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프랑스군

 



'''R'''ation de '''C'''ombat '''I'''ndividuelle '''R'''échau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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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메뉴
3.1. 주식
3.2. 부식
3.3. 애피타이저&디저트
3.4. 기타
3.5. 수입예정


1. 개요


약어로는 RCIR, 가열형 개인 전투식량이란 뜻이다.
요리가 굉장히 발달되어 있는 프랑스답게 메인 디시의 질도 우수할 뿐더러 케이크, 바닐라, 초콜릿 바 같은 디저트가 충실하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전투식량 순위를 꼽으면 프랑스 RCIR이 1~3위 안에 든다고 한다. 다만 식량 종류가 대부분 깡통이라 무게가 조금 나가는 게 문제. 하루 한 상자에 주식 캔 2개[1]크래커 2종[2]디저트에피타이저, 시리얼 바(초콜릿 바 or 에너지바), 메인디시 캔을 데우기 위한 간이 히터 등이 들어있다. 1990년 이전까지는 이탈리아군의 전투식량과 마찬가지로 식전주로 와인도 소량 포함되어 있었으며, 비노젤이라는 보존형 포도주도 포함되어 있다.
워낙 유명한 전투식량이다 보니 국내의 이미지프레임 회사에서[3] 공식적으로 식약청 검사를 거쳐서 통관절차를 거쳐서 수입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2017년 현재는 옥션이나 11번가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주식 5개+부식 6개 세트에 5만 원이 약간 안 된다. (2일 분량) 몇몇 커뮤니티를 통해 시식 이벤트를 벌였으며, 네이버 밀프레임 카페와 제휴된 몇 카페, 오픈 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하였다.
만화로 알아보는 RCIR 취식법
(옥션) 프랑스 전투식량
(11번가) 프랑스 전투식량 검색결과
RCIR 메뉴 전체 일람(프랑스어)

2. 특징


메인 디시가 3개여야 할 것 같지만 아침을 크래커와 에너지 바로 적당히 때우게 하고 메인 디시는 2개인 대륙식 구성을 하고 있다. 메인 디시 캔이 납작하고 넓은데 건더기가 살아 있으며 대단히 맛있다. 양은 동양인 기준으론 적절하지만 아침부터 위장에 기름칠하는 미국인 입장에는 양이 좀 적다는 모양. 하지만 맛있기 때문에 훈련뛰면 미군들이 이걸로 바꿔먹으려고 하려다가 '''간혹 깽판을 부리기도 한다고.''' 미국/프랑스 합동훈련 당시 프랑스 육군 중 이거 한팩으로 MRE 5팩을 바꿔먹은 용자도 있다고 한다. [4]
다만 호평 일색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군용, 보존식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호평일 뿐이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고 미식의 나라라는 명성이 자자한 프랑스산 이라서 환상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데, 먹어보면 결국 시판되는 통조림 음식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프랑스산이라고 해도 결국 보존성과 휴대성에 치중하는 전투식량 특성상 제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맛이 평준화되는, 주식 캔 하나의 생산 단가가 5천 원 이내이고 내용물만 따지면 3~4천 원도 안 하는 통조림에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5]
RCIR 외에 특전식량인 RILC (Ration Individuelle Lyophilisee)[6]나 훈련용으로 제작된 RIE(Repas Individuelle D'Exercice), 항공기용 비상식량 팩등이 존재하며, 2차 대전 후 프랑스가 다문화 국가가 되면서 무슬림들이 많은 북아프리카계 국민들의 입대가 늘게 되자, 전투식량도 할랄 푸드와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눠서 생산하고 있다. 보통 할랄 전투식량에는 박스에 SANS PORC(WITHOUT PORK)란 표시가 되어있으며 닭고기으로 만드는 스튜 캔이 메인 디시로 들어가 있다.
유명한 전투식량인 덕에 밀리터리 동호인들이 모이는 행사 등에서 종종 구해다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3. 메뉴


국내 정식 수입된 것만 분류하였다. 해당 항목들의 시식기는 네이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아쉽게도 전투식량의 일부 품목[7]이 수입 제한되어 한 상자 전체가 아니라, 내용물 일부를 따로따로 분할해서 수입되고 있다. 혹은 프랑스군에 공식적으로 납품되는 제품 중에서 민수용으로 통관시켜서 파는 것으로 보인다. 뭐 군용과 민수용은 제조사는 같지만 통조림에 인쇄된 포장이 다른 경우가 많다. 군용 버전, 민수용 버전
사실 프랑스군 이외에도 타 국가에서도 군용과 민수용은 내용물은 같을 수도 있지만 포장이나 일부 구성을 다르게 해서 파는 경우가 많다. 당장 대한민국 국군의 전투식량의 경우도 민수용의 경우 납품되는 업체(불로, 참맛 등)는 동일하지만 포장이나 일부 구성을 다르게 해서 판매하고 있다. 물에 불려서 먹는 2형 전투식량이나 물에 불려먹을 필요가 없는 신형(발열) 전투식량이 사례.
그리고 미국의 MRE의 경우 시장이 제법 형성돼 있다보니 군납하지 않는 업체들도 민수용 MRE 시장에 많이 진출했는데, 군용에 비하면 사이드 디쉬가 없다든가 아니면 있어도 부실하든가 하는 식으로 좀 부족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MSK(Meal Supply Kit)사의 MRE는 군납 MRE와 동일한 내용물을 사용하며 3-코스 팩은 칼로리도 개당 1300kcal정도이고 축소판인 2-코스 팩은 좀더 간단하게 구성되어 600kcal를 가진다.

