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급 기동순양함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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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요
지온공국군의 순양함. 이름의 어원은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동쪽 해안에 위치한 섬의 지명인 잔지바르.
우주왕복선의 설계를 계승하여 만들어진 기동순양함으로 지온공국군의 함선 중에서는 최초로 단독 대기권 돌입이 가능한 함선이다. 그리고 1단 추진 로켓을 이용하면 대기권 돌파도 가능하다. 순양함으로 분류되는 함선답게 뛰어난 기동력과 화력을 지녔지만 함선 크기가 작은 편이라 모빌슈트 탑재량은 적은 편. 게다가 단가도 비싼 편이라 그리 많이 양산되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와진급 전함을 받지 못한 네임드들이 기함으로 사용했다. 네임쉽인 잔지바르는 람바 랄이 수령, 지구권에 강하하여 화이트 베이스와 조우전을 펼친 후 마 쿠베에게 반납했다. 데라즈 플리트의 시마 가라하우의 기함인 릴리 마를렌이 꽤 유명하다. 다만 이쪽은 잔지바르 II. 샤아 아즈나블도 후반부에는 잔지바르급 순양함을 수령받아 사용했다. 마지막화에서 키시리아가 아 바오아 쿠에서 탈출할 때 써먹은 함도 잔지바르였다. 다만 갑자기 나타난 샤아가 함교에 무반동포를 날려서 침몰했다.
화이트 베이스를 비롯한 연방의 페가서스급 함들과 유사한 컨셉을 지닌 지온 함으로(함 규모도 거의 동일하다) 대기권 돌입과 이탈, 중력권 안팎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만능함이지만, 완전히 자력으로 지구 대기권을 이탈할 수 있는 페가서스급과 달리 잔지바르급은 대기권 이탈 시 부스터 로켓의 도움이 필요하며, 페가서스급과 달리 모빌슈트 사출용 캐터펄트 및 부유항행용 미노프스키 크래프트가 없다. 때문에 잔지바르급은 지구 대기권에서 모빌슈트를 고속 발진시키거나 착함시키는 것이 페가서스급에 비해 훨씬 어렵다.[1]
당시 자쿠 등의 모빌슈트는 무사이급 경순양함 등의 모함에 뚫려 있는 문을 통해 함에서 나온 뒤 자력 추진으로 발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지구상에서도 도다이 YS같은 모빌슈트용 탈것을 이용해 공중모함에서 발진하거나 귀함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때문에 당시 잔지바르급은 물론 무사이급 경순양함, 치베급 중순양함, 심지어 그와진급조차도 캐터펄트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페가서스급은 마치 항공모함에서 전투기를 발진시키듯 캐터펄트로 모빌슈트를 고속 사출하는 방식을 이용하자, 지온도 기존의 함을 개수해 캐터펄트를 가진 군함들을 갖기 시작했다. 치베급을 개수한 티베급 중순양함이 대표적이며, 무사이급을 개수한 페르귄트, 니벨룽(0083에 등장)도 캐터펄트가 있다.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서는 잔지바르II급인 릴리 마를렌에도 캐터펄트를 추가했는데, 함 외형상 도저히 캐터펄트 장착 공간이 나오지 않다보니 함 외부에서 한발로만 걸쳐 발함하는 요상한 방식이 되어버렸다. Advance of Z 시간에 저항하는 자에서는 아예 함형을 대폭 리파인한 후, 거기다 더 개수를 가한 케라우노스에서는 엔진 배치를 바꿔 공간을 만든 후 격납고를 증설했다. 발함은 주로 SFS를 이용해 직접 이함하기 때문에 캐터펄트는 없다는 듯.
