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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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한민국의 前 여자 농구 선수.
2. 선수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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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SKC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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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과 현재
인성여중과 인성여고[3] 를 거치면서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입단 당시 사상 초유의 금액인 2억원에 SKC로 스카우트되었다. 창단한 지 20년이 넘도록 우승이 없던 SKC가 내린 결단이었는데, 유영주의 영입은 대성공이었다. 데뷔 시즌 인성여고 동기로 친구이자 라이벌인 센터 정은순과 농구대잔치 신인상을 공동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농구대잔치 무대를 휩쓸면서 국내 정상의 파워 포워드로 군림했다.
우승이 없었던 SK증권[4] 에게 농구대잔치 우승을 세 번 안겨주면서 역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1997-1998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로 다음 날 소속 팀인 SK증권이 해체되었고,[5] 드래프트를 거쳐 삼성생명으로 팀을 옮겼다. 다만 삼성생명은 고교 동창이자 라이벌인 정은순의 팀이었고, 또 매번 라이벌로 격돌하던 팀을 위해 뛰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부담감, 고질적인 무릎 부상, 그리고 결혼과 겹치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인 2001년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년 후배 정선민이 20년 커리어를 채우고 은퇴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빠른 은퇴였다.[6]
국가대표로 대한민국 여자 농구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었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이끌었으며, 1997 ABC 대회 우승의 주역이었다. 다만 은퇴를 앞두고 있었던 2000 시드니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파워 포워드로 여성 선수로서는 굉장히 강력한 힘의 농구를 구사했다. 힘과 저돌적인 승부욕, 농구 센스를 갖춰서 골밑에서 군림했다. 주로 상대를 힘으로 제압했고, 과감한 돌파와 슛으로 당시 최소한 아시아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3. 은퇴 이후
국민은행의 코치로 부임하여 2002년부터 2시즌 간 감독 대행을 지냈다. WKBL 선수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감독 대행에 올랐다. 다만, 새 감독이 부임하자 사임하고 한동안 농구 해설가로 일했다.
1999년에 결혼하여 슬하에 쌍둥이 아들이 있는데, 두 아들도 모두 초등 농구 명문으로 알려진 인천송림초등학교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 WKBL 인터넷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다 SBS 스포츠의 WKBL 해설위원으로 적을 옮겼다. 경기 도중 국민은행의 김수연을 폭행한 우리은행의 김은경[7] 에게 인터뷰어로 찾아가서 대차게 일갈하는 모습이 방송되어서 속 시원하다는 팬들의 반응을 얻기도 했다.[8] 현역 시절에 보여 주었던 저돌적인 스타일의 플레이가 해설에도 반영되었는지 그녀의 거침없는 입담은 여농 팬 사이에서 재밌는 해설로 호평받고 있다. 성격도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편이다.[9]
2000년대 중반에는 KBL의 기록판정원[10] 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언니 유영순 씨도 창원 LG 세이커스의 마케팅 팀장으로 농구계에 종사하고 있다. 그녀를 처음 농구의 세계로 이끌었고, 학창 시절에 농구선수로 활약한 바가 있다.
4. 해설자/지도자
2013년, 구리 KDB생명 위너스의 신임 코치로 임명되었다.
2015년 시즌 종료 후 코치직에서 물러나 해설자로 컴백했다.
4.1. 부산 BNK 썸 감독
2019년 부산 BNK 썸의 초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이옥자 선생에 이어 WKBL 2번째 여성 출신 감독이고 BNK 사상 첫 여성 출신 감독으로 코치진도 신한의 스타 포인트 가드였던 최윤아와 우리의 스타 센터였던 양지희로 구성했고 1년뒤 KB의 영구결번 레전드이자 부산 출신인 변연하 코치를 선임했다. WKBL 사상 첫 전원 여성 코칭스테프로 구성하면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스타일은 강성. 스타로 보면 현주엽이고 부산 남자농구팀 전 감독이었던 조동현에 가깝다. 터프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강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여자판 안덕수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전신 KDB와 OK 읏샷 시절부터 최하위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보니 선수들이 자주 턴오버 파티를 여는데, 그럴 때마다 해탈한 모습을 보여준다.
1라운드에 팀이 전패하며 이런 저런 말들이 나왔지만, 2라운드에서는 팀 승률이 5할을 넘기면서 나름 체면치레 중이다. 그렇게 본인 나름대로 시즌을 꾸려 나가던 도중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이 중단되면서 더 이상 시즌을 치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10승 17패 상태에서 2020년 3월 9일 자로 시즌을 잠시 마치게 되었는데, WKBL에서는 이대로 시즌 종료를 선언하면서 부산 BNK 썸의 19-20 시즌 최종 성적은 저렇게 굳어졌고, 최종 순위도 5위로 마쳤다. 그래도 당해 시즌은 원래 시즌 시작 전부터 하위권으로 예상되었던 전력이기에 하위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 편이다.
차기 시즌인 20-21 시즌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시즌이다.
반짝 2연승을 올렸으나 이후 9연패. 성적은 하위권이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홈에서 열렸던 부천 하나원큐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하며 마침내 10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후로도 제대로 성적을 못 내다가 1월 16일에 트래직 넘버가 4가 되었고, 마침내 1월 28일, 트래직 넘버가 소멸되며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으며, 또한 2월 11일[11]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도 확정되었다. 이후 홈에서 우리은행과 맞붙은 시즌 최종전에서는 '''한 경기에서, 팀 전체가 29점'''밖에 내지 못하는 졸전 끝에 패하면서 5승 25패라는 지난 시즌보다 더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계약 만료를 앞두고 최종전 다음 날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최윤아, 양지희, 변연하 등 다른 코치진도 모두 물러난다고 한다.
5. 관련 문서
[1] 현재의 인천광역시[2] WKBL 선수 출신 최초의 감독.[3] 여고 농구부 시절 스승이 훗날 iTV 프로농구 해설위원을 지낼 심욱규 감독(2001년 작고)이었다.[4] SKC에서 운영 주체가 바뀌었다.[5] SK그룹 산하 프로스포츠 팀에 대한 전횡은 잘 알려진 바, 그 전횡의 첫 번째 시작이 바로 SK증권 여자농구단의 해체였다. 그 다음은, 당시 대통령배-슈퍼리그 8연패를 하던 LG정유의 아성에 위협하던 SK케미칼 여자배구팀의 해체.[6] 하지만 당시에만 해도 여자 선수들은 25살 정도면 거의 대부분 은퇴 크리였다. 그걸 생각한다면 30살에 은퇴한 것도 제법 오래 선수 생활을 한 셈이다. 전주원과 양정옥은 '''40세까지''' 현역으로 뛰었다.[7] 그럭저럭 블루워커 타입의 터프한 선수인데 문제는 성격도 터프해서 경기 매너가 많이 좋지 않았다.[8] 코치 시절 제자였기에 일침을 날리려 찾아갔으나 웃음기 띠며 대충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고 “프로 선수가 그것도 프로 7년차가 신인 선수를 때려도 되느냐”라며 혼냈다.[9] 반면 정은순은 해설가로서의 평가가 영 좋지 않다.[10] 스포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기감독관 옆에서 선수들의 순간 기록을 마이크를 통하여 불러주면 각종 기록원들이 이어폰으로 전달받아 기록한다.[11] 하필 최하위 경쟁 중이던 부천 하나원큐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