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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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레바논계 유대인 부모 사이에서 1976년 2월 24일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중세 역사와 전쟁 및 군 문화를 전공했다. 히브리 대학교 졸업 후, 2002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예루살렘 대학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수로 재직하면서도 집필 활동이나 외부 인터넷 강의도 같이 한다.
2010년대 중반, 자신의 역사적 통찰을 담은 저서 '''사피엔스'''를 출간했는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기존 역사학계와 관련 학계, 대중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때문에 하라리는 일약 저명한 역사학자로 등극하게 되고, 사피엔스가 해외 45개국으로 활발히 출간되면서 세계가 그를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의 유튜브 세계사 강의 조회수는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서 수십만 뷰에 이르고 있으며, '인류의 간략한 역사'라는 무료로 제공되는 그의 무크 강의의 수강생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그의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역사관에 여러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하라리는 역사학자이면서도 단순 역사 연구가 아닌 생물학과 역사학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폭 넓은 연구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동물과의 본질적 차이, 역사의 진보의 방향성, 역사 속 행복의 문제 등 광범위한 질문을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그의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외에 한국에 알려진 저서로는 2017년 5월에 출간된 사피엔스의 후속작 <호모 데우스>,7월 출간된 <극한의 경험>[2] ,12월에 출간된 <대담한 작전>, 2018년 여름에 출간된 사피엔스 3부작의 마무리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등이 있다.
2. 학계 활동
그는 2009년과 2012년에 인문학 분야에서 창의성과 독창성을 가진 학자에게 주는 상인 '폴론스키 상'을 수상하였고, 2011년에 군대 역사에 관한 논문을 인정받아 '몬카도 상'을 수상했다. 비교적 최근인 2012년에 '영 이스라엘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에 선정되었다.
유발 하라리의 연구 가치관을 보자면, 그는 특히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현재와 미래에 도달했는지 궁금해하며, 이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연구에 임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그의 남다른 호기심과 통찰력이 나타난 결과물이 바로 그의 저서 <사피엔스>이다. 그의 연구는 "역사와 생물학의 관계는 무엇인가?,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동물들은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 것인가?, 역사에 하나의 정의란 진정 존재하는가?, 역사의 발전에는 방향성이 있는가?, 역사가 전개되면서 사람들은 정말로 행복해졌는가?"과 같은 심오하면서도 광범위한 질문들과 연관되어 있다.
특히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의 발전이 진행될 경우, 인간보다 더 일처리를 잘하는 소규모 초인류 엘리트 집단. 즉, 의식을 갖고 있지 않은 인공지능 알고리즘 시스템이 새로운 계층으로 떠올라 호모 사피엔스의 정체성과 위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위협은 현재 당연히 생각되고 있는 민주주의, 인권, 자유시장 같은 이념과 제도들이 순식간에 낡은 것이 되어 버려서 후대엔 이것과는 전혀 다른 이념과 제도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적, 정치적 변화가 미래에 인류의 중심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측면에서 기술적 특이점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 유발 하라리의 논문
다음은 그가 학계에서 활동하면서 1997년부터 써온 논문의 항목이다. 대부분 그의 전공에 맞게 군사와 전쟁에 관련된 논문을 썼다. 하지만 2010년부터 현재까지 7년 동안 논문 활동이 없다(공식 홈페이지 기준). 논문을 이용할 시에 참고할 점은 4번 항목과 8번 항목은 공개되지 않거나, 인터넷 상에서 자유 열람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11번 항목은 영어로 번역되지 않은 히브리어 논문이기 때문에 참고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 Yuval Noah Harari, “The Military Role of the Frankish Turcopoles – a Reassessment”, Mediterranean Historical Review 12:1 (June 1997), pp. 75-116. 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Inter-Frontal Cooperation in the Fourteenth Century and Edward III’s 1346 Campaign”, War in History 6:4 (September 1999) pp 379-395 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Strategy and Supply in Fourteenth-Century Western European Invasion Campaigns”, The Journal of Military History 64:2 (April 2000), pp. 297-334 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Eyewitnessing in Accounts of the First Crusade: The Gesta Francorum and Other Contemporary Narratives”, Crusades 3 (August 2004), pp. 77-99.
- Yuval Noah Harari, “Martial Illusions: War and Disillusionment in Twentieth-Century and Renaissance Military Memoirs”, The Journal of Military History 69:1 (January 2005), pp. 43-72. 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Military Memoirs: A Historical Overview of the Genre from the Middle Ages to the Late Modern Era”, War in History 14:3 (2007), pp. 289-309. 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The Concept of ‘Decisive Battles’ in World History”, The Journal of World History 18:3 (2007), 251-266. 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Knowledge, Power and the Medieval Soldier, 1096-1550”, in In Laudem Hierosolymitani: Studies in Crusades and Medieval Culture in Honour of Benjamin Z. Kedar, ed. Iris Shagrir, Ronnie Ellenblum and Jonathan Riley-Smith, (Ashgate, 2007), pp. 345-355.
