반복적인 리부트로 설정이 변경되고 중첩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판타지 세계관을 표방하는 창세기에서부터 우주세기에 이르기까지 직선적인 연대기를 지니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해당 에피소드들이 시간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2014년 초 콜세에서 공식 연재된 '체스 게임' 시리즈가 다른 여타 사이트에서 작가가 동시간대에 연재하던, 창세기 당시 시간대에서의 사건을 다룬 '호리오의 노래' 및 웁 전쟁의 최신 시간대를 다룬 '초월자 클럽'과 연동된 것이 좋은 예. 이러한 연재 방식은 DC 코믹스 등 미국의 만화 업계에서 각 캐릭터가 지닌 이슈를 동시에 연재하며 작중 동시간대에 크로스오버시키는 것과도 유사하다.
그리고 이는 필연적으로 오랜 시간 작품을 읽어온 헤비 유저들이 아니면 작품의 진행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위의 사례에서 콜세 연재본 외에는 웁 전쟁을 접해본 적 없는 독자들이 갑작스러운 전개에 당황한 것이 좋은 예일 것이다. 즉 위의 직선적인 연대기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 지 파악하기 더럽게 어려운 시리즈라 보면 된다.
ExCF에 연재하던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에피소드들을 드디어 모아서 연재하기 시작한게 2010년.
그 이야기들이 모두 모여서 만들어진 총 연대기의 기본적인 틀은 상/하로 나누어져 다음과 같다.
모든 것의 시작
둠스데이
보통 모든 것의 시작 부분을 판타지로, 둠스데이 부분을 SF로 보게 되는데.. 이것도 끝 부분의 결말이 완전히 난 것은 아니다. 작가가 '그동안의' 연재분을 시간별로 나열한 요약본 같은 것이라. 아무튼 이걸 보고 나서 흥미가 생겼다면, 이제 외전들을 보면 된다.
은하!의 주인공 레라-텔라가 나온다던지 하는 크로스오버격 설정도 자주 보이는 편. 키로프 로즈월트의 캐릭터 디자인은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의 작가 폴빠[4] 로부터 받았다던지, 고르딕의 이름의 유래는 고두익에서 따오던지 하는 ExCF회원끼리의 교류가 보인다.
숱한 리부트에도 불구하고 큰 그림의 변화 없이 반복적으로 그려지는 에피소드들이 있어, 이를 바탕으로 전반적인 작품의 분위기 및 작가의 지향을 파악할 수 있다.
연재 초창기나 현재에나 작가가 표방하는 웁 전쟁의 캣치 프레이즈는 '착한 녀석은 나오지 않는 만화'라고 한다. 그만큼 음모와 배신, 뒷통수 치기가 난무하는 플롯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작가의 취향과 블랙 유머가 작품 전반에 진하게 반영되어 있다. 인간 유사종을 식량으로 삼아 보급 없이 정복전쟁에 임하는 인간의 군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참수 모티브, 등장인물, 특히 여캐 괴롭히기 , , 등등.
2.2. 웁 전쟁/숨겨진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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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작품은 메타픽션 이었다! 퍼플 하트 에피소드를 통해 직접적으로 웁 전쟁 밖의 세계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고, 2013년 하반기 연재된 호리오의 노래 에피소드에서 환영왕관이라는 소재로 현실에 대한 부분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웁 전쟁의 세계는 현실 세계의 인물 로잔나 로즈월트[5] 가 혼수상태 중에 꾸는 꿈이라는 것이다. 그 꿈이 비치는 세계는 그녀의 안구이며, 이야기의 주무대인 가마노브는 그녀의 자아(ego), 이터널은 초자아(Superego), 언더월드는 원초아(Id)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꿈 속 세계의 흑막이라 할 수 있는 존재는 정신의 암인 글리치이다. 글리치의 지배는 로잔나의 정신이 붕괴되고 오염되어 있음을 암시하며, 이로 인해 오염된 가마노브에서는 끝없는 전쟁이 이뤄질 뿐 아니라, 인간 전반에 있어 엘반[6] 등 이종족을 잡아먹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현상[7] 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결국 작가가 블로그에서 은연중에 꼬박꼬박 언급한 대로, 이 만화는 모르고 보면 판타지에서 SF를 아우르는 서사시물이고, 전체적인 내용을 전부 파악하게 되면 인셉션마냥 현실과 비현실의 사이에서 극중 인물들끼리의 갈등을 다루는 메타 픽션이 되어 버린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와 같은 설정은 본인이 군대에 복무하던 시절 꾼 꿈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자신이 꿈에서 깨는 순간 꿈 속의 사람들은 존재 자체가 사라져 버릴 터인데, 그들 역시 살고자 하지 않겠는가 하는 감상에서 출발하여, 웁 전쟁의 구도를 꿈의 세계를 지키려는 꿈 속 세계의 존재들과 파괴하려는 현실세계의 인물들 간의 갈등으로 재정리했다고 한다. 이러한 구도로 시리즈를 완전히 뜯어고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모든 것의 시작'으로 웁 전쟁 연대기를 정리하면서부터이다. 즉 독자들에게 순차적인 시리즈의 흐름을 소개하는 것부터가 훼이크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계속적인 리부트와 설정의 변경 및 중첩, 갑작스러운 이야기 전개의 끊어짐에 대한 설명이 되기도 한다. 꿈 속의 이야기는 연속적이지도, 항상 말이 되지도, 때때로는 중첩되기도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심지어 작가가 연재 중단 및 리부트를 목적으로 중편을 연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리부트 횟수는 분명히 카운트 하고 있다고 한다.[8]
