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펠

 

1. ISRAFIL إِسْـرَافِـيْـل‎
2.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사도의 이름


1. ISRAFIL إِسْـرَافِـيْـل‎


이슬람에서 심판의 날의 심판을 알리는 나팔을 부는 천사로 나온다. 종종 음악을 담당하는 천사로 언급되기도 한다. 꾸란에서는 직접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으나 심판의 날의 나팔이 대신 자주 언급되며 이스라필이라는 이름은 하디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천사 중 하나로 대천사 지브릴, 지옥을 관리하는 말릭, 아즈라엘, 미카엘[1]와 함께 가장 잘 알려진 천사이다. 심판의 날에 이스라필이 나팔을 부는 장소는 예루살렘의 바위의 돔이라는 전승이 있다.
이스라필 천사를 기독교나 유대교의 라파엘 천사나 우리엘 천사와 동일시하는 전승도 있으며, 사라피엘이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무슬림 아니면 이름을 알기도 힘든 이스라필 천사가 후술된 모 일본 애니메이션에 출현하게 된 계기는 해당 애니 제작진이 이슬람 하디스를 참고했다기 보다는, 아마도 알레이스터 크로울리가 만든 Liber Israfel이라는 책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무슬림 민간 전승 내에선 상당한 울보로 나온다. 겉보기와 달리 감수성이 풍부하고 마음이 매우 여려 지옥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걱정하며 매일 울고 있는데 문제는 울 때마다 흘리는 눈물방울이 너무 커서 홍수가 날 지경이라 알라는 이스라필이 울지 않도록 달래주고 감시하고 있다고 나온다.[2]

