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1. 永遠
1.1. 관련 문서
2. 英園
3. DJMAX 시리즈 수록곡
4. DC 코믹스THE SANDMAN에 나오는 일곱명의 Endless에 대한 번역명
5.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영원의 끝에서 등장하는 조직
6. SKY(최진영)의 1집 타이틀곡
7. 핑클의 4집 앨범명이자 타이틀곡
8. 도롱뇽의 일종
9. 寧遠郡
10. 零元
11. 인명
11.1. 실존 인물
11.2. 가상 인물


1. 永遠


永遠 / Eternity / Ion

"북쪽 저 멀리 스비트요드 라고 부르는 땅에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높이 100마일, 너비 100마일인 바위이지요. 천년에 한번 작은 새 한마리가 이 바위에 와서 제 부리를 갈고 갑니다. 그렇게 해서 이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고 나면 '영원'의 하루가 겨우 지난 것이지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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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 빌럼 판 룬(Hendrik Willem van Loon)

1882.1.14 - 1944.3.11

끝없이 이어지는 무한시간을 의미하는 추상적 개념, 혹은 시간 바깥에 있어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변치 않는 개념을 가리킨다. 서양의 철학에서는 영원을 시간의 반대말로, 다시 말해 무시간성(timelessness)으로 받아들이는 관점이 보다 일반적이다[2]. 반대로 시간의 무한한 지속을 가리키는 용어로는 불멸(immortality)이 주로 사용된다. 영원과 불멸의 대조를 다루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한나 아렌트의 저서 '인간의 조건'이 있다.
영원을 무시간성으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영속적인(everlasting) 것으로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는 중세 철학의 주요한 논쟁 중 하나였으며, 현대까지도 무시간성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논쟁은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시간성의 개념에 대한 가장 직관적인 예시로 여겨지는 것은 수학의 명제들이다. 혹은 논리적으로 필연적인 명제들 또한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P->Q이고 P일 때', 'Q이다'라는 전건긍정식은 우주의 물리적인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참인 것으로 여겨진다. 물리적인 자연법칙의 경우에는 수학적•논리적 명제들처럼 필연적인 참으로 여겨지지는 않지만[3], 현대 과학은 어느 정도는 자연법칙의 영원성과 재현성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하고 있다.
서양의 정치철학적 담론에서, 영원한 것은 세속적인 것의 반대 의미로 여겨져 왔다. 애초에 서양에서 '세속'을 의미하는 단어의 어원은 '시간'인 경우가 많으며[4], 시간적인 세속과 영원한 초월을 대조시키는 관점으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이 잘 알려져 있다. 그리스도교적인 시선에서 본다면, 세속의 세계는 선형적인 시간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그것은 하느님의 창조로부터 시작되어 최후의 심판과 종말로 끝나는 것이다. 반대로 신의 나라는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한 것으로, 세속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에서 표명되는, 시간에 대한 피시스의 비유 역시 유명하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의 진실로 믿어졌다기보다는 하나의 비유로 이해되었긴 하지만, 서양에서의 시간과 영원 개념에 대한 중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의의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천체가 원으로 순환하는 것처럼 시간 또한 원형으로 순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5]. 요컨대 봄이 지나고 겨울이 가면 다시 봄이 오는 것처럼, 시간에는 근본적으로 순환적•반복적인 속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무시간성으로서의 영원과는 대비되면서도 그리스도교적인 선형적 시간의 개념과도 다르다. 이를테면 니체의 영원 회귀와 같은 사상은 바로 이러한 시간, 원으로 순환하는 시간의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6]
철학사적으로 본다면 영원성과 시간성은 파르메니데스적인 항존주의와 헤라클레이토스적인 만물유전의 대립이기도 하다. 영원은 무시간성이며 따라서 변화의 부재이다. 반대로 시간적인 것은 언제나 변화하며, 그러므로 시간성은 곧 역사성을 의미한다. 윤리학적인 차원에서 보자면 이것은 스토아주의에서 말하는 두 가지 삶의 태도, 다시 말해 관조적 삶(vita contemplativa)과 활동적 삶(vita activa)의 대비로 이어지는 것이기도 하다. 관조는 영원하고 불변하는 것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태도다. 그에 대비대는 활동적 삶은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시간 속에서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태도를 뜻한다.
상당수의 문학/만화 등에서 '''주인공이 아닌 아군'''이 이걸 "우리 '''영원히''' 친구하자"나 "'''영원히''' 당신과 함께..." 등의 유형으로 언급하면 높은 확률로 사망 플래그가 된다.
웹툰 금요일의 '영원'에피소드(48~49화)에서 영원의 개념을 소름끼치게 표현하였다.
페르소나 Q 섀도우 오브 더 래버린스에서는 모든 생명이 태어나고 돌아가는 장소로 나온다. 경계의 땅에서 방황하는 영혼을 이곳으로 인도하는 것이 사신 크로노스의 역할이다.

1.1. 관련 문서



2. 英園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영친왕·이방자 부부의 묘역이다. 홍유릉 바로 옆에 있으며, 이들 부부 말고도 의친왕, 덕혜옹주나 영친왕의 차남 회은황태손 이구 등 다른 대한제국 황족들이 묻혀 있다.