향후 리부트의 수와 이야기 전개에 따라 타이틀은 'O'에서 점점 'O'가 늘어나는 식으로 바뀌어 갈 것이라 한다. 무엇보다 2014년 최신 연재본 '호리오의 노래'를 통해 계속적으로 리셋되는 가운데에도 이전 세계에 대한 기억을 유지하는 초월자들의 존재가 명시적으로 드러나면서, 이는 향후의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9]
현실세계와 꿈 속 세계가 상호 연동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모티브 중 하나로 본편에서 자주 반복되는 숫자 '3'의 의미를 둘 수 있다. 타니아스 데나스로 인해 지구(인류의 모성)-사보타니아(사보탄의 모성)-캄팔라(이볼락의 모성)을 중심으로 한 세 영역으로 나뉜 우주, 고르딕(창조)-헨델(변화)-그레텔(파괴)로 이뤄지는 삼위일체, 성전사 시리즈의 기본적인 모티브인 키로프-로잔나-그레텔의 관계 등. 본래 작가는 로잔나의 부모인 Dr.로즈월트와 그의 전처(로잔나의 친모), 후처(새어머니) 간의 갈등관계와 이로 인해 로잔나가 받아온 고통이 그녀의 코마 이후 세계에 근원적으로 영향을 미침을 보이고자 하는 의도에서 3이 반복되는 설정을 구축했다고 한다. 허나 현실 세계의 인물인 Dr.로즈월트와 로잔나 및 키로프의 설정이 상당 부분 위의 모습과는 다른 형태로 공개된 '퍼플 하트' 이후엔 이것이 어떻게 드러날 지는 향후의 전개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10]
위에서 언급한 개별 에피소드의 동시 연재 및 크로스 오버는 그러한 꿈들의 중첩 및 꿈의 세계에 대한 현실세계의 간섭을 반영한다. 즉 현 시점에서 웁 전쟁의 세계는 꿈과 현실의 상호 연동으로 서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무서운 점은 작가가 꿈꾸는 주체인 로잔나 로즈월트의 설정 역시 계속적으로 바꾸고 싶어하며[11] , 또한 고정된 사실 또한 반전, 반전의 반전이 존재하기에 어떤 경우에도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이 만화의 세계관은 어떤 점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가의 머릿 속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2.3. 웁 전쟁/연대기
기본적으로 숱한 리부트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지속적으로 반복해 그리는 모티브들이 하나하나 모인 것이 시리즈의 플롯을 구성한다. 계속적인 설정의 변경 및 중첩, 새로운 스토리의 전개는 있지만, 큰 그림은 거의 유사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 큰 그림 역시 일정한 형태를 만들어오던 글리치의 추방 이후 앞이 불투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2.3.1. 창세기
가마노브의 창조, 옴뉴르크/볼뉴르크의 통치 및 웁의 기원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의 모음. 기본적인 플롯은 창조주 옴뉴르크와 창조물의 대표인 키로프 로즈월트 간의 갈등, 파국, 화해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웁 전쟁의 레귤러 멤버들이 갖춰 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모든 것의 시작'과 '둠스데이' 시나리오의 초반부가 여기에 속하며, 2014년 기준 최신작 '호리오의 노래' 역시 넓게 보면 이 범주에 들어간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야기의 주무대는 철저히 지구에 맞춰진다.
2.3.2. 발단
옴뉴르크/볼뉴르크, 그리고 키로프 로즈월트의 부재로 인해 권력 공백기에 온 가마노브에 그레텔이 처음으로 마수를 들이대는 이야기. 디테일은 많은 부분에서 바뀌지만, 기본적인 큰 그림은 볼뉴르크가 새로 만든 우주에 로우그마가 주신으로서 자리를 잡고, 파괴신 그레텔과 악인 규르트의 합체, 그로 인한 그레테리 군단의 침략, 그리고 이로부터 가마노브와 인류를 구원할 존재로 출현하는 여명검과 그 사용자 '황제' 서드라이터 아리나의 응전이라 할 수 있다. 작중 최대 세력인 제국과 그레테리 교단의 기원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부분을 끝으로 웁 전쟁의 시간대는 판타지에서 SF로 전환된다. 시간 기준으로 봤을 때 상당한 양을 차지하는 시간대이지만 이 때 당시의 이야기를 다루는 에피소드는 매우 적다. 로우그마 이야기인 '발단'과 서드라이터 이야기인 '배드가이 네버다이'가 여기에 속하고, 넓게 봤을 때 '워그릭 미솔로지'와 '아칸의 심장', '아칸의 복수' 등이 포함되는 정도. 사실 아칸이 시간 여행자이기 때문에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아칸 에피소드의 시간대는 오히려 둠스데이 이후로 추정된다. 그가 수용된 장소를 습격하는 자바워크 호의 함장이 시온 로즈월트이기 때문.
2.3.3. 성전사/둠스데이
웁 전쟁 시리즈 전체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에피소드. 사실 웁 전쟁 연대기의 정리 역시 성전사를 기준으로 이전의 사건들을 배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로잔나-키로프-그레텔 세 주인공의 악연, 위대한 힘을 지닌 주인공의 각성, 영원한 숙적 관계 등 시리즈의 기본적인 모티브가 들어있고, 그만큼 다양한 디테일의 변화와 함께 잦은 리부트를 겪은 시리즈이기도 하다. 인류의 제국이 압도적인 힘으로 우주를 집어 삼키려던 구도가 후계자의 반역으로 인해 붕괴되어 가마노브 전체의 정치적 세력도가 변화 한다는 점에서는 Warhammer 40,000에서 호루스 헤러시가 지니는 것과 같은 비중을 지니는 사건이기도 하다.
작가의 설정에 따르면 둠스데이는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다고 한다. 작가의 연대기에 언급된, 로잔나에 대한 그레텔의 배신으로 촉발된 키로프의 폭주가 익히 알려진 둠스데이이며, 해당 사건 이후 탈옥한 키로프 로즈월트가 그레테리 교단이 점령한 에덴에서 다시금 그레텔과 맞다이를 까는 세컨드 둠스데이가 있다. 허나 세컨드 둠스데이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연재된 바가 없으며, 데스존 에피소드에서 이브 관련해서 조금 언급되었을 뿐이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옴뉴르크의 힘을 흡수한 그레텔의 '겔뉴르크' 에피소드가 여기에 속할지도?