3. 동형함
3.1. 잔지바르 급
- 마다가스카르[2]
- 라그나로크
- 즈와멜
- 케르게렌
- 상그레 아술
- 템페스트
- 뱀파이어
- 케르베로스 II세
- 케라우노스
3.2. 잔지바르 改 급
- 잉골슈타트
3.2.1. 키마이라
키시리아 자비 소장이 직접 창설하고 공을 들여 운용한 통칭 '키마이라 대'의 모함으로 모함의 이름이 그대로 부대 명칭이 되었다. 별 다른 설정이 없던 함선이지만 MSV-R에서 새롭게 설정이 추가되고 외형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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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91 키마이라(Chimaira)
화이트 베이스에 자극받은 지온이 급하게 잔지바르를 개조한 함급으로 주요 개조는 모빌슈트 운용 능력 강화와 항속 거리 증가를 위해 대형 프로펠런트 탱크 4개가 부착된 추가 격납고 겸 추가 엔진 블록을 장착하고, 하부에 잔지바르 본체 길이에 맞먹는 함재기 사출용 캐터펄트를 장비하였다. 모빌슈트 탑재수는 불명이지만 잔지바르의 평균 탑재수는 6대이고 추가 격납고도 6대쯤은 충분히 탑재가 가능해보여 12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3.3. 잔지바르 II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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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릴리 마를렌
시마 가라하우가 인솔하는 시마 함대의 기함. 이 함이 갈색으로 도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마 함대의 다른 함선들도 전부 갈색 도장으로 통일되었다.
키시리아 자비가 시마 함대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으로, 크기에 비해 MS 탑재량이 부족하다는 단점만 빼면 일개 뒷처리 부대 따위에 기함으로 던져 줄 만한 스펙이 아니다. 더군다나 초기형도 아니고 개량형인 잔지바르Ⅱ급이라는 점은 감안하면 적어도 장비빨은 빵빵하게 받은 셈.
본편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내장을 잠깐 살펴봐도 꽤나 고급형으로, 특히 시마 여사가 앉는 함장석은 호랑이 가죽 같은 걸 얹어놓은 1인용 초호화 소파. 동시기에 이렇게 쓸데없이 호화로운 함장석은 연방/지온 통틀어서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마 함대가 3년동안 해적질로 먹고 살았다는 걸 감안하면...
본편에서는 시마와 말그대로 생사를 같이 했는데, 그녀가 독립부대를 이끌게 되었을 때 기함으로 주어진 듯 하다. 지온이 멸망한 이후 우주해적이 되어 해적질을 하고 다니다가, 데라즈 플리트에 합류했는데 이는 이중스파이짓이었다. 우주로 올라온 알비온을 영격하러 출격해서 우주용 시스템을 장착하지 않은 코우 우라키의 GP-01을 탈탈 털어주기도 하고, 그린 와이어트 대장과 협상해서 데라즈 프리트를 배신때리기로 했는데 알비온이 끼어드는 바람에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 하고 철수하다가 애꿎은 사우스 버닝 대위를 전사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완전히 배신을 때려서 에규 데라즈를 인질로 잡고 그의 기함 그와진 급을 점거했는데, 데라즈가 저항하는 바람에 그를 사살해버렸고 이에 열받은 아나벨 가토의 노이에 질의 유선식 크로가 브릿지를 박살내는 바람에 시마는 겨우 가베라 테트라를 끌고 탈출하게 된다. 탈출해서 이 모든 사건들과 함께 하던 릴리 마를렌과 합류하려고 했는데...
치열한 전투 와중에 릴리 마를렌 승무원들은 시마를 걱정하여 난전 중에 가이드 비콘(착함용 유도 조명)을 내보내고 만다. 이것을 본 시마는 격침당하고 싶으냐고 화를 내며 조명을 끄게 하려고 하지만 결국 이것 덕에 위치가 드러나면서 코우의 덴드로비움이 발사한 메가빔포 일격에 함의 중심이 꿰뚫려서 릴리마를렌은 굉침당하고 만다. 후퇴하라고 외치는 부하의 목소리에 '어디로 가란 말이냐!' 며 애처롭게 소리치는 모습에서 그녀에게 릴리마를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드러난다. 복수심에 미쳐버린 시마는 가베라 데트라로 덴드로비움을 탈탈 털어주지만 결국 영거리 메가빔포 일격에 저 세상으로...