3.1. 주식


한국 요리에 쌀과 고추가루, 간장이 빠지지 않듯 RCIR의 주식에는 대부분 고기 , 향신료와 감자가 거의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 프랑스군의 전투식량이지만 흔히들 상상하는 프랑스 요리와는 다소 거리가 먼 소박한 느낌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 블로그들의 호평하는 리뷰가 많지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주의. 야외에서 캠핑용으로는 편의성 덕분에 선택할 수 있어도, 일부러 맛을 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기에는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RCIR 흰 색 요리 1호. 돼지고기, 감자, 콩이 메인으로 데우지 않아도 먹기 괜찮다. 돼지고기가 들었다지만 식감은 퍽퍽해서 닭고기 느낌이 난다. 국물에 적셔먹으면 좀 낫다. 향신료가 원인인지 자연스럽지 않은 특유의 향이 나는데 호불호가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거만 찾을 정도.
  • 보카쥬 화이트빈 소작농 스튜
RCIR 흰 색 요리 2호.콩, 감자, 돼지고기가 메인으로 당근과 소시지도 들어가 있다. 이름만 다를 뿐 위에서 설명한 포크 샐러드와 거의 같은 맛을 낸다. 특유의 향도 여전. 하지만 식감이 매우 다르다. 장시간 먹는다면, 위 메뉴와 겹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을 추천. 비슷한 맛에 금새 질려버린다. 덜 익은 베이크드 빈 같은 화이트빈의 식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콩을 싫어한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데우지 않으면 퍽퍽해서 먹기 가장 힘든 타입.
쌀과 소시지 2개가 야채와 케첩 등으로 조리되어 있다. (소시지 2개 + 리조또) 오뚜기 3분 미트볼이랑 같은 맛.
  • 보카쥬 바스크식 닭요리
붉은 색 비주얼이 식욕을 돋우는 리조또와 닭고기 조합의 요리. 위의 요리에 비해서 특유의 향이 느껴지지 않아 먹는데 거부감이 덜하다.
  • 보카쥬 포크 렌틸콩 스튜
보카쥬 포크 샐러드 보다 작은 렌틸콩과 돼지고기 뒷다리살이 들어간 스튜. 렌틸콩은 한국인에겐 익숙하지 않은 콩이라 약간 텁텁하지만 위의 화이트 빈(...)에 비하면 먹기 편하다. 색감도 붉은 색이라 식욕을 자극한다.
  • 보카쥬 크레올 포크라이스
돼지고기와 향신료가 들어간 리조또. 드라이한 카레라이스 같은 느낌(매운 맛은 없다)에 향이 나쁘지 않고 포만감을 느끼기 좋다.
  • 보카쥬 소시지 캐서롤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리조또에 소시지가 들어간 요리. 무난한 맛의 소시지에 토마토로 빛을 낸 쌀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한국인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 후가일 소시지와 비슷한 느낌의 메뉴다. 소시지가 보통 시중에 판매되는 밀가루 섞인 것이 아닌 생고기 식감이 느껴지는, 햄버거 패티에 가까운 것이 두개나 들어가 있다.
  • 보카쥬 꾸스꾸스
다소 거친맛이 나는 쿠스쿠스(파스타의 한 종류. 좁살 모양으로 쌀알 같이 작은 파스타)에 병아리콩, 고기와 향신료가 들어가있다. 주식요리 중 가장 특징이 없어보이는 메뉴. 비주얼은 간장으로 양념된 조밥 같다. 맛은 무난 하지만 가성비는 좋지 않다.
  • 보카쥬 닭고기맛 커리
닭고기가 들어간 커리 요리.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카레와는 다르게 콧물을 마시는 듯한 묘한 식감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다. 물론 케바케. 포만감은 낮은 편.
  • 보카쥬 양송이버섯 리조또
서양식 밥인 리조또를 제품화한것. 유제품이 들어가서인지 상당히 고소하며 그리고 상당히 느끼하다. 치즈향이 강하다.
주식 종류는 이 외에도 더 있다.