2.3.4. 포스트 둠스데이
성전사 이후의 사건들 전반. 기본적으로 키로프의 각성 및 탈옥, 반제국 세력의 구축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 작가가 중학교 시절에 연재한 구 버전에서는 키로프 로즈월트가 백금으로 빚어 만든 아들, 시온 로즈월트가 등장하였다. 어떤 형태로든 키로프 로즈월트의 죽음으로 끝맺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데스존 에피소드 역시 여기에 속한다.
2.3.5. 데스존/체스 게임 0
비교적 최근에 연재되었으나, 시리즈 전체에 미친 영향력은 위의 어떤 시리즈와도 비교할 수 없는 타이틀. 구판 연대기로 대표되는 웁 전쟁 시리즈의 대전환점. 웁 전쟁의 간판 캐릭터인 1세대(키로프 로즈월트, 그레텔 등)이 그 후계자들(유나 로즈월트, 체체노비)로 교체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만악의 근원의 하나인 '궁극의 오류' 글리치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붕괴되는 공간과 설정이 공식적인 설정의 일부로 노골적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플롯은 엘반의 생체병기 E.V.E.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생긴 끔찍한 이야기. 작품의 무대인 데스존은 본래 있던 공간인지, 해당 사건에 의해 새로이 생겨난 곳인지조차 작중 설명이 엇갈린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는 해당 사건의 임팩트 및 글리치의 가마노브 임재에 의한 현실 왜곡의 효과라고 한다. 그레텔의 음모와 그로 인한 키로프 로즈월트의 죽음 및 데스존의 발생 직후 체스게임 0로 이어진다.
2.3.6. 체스 게임
2011년부터 뜬금 없이 연재되기 시작한 중세 판타지 형 에피소드. 기본적인 구도는 어린 키로프 로즈월트와 늙은 기사 마미르가 '언더월드'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2014년까지 총 4번의 리부트를 거쳤다. 첫 연재본은 디시인사이드 힛갤에 게시되었으며, 세번째 연재본은 연재 13주년 기념으로 작가의 친구인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의 작가 폴빠를 작화가로 연재되었고, 네번째 연재본은 2014년 콜세에서 연재했다가 사이트 종료에 따라 마무리되었다.
아직까지는 연재되지 않은 작가의 설정에 따르면 체스게임 0에 묘사되는 인류와 사보탄, 이볼락의 대전쟁으로 인해 붕괴되고 버려진 지구가 중세의 역사로 돌아간 것이라 한다. 지구를 받치고 있는 돌거인 '죠르브'와 '델 죠나브'는 체스게임 0에서 유나 로즈월트가 파괴된 지구의 지반을 고정하고 생태계를 수복하기 위해 만든 로봇. 작중 소개되는, 전나무와 돌거인을 소재로 한 인간과 엘반의 상반된 신화는 이러한 진실을 암시하는 동시에 숨기고 있는 것이라 한다.
마미르는 데스존에 등장한 키로프 로즈월트의 항해사로, 데스존 사건의 여파로 시간이동 한 인물이다. 작중 주적인 서쪽 마녀 큐베리아와 E.V.E의 연관성은 아직 정확히 드러난 바는 없다.
'목 없는 기사' 마미르와 큐베리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기본적인 인간관계의 모티브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에서 따왔다고 한다. 사실 웁 전쟁의 작 중에는 유달리 '참수'의 모티브가 반복된다. 데스존에서의 키로프 로즈월트, 구 버전 성전사에서의 로잔나 드 아리나 등 주요 인물들의 사망 요인 역시 참수였으며, 최종보스 글리치의 디자인 및 행보 역시 참수를 수반한다. 이는 작가의 취향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작 중의 주요요소인 '마부의 바다'의 초창기 설정이라 할 수 있는 '언더월드'가 주인공 일행의 목적지로 그려지며, 땅 위 세계와 언더월드 양쪽이 모두 숭배하는 '전나무'의 정체는 사실 볼뉴르크였다는 것이 작가의 설정비화라고 한다. 즉 키로프를 두고 자신의 장기말에 불과하다고 한 볼뉴르크의 발언을 현실화한 것이 기존 체스게임의 설정이었다는 것. 볼뉴르크와 글리치의 설정이 잡힌 현 시점에는 그 배후 역시 글리치일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체스게임에 등장한 동료 중 하나인 엘반 발명가가 말하는 스승의 정체는 키로프의 손녀 유나 로즈월트로, 체체노비와의 싸움에서 시공이동을 하여 미래의 지구에 도달했다는 것이 초기 설정의 일부이다. 그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뒤에 설명하는 외전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에스콰지에 '만나사르'의 부모가 바로 주인공 파티의 멤버인 '과부거미'와 엘반 발명가라는 점이다. 즉 '노인과 바다'는 겉으로는 창세기 당시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 체스게임의 후일담이며, 나아가 작가가 구상했던 과거의 웁 전쟁 연대기의 시간표가 일종의 순환형으로 기획되었음을 암시한다.
2.3.7. 글리치 추방기
2014년 시점 동시 연재되는 세 에피소드-호리오의 노래, 체스 게임, 초월자 클럽이 여기에 속한다.
해당 에피소드들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사건을 다루는 듯 하지만, 갑작스럽게 모든 시간대에 동시간대에 같은 장소에 떨어진'환영왕관'과 그로 인해 발생한 시간의 싱크홀인 '줄'밀로'로 수렴하는 전개를 보여준다. 이는 현실과 꿈의 세계가 상호 연동되며, 현실로부터 갑작스럽게 개입한 '환영왕관'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밝혀가는 형태로 전개된다.
