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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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목적
3. 유래
4. 바리에이션
5. 가격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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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ding dress
결혼식 때 신부가 입는 옷. 서양식 결혼식에서 사용한다. 하지만 글로벌화가 진행된 지금은 결혼식 때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부는 웨딩드레스, 신랑은 턱시도의 조합으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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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품으로는 머리에 쓰는 면사포, 손에 드는 부케, 흰색 망사 장갑 또는 오페라 글러브 등이 있다.

2. 목적


전통적으로 신부의 미모와 순결함을 최대한 강조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기였기 때문에, 대부분 원피스 드레스 + 아이보리에 가까운 흰색의 형태를 띤다. 재밌는 건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미모를 보정해주긴 커녕 오히려 미모를 깎아먹는 케이스도 많다는 점(...). 웨딩 드레스를 안 맞는 걸 샀다기보다 웨딩 드레스 자체가 안 어울리는 사람도 있다. 현대에는 보다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 신부의 외모적 장점은 강조하고 단점은 축소시키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체형에 잘 맞는 웨딩 드레스만 선택한다면, 피팅을 해봤을 때 제일 잘 어울리고 예쁜 사람은 이 가늘고 긴 사람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웨딩 드레스는 디자인적으로 그 이외의 모든 결점은 다 커버할 수 있는 마법의 의상이기 때문이다. 가슴이 작으면 뽕패드를 넣으면 되고, 허리가 통짜면 조이면 되고, 하체가 통통하면 퍼지는 라인을 골라 입으면 되고, 좁거나 넓은 어깨가 컴플렉스면 어깨를 가려서 페이크를 주면 되고, 다리가 짧거나 키가 작으면 굽이 높은 웨딩 슈즈를 신고 드레스 자락을 길게 펼치면 된다. 심지어 그 위의 얼굴도 신부화장으로 변신할 수 있는데, 현대에는 대부분 팔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으므로 팔만은 어찌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종류는 흔히 다음과 같이 나누어지며, 대충 묘사를 해 보자면 이런 식이다.
  • A-라인: 가슴 아래로 무난하게 치마가 퍼져나가는 형태. 가장 덜 튀는 디자인인 만큼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
  • 머메이드: 허리와 다리 중간 부분이 잘록하며 맨 밑단이 풍성하다. 키는 큰데 볼륨이 부족한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고.
  • 엠파이어: 어깨를 가리면서 그리 넓지는 않은 정도로 치마가 풍성하다.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
  • H-라인 (시스): 허리와 다리 중간 부분이 잘록하지만 맨 밑단이 간소한 형태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고.
  • 벨 라인: 치마가 매우 풍성하며 종 모양의 실루엣을 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이 흔히 묘사하는 "공주님 옷"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체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입으면 좋다.

3. 유래


하얀색 웨딩드레스의 유래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결혼식이다. 당시에는 하얀색 옷은 관리가 힘들고 고가였기 때문에 다양한 색의 웨딩드레스가 있었고, 이 옷들은 생활복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빅토리아 여왕이 결혼식에서 입은 옷은 하얀색 드레스였고, 소품들도 흰색이었다. 이는 당시 여러 유럽 왕실에서 유행이 되었다. 결혼 당시 빅토리아 여왕은 21세라는 어린 나이에다가 대영제국 여왕의 결혼식이었기 때문에, 온 유럽의 관심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표백기술이 발달하면서 흰색드레스가 대중화되면서, '''웨딩드레스= 하얀색 드레스'''라는 공식이 생긴것이다. 거기에 1920년에 코코 샤넬이 흰색드레스만 제작하면서 이 공식을 더더욱 확인시켜 주었다. 하지만 일본 등 몇몇 나라에서는 노란색, 붉은색+검은색 혼합, 하늘색, 핑크색 등등 보다 다양한 색이 쓰이기도 한다.그리고 요즘은 한국에서도 색 있는 드레스 또한 입는 추세다.