- Yuval Noah Harari, “Combat Flow: Military, Political and Ethical Dimensions of Subjective Well-Being in War”,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12:3 (September, 2008), 253-264. 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Scholars, Eye-witnesses, and Flesh-witnesses of War: A Tense Relationship”, Partial Answers: Journal of Literature and the History of Idea 7:2 (June 2009), pp. 213-228. 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What is Terrorism? From the Middle Ages to the Twenty-First Century”, Zmanim 108 (2009), 10-21 [Hebrew].논문 링크
- Yuval Noah Harari, “Armchairs, Coffee and Authority: Eye-witnesses and Flesh-witnesses Speak about War, 1100-2000”, The Journal of Military History 74:1 (January 2010), pp. 53-78. 논문 링크
3. 개인 정보
3.1. 성적 지향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 태생이며, 동성애자이다. 그는 2002년 자신의 반려자인 이지크 야하브(Itzik Yahav)트위터 계정를 처음 만났다. 반려자 야하브는 하라리의 매니저이기도 하다(아마 바쁜 학자의 스케줄과 할 일을 관리해주는 것 같다). 하라리의 모국 이스라엘은 유대교가 강세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동성 결혼이 일체 허용되지 않았었다.[3] 때문에 그들은 동성 결혼이 합법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결혼했다. 현재 하라리-유하브 부부는 예루살렘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3.2. 명상가
하라리는 옥스포드에서 중세전쟁사를 전공하던 무렵인 2000년에 "위빠사나 10일 코스"(유명한 명상가인 고엔카(Satya Narayan Goenka)가 지도)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종종 말한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뉴에이지풍 미신이라고 생각해서 거절했으나 친구가 무려 1년이나 설득하는 바람에 속는 셈치고 시작했다가 아예 이에 매료되고 말았다고.
그는 하루를 시작할 때 명상 1시간, 하루가 끝날 때 명상 1시간으로 총 2시간씩 명상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 명상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호모 데우스>에서는 명상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내면의 평화, 통찰력 등이 없었다면 책을 쓸 수 없었을 거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3.3. 채식주의자 겸 동물 복지가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 등의 저서에서도 보이듯, 호모 사피엔스의 농업 혁명 이후 동물의 가축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이것이 어느 정도냐 하면 인류가 저지른 최악의 범죄 중 하나로 '농업 혁명'과 '농업의 산업화'를 꼽을 정도. 그는 이런 심각한 동물 복지 현 주소가 "우리 시대의 가장 시급한 윤리적 문제"라고 평했다. 아울러 동물 복지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기울이는 그는 채식주의자라고 한다.
하라리는 "낙농업이란 자식과 어미간의 유대를 파괴시켜 놓는 행위"라는 자신의 철학이 채식주의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를 미루어 보아 사람의 생존에 필요한 동물 도축업과 낙농업에 관해서도 그렇게 적어도 긍정적인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채식주의를 시작한 것이 동물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만큼, 하라리는 동물 친화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그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적어도 한 시간 동안은 거리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한다. 한편, 하라리는 스마트폰이 '''없다'''고 한다. 여러모로 자연친화적인 사람인 듯하다.
4. 저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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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저서는 총 7권으로 한국에서 출간된 도서는 6권, 출간되지 않은 도서는 1권이다. 그 출판하지 않은 1권은 사피엔스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는 2004년부터 저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한국에서 첫 출간한 도서는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이다. 그는 한국 사피엔스 출간 기념으로 내한 기자 간담회를 가진 적이 있다. 기자간담회 유튜브 영상. 한편,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AI의 위험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따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YTN 보도자료.
4.1. 한국 출간 도서
한국에 출간된 하라리의 도서는 총 6권이다.
- <극한의 경험: 유발 하라리의 전쟁문화사> 다음 책 정보
- <대담한 작전: 서구 중세의 역사를 바꾼 특수작전 이야기> 다음 책 정보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다음 책 정보
- <유발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회고록 : 전쟁, 역사 그리고 나> 다음 책 정보
4.2. 한국 미출간 도서
한국 미출간 도서는 정보가 미미하여 영문 위키피디아의 ISBN 책 번호 정보 조회 서비스를 통해 각각 외국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책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2번째 도서는 2011년 이스라엘 현지에서 출간된 히브리어로 쓰인 사피엔스이다. 이후 2014년 영문으로 번역되었고, 2015년 한국어로 출간되었다. 따라서 2011년 히브리어 원판은 사실상 2015년 한국에 출간된 사피엔스 번역판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므로, 링크를 걸지 않았다.
5. 기타 활동
2019년,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세계적 관심을 이끌고 그 해결안을 지원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다학제 기관인 사피엔십[4] 을 설립하였다.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기념해 KBS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에서 이럴 때일수록 시민들이 정치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링크 무편집 버전
6. 관련 링크
- 유발 하라리 TED 링크
- BBC 인터뷰 "작가를 만나다" 링크
- YTN 인터뷰 "인간, 기술에 의해 멸망할 것인가, 신이 될 것인가?" 영상
- 서울시 특강 "인간과 AI의 공생의 길" 영상
-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 유발 하라리, 21세기 인류의 미래 전망 영상
- Talks at Google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대담 영상
- 플라톤 아카데미 강연 "인류에게 미래는 있는가?" 영상
- 세계경제포럼 2020 연설 "How to Survive the 21st Century" 영상
[1] 영어, 덴마크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브라질), 불어, 아랍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를 지원하며 2020년 7월 현재 한국어는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2] 국내에서는 세 번째로 출간되었지만, 사실 사피엔스 이전에 저술한 책이다.[3] 그래도 2020년 현재 기준으로는 중동권 국가들 중에서는 동성애에 어느 정도는 개방적인 편이다. 사회적으로는 호모포비아적인 분위기가 강한 편이지만, 이스라엘이 중동 국가들 중 몇 안되는 친서방 성향의 세속주의 국가라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훨씬 개방적인 서구권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직 동성결혼이 합법은 아니나 자국민의 해외 동성결혼을 인정해주는 국가다.[4] Sapie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