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스(신세기 에반게리온)
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나오는 사도 중 제2사도.
1.1. 관련 문서
2. <신세기 에반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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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실질적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진 최종 보스'''라고 불릴 만한 사도이다.
네르프의 시설 중 가장 안쪽인 센트럴 도그마 최심부에 위치해 있다. 네르프 시설과 제3동경시는 제2사도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카지 료지에 의해 그 모습이 처음 공개된 후로는 작중에서는 한동안 계속 "아담"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24화에서 나기사 카오루가 아담이 아닌 릴리스라고 말하며 정체가 밝혀졌다. 제레나 이카리 겐도 등 아주 극히 일부만이 릴리스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사도들은 이 릴리스를 목표로 제3동경시로 오게 되고, 네르프와 에반게리온은 이것을 격퇴하는 것이 TV판의 주된 흐름이다.
릴리스는 검은 달에서 온 존재로, 제1사도인 아담과 대립되는 위치에 있는 생명체이자 지구의 릴리스 기원 생명체들의 기원이다. 당연히 '''제18사도인 릴림(스포일러)의 기원'''이기도 하다. 이름의 유래는 릴리스 항목의 1번. 따라서 아담의 생명체들인 "사도"들과는 대립하는 위치. 릴리스와 릴리스 계열의 생명체들은 신에게서 "지혜의 열매"를 받은 것으로 나오며, 생명력은 약하지만 지혜를 가지고 있다. 아담과 아담의 생명체들은 "생명의 열매"를 받았으며 생명력이 강하다.
제레가 사해문서에 기록된 검은 달을 실제로 발견하고, 릴리스는 그 안에 잠들어 있었다. 제레의 궁극적 목표인 인류보완계획에 사용될 때를 대비해 아담의 롱기누스의 창을 가져와, 반토막난 몸이 다시 자라나는 걸 일시적으로 중지시킨다.[1] 이후 네르프 기지를 건설하면서 최하층인 센트럴 도그마로 옮겨진다. 이후 제레의 문양이 새겨진 보라색 가면이 씌워진 채 거대한 십자가에 매달린 신세가 된다.[2] 상처에서 LCL이 계속 흘러나오며, 이 LCL은 에반게리온의 엔트리 플러그에 넣어져 파일럿이 호흡하는 걸 돕는 데 사용된다. 신지가 처음 LCL에 들어가자 피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사실 릴리스의 피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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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신판과 구판의 릴리스 모두 하반신이 없고, 대신 인간의 하반신을 연상케 하는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 이유는 에반게리온 초호기를 건조할 때 릴리스의 하반신을 그대로 떼어 만들었기 때문.
다른 에바 시리즈들이 아담의 '복제품'인데 비해 초호기는 이 릴리스의 '분신'이라고 말해진다. 비슷한 단어로 보여서 단순히 재료가 다른걸로 보이지만, 코믹스판의 초호기 고유의 자아와 레이의 대화, 비디오판 23화의 스쳐지나가는 장면을 보면, 초호기는 복제품 정도가 아니라 릴리스의 하반신을 아예 떼어만든 것이다. 릴리스의 영혼은 아야나미 레이에게 깃들어있다.[3]
아라엘을 없애기 위해 롱기누스의 창을 뽑아버렸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는 초호기를 제조할 때에 잘렸던 하반신이 다시 재생되었다.[4]
지구 생태계 전체의 기원이 릴리스이기 때문에 인류 개체에 직접 연결해서 롱기누스의 창으로 안티 AT 필드를 방출하면, 세컨드 임팩트 같은 물리적 요인이 없이도 훨씬 더 넓은 범위로 전개되는 임팩트의 발동이 가능하다. 사도들 일부는 아담 대신 이 릴리스와 융합하는 것으로 릴리스 기반의 생태계를 리셋 형태로 절멸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3 신 도쿄를 공격했고, 카오루 역시 그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코믹스판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릴리스 본체로부터 혼-마음이 레이라는 형태로 분리되어 결여되어 있었던 만큼 사도가 이와 융합해도 보완은 불완전한 형태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5]
원래 제레의 인류 보완 계획의 메인은 이 릴리스였으나, 겐도의 모반으로 롱기누스의 창을 잃어버려 주체가 초호기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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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이카리 겐도에 있던 아담과의 융합을 거부하고 신지를 선택한 자신의 영혼(아야나미 레이)과 융합, 마침내 몸이 다시 수복되어 십자가에서 해방된 후 가면이 떨어져나가 거대한 아야나미 레이의 모습으로 변한다. 네르프를 빠져나와 양산형 에반게리온과 함께 공중에 떠있던 초호기에 접촉하여 생명의 나무로 변환시키고, 검은 달과 접촉하여 가프의 문을 열고 전 인류의 AT 필드를 해제시키며 서드 임팩트를 일으키지만, 이카리 신지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길 원했기 때문에 육체가 붕괴해 버린다.