Dr.그레텔 로즈월트에 의해 그동안 가마노브를 지배하고 왜곡시키던 '궁극의 오류 글리치'가 현실세계로 추방되면서 가마노브의 주도권이 언더월드의 지배자인 '고삐 무는 델드록'에게로 넘어간 상황이다. 환영왕관은 Dr.그레텔 로즈월트의 아내 셀리나의 결혼 반지이며 글리치는 이것을 통해 다시 가마노브에 돌아오고자 한다.
인과상으로는 로잔나의 머리가 28개, 28번째 리부트에 해당한다. [12]
2.3.8. 현실 파트
웁 전쟁의 배경인 가마노브 밖의 이야기. 즉 현실의 이야기다. '퍼플 하트', '애프터 퍼플하트', '로잔니움' 에피소드가 여기에 속한다. 아내 셀리나를 살리기 위해서 꿈을 현실로 만드는 장치 '드림 다이버'를 개발하는 그레텔 로즈월트 박사와 그의 딸 로잔나 로즈월트, 그레텔 박사의 친구인 키로프 박사(풀네임 키로프 미하일 알레산드로)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2.3.9. 외전
연대기 상에는 나타나지 않는 에피소드들. '애프터 하이랜드 니니'[13] , '초월자 클럽', '퍼플하트', '애프터 퍼플하트', '로잔니움', 은하!와의 크로스였던 '노인과 바다' 등이 여기에 속한다.
2.3.10. 마부의 바다
'애프터 퍼플 하트' 로 밝혀진 반전을 통해 암시된 이야기. 세계의 통제권이 글리치로부터 델드록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황이며 기존 에피소드들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을 향해 치달려 갈 것이라 예상된다. 실제로 위키아에 등재된 마부의 바다 연대기는 지금까지의 웁 전쟁 연대기와는 완전히 다르다.[14]
2014년 4월부터 판툰에서 연재되기 시작한 '마부의 바다' 시리즈는 외우주를 가득 메운 바다에 표류하는 배 위에서 기록을 정리하는 로개-기르를 화자로 전개되는 중이다. 기본적인 플롯은 바다의 범람으로 터져 버리고 만 가마노브의 바깥 영역인 '마부의 바다'에서 로개-기르가 자신의 조수들인 임프들에게 그들의 원래 세계였던 가마노브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는 액자식 전개. 최근까지 연재된 창세기 플롯과 액자 바깥 전개 양쪽에서 그동안 설정만 잡아온 곤충형 종족 키타콜롬이 꽤 큰 비중을 가지고 등장하기 시작했다.
순서상으로는 28번째 리부트에서 체제노비로 인해 리셋된 29번째 리부트에 해당한다.
2.4. 웁 전쟁/등장인물
2.5. 웁 전쟁/세력
설립 시간대와 소속순 분류
2.5.1. 퀘스뮬지에
신 옴뉴르크와 소통하였던 최초의 제사장이었던 퀘스에 의해 생긴 마술사. 전공은 인식을 속이고 세계를 구성하는 법칙을 조작함으로써 기적을 일으키는 환영마술. 퀘스, 젤소고르, 키로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여기에 속했던 킬로는 이후 피를 소재로 혈마술사 킬로뮬지에를 구성하게 된다. 웁 전쟁 세계에서의 마술의 기원이 될 뿐 아니라, 여명검을 만들어낸 ㅎㄷㄷ한 집단.
'성전사-반복붕괴'에서 등장한 설정에 따르면 황제의 강림 이후 헨델의 처우를 두고 온건파의 킬로와 대립한 강경파의 제르딘 일파가 제국에 협력을 약속하였고, 이들이 에스콰지에의 기원이 된 것으로 그려지나, '호리오의 노래' 이후 퀘스뮬지에의 설정이 다듬어진 현재에는 다른 설정이 잡혔을 수 있다. 만약 이 설정이 부분적으로 유효하다면 위에서 언급한 젤딘의 설정을 계승한 것이 젤소고르일 가능성이 높다.
여담이지만 '로자니움'에서 그레텔 로즈월트 박사의 입을 통해 밝혀진 꿈 속 세계의 확장 원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환영마술의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넓은 인식 지평을 지닌 꿈꾸는 주체가 대상을 보고 의문을 품는 순간 그 의문은 이미 해소되며, 그것이 새로운 의문을 창출함으로써 꿈 속 세계가 구성된다는 논리는, 스스로의 상상에 잡아먹힐 가능성을 안고 사는 환영마술사들의 설정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
2.5.2. 제국
그레텔에 의해 초토화된 인간들이 황제가 된 서드라이터 아리나에 의해 규합되어 만들어진 국가. 주 병력은 스컬리쉬 트루퍼.
웁 전쟁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수 있는, 작가의 중학교 시절 만들어진 보드게임에서의 설정에 의하면 제국의 세력구도는 왕당파와 원로원, 시민회로 나뉘어 있다. 왕당파는 황제의 지지자이자 친위대로 군부를 담당하며, 스컬 트루퍼로 대표된다. 원로원은 황제의 견제 세력으로 제국의 엘리트(장교단 및 요원)인 에스콰지에(당시 명칭 에스콰이어)를 직속으로 둔다. 시민회는 상공업을 담당한 경제, 산업적 실력자 계급이나, 이들은 딱히 묘사도 안 되는 거로 보아 작가가 생략해 버린 듯 하다.
