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헤이더
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 좌완 투수. '''앤드류 밀러의 뒤를 이은 현존 최고의 좌완 릴리버'''로 평가받고 있다.
2. 커리어
고교 시절, 90마일이 안나오던 패스트볼 구속을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후 90마일 중반까지 끌어올렸고, 독특한 디셉션의 투구폼을 습득하며 랜디 존슨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구력에 애를 먹긴 했지만, 구위 하난 특출났기에 다른 팀들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유망주였다. 그렇게 2013년 중반, 휴스턴에서 6승 9패 3.93을 기록중이던 버드 노리스의 반대 급부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 됐다. 휴스턴 마이너 시절에는 주로 선발로 등판했고, 폭발적인 구위를 동반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본인의 가치를 올렸다. 하지만 패스트볼을 뒷받침 해줄 변화구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 그렇게 헤이더는 2015년 중순, 또 한 번 트레이드로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하게 되었다.[2]
밀워키로 이적 후 본격적으로 포텐을 터뜨렸는데, 패스트볼 구속이 98마일까지 올랐고, 훨씬 예리해진 슬라이더가 동반됐으며 투구폼 특유의 디셉션을 인정받아 2017년 6월, 마침내 빅리그에 콜업됐다. BB/9가 4를 넘는 등 여전히 제구력에 대한 의문은 존재했으나 K/9가 무려 12.84에 이르며 폭발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였고, 2017 시즌 최종 35경기 47.2이닝 2승 3패 12홀드 ERA 2.08 68K의 호성적을 거두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2017 시즌의 활약은 시작에 불과했다.
2018년 들어 무시무시한 포스를 선보였는데, 특히 4월 3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2이닝 동안 상대한 9타자 중 무려 8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선보였다.'''[3]
현재까지 11경기 18이닝 4세이브 5홀드 ERA 1.00 39K를 기록하고 있으며 K/9가 무려 18.44에 다다른다. 볼카운트 2스트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49타수 무안타 39탈삼진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팀은 162경기를 모두 마친 9월 30일까지 95승 67패를 기록하며 지구 1위에 위치하였으나 같은 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도 95승 67패를 기록하여 동률이 되었고, 상대 전적에서 컵스가 11승 8패로 우위였기에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에서 단판 승부로 지구 1위를 정하는 타이 브레이커 경기를 치르게 된다. 팀이 8회초까지 3:1의 리드를 잡았고, 헤이더가 8회부터 등판하여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7년 만의 지구 우승과 동시에 포스트 시즌 1번 시드를 확보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4]
시즌 최종 스탯은 55경기 81.1이닝 6승 1패 12세이브 21홀드 ERA 2.43 '''143K'''
포스트 시즌에서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10월 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NLDS 1차전 팀이 2:0으로 리드하던 7회 2사에 등판하여 1.1이닝 3K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0월 5일 NLDS 2차전 7회 2사에 등판하여 찰리 블랙몬을 범타 처리하였다.
10월 7일 NLDS 3차전 9회에 등판하여 0.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고, 팀은 시리즈 전적 3:0으로 스윕하며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10월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NLCS 1차전 5회부터 등판하였고, 무려 3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4K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헤이더가 내려간 후 6:1이 6:5까지 간 것을 고려했을 때 헤이더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었다.
10월 15일 NLCS 3차전 8회 1사에 등판하여 2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의 4:0 리드를 지켰다.
10월 16일 NLCS 4차전 1:1 동점 상황 8회에 등판하여 1이닝 동안 2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전은 헌납하지 않았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 동률 상황, 휴식일 포함 3일의 휴식을 가졌던 헤이더는 7차전 3회부터 등판하여 지난 1차전에 이어서 또 한번 3이닝을 소화하였고,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은 1:5로 패배하여 월드 시리즈 진출의 꿈은 아쉽게 무산되었다.
비록 헤이더의 2018 시즌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헤이더의 NLCS에서의 활약은 만약 팀이 승리했다면 MVP에 뽑혔을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였고, 올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헤이더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10이닝 16탈삼진 무실점 '''ERA 0.00'''
2018 시즌 내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헤이더는 구원 투수 상이 양대 리그로 나눠진 이후 풀타임 마무리가 아닌 선수 최초로 트레버 호프먼 상을 수상했다.
2019년 들어 팀이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밀워키의 핵심 불펜 요원인 코리 크네블의 토미 존 서저리, 제레미 제프리스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부터 헤이더의 비중이 커지게 되었다.
