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주
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출신 코치, 심판, 축구경영인. 2019년에 키움 히어로즈의 단장으로 선임됐으나, 여러 논란 끝에 사퇴하였다.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있었으니, 열흘 천하인 셈.
선수, 심판에 이어 축구경영인 과정을 거치며, 그리고 야구단장 겸 사장에 역임하기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따내며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스포츠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축구와 야구 경영인 시절 행보로 인해 비판적인 평가도 늘어났다.
2. 축구인 경력
임은주는 1990년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 출전 했으며, 은퇴 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축구부의 코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3.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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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국내 최초로 여자축구 국제심판으로 활약하기 시작하였으며, 또한 K리그에서 여자로는 처음으로 심판으로 활동했고, 한국인 심판으로는 최초로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으며, 2001년에는 U-17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서 주심을 맡으면서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초의 여성 주심이 되기도 하였다.
심판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아 1999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에 선정되었으며, 2000년에는 AFC 최우수 심판에 선정되기도 했다.
4. 행정가
4.1. 강원 FC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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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AFC 여성위원으로 선임되며 행정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임은주는 2012년 강원 FC 대표이사로 부임하며 한국 스포츠 사상 첫 여성 구단 대표가 되었다.
부임 기간 동안 강력한 구조 조정과 함께 방만 운영에 연관된 횡령, 배임자들을 고발하며 68억의 부채를 2년 6개월 만에 해결하면서 해체 직전의 빚더미 구단을 정상으로 되돌렸으며[1][2] 강원도민에게 타 지역 출신이고 여자라는 편견을 종식시키며 국내 도민 프로축구단의 모범사례로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015시즌에도 승격에 실패하면서 강원도의회로부터 K리그 클래식 승격 실패와 스폰서 유치 부진 등을 이유 사퇴 압박을 받기 시작했으며, 결국 2015시즌 종료 후 대표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4.2. FC 안양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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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FC 안양의 단장으로 부임하며 스포츠 행정가로 복귀했다.'''"IM" Possible is Nothing [해석]
'''
'''임은주를 보이콧한다'''
'''안양을 지지하고 임은주를 거부한다'''
하지만 부임 이후부터 각종 논란들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2018 시즌 리그 개막 이후 리그 11라운드까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해 리그 최하위로 처지면서 고정운 감독과 함께 팬들로부터 강하게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긴급 이사회를 통해 안양이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FA컵을 포함한 11경기에서 5승 이상 거두지 못한다면 사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후의 승부를 걸었고, # 안양 팬들은 '''임은주가 안양에서 나갈 때 까지 응원을 멈추기로 했다.'''
한편 이후 안양이 11경기 6승을 거두며 임은주와 고정운의 사퇴는 무산되었다.
하지만 2018년 8월 30일부로 일신상의 이유로 안양 단장에서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FC 안양의 임은주 강점기는 1년 6개월로 끝이 났다. 한편, 임은주의 사퇴로 안양 서포터즈는 바로 다음 경기인 9월 1일 홈경기부터 '''바로 응원을 재개한다.'''
그리고 임은주가 나간 뒤 첫 경기, 안양은 그동안 한번도 이기지 못한 아산 무궁화를 상대로 '''3-0으로 박살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앙숙인 부천 FC를 '''3-1로 박살냈다.''' 심지어 그동안 침묵하던 정재희마저 20여 경기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2주 후에는 수원 FC를 '''3년만에 3-1로 박살냈다.''' 이 경기에서 알렉스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공격포인트 1위를 따낸 건 덤. 심지어 시즌 내내 원정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는데, 홈경기가 모두 끝나고 남은 원정 6경기 중 현재 진행된 3경기에서 '''클린시트로 3연승을 거뒀다!''' 팬들은 '탈은주 효과' 라며 임은주가 안양에서 나가고 성적이 급상승하는 것에 대해 신기해하는 중.