작가 스스로 주홍글씨로 여기는 Warhammer 40,000의 영향 문제와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세력. 인간의 구세주로 강림한 초인적인 독재자와 그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강력한 군대라는 과거 설정은 확실히 많은 이들에게 필요 이상의 표절시비 및 비난을 받아왔고, 이는 이들 세력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자주 출현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작가는 이러한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설정을 다듬어 왔으며, 이러한 비난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
2.5.2.1. 에스콰지에
구판에서는 신을 죽이는 황제의 유전자를 통해 만들어진 특수한 능력을 가진 초인들이었지만 이후 성전사-반복붕괴 에피소드에서는 인간의 신 헨델로부터 얻어낸 지식으로 개조된 개조인간들로 묘사된다. 황제의 유전자로 만들어졌다는 과거 설정이 무색하게도, 조직으로서의 그들은 황제와 원로회 사이에서 간을 보는 것으로 그려진다.
2.5.2.2. 대원로회
제국의 강력한 권력집단. 그 '황제'를 대상으로 권력 투쟁을 벌이며 음모를 꾸미는 견제세력이다. 그동안 연재되어온 '성전사' 에피소드에서는 출현할 때마다 황제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에스콰지에를 움직이거나 로잔나를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아직 연재되지 않은 '마그나 카르타' 에피소드의 설정에 의하면 이들의 목표는 황제의 힘과 권력을 약화시켜 제국의 무게중심을 그들에게 가져오는 것이라고 한다.
본래 인간 위에 군림하는 초인적인 지배자였던 '황제'의 설정을 작가가 배트맨 시리즈의 올빼미 법정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형태의 하이브 타이런트[15] 로 재구성하고자 하려는 발언이 드러나, 향후 대원로회의 설정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3. 엘반
키로프에 의해서 제국으로부터 독립한 종족. 이름의 유래는 엘프+백반. 실제로 제국 과학자 세미콜론 박사가 노동과 식용으로 만들어진 종족. 외형상으로는 귀 긴 엘프긴 한데 취급이 안습하다. 여왕은 아그네스.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초창기 보드게임에서는 일반적인 엘프와 비슷한 배경을 지니나, 인간에게 감금, 사육당해온 종족으로 그려졌다. 이 당시만 해도 남성 엘반의 설정이 명시적으로 나타났으나, 현재에는 엘반은 모두 인공적으로 배양되어 태어나는 여성으로 그려진다. SF 군인의 컨셉을 지니는 인간 제국군과 대조되는, 현대적인 육군 및 코만도 컨셉으로 묘사된다. 강대한 인류제국과 정면승부하는 대신 게릴라 및 사보타쥬에 특화된 양상을 보인다.
수장 아그네스가 키로프의 동료이고 반 제국을 기치로 하는 만큼 키로프 로즈월트의 협력 세력이나, 뒤로는 키로프와 그레텔의 유전자를 바탕으로 재앙 급의 생물병기 E.V.E.를 개발하고 이볼락의 참전을 유도하는 뒷공작을 보이기도 한다. 역시 이 만화에 착한 놈은 없다.
2.5.4. 이볼락
외계인 종족. 입이 없는 인간의 형태이며 머리카락은 촉수. 창조의 힘을 가진 신 '고르딕'에 의해 창조되었다. 하부단체로 '차원수호단'이 있으며 사보탄과 동맹관계. 아칸의 심장, 아칸의 복수 에피소드는 아예 이볼락을 설명하기 위한 부분인데, 여기서 나오기로는 강력한 정신의 힘을 구체화시켜 현신하지만 이때문에 본체로는 유리잔 하나 들지 못할 정도로 허약하며, 호기심을 해결하지 못하면 죽기 때문에 우주에 존재하는 다수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필사적으로 연구하면서 발전했다고 한다.
작가가 설정을 짜는 데에 고심한 종족. Warhammer 40,000의 엘다나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 등 다른 작품의 '신비롭고 고결한 외계인 종족'들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고 한다. 작가가 밝힌 이볼락의 최근 키워드는 '시간'과 '카멜레온'이라고 한다. 디렉터스 컷에 따르면 로잔니움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다른 종족과 다르게 현실에 존재하는 외계인.
작가의 발언에 의하면 "인류제국이 2차대전 추축국이라면, 이볼락은 미국의 포지션"이라고 한다. 거기에 로자니움에 만악의 근원인 글리치, 델드록, 알리시다를 가둔 종족이라면 종족 자체가 로자니움에 갇혀 있을 가능성도 있다.
미완의 설정에 따르면 인간의 그것과는 다른 성격의 죽음을 맞는데, 첫 생애에는 정신이, 죽음 이후 두번째 생에는 육신이 성장한다고 한다. 즉 '아칸의 죽음'에서 죠반니에게 죽임당한 아칸이 근육질 워리어로 전직할 수도..어?!
2.5.4.1. 차원수호단
로우그마와 아칸이 발촉한 조직. 타작품의 비슷한 이미지로는 시공관리국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기밀을 유지하는 것에 매우 민감하며 시간 이동을 엄격히 감시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설치고 다니는 등장인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많다. 서드라이터를 다시 웁 전쟁의 지구로 이동시킨 브자로그와도 대치했고, 키로프나 유나, 로개 기르 등은 차원수호단과 마찰을 벌인 경험이 한 번씩은 있다
.
2.5.5. 사보탄
2.5.6. 그레테리 교단
그레텔을 섬기는 교단. 작중 마왕군의 포지션을 지닌다. 파괴신 그레텔은 그 형제신들이 지닌 창조 및 진화의 권능을 지니지는 못했지만, 특정 생물군의 유전자에서 필요에 따라 유전정보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마개조를 반복해 온갖 악마와 마물을 만들어 군대를 구성했다는 설정. 두번 씩이나 가마노브를 정복할 뻔한 무시무시한 조직.
그레텔이 본래 사보탄의 수호신이었다는 점 때문에, 사보탄 역시 워그릭이라는 구심점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레텔의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포악함을 제어할 도덕성을 부여한 것이 (구판의) 그레텔이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아이러니.