영화에서의 묘사가 끝내주게 '''크고 기괴하기''' 때문에 레이빠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도로도 꼽힌다. 의외로 이 모습에 환호하는 팬들도 있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그녀의 얼굴 부분에선 예외없이 '''충공깽'''. 북미판 DVD 소책자에 그 얼굴이 있으며 엔드 오브 에바 관련 글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으나 그 임팩트가 너무 강렬한 탓에 보기가 꺼려질 정도다.[Q스포일러]
3. 만화판의 릴리스
기본적으론 TV판 및 엔드 오브 에바와 동일하다. 단 코믹스판에서 첫 등장했을 때는(5권 32화) 롱기누스의 창이 꽂혀있지 않았다. 30화 마지막 컷에서 남극에서 주워 항공모함에 실어오는 묘사가 나오며 33화(이자 5권 마지막) 마지막 페이지에서 레이가 0호기로 창을 꽂는다. 이후 창을 빼도 애니판처럼 바로 하반신이 돋아나지 않았으나, 겐도와 레이가 서드 임팩트를 실행하기 위해 다시 찾아왔을 때는 완전하진 않지만 하반신이 허벅지 부위까지 자라있었다. 릴리스의 성장 속도와 롱기누스의 창을 이용한 억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쪽이 더 타당한 묘사.
작가가 의도한 건지 모르지만 TV판이나 EOE에선 외모가 그냥 날개 달린 거대 레이였던 반면, 코믹스판은 얼굴이 좀 다르다. 가만보면 레이와 비슷한데 묘하게 달라보이고 나이도 더 들어보인달까. 눈 모양이 보통 사람과 똑같았던 EOE판와 달리 동공이 고양이처럼 세로모양인 것도 특징.
이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 동일한 과정을 거친 끝에 붕괴된다. 단, 이쪽은 유이가 언젠가 신지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다는 염원에 반응이라도 하듯 전신이 산산히 붕괴되어 눈의 형태로 지구 전체에 흩뿌려진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의 릴리스와 달리 아름답게 끝을 맞이한 셈.
4.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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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에반게리온: 서
에반게리온: 서에서 다루는 장면은 TVA 초반부라서 원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라미엘전 때 벌써 등장한다. 야시마 작전 준비 때, 이카리 신지가 라미엘에게 노릇노릇 구워지는(?) 경험을 하고선 에바에 타고 싶지 않다며, 미사토는 안전한 지하에서 명령만 내린다고 어른들은 치사하다며 미사토를 힐난하자, 미사토는 신지의 손을 잡고 센트럴 도그마 최심부로 내려간다. 이때 미사토는 TVA에서처럼 카지의 착각으로 인해 아담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이것은 릴리스라고 소개한다. 미사토는 릴리스와 사도가 접촉하면 서드 임팩트가 발발하여 온 인류가 멸망한다는 것을 신지에게 알려주며, 네르프의 모두는 그것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며, 신지만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라며 신지에게 동기 부여를 한다. 그 말을 들은 신지는 다시 한번 에바에 타기로 결심하게 된다.
얼굴에 씌여진 가면은 제레의 로고가 그려진 TV판과 달리 사키엘의 것과 비슷한 새 가면 형태이다.[6] 가슴 언저리엔 카츠라기 미사토의 것과 비슷한 모양의 흉터가 나 있는데, 이는 인간들에게 해부당한 흔적이라는 설정이다. 캡틴 하록의 상처를 오마주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 구판처럼 하반신이 잘려있고 역시나 사람의 다리처럼 생긴 촉수들이 상처에 나 있으며 심지어 조금씩 움직이기까지 해서 더욱 기괴하다.
작중 제레는 릴리스와 어떤 계약을 맺었다고 언급한다. 이를 위해 진정한 에반게리온을 탄생시키고 릴리스를 부활시켜 인류보완계획을 달성하는 것이 이번 신극장판의 제레의 목적으로 보인다.
사족으로 이번 신극장판의 릴리스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OKAMA가 디자인한 것이라고 한다.
4.2. 에반게리온: 파
전편에 이어 본편에서도 딱히 활약은 없다. 하지만 에반게리온: 파에선 서드 임팩트가 일어날 때 화면이 잠시동안 릴리스의 얼굴을 비추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구판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중요한 역을 맡을 것으로 보였으나...