3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여 1이닝 9구 3탈삼진이라는 괴력을 선보이며 세이브를 챙겼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4연전 중 두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맞는 등의 좋지 못한 모습도 가끔 보여주고 있다.[5]
하지만 5월에는 다시 각성. 5월 한달동안 12.2이닝 6세이브 ERA 0.71 21K 최상급 활약을 펼치면서 이달의 구원 투수 상을 수상하였다.
7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팀이 5:4 리드중인 8회에 등판하였지만 2이닝 동안 2피홈런 2실점하며 부진하였다.
7월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5:2로 리드하던 9회에 등판하여 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다.
7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 등판하여 0.2이닝 2K 무실점을 기록했고, 7월 21일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여 1이닝 2K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7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7회부터 등판하여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는 등 무실점으로 팀의 5:4 리드를 지켰다.
7월 26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하여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지켰다.
7월 30일, 31일, 8월 1일 동안 펼쳐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3연전에 모두 출전했고, 31일 등판에서 세이브를 챙겼지만 30일 맷 올슨에게 끝내기 홈런을, 1일 맷 채프먼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으며 3연전에서 2패를 적립했다.
8월 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1이닝을 던지며 세이브를 챙겼지만, 2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함을 보였다. 시즌 ERA는 2.68로 상승. 확실히 피로가 누적됐는지 후반기 들어 전반기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9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1로 이기고 있던 중 9회에 등판하여,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다음 타자에게 홈런을 맞아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결국 팀의 패배에 일조하였다. 특히, 이 경기를 잡았다면 컵스에게 덜미를 잡힌 카디널스와의 승차를 줄이고, 타이브레이커 게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올 시즌 중요한 상황에서의 잦은 피홈런이 결국 팀의 시즌 전체를 망쳐버린 셈.
10월 1일 NLWC에서는 팀이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3:1로 앞서가는 8회말에 등판해 2아웃까지 삼진을 잡아내나 공이 빠르지만 전체적으로 날리는 모습을 보여 2아웃 만루를 자초하더니만 후안 소토에게 싹쓸이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역전을 헌납해 패전투수가 되어 팀의 광탈 원흉이 된다.
2019년 10월 26일 2년 연속으로 트레버 호프먼 상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논란이 생겼다. 전반적인 성적은 세이브 1위인 커비 예이츠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투표자들이 그냥 대충 작년도 이름값만 보고 투표한 수준이다.
2020년 들어, 8월 24일까지 실점은 커녕 '''피안타 1개도 안맞았다.'''
그러나 8월 25일,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무려 5개의 볼넷을 내주며 2실점. 그러나 아직까지 피안타는 1개도 없다."'''
8월 30일, 또 한 번 1이닝 무안타 세이브를 기록했고, 9월 2일까지 피안타가 없었으나, 9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원정에서 3-3 동점 상황에서 나와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피안타 행진이 마감됐고, 바로 다음 타자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한다.
9월 12일에는 시카고 컵스전에서 2-0 리드 상황에 등판해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역전 스리런, 바로 다음 타자ㅜ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맞으며 패전. 어느새 시즌 평균 자책점이 4.61로 폭등했다.
2020 시즌 최종 스탯은 21경기 1승 2패 13세이브 ERA 3.79 19이닝 31탈삼진 WHIP 0.95. 시즌 막판까지 무피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철벽 같은 면모를 보이다 후반에 한꺼번에 몰아서 털리는 바람에 3.79의 ERA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
3. 피칭 스타일
특유의 디셉션이 들어간 로우 쓰리쿼터 투구폼[6] 에 평균 95마일, 90마일 후반대를 상회하는 직구와, 좌우 무브먼트가 큰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삼진을 잡아내며 각 구종 모두 구위면에서도 위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마이너 시절 선발로 뛰어서 불펜투수임에도 멀티 이닝을 자주 소화하며 릴리버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94년생으로 나이또한 젊어 향후 기대되는 차세대 특급 투수이다.
단, 아직까지 2피치라는 문제점때문에 원래 선발 유망주임에도 선발 안착에 실패해 마이너에서 오래 머물고 있었고, 풀타임 2년차부터 엄청난 워크로드를 떠안았기 때문에 당장 2019년 갑자기 폭삭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향후 밀워키 구단의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투수다.