황제에 의해 에덴에 봉인되었던 그레테리 교단은 둠스데이에서의 그레텔의 미칠 듯한 두뇌 플레이 및 통수로 가마노브의 최 요충지인 에덴을 점거하고 우주의 전 영역에 마수를 뻗는 대박을 터뜨린다. '둠스데이' 에피소드에서 묘사되는 '최후의 성전' 과정에서 인간, 사보탄, 이볼락 각 종족의 희생자들 중 많은 이들이 교단의 수하 언데드로 부활하는 것은 덤. 대표적인 예로 로잔나 드 아리나 및 말용이 있겠다. 허나 2014년 4월 연재된 최신작 '아칸의 죽음'에서는 최고 통수자인 그레텔이 있는 에덴의 군세가 반바지 차림의 시온 로즈월트의 방문에 가볍게 털리는 모습을 보였고, 그레텔 본인도 이를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2.5.7. 키타콜롬
2.6. 웁 전쟁/에피소드
2.7. 웁 전쟁/용어
웁 전쟁의 세계. 옴뉴르크가 어머니 제나두른의 심장으로 만든 항아리 형태의 공간으로 이 안에서 대개의 웁 전쟁 파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름의 유래는 아무래도 가마솥일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의 설정에서 작가는 가마노브가 로잔나 로즈월트의 안구이며, 코마에 빠진 그녀의 자아를 암시하는 것으로 그려왔다. 허나 '애프터 퍼플하트'에서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안구는 사실 눈속임일 뿐 가마노브의 진정한 정체는 그녀의...
'꿈 속 세계에서의 전쟁'이라는 작품의 기본 구도가 잡히기 이전의 초기 설정에 따르면 가마노브는 본래 어떤 과학자 집단이 관찰을 위해 만들어낸 인공 세계 내지는 그것을 관리하는 메인 컴퓨터였다고 한다. 그리고 반복적인 리부트는 컴퓨터의 포맷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세계의 진실을 깨달은 존재가 규르트였으며, 그가 그레텔로부터 분리하여 컴퓨터를 파괴하고 죽음으로써 시작되는,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 마지막 가마노브의 이야기가 본래 기획한 웁 전쟁의 최종 에피소드였다고 한다.
피조물에게 죽은 옴뉴르크를 어리석다고 생각한 볼뉴르크가 만든 운명의 고리. 비극과 희극으로 나뉘어있으며, 이것을 피조물에게 걸어서 정해진 운명을 강요시켰다. 이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초창기 설정은 각 생물에게 주어지는 이야기 생명체, 즉 해당 생물의 생애와 그 이야기 그 자체였다. 작품의 과거 명칭인 '웁스'는 웁의 복수형으로, 각 개개인의 웁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세계관을 이뤄감을 의미한다고. 이후 작가가 DC 코믹스의 대형 이벤트였던 블래키스트 나이트를 접하면서 구판 '모든 것의 시작'에서는 블랙 랜턴 링과 같은 형태 및 연출을 보이게 되었다. 이 작품의 특성상 비극의 웁만이 가득하고 희극의 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넘어가자.
이후 로잔니움 직후 연재된 '아칸의 죽음'에서 아칸의 잠입에 의해 차원 수호단의 지하에 있던 (희극, 비극의 웁 외의) 3번째 웁 고리의 존재가 나타난다. 작가의 말로는 현실 용 웁이라고 한다. 그 제작자는 알리시다.
'모든 것의 시작'에서 최초로 등장한 존재로, 이하 설명될 키로프의 세 이면 중 하나. 키로프가 최초로 사망했을 때 죽은 혼들을 끌어모아 이룩한 상태. 캐치 프레이즈는 '우리의 수가 많으니, 우리는 군단(Legion)이다'.[16] 창조주인 옴뉴르크를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 볼뉴르크를 쓰러뜨리기 위해 다시 한 번 강림했으나 자신이 죽는다면 로잔나의 별자리 역시 파괴될 것이란 볼뉴르크의 말장난에 순간 치명타를 망설이면서 기습을 허용함으로 인해 실패.
이후 만화화 되지 않은 작가의 짤막한 소설에 의하면 온리-원으로 각성한 키로프 로즈월트의 탈옥 직후 황제 서드라이터 아리나에 의해 인공적으로 제작되었음이 밝혀진다. 황제는 과거 '성전사' 에피소드에서 로잔나를 구하려다 잘려나간 그의 왼팔을 회수하여 이를 매개로 인공적인 리전을 만들어냈으며, 이후 키로프의 각성과 비슷한 시점에 그것을 먹어치워 '황금의 횃불 컨쿼러'라는 불멸자로 각성한다. 즉 리전의 힘을 바탕으로 황제는 자신의 갑주에 속박할 살아 있는 육신을 끊임없이 필요로 하는 불완전한 존재에서 키로프에 준하는 강력한 존재로 재탄생했다는 것. 이후 그의 목적은 키로프의 포식(!) 및 에덴의 탈취로 그려진다.
2014년 판툰 버전에서는 키로프가 아닌 다른 인물이 스스로를 리전으로 선언하는 장면이 묘사되었다. 옴뉴르크 휘하의 별 중 하나인, 키타콜롬의 주신 포세이. 그는 자신을 협박하는 알리시다 앞에 인력에 의해 서로 끌어 당겨져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고 끊임없이 커져 가는 별의 생태를 말하며 자신이 바로 그 포식자이자 별들의 군집체인 '리전'임을 선언한다.
키로프가 분노로 인해 웁 을 깬 상태. 시간의 지배자 아칸이 미래 이동을 통해 본 세계의 결말이자, 황제의 말에 의하면 실체화된 키로프의 무의식. 환영마술과 같은 무의식의 실체화. 리전과 마찬가지로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둠이 된 키로프를 막기 위해 그때까지 싸워대던 인간제국, 이볼락, 사보탄이 '최후의 성전 동맹'을 맺고 맞서야 했다. 이것이 둠스데이 에피소드 그 후 인간의 신 헨델의 희생으로 그녀가 키로프의 내면을 봉인하게 되면서 둠은 사라진다.