4. 기타 매체에서
- 잔지바르
건담 시리즈가 등장하는 게임에도 등장. SD건담 G 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선 지온계통에선 얼마 없는 우주, 공중맵 양쪽에서 사용가능한 전함이지만 탑재할 수 있는 기체 수가 적다보니 취급이 영 좋지 못하다. 기렌의 야망에서는 가장 비싼 축에 드는 함이지만 대기권을 드나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 릴리 마를렌
전체적으로 잔지바르가 찬밥 취급 받는 신세이지만, 유독 이 함선만큼은 특별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다.
-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서도 기존의 잔지바르보다 조금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네임드 전함으로 나오며, 사실상 잔지바르Ⅱ급을 대표하는 전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거의 100% 시마 여사와 운명을 같이하는 전함으로 등장한다. 시리즈 특성상 G제네 시리즈보다 본 설정을 더욱 부각시켜 원작에서의 시마 부대의 집 설정을 최대한 강조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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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라우노스
Advance of Zeta 시간에 저항하는 자에 등장하는 함으로, 솔로몬 공방전에서 대파된 잔지바르급을 회수하여 현대화 개수시킨 전함이다. 외형을 보면 "실루엣이 닮긴 했는데, 이게 어디가 잔지바르급이냐?"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수준.[3]
함수 브릿지 외에 중앙 브릿지가 신설되었고, 엔진도 중앙집중식에서 양현으로 분산 배치하고 남는 공간에 MS용 해치를 신설하는 등 현대화 개수가 아니라 거의 마개조 또는 신설계의 함 수준으로 변경. 반 티탄즈 세력에 속한 주인공의 모함으로서 활약하다 뉴기니아 기지 공략전에서 격침된다.
함수 브릿지 외에 중앙 브릿지가 신설되었고, 엔진도 중앙집중식에서 양현으로 분산 배치하고 남는 공간에 MS용 해치를 신설하는 등 현대화 개수가 아니라 거의 마개조 또는 신설계의 함 수준으로 변경. 반 티탄즈 세력에 속한 주인공의 모함으로서 활약하다 뉴기니아 기지 공략전에서 격침된다.
5. 모형화
- 2005년 8월 토이즈 드림 프로젝트 한정으로 릴리 마를렌이 개당 4000엔에 3000개가 MIA로 발매되었다. 크기는 대략 1/660 정도이며, 동스케일의 겔구그 마리네 일반기 2기, 겔구그 마리네 지휘관기 1기, 가베라 테트라, 건담 시작 3호기, 발바로가 각 1기씩 동봉되어 있다. 이 키트는 사실 미국 한정으로 판매되던 것을 일본 내수용으로 재판한 것으로 미국 버전은 색상이 녹색이다.
- 2012년 3월 4400엔에 발매된 코스모 플리트 ACT 7 0083에 릴리 마를렌이 포함되어있다. 겔구그 마리네 지휘관기와 보너스 덴드로비움 파트 D가 동봉되어 있다.
[1] 쟌지바르급은 지구 대기권에서는 저속 이동이 불가능하며(착륙하든지 비행하든지 둘 중 하나만 가능), 비행 중인 잔지바르급에 모빌슈트가 착함하려면 모빌슈트도 같은 속도로 비행을 해야 한다.[2] 동명의 살라미스급 순양함도 있다.[3] [image]
일단 AOZ판 잔지바르부터가 이렇게 생겼다. 아마 과도한 리파인의 부작용으로 형상이 딴판이 되어버린 듯.
일단 AOZ판 잔지바르부터가 이렇게 생겼다. 아마 과도한 리파인의 부작용으로 형상이 딴판이 되어버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