3.2. 부식


  • 밀크뮤슬리
곡물과 함께 호두, 해바라기 씨, 건포도 등 견과류가 많이 들어있으며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된다. 먹어본 사람들 이야기로는 정말 비상식량인 맛이라고 한다. 다만 물이 아니라 우유를 부으면 시리얼처럼 먹을 수는 있다. 워낙에 뮤슬리라는게 곡물에 딱히 큰 조리를 하거나, 감미 같은거 안하고 먹을 수만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 뮤슬리다. 여기서 가공과 감미를 좀 더 하면 그래놀라고, 견과류마저 제외하면 오트밀. 이게 무슨 소리냐면, 여기에 우유 대신에 뜨거운 물을 부어버리면 원형인 오트밀, 즉 귀리에 가까워진다. 간이나 감미도 거의 없는. 뮤슬리가 원래 스위스에서 환자식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초코맛과 소금맛(?)이 같이 2개씩 2봉 들어있으면 케이스에 꽉 차는것이 질소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다.
새로 리뉴얼된 V.2 에서는 소금맛 3봉, 초코맛 3봉 그리고 시리얼맛 2봉으로 구성되어 있다. 25g짜리 비닐팩 8개가 주먹만한 종이박스에 꽉 채워져 있는데, 무게 200g에 열량이 총 862kcal.

3.3. 애피타이저&디저트


  • 프로방스 오렌지 젤리
잼을 굳힌 형태의 젤리로서 상당히 달다. 과일 과육함유량이 51%나 되는 엄청난 물건으로 시중에 팔리는 고급젤리의 뺨을 왕복으로 후려치는 퀄러티를 보여준다.
  • 르 트루아 과일 누가
머랭을 쓴 누가바로서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손으로 잡아도 녹지 않게 2면에 웨하스 과자로 샌드처리가 되어있다. 제사때 많이 보이는 옥춘과 맛이 비슷하다. 다만 부서져 있는 부분 (젤리가 튀어나온부분)이 있다면 손에 묻을 때가 있으니 조심
  • 야봉
크림푸딩, 케이크, 쇼콜라를 캔에 넣은 간식. 많이 달지 않은 편이라 크게 기대하면 안된다. 크림 푸딩의 경우 처음 접하는 사람의 경우 이게 푸딩이 맞나 의심하게 될 수 있다.(거의 스프에 가깝다) 갸또 쇼콜라는 굳은 상태로 나오는데, 초콜릿 디저트치고 단맛이 약하고 굳힌 선지를 먹는 느낌이랑 비슷하다.

3.4. 기타


  • 치킨 커리맛 수프
짜고 맛이 진한 느낌의 스프. 물 조절이 어려운 편이라 주의를 요한다. 시판용 일본식 스프에 비하면 묽고, 건더기를 기대하면 안된다.

3.5. 수입예정


  • cassoulet
크고 아름다운 소세지(1개)와 햄(1개) 그리고 수북한 콩이 인상적이다.
  • poulet basquaise
쌀과 닭고기, 토마토와 야채가 눈에띄며 냄새는 상큼한 살사소스 비슷한 향이 난다.
맛은 야채참치와 매우 비슷한 느낌인데 야채도 많이 들어있고 닭고기 식감도 살아있는 쌀요리(간은 살짝 있는 편)[8]
  • Curry de volaille
기름을 머금은 안남미와 카레향과 고수향이 풍기는 부드러운 칠면조 고기가 일품이다.
다소 강한 고수 향 덕분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품질은 상당하다. 다만 가열을 고체연료보다는 그릇에 덜어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편이 쉬워보인다.
  • couscous de boulgour
닭고기와 병아리콩이 들어가있으며, 딱 닭고기 토마토 리조또 느낌이다.. 풍부하게 들어간 야채와 콩, 큼직한 고기 덕분에 포만감이 느껴진다.
  • poulet au curry et ses legumes
맛은 치킨스톡 베이스라 끈적거리지도 않으며 매우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재료들 또한 씹는 맛이 살아있을 정도로 재료가 큼지막하며 질이 좋다.

[1] 유럽 국가들은 대개 조식을 단촐하게 먹는 문화가 있어서 조식은 비스켓과 커피로 비교적 간단하게 때우고 고기류가 포함된 본격적인 주식캔은 중식과 석식 2개인 경우가 흔하다.[2] 짭짤한 맛, 단맛. 타국 것에 비하면 맛있다.[3] 원래는 출판사이지만 전투식량이나 쇼카콜라를 도입하는 등의 식품업계로도 확장을 했다.[4] 다만 굳이 예를 들지 않아도 다른나라 전투식량에 대한 호기심은 전세계 장병들의 공통점이다. [5] 아무래도 우리가 한국인인지라 일부 생소한 메뉴와 특유의 향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데다, 개인에 따라서는 오히려 한국의 3형 전투식량이 훨씬 맛있을 수 있다. 다만 서양인들 입맛에는 확실히 맛있다는 듯[6] 주식류 등 통조림에 들어가는 메뉴가 동결건조 제품으로 교체되었다.[7] 물 정수제이다. 본디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었으나 누군가가 이걸 가습기 청소용으로 팔아서(...) 현재 대부분의 물 정수제가 판매 금지되었다.[8] 2017년 플래툰 컨벤션 당시 이 제품이 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