2.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사도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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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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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afel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제7사도. 9화에서 등장한다. 이 화를 연출한 연출가가 미즈시마 세이지이다.
아무도 막을 수 없게 생긴 녀석의 가면과는 달리, 허여멀건한 볼링공 같이 생긴 가면[3]을 지닌 인간형에 가까운 사도. 특이하게도 다른 사도들과 달리 두 개체로 '''분열'''하는 특수능력을 지녔다. 이 능력 덕분에 네르프 본부와 에반게리온들[4]을 상당히 애먹였다.
다른 사도들과 달리 코어가 두 개이며,[5] 이에 기반해 색깔만 다른 두 개체로 분열하는 이신일체의 구조를 지니고 있다. 분열한 후에는 이스라펠 갑(甲), 을(乙)로 구분한다. 이스라펠을 발견한 네르프는 제3신동경시의 요격시스템이 이전 라미엘전에서 입은 피해로 아직 제대로 기동할 수 없기 때문에 해안에서 미리 처치할 목적으로 초호기2호기를 내보냈다. 아직 이놈의 특성을 모르는 아스카가 앞 뒤 따지지 않고 그냥 돌격해 2호기의 소닉 블레이드로 몸이 세로로 양단당하지만, 순식간에 부활. 곧바로 두 개체로 분열해 초호기와 2호기를 보기 좋게 관광 태우고, 각각 육지와 바다에 거꾸로 꽂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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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계획 책임자 리츠코의 한마디 "꼴사납네". 작중에서 에바가 개그스런 몰골을 보인 유일한 장면. 다만 과정은 나오지 않는데 그래서 더 웃기다. 실제로 이때까지만 해도 사도 공습이라는 인류 입장에선 대위기가 닥쳤는데도 작품 분위기가 참 밝았다. 초호기가 거꾸로 쳐박힌 상태인데도 폭주하지도 않고. 이 사도가 나오는 에피소드(9화)는 밝게 가려고 처음부터 작정한 거다.
애니판에선 분열한 이후 위의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안 나온 반면, 코믹스판에선 그 과정이 나와 능력도 더 자세히 나오는데,[6] 한 쪽이 당해도 다른 한 쪽이 무사하면 둘 다 순식간에 재생한다. 설령 코어를 부순다 해도 두 개의 코어를 동시에 가격하지 않는 이상, 코어조차도 복구하는 상식을 초월하는 재생력을 보인다. 사실, 라이플 사격으로 팔이 날라가거나 소닉 블레이드 한 방에 순식간에 두동강나는 걸 보면 내구력은 상당히 약하다. AT 필드도 그리 강한 건 아니라 마트리엘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정도. 그러나 미리 언급한 괴랄한 재생 능력 덕분에 강력하지는 않아도 구축시키기엔 상당히 까다로운 축에 든다. 단, 이후 N2 폭탄 폭격으로 입은 데미지를 재생하는 데 일주일이나 걸렸던 걸 보면 두 개체가 동시에 데미지를 입으면 재생 속도는 통상적인 사도와 다를 바 없다. 그 외에도 다른 사도들보다 좀 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사도들의 상징인 눈에서 빔을 연사할 수 있고, 에바를 들어 던지거나 특수장갑판을 발톱으로 일격에 종잇장처럼 썰어버리는 등 힘도 상당히 세다. 라이플 사격도 점프해서 간단히 피해버릴 정도로 스피드도 상당하다.
결국 두 에바가 땅 속에 박혀버린 덕분에 네르프 본부는 지휘권을 포기하고 UN에게 양도하기에 이른다.[7] 그리고 미사토는 "제3신동경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싸우다 괜히 피해만 키웠다"는 이유로 각지에서 올라온 산더미 같은 항의 문서들을 눈앞에 두고 겐도 포즈를 취한다.
이후 UN에서 '''지도를 바꿀 정도로 N2 폭탄을 무지막지하게 뿌려대어'''[8]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데 성공하고, 이스라펠은 활동을 정지하고 자가수복에 들어간다. 방어력 자체는 그리 강력하지 않은데다가 두 개체가 동시에 입은 데미지를 재생하는 속도는 다른 사도들과 다를 바 없어 오히려 N2 폭탄으로 한꺼번에 피해를 입히는 것이 더 수월했던 듯하다. 그래도 사도는 사도인지라 사살까지는 불가능하고 잡아둘 수 있는 시간은 겨우 일주일. 그 틈을 타서 첫 전투에서 패배한 신지와 아스카의 합숙훈련이 시작되었다.[9][10] 이스라펠의 특성상 둘을 동시에 쓰러트려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 간의 합숙 훈련의 결과, 그 유명한 합체기인 ''''유니즌 킥''''을 익혀 동시에 격파되었다. 격파 후 폭발의 의한 구덩이에서 초호기와 2호기는 여전히 괴상한 자세로 뒹굴어 있고, 리츠코의 한마디 "꼴사납네"...