4. 바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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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흐름에 따라 여러가지 디자인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으나, 대부분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치마가 끌릴 정도로 길거나, 깔끔하게 짧든가. 긴 드레스뿐만 아니라 면사포까지 기~일게 늘어지기 때문에 대부분 옆에서 도와주는 화동들이나 담당자 1명이 신부가 돌 때마다 뒤에서 드레스랑 면사포 잡아주고 방향까지 돌려주는데, 이들을 들러리라고 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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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언니 캐서린 미들턴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맡은 피파 미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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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미니 웨딩드레스.[4]
레오타드에 치마만 탈착식으로 만든 웨딩드레스도 존재하는데, 치마 길이를 신부가 취향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웨딩드레스가 개발되었다.
군인이나 경찰 등 제복 착용 직업 종사자일 경우, 결혼식에서 남군은 자부심이나 상징성 혹은 대여료 절감 등의 목적으로 턱시도 대신 정복을 착용하기도 하지만, 여군은 남군과는 달리 웨딩드레스를 입는다. 신부가 군인이고 신랑이 민간인인 경우는 신랑, 신부 모두 민간인 결혼식 복장과 같다. 따라서 신랑이 일반 턱시도를 입고 있는데 정복을 입은 사람들의 예도 의식이 펼쳐진다면? 신부가 군경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물론 최근 들어서는 웨딩드레스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웨딩드레스 대신 하얀 정장으로 대체하는 풍속이 확산되고 있어 군경 신부도 남군처럼 자부심 혹은 상징성을 이유로 정복을 입고 예식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5. 가격


결혼식할 때 입는 옷이기 때문에 재혼을 하지 않는 이상 평생 단 1번밖에 입을 일이 없는 옷이다.[5] 하지만 드레스 카페에 가면 비교적 염가에 웨딩드레스 입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가격은 엄청 비싸서[6] 한국은 구입하는 사람은 소수이고 대부분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를 통해 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빌리는 비용이 사는 비용과 별 차이 없다.
실제로 이것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빌렸는데도 불구하고 돈이 너무 나와 산 줄 아는 사람이 많다. 사실 웨딩드레스를 빌리는 진정한 이유는 결혼식 한 번만 입을거라 그렇지, 비싸서가 아니다. '사는 거랑 빌리는 거랑 비용 차이가 없으면 그냥 사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웨딩드레스는 입는 것부터가 힘들어서 가지고 있다고 평소에 마음데로 입을 수 있는 옷도 아닌데다가, 보관이나 세탁도 더럽게 힘들다. 게다가 체형이 조금이라도 달라질 때마다 수선을 해야 하니, 실용적인 의류로서의 의미는 제로라고 봐도 된다. 즉, 구매해서 가지고 있어봐야 그냥 짐덩어리일 뿐 기념품 이상의 가치는 없는 셈. 드라마나 만화에서 가끔씩 '어머니가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딸에게 물려주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딸이 자라서 결혼할 때까지 최소 20여년간 웨딩드레스를 완벽한 상태로 보관하려면 관리 비용만 해도 어마무시해진다. '''고르느라 입어보는 데에만 또 몇 만 원씩 받아챙긴다.'''
미국은 사서 입는다. 중고 드레스를 입거나 물려받아 입는 경우는 있어도 대여는 흔치 않다. David's Bridal 같이 저렴한 드레스를 취급하는 아울렛도 존재한다. 서민들은 이런 가게에 가거나 인쇼로 중저가 드레스를 사는데 진짜 저렴한건 30만원 정도, 보통은 50~100만원 정도에 불과(?)하여 우리나라에서 빌려 입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부띠끄 드레스, 유명 디자이너 드레스도 진짜 최신 디자인, 고급소재 명품이 아니면 200~500만원에 사서 소유할 수 있다. 한국 숍에서 이런 것들을 수입해서 대여용으로 돌리거나 바가지로 팔아먹기도 한다.
한국 드레스 대여비용보다 외국에서 사 입는게 더 싸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저가 드레스를 사서 입는 신부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다만 본식 드레스보다 사진 촬영용 서브 드레스의 용도가 많다.[7] 초기에는 중국, 미국에서 직구해야 했지만 요즘은 공장에서 떼와서 G마켓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판매자들이 있다.(일반적인 웨딩 드레스 제작방식으로는 절대로 저가 공급을 할 수 없으므로, 저가 드레스들은 저가 원단에 디자인이 심플해서 손이 덜 가거나 대량생산으로 장식을 붙인 경우이다.)
인생에 1번이고(재혼하면서 식을 올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결혼은 인생의 큰 일이기 때문에 특히나 신부들에게는 로망이다. 자신에게 꼭 맞는, 그야말로 꿈의 웨딩드레스를 찾으면 신부는 그 순간 감정에 휩쓸려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많다''' 한다. 그야말로 여자의 직감...?
가격이 워낙 비싸서 사 입는 경우는 정말 재벌집 아니고서야 드물다. 재벌집 여자도 웨딩드레스가 안 어울리면 빌린다. 웹툰 마린블루스의 작가인 정철연의 아내는 아예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입었는데 실제 사진으로도 전혀 하자가 없어보였던 걸 보면 의외로 만들기도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은 모양이다.
결혼식이 날이 날이니만큼 되도록이면 가격대와 품질이 높은 드레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요즘은 자체제작을 하여 저렴한 가격에 대여/판매하는 전문점도 있다. 셀프 웨딩과 스몰 웨딩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스튜디오를 끼지 않고 스스로 웨딩촬영을 하거나 결혼식 비용을 최대한 아끼려는 신혼부부들로 인해 국내 드레스 업계가 성장한 셈. 다만 드레스가 주로 본식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경우는 적어서 만들어져 트레인이 짧은 디자인이 많아 화려함이 덜하지만 오히려 그 점을 선호하여 본식 드레스로 입는 신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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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기본으로 만든 웨딩드레스도 있다.
소년탐정 김전일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프랑스에서는 결혼식장례식을 동일시하는 성향이 있어서, 프랑스의 일부 지방에서는 장례식 때 결혼 예복을 수의로 입힌다고 한다.
일본의 전통 혼례복은 시로무쿠 문서 참조.