3. DJMAX 시리즈 수록곡


영원(DJMAX) 문서로.

4. DC 코믹스THE SANDMAN에 나오는 일곱명의 Endless에 대한 번역명


영원(THE SANDMAN) 항목 참조.

5.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영원의 끝에서 등장하는 조직


영원의 끝에서 등장하는 시간관리자들의 조직. 제목인 '영원의 끝'은 1번 항목과 이 조직을 중의적으로 뜻하는 말이다.
목적은 세계의 시간을 통제하며 인류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중재하는 것이며, 이들의 활약으로 원자폭탄이 1945년에 쓰이지 않았고[7], 외우주 탐사기술도 발달하지 않아 인류는 천천히 멸망한다.[8]
시간의 흐름에서 격리되어 있고, 선출되는 사람들도 여러 시간대에서 왔다. 직접적으로 그 오류를 수정하는 기교가같은 영업직을 제외하면 업무는 거의 전형적인 공공기관.[9] 이런 곳이다 보니 작중에 '''남자들만 가득해서 여자를 탐한다'''고 당당히 적는다(...).
그러나 인류를 안전한 역사에 가둬두는 바람에 먼 미래에 생겨난 무한이라는 다른 조직이 이들을 알아채고, 우주 여행을 지속적으로 막아왔다는 것도 깨닫는다. 이후 무한은 영원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는 한편, 영원의 행동을 최소화하는 제약을 걸 때를 빼면 시간 개입을 거의 시도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영원의 기교가로 근무하던 앤드류가 무한의 일원인 노위스와 사랑에 빠져 탈선을 시작하고, 둘은 인류에게 '''은하 제국'''이라는 미래를 돌려주러 원자폭탄을 1945년에 성공적으로 투하시켜 영원이 만들어지는 '''계기 자체를 없애버린다.'''[10]

6. SKY(최진영)의 1집 타이틀곡


영원(최진영) 문서로.

7. 핑클의 4집 앨범명이자 타이틀곡



핑클의 마지막 앨범 4집에 수록된 타이틀곡. 위의 뮤비보다는 애니뮤직이 더 인기가 많았다. 무엇보다 애니뮤직으로 사용된 나의 지구를 지켜줘와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8. 도롱뇽의 일종


영원(동물) 문서로.

9. 寧遠郡


한국의 행정구역은 영원군 문서로.

10. 零元


덧셈에서의 항등원이며, 곱셈을 하면 자기 자신으로 변화시키는 원소를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0을 뜻하며, 0 이외의 영원은 행렬에서의 영행렬, 벡터에서의 영벡터 등이 있다. 구조를 갖기 위한 필수요소다.

11. 인명


한자는 주로 1번 항목. 남자와 여자가 공용으로 쓰인다. 간발의 차이로 여자 비율이 높다.[11]

11.1. 실존 인물


  • 민영원: 배우. 본명 조효경.
  • 최영원: Apeace의 멤버. 본명 최영근.
  • : DMTN의 멤버. 현재는 본명인 동림으로 활동명 변경.

11.2. 가상 인물


  • 장영원[12]: Go! 프린세스 프리큐어의 등장인물.
  • 전영원: 가면라이더 제로원의 등장인물.

[1] 어차피 비유인 만큼 별 의미는 없지만, 새가 한번에 1세제곱센티미터만큼 바위를 없앤다고 가정하면 영원의 하루는 약 2561조년이고, 영원의 1년은 약 93경 4765조년이다.[2] 이미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영원은 시간의 바깥이라는 사유가 드러나고 있다.[3] 솔 크립키의 경우처럼 자연법칙 또한 필연적이라고 주장하는 철학자들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예외적인 편이다.[4] 예컨대 영어의 'temporal'은 '세속적인'이라는 의미이면서 동시에 '시간적인'이라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5]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원운동이 가장 완전한 운동으로 여겨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시간은 운동을 통해서만 측정될 수 있는데, 가장 완전한 운동은 원운동이기 때문에 시간 측정의 기준 역시 원운동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6] 이에 대해서는 영겁 회귀 문서의 설명을 참조하면 좋다. 블랑키의 '천체에 의한 영원' 또한 소개되어 있다.[7] 30세기에야 쓰이게 된다.[8] 아주 먼 미래에야 인류는 태양계를 벗어나지만, '''다른 외계인들이 다 자리를 차지해뒀다'''.[9] 관찰가가 역사를 관찰하고 계산가가 시간의 변수를 계산하면 기교가가 역사 개변을 실행하는 식.[10] 시간 개입의 최소화를 표방하는 무한도 영원이 생길 변수 자체를 없애러 강경책을 쓴 것.[11] 어감은 여자 이름 쪽에 가깝지만 강하게 자라라는 뜻으로 남자아이에게 붙여주는 경우도 많다.[12] 본명은 프린세스 호프 딜라이트 트와. 일본판에서는 본명이나 가명이나 둘 다 토와가 들어가 있지만 한국판은 다르게 설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