TVA 9화에서 나온 이스라펠 격파씬.
연출 미즈시마 세이지. 작화감독 하세가와 신야
원화 와타나베 케이스케 (시작부터 UN군 미사일 공격까지), 나카무라 유타카 (화면 분할 이후 격파까지.
노래는 Both.of.you,.Dance.Like.You.Want.to.Win!
전투 시 흘러나오는 음악과 에바 초호기, 2호기의 움직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이 장면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작품 내의 최고 명장면들 중 하나로 손꼽힌다. 비장함과 긴장감이 넘치는 에반게리온의 전투씬들 중 유일무이하게 굉장히 활기차고 경쾌한 전투씬. 비록 원작에서는 마무리 포즈를 제대로 못 잡은 탓에 엉켜버리고 마나[11][코믹스판], 미디어믹스 게임인 신세기 에반게리온 64에서는 유니즌 킥의 진짜 마무리 포즈가 구현되어 있다.[12] 그리고 이 전투는 울트라맨 레오형괴수 갤런 & 동생괴수 리터의 전투신의 오마쥬이다. 세세한 차이는 있지만 뜬금없이 동시 덤블링하는 연출은 울트라맨이 원조.
슈퍼로봇대전 알파에도 등장. 처음에는 초호기도 이호기도 아닌 '''브라이트 노아'''의 린호스Jr.로 잡으면 좌중의 감탄과 함께 숙련도 2와 보너스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분열된 이스라펠을 에바 초호기와 2호기로 동시에 잡느냐 아니면 (슈퍼)로봇들을 동원해서 동시에 잡느냐로 분기한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2편 파에서는 제7사도가 구판의 제7사도였던 이스라펠과는 모습도, 능력도 전혀 다른 사도로 등장한다. 다시 말해, 짤렸다. 구판 팬들 사이에선 매우 안타까워했다.[13]
여담으로 역대 사도들 중 몇 안되는 인류과 유사한 신체구조를 지닌 사도이다.[14]
[1] 성경과 다르게 꾸란에서는 그렇게 큰 비중이 없다. 유대인들이 가브리엘 천사를 적대시하고 미카일을 자기 편으로 여긴다는 구절이 나온다.[2] 다만 이스라필의 성격에 대한 해당 내용은 꾸란이나 하디스에는 언급되지 않는다. 꾸란에서는 천사들이 기계처럼 냉정하게 자신의 직분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설명한다.[3] 다만 한 개체일 때는 얼굴이 태극 모양이고, 눈처럼 보이는 구체도 2개다.[4] 초호기와 2호기[5] 애니판에선 마지막으로 당하기 이전엔 그냥 하나였으나, 이신일체의 특징을 강조한 코믹스판에선 처음부터 두 개다.[6] 대신 코믹스판에선 땅에 꽂히지 않고 공중으로 동시에 내던져져 서로 충돌해 전투불능이 된다.[7] 그동안 UN을 들러리 취급하던 네르프에게 있어서는 치욕적인 일. 작중에도 후유츠키 부사령관이 매우 화냈다.[8] 사실 N2 폭탄이라는 물건이 방사능 없는 핵폭탄같은 물건이라 2~3개만 뿌려도 지도가 바뀌기는 한다.[9] 왜 뜬금없이 신지와 아스카가 합숙하냐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놈에게 데미지를 입히려면 두 에바가 같은 부위를 정확한 타이밍에 동시에 가격하는 수 밖에 없는데, 이게 보기보다 여간 힘든 일이 절대 아니다. 그렇기에 둘이 서로의 패턴에 그 정도로 완벽하게 익숙해지려면 함께 생활하면서 훈련해서 서로에게 맞추는 방법 밖에 없었을 듯.[10] 그런데 아스카와 신지는 서로에게 맞추는데 1주일 정도가 걸린 반면, 레이와 신지는 미사토의 권유에 곧바로 똑같이 행동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미사토도 "아스카 대신 레이를 작전에 투입시키는게 더 낫겠네~?ㅎ"라고 말했다. 다만 레이의 0호기가 당시 수리 중이라서 출동시킬 수 없었다.[11] 이후 전개가 원작과 코믹스가 다른데, 원작에선 마무리가 엉망인 원인을 두고 에바에 붙은 홀로그램까지 나오는 통신기를 가지고 신지와 아스카가 서로 책임 전가를 해대며 말싸움을 해댄다.[코믹스판] 하지만 코믹스판에선 아스카가 마무리 실패를 두고 잠시 발끈하는 것으로 매듭짓고 오히려 서로를 인정하는듯한 발언을 하다 둘 다 긴장이 풀려 엔트리 플러그 안에서 잠들어 버린다. 이런 이유로 다음 전개도 전혀 다른데 원작에선 아스카가 미사토의 집에 거주하게 된 것은 미사토의 제안 때문이었지만, 코믹스에선 아스카가 직접 의사표명을 해서이다.[12] 캡콤의 격투 게임인 사립 저스티스 학원에 나오는 캐릭터인 아키라의 타임 릴리즈 캐릭터인 카자마 아키라(핼멧을 벗은 버전)의 투 플라톤 어택이 유니즌 킥의 패러디[13] 대신 유니즌 킥은 파 초반부에 아스카가 제7사도를 격파할 때 '''혼자서'''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정신연령이 높아진 신극장판에서의 아스카는 신지와 쌔쌔쌔(?)할 필요 없이 성숙하다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14] 인간과 유사한 신체구조를 지닌 사도는 의외로 얼마 안된다. 아담, 릴리스, 사키엘, 이스라펠, 타브리스, 그리고 '''스포일러'''. 조금 억지를 부리면 제르엘도 넣을 수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