4.3. 키움 히어로즈 단장
2019년 1월 22일 모두의 예상을 깨고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의 단장 겸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기사 박준상 대표이사는 마케팅에만 전념키로 했고 임은주 단장이 구단의 전권을 가진다. 다만 팬들은 '''"그동안 야구와는 무관했던 인물을 단장으로 왜 세웠냐!!'''"고 하고, 축구 강원 FC, FC 안양 단장 시절의 행적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종목을 옮겨서도 팀을 망치는 거 아니냐'''"며 우려를 한다. 즉 야구 전문기자들과 팬들은 과연 성공을 할까? 의문점이 드는건 사실이다. 이 기사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간의 행적 때문에 걱정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야구 외 종목의 프로구단에서 고위 임원 역할을 하다가 야구단장으로 온 사례는 흔치 않다. KBO 리그에서는 현대 유니콘스의 초대 단장인 김용휘가 있고, KIA 타이거즈 초대 단장이었던 정재공 전 단장이 과거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농구단 부단장 출신이었던 것이 대표적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정재공 전 단장은 타 종목 체육인 출신이 아닌 기아자동차 임원을 역임했던 기업인이었고 김용휘도 타 종목인 여자배구, 농구, 역도 팀에 몸담았다가 야구팀 단장이 되기는 했지만 서로 다른 종목 등을 두루 맡았으면서도 그 와중에 좋은 성적을 내었던 것을 보면 실력이 밑바탕이 된 전문 스포츠 경영인으로서 야구에 첫발을 내딛었다고 볼 수 있으니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런데 임은주는 타 종목 선수였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축구단장 출신의 야구단장은 임은주가 첫 사례다.
그러나 취임 열흘 만인 30일날 자진 사퇴했다. 후임은 전 전략 국제 육성팀장인 김치현이 단장으로 선임되었고, 임은주의 보직은 경영진의 상의 후 결정된다고 기사가 떴다. 아마도 히어로즈 팬의 반발이 많고, 여론도 좋지 않아서 보직 변경이 있어도 쉽진 않을 듯 하다. 게다가 엠스플뉴스의 말대로라면, 아예 검찰이 나서서 수사를 해야할 지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키움 팬들은 일단 한시름 놓은 셈.
4.4. 고양 히어로즈 부사장
고양 히어로즈[3] 부사장을 맡았었다.
5. 논란
임은주는 스포츠 행정가로 활동하며 각종 논란이 있었다.
6. 평가
임은주의 스포츠 행정가로서의 강점은 바로 조직이나 단체의 리더나 지도자로서의 추진력이 굉장히 좋다는 것이며, 이러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하나의 목표를 두고 불도저 마냥 그냥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포용력이 부족하며, 그로 인해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을 추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생각이 다르거나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나 구성원과는 매번 관계가 매끄럽지 못해 매번 심하게 갈등하는 편이며, 그로 인해 FC 안양 단장 시절에는 팬들과 법정 공방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리고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혼자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려들며, 자신의 역할 이외에도 너무 많은 부분에 관여하려하고 모든 것을 다 자신의 입맛에 맞출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추진력이라는 이름으로 적법한 원칙과 규정, 정관 등을 무시하거나 위배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면서 행정가 시절 내내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두개의 시, 도민구단 대표이사를 지내면서 방만한 재정과 빛더미를 완벽히 줄이고 흑자로 돌리는건 칭찬받아야 마땅하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선수단 처우의 열악함은 비판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스포츠 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리그에서의 성적 역시 임은주가 맡았던 팀들은 리그에서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7. 기타
- 2016년 3월 13일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 마감일에 맞춰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하며 정계 진출을 노렸으나 자신을 여성 최초의 K리그 축구단 대표로 발탁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다른 당을 택했다는 점에 있어서 논란이 일기도 했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써부터 당에 활용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45인의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끝내 정계 진출의 꿈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 저서로는 자신의 인생 역정을 담은 ‘레드카드 주는 여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