체스게임-0에서 드러난 설정에 의하면 온리-원과 달리 필멸의 존재라고 한다. 이를 간파한 그레텔은 데스존에서 패러독스 폭탄과 함께 키로프 로즈월트의 앞에 나타났고,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한 키로프가 둠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난 순간 로잔나로 하여금 여명검으로 저격하게 하여 그의 목을 따는 데에 성공한다.
둠스데이 이후 수감된 키로프가 각성한 상태. 불사의 힘을 갖고 있지만 키로프가 분노하면 둠 상태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불사의 힘을 잃어버린다. 대상이 무엇인지 아는 통찰력 부분에서도 힘이 있는 듯하지만 이브에 대해서는 알지 못해서 당황스러워 했다.
판툰 버전에서는 '마부의 바다'에서의 여정을 통해 폭군에서 참된 신으로 각성해가는 옴뉴르크에게 바쳐진 칭호가 되었다. 이는 어둡고 빛 없는 세상을 밝힐 작은 양촛불이야말로 유일한 빛이라는 점에서 태양보다 밝은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구체화 된다.
옴뉴르크의 뼛가루로 만들어진 거대한 성벽. 뜻은 '울고 가는 성벽'. 근처에 접근하는 사람은 지독한 슬픔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고 심지어 문이 있어야 할 자리도 사람들이 너무 비통해했기 때문에 만들지도 못했다. 리전이 된 키로프도, 헨델과 그레텔도 슬픔 때문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곳이며, 자체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어 로우그마의 웁을 깨어 주고 스스로 일어나 우주를 삼분하기까지 한다.
볼뉴르크에 의해 재편된 우주의 중심. 우주를 삼분하는 성벽 타니아스 데나스가 모이는 꼭지점이기에 각 세력에 있어서도 최고로 중요한 군사 요충지로 그려진다. 본래 로우그마의 집무실이 있는 우주의 중심이었으나 그레테리 교단의 침략과 황제의 강림, 그리고 인류제국의 미칠 듯한 발전으로 인류에게 점거당했다. 허나 '성전사' 에피소드에서 로잔나가 그레텔의 봉인을 풀고 이후 강행돌파하여 교단의 봉인을 풀면서 그레테리 교단에 의해 점거당한다.
키로프 로즈월트의 기함. '데스존' 에피소드의 후일담인 '체스게임 0'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행성의 일부를 쇠사슬로 묶어 떼어 내어 엘반 전 종족을 싣고 가는 가공할 출력을 보여준다.
이전 명칭 칼리번. 그레텔의 침략으로 혼란에 빠진 인간제국의 1000명의 마술사들이 옴뉴르크의 송곳니를 갈고 자신들을 인신공양하여 만들어진 신을 죽이는 마검으로 사용자의 정신을 잠식한다. 환생 후 웁전쟁의 세계로 다시 넘어온 서드라이터가 이 검을 쥐고 황제가 되었으며 그레텔을 봉인하는 데에 쓰였다. 그레텔을 계속해서 흡수했기 때문에 여명검의 형태를 취한 걸로 보인다.
신판에서도 다시 등장하는데, 날개와 눈을 모티브로 한 구작과는 달리 붉은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 환영왕자 에피소드에서 혈마술사 킬로에 의해 제작되는 중이다.
여담이지만 여명검의 설정 및 그에 얽힌 인물 관계는 의외로 요괴소년 호야와 요괴의 창과 상당히 유사하다. 여명검이 몸에 꽂혀 봉인되었던 그레텔을 토라에, 황제의 후손이며 그레텔을 풀어주어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검과 그레텔을 부리는 로잔나를 아오츠키 우시오(호야)에 대입해보면 상당히 재밌는 부분. 물론 호야에게 모든 것을 내어준 토라와 달리 그레텔은.. 이전에는 확실한 모티프라 생각되었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해당 작품을 읽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키로프가 초월자로 언급되어왔으며, 초월자 클럽, 죠반니 팩토리 에피소드에서는 '계속되는 리셋 속에서도 기억을 유지하는 자들'이라고 설명된다. 여태까지 초월자라고 언급된 자들은 키로프, 아칸, 로개기르, 라그 자매, 유나 로즈월트 정도. 초월자들은 상대가 어떤 위장을 하더라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그레텔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규르트는 키로프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당황했고, 아칸 또한 고르딕으로 변장한 알리시다를 눈치챘다.
만악의 근원. 로잔나가 살던 마을에 떨어진 운석으로, 그 안에 글리치와 델드록, 알리시다를 내포하고 있었다. 2014년 8월 기준으로 판툰에서 연재되는 최신작 에피소드의 제목이기도 하며, 여기서 그에 연관된 정황과 그동안의 거의 모든 떡밥들이 풀릴 것이라 작가가 선언하였다. 작 중 화자는 셀리나 로즈월트의 오빠인 노트 알터콥스.
웁 전쟁 내부의 이야기로 말하면, 태초의 우주에서 제나두른이 오랫동안 흘린 눈물로 만들어진 거대한 바다. 이 안에서 옴뉴르크가 태어났으며 옴뉴르크의 이름 뜻도 '바다의 아들'이라고 한다. 마부가 다스리고 있는 공간이라고 하며, 현실 세계의 존재인 그레텔 박사와 로잔나 로즈월트 역시 이곳에 갇혀 있었다.
지금까지 웁 전쟁에서 다뤄온 가마노브 바깥의 영역이다. 과거 설정에서는 악인이 다스리는 미치광이 같은 공간 '언더월드'로 그 원형이 제기된 바 있으나, 체스 게임 시리즈에서 목적지로 언급되었을 뿐, 구체적으로 묘사된 적은 없었다.
