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핀샤를로트
1. 소개
룩셈부르크의 대공 장의 아내로, 룩셈부르크의 대공비였다. 벨기에의 레오폴드 3세와 아스트리드 왕비의 장녀이며, 보두앵과 알베르 2세의 누나이다. 현 노르웨이의 국왕 하랄 5세의 사촌이기도 하다.
2. 생애
2.1. 어린 시절
1927년 10월 11일 벨기에 브뤼셀 왕궁에서 레오폴드 왕세자와 아스트리드 왕세자비의 장녀로 태어났다. 태어난지 한달 후에 세례를 받았으며, 대부는 작은아버지인 플랑드르 백작 칼 왕자였고 대모는 룩셈부르크의 여대공이자 훗날의 시어머니가 되는 샤를로트였다.
임신하고 있는 동안 자신의 5대조[1] 인 조제핀 드 보아르네의 전기를 읽었던 아스트리드 왕세자비는 딸이 태어나자 그녀의 이름을 따 조제핀샤를로트라고 지었다. 그녀의 이름은 고모할머니인 조제핀카롤리네 공주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기도 했다. 조제핀샤를로트 밑으로 두 명의 남동생인 보두앵 왕세손과 알베르 왕자가 태어났다.
하지만 1935년 어머니 아스트리드 왕비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고 말았고, 조제핀샤를로트는 장녀로서 어린 남동생들을 돌봐야 했다. 벨기에 국민들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공주와 왕자들을 깊이 동정했다. 아내를 잃은 레오폴드 3세는 아이들에게 헌신적인 아버지가 되었고, 아스트리드 왕비의 친정인 스웨덴 왕실과도 가까운 사이를 유지했다.
1941년, 레오폴드 3세는 릴리앙 바엘이라는 여성과 재혼했고, 두 사람 사이에선 세 명의 아이들이 태어났다. 조제핀샤를로트는 새어머니인 릴리앙과 사이가 좋았다고 하며, 이복동생인 알렉상드르 왕자의 대모가 되어주기도 했다.[2]
2.2. 룩셈부르크의 대공비
조제핀샤를로트는 1953년 4월 9일 룩셈부르크의 대공세자인 장과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마리 아스트리드, 앙리, 장, 마르가레타, 기욤의 3남 2녀가 태어났다.
1964년 11월 12일, 시어머니 샤를로트 여대공이 장에게 양위함에 따라 조제핀샤를로트 또한 룩셈부르크의 대공비가 되었다. 룩셈부르크의 대공비로서, 그녀는 많은 사회적, 인도주의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에 관련된 문제들에 집중했다고 한다.
2000년 10월 7일 장이 아들 앙리에게 양위하여 대공비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이후 폐암을 앓다 2005년 1월 10일 77세의 나이로 피쉬바흐에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