4.3. 에반게리온: Q
Q에서는 지난 14년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냥 시체가 되어 있었다.'''[7] 이전 예고편에서 에반게리온 마크 6가 터미널 도그마로 강하하는 장면과 신지 눈 앞에 나타난 서드 임팩트의 결과물을 볼 때, 초호기가 파 마지막에 일으켰던 니어 서드 임팩트와는 별개로 일어난 서드 임팩트의 주축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에반게리온 제13호기가 센트럴 도그마로 강하하기 전까지 센트럴 도그마를 둘러싼 결계에 봉쇄되어 14년간 누구도 침입할 수 없었으나, 제13호기에 의해 결계가 돌파되면서 이전의 모습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한 몰골을 한 백화된 시체로 발견된다.[8] 사람에 따라 약간 혐짤일수 있으니 주의.12
수많은 인피니티[9] 의 두개골들이 주위에 가득 깔린 가운데 거대화한 채[10] 머리 대신 마크 6가 목 위에서 자신의 가슴에 롱기누스의 창 두자루를 찔러넣은 자세로 붙어있는 채로 OTL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머리는 아야나미 레이, 혹은 이카리 유이의 얼굴의 형태로 변해 기분나쁜 미소를 지은 상태로 본래 네르프 통제실이었던 장소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모습은 이전 엔드 오브 에바에서의 '''레이의 형태로 거대화했다가 파괴된 릴리스가 차라리 아름답게 보일 정도로''' 정말 흉물스럽다.(자세히 보면 눈알도 파인 듯 보인다)
결계가 돌파되고 몸통 쪽 유해 주변에서 격전이 벌어지자, 그에 반응한 것처럼 사령부의 머리 쪽에서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으며, 신지가 제13호기로 몸에 박힌 두 개의 창을 모두 뽑자 머리와 몸통 모두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다 LCL로 환원된다.
4.4. 추측
단, 이것으로 릴리스가 신극장판에서의 역을 끝낸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에반게리온 마크 6가 제12사도가 되어 에반게리온 제13호기에 들러붙으면서 코어화할 때, 앞서 방치되었던 릴리스의 머리 형상이 되고 레이가 자신의 형상이라고 경악하는데, 말하자면 릴리스의 형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크 6와 릴리스가 발견 당시 서로 엉겨붙어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릴리스와 마크 6가 모종의 융합을 이루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아야나미 레이의 혼이 릴리스의 혼인 만큼, 릴리스는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의 아담이 태아화된 상태로 릴리스의 파츠가 되었던 것과 다르게, 이번엔 릴리스가 아담즈의 생존자인 제13호기의 파츠가 된 셈. 같은 아담과 릴리스의 융합이라도 양상이 서로 180도로 다르다.
가면의 모습이 사도들에게서 보여지는 얼굴의 모습과 동일한 점, 에반게리온 마크6의 건조에 사용된 거인의 가면이 릴리스인점을 들어, 신극장판의 릴리스는 릴리스가 아니라 사실은 아담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존재한다.[11]
[1] 이 반토막 난 몸의 끝부분에는 촉수 비스무리 한 것들이 달려있는데, 자세히 보면 '''사람의 다리처럼 생겼다.''' 심지어 조금씩 움직이기까지 한다![2] 즉 처음부터 저 모습은 아니란 것이다.[3] 그 외에 에반게리온 0호기에도 일부 깃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4] 영혼이 없는 상태여서인지 움직이진 않았고, 여전히 아무런 미동도 없는 상태였다.[5] 특히 카오루가 찾아왔을 당시엔 롱기누스의 창도 없었기에 더더욱 그렇다고.[Q스포일러] 그러나 하단에 언급할 신극장판 Q에선 이것보다 훨씬 충격적인 모습으로 나오면서 팬들 사이에선 "이때가 훨씬 나았다"며(...) 점차 미모 보정을 받고 있다.[6] 신극장판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도는 이 새 가면이나 또는 비슷하게 생긴 가면을 달고 있다.[7] 나기사 카오루가 센트럴 도그마로 강하한 이후, 신지에게 이를 가리켜 "릴리스, '''였던 것'''이야."라고 한다.[8] 단순히 백화된 것뿐만 아니라 마치 몸에 칼자국을 새긴 것마냥 몸에 격자무늬가 나 있고 다리 쪽에는 무슨 국수(...)처럼 긴 촉수같은 것들이 자라있다.[9] 생명의 열매를 가진 인류가 변화한 존재들로 보이는데, 스크립트에서는 깔끔하게 "에바"라고 나온다.[10] 엔드 오브 에바에서 릴리스가 거대화한 모습보다는 훨씬 작지만 원래 크기의 릴리스보다는 커진 모습이다.[11] 구판에서는 아담으로 알고 있었지만 알고보니 릴리스였다. 라는 점과 대비 되는 점도 있다. 신판에선 되려 릴리스로 알고있었지만 알고보니 아담이었다 하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