작가가 향후 '로자니움' 에피소드를 통해 드러낼 사실에 따르면 체체노비가 로잔나 드 아리나의 머리를 이용해 패러독스 폭탄 28개를 점화해 가마노브를 터뜨린 것이 계기가 되어 로잔나의 꿈 속 세계와 외부 현실 세계가 섞여 버렸고, 현실의 인간들 역시 마부의 바다 모래 밑바닥에 묻혀 버렸다고 한다.
2.8. 표절 논란
2.8.1. 워해머
작품의 최신 시간대인 우주 세기는 GW의 Warhammer 40,000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한 혐의를 받기도 했다. 황제 서드라이터 아리나 및 스컬 트루퍼 등의 2010년 당시 설정은 인류제국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 있기도 하다. 작가 역시 이를 상당히 의식하고 고민하고 있어, 제국의 전반적인 설정, 디자인 등에 많은 변화를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황제 폐하를 진화시켜 '황금의 횃불 컨쿼러'로 진화시키는 전개 등이 그 사례.
특히 스컬리시 트루퍼로 개명된 구 스컬 트루퍼의 디자인은 해골 머리에, 두툼한 어깨갑옷이 디자인의 공통이였던 것으로, 스페이스 마린에서 모티브를 얻었거나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구판 중 '모든 것의 시작' 에 나오는 이볼락 건물 디자인은 엘다와 많이 닮아있어서 작가가 워해머 표절시비에서 한동안 벗어나기 힘들게 한 부분.
2.8.2. 크툴루 중 아자토스
웁 전쟁의 현실 파트가 아자토스 항목의 '소문에는 아자토스가 꾸고 있는 꿈이 바로 우주라는 말도 있으나' 부분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또 다시 표절시비가 걸렸었다. 이 부분은 직접 판단하기 바람.
2.8.3. 그 외
위키에서 소개된 것 처럼, 웁 전쟁의 가장 큰 문제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것들이 짬뽕되있다는 문제인데, 이것이 자칫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을 진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물론 이런 맹점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 것은 작가가 이야기를 난잡하게 흐트려놓아 큰 맥략을 알기 쉽게 하지 못 하게 하는 덕을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떡밥을 뿌리고 그것을 회수하는 완급조절을 적절히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케이스.
[1] 현재는 작가가 블로그들을 죄다 정리해서 만화가 존재하지 않는다[2] 아이디의 유래는 의사인 작가 본인의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정한 것이라 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가 해당 작품의 팬이라고 한다.[3] 사실 시점이 키로프 중심으로 진행돼서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진짜 주인공은 로잔나 드 아리나다. [4] 키로프란 이름은 폴빠의 예전 ExCF 아이디에서 따왔다고 한다. 더불어 키로프와 함께 당시 ExCF 회원이었던 Mr.판당고에게 받은 캐릭터가 말용이라고.[5] 최근 연재작인 '퍼플 하트'에서는 일련의 실험에서 코마 상태에 빠진 어린 소녀로 그려지지만,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기존 설정에서는 겁탈로 인해 강제로 임신 및 낙태하여 그 충격으로 기절한 여성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작가가 중학교 시절 연재한 구판의 초창기 성기사 시리즈에서 로잔나 드 아리나가 오랜 감옥생활 중 윤간으로 고통받았다는 설정은 그와 연동되는 것으로 보인다.[6] 이름의 유래는 엘프+백반이라고 한다. [7] 본편에서의 엘반의 설정은 제국 측의 과학자 Dr. 세미콜론이 군의 보급을 위해 일꾼 겸 식량으로 만들어 낸 것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제국의 군인인 스컬 트루퍼들이 식사 시간에 맞춰 엘반 반란군 부대를 토벌하고 무심한 듯 시크하게 이들을 잡아먹는 단편도 있다.[8] 리부트의 횟수가 작중 반영된 것은 2014년 1월 연재된 '호리오의 노래' 시리즈에 깜작 등장한 로잔나 드 아리나의 잘린 머리 28개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는 14년 간 연재 기간동안의 리부트 횟수와 같다.[9] 이전에 초월자로 확인된 인물은 키로프 로즈월트 뿐이었고, 그 역시 리셋되는 세계의 노리개에 불과했다.[10] 그리고 2014년 4월 연재된 '애프터 퍼플하트' 및 '로자니움'의 설정에 비추어 보면 현실에서의 세 명의 관계는 아버지 그레텔과 어머니 셀리나, 그리고 생전에 그녀를 질투하던 '연적' 로잔나가 될 지도 모른다.[11] 그나마 현재는 '퍼플 하트', 그리고 '애프터 퍼플하트'로 어느 정도 고정된 듯 하지만, 어떻게 될 지는 작가의 계획에 달려 있다[12] 로잔나의 머리가 잘리는 것이 해당 리부트의 미래에 일어날 일인데도 28개인 이유는 미래에 일어날 사건까지 이미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13] 한 송신탑을 둘러싼 스컬 트루퍼 분대와 엘반 분대의 전투를 주제로 한 동인작품. '생물의 외양을 한 신들'인 키로프 등 작중 레귤러들의 활약에 소품으로만 그려져온 일반 병사들의 이야기로 기획되었다.[14] 작가의 발언에 의하면 그레텔과 로잔나의 비중을 줄이고 키로프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위키아에 쓰인 마부의 바다 연대기의 초기 목적이었다고 한다.[15] 수많은 강력한 영혼의 군집체라는 기존의 설정에서 각 영혼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16] 이는 신약성서 마가복음 5:9 말씀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스도가 거라사 지역에서 만난 광인은 귀신에 씌운 상태였는데,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는 그리스도의 질문에 귀신은 이 말로 답한다. 이는 창조주에 대항한 존재라는 리전의 설정의 모티브임에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