6. 착용 사례


문서 참조.

[1] 첨부된 사진은 2011년 4월 29일에 거행된 결혼식에서의 윌리엄 아서 필립 루이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리는 만큼, 케이트가 입은 웨딩드레스도 화제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2] 사진 속의 모델은 한일혼혈 배우 미즈사와 에레나. 실제 결혼사진은 아니다.[3] 들러리는 넓은 의미로 신랑 신부 구별없이 결혼식 도우미를 총칭. 실제 결혼식장에서는 들러리는 신부/신랑 친구를 부르는 이름이고, 옷이나 베일을 잡아주거나 꽃을 들어주는 등 도와 주는 식장 소속 직원은 컴패니언 혹은 헬퍼라고 부른다. 다만 그 쪽은 돈을 주어야 하므로, 들러리가 하는 경우도 있다.[4] 사진 속 여성이 다리에 차고 있는 건 웨딩 가터로, 결혼식 후 피로연 때 신랑이 가터를 벗김으로써 이제 처녀가 아닌 한 남자의 아내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근데 이 가터를 벗기는 방법이 참 묘한데, 손으로 벗기기도 하지만 보통은 '''입으로''' 물어서 벗긴다. 벗긴 가터는 부케처럼 남자 하객 쪽으로 던진다. 뜻하는 것도 부케와, 동일하게 받은 남자 하객은 곧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다.[5] 결혼식 없는 결혼의 경우 입어볼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꼭 금혼식이 아니라고 해도 부부가 기분 전환용으로 결혼식만 다시 하는 경우도 있다.[6] 웨딩드레스 가격이 순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거품이 아니다. 일단 원체 원단 가격이 비싸다. 보기에도 고급스럽게 보여야 하는 데다가, 순백색이 조금도 바래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장식을 다 붙여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그래서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웨딩드레스 1벌을 만들기 위해 한 사람이 최소 1~2주를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만 쳐도 수십 만원은 기본으로 넘는다. 인건비 저렴한 나라에서 기계로 대량 생산하는 옷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거기다 제작비용만으로 끝이 아니다. 웨딩 드레스는 착용자의 몸에 완벽하게 맞아야 하기 때문에, 한번 대여하거나 판매할 때마다 안 맞는 부분을 모두 수선해야 한다.[7] 촬영용으로 가성비가 좋지만 본식에 입는 건 무리라는 의견이 많다. 심한 경우 보기만 해도 사람들이 알아보고 동정을 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