다만 긴 머리가 항상 투수에게 유리함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머리가 지나치게 길고 무게가 무거우면 몸의 회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은 머리카락이 짧으면 구속이 늘어날 수 있다는 말을 믿고 2018 시즌을 앞두고 머리카락을 잘랐고 그해 사이 영 상을 따냈다. 디그롬의 속구 평균 구속은 2017년 95.8마일에서 2018년 96.7마일로 늘었고 2019년에는 97.2마일로 더 늘었다. 물론 구속 증가가 순전히 머리카락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4. 기타
- 학창 시절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 메이저 리그 데뷔 후 화제가 되었다. 본인도 어릴 적 경솔하게 굴었다며 인정하고 징계를 받았다.
- 황재균이 마이너리그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상대가 헤이더다.
- 2018년 한국 시간으로 5월 1일 7회에 등판해 2.2이닝 8아웃 8k라는 메이저리그 전례에 없던 기록을 세웠다.(...) 조이 보토부터 애덤 듀발까지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리드를 유지해 세이브를 만들었는데, 8k로 세이브를 했던 기록은 랜디 존슨[7] 과 론 데이비스[8] 밖에 없고, 헤이더의 8k가 3이닝 미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 2018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어 등판했다. 당시 좌타자 상대 53타수 3피안타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97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공교롭게도 추신수에게 피안타를 허용했고 헤이더가 한국팬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 그가 전반기 때 미친듯이 활약할 때 그를 다룬 제프 설리반의 제프 설리반의 글. 위에 글대로 포스트시즌에서 이닝 삭제기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실력을 입증했다.
- 결국 2018 시즌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에서 엘리트 카드가 출시되었다. 특이폼과 슬라이더 특이구종에 힘입어 엘리트는 물론 레어 카드도 상한가를 치며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 2018년 월드 시리즈 종료 이후 MLB 퍼펙트이닝 18에서 이름을 한국어로 번안을 했는데 번안 초기에는 이름을 콩글리시로 읽은 하더.J로 나왔다.(...) 이후 유저들의 많은 민원으로 나중에 헤이더.J로 변경되었다.
- 놀랍게도 헤이더의 길고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순간적인 디셉션(?) 효과를 준다고 한다. 투구 도중 머리카락이 찰랑이는 순간에 공을 절묘하게 가린다고.
- 헤이더의 투구를 보면서 랜디 존슨을 연상하는 팬들이 많은데, 실제로 랜디 존슨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5. 연도별 성적
6. 관련 문서
[1] 1이닝 9구 3탈삼진[2] 이 트레이드는 헤이더와 함께 도밍고 산타나와 브렛 필립스가 밀워키로, 카를로스 고메즈와 마이크 파이어스가 휴스턴으로 향했으며, 결과적으로 밀워키가 휴스턴의 제프 르나우 단장을 제대로 엿먹인 딜이 되었다. 고메즈는 휴스턴에서 제대로 망한 반면, 밀워키는 헤이더는 물론이고 도밍고 산타나와 필립스도 그럴대로 잘 써먹었다. 그리고 브렛 필립스는 2018년에 마이크 무스타커스 영입으로 재판매했고, 도밍고 산타나도 마이너 옵션 소멸과 함께 로스터 정리를 위해 벤 가멜 등의 트레이드 칩을 받으면서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그 벤 가멜도 밀워키 입장에선 쏠쏠하게 잘 써먹는 중.[3] 메이저 역사상 3이닝 미만을 투구하며 탈삼진 8개를 기록한 투수는 헤이더 이전에는 아무도 없었고, 헤이더 이전 '8탈삼진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81년 론 데이비스와 96년 랜디 존슨 둘 뿐이며 두 선수의 소화 이닝도 각각 4이닝, 3이닝으로 모두 9아웃 이상을 책임진 것을 보면 헤이더의 위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알 수 있다. [4] 영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대니얼 머피는 그야말로 생존에 급급한 스윙을 보이며 맥 없이 물러났다. [5] 다만 첫 번째 피홈런은 키케 에르난데스가 게스 히팅으로 너무 잘 때려낸 거였고, 4연전 마지막 경기의 피홈런은 코디 벨린저에게 1-2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실투성의 슬라이더를 내준 것이라 두고두고 아쉬웠던 경기다. [6] 왼발이 크로스 스텝이 되면서 투구를 하면 좌타자 등 뒤에서 들어오는 듯한 투구폼이 되었다. 거기에 엄청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까지 해서 좌타자에게는 저승사자가 따로 없다. [7] 4이닝 8K (1996년) [8] 3이닝 8K (198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