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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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防署 / National Fire Agency[1]
1. 개요
중화민국의 내정부 산하 행정기관이며, 한국의 소방청과 일본의 소방청 및 홍콩의 홍콩 소방처와 마카오의 마카오 소방국과 동급의 관청이다. 호출번호도 한중일과 똑같이 119를 쓴다. 여기서의 서(署)는 중국어로 상위급 행정기관(대만 기준으로는 청급)을 일컫는 것으로 한국이나 일본에서 말하는 경찰서, 소방서와는 차원이 다른, 오히려 경찰청이나 소방청과 동급의 상위급 행정기관이다! 참고로 대만의 소방국(消防局)은 한국의 소방서(消防署)와 동급의 하위급 행정기관이다.
중국에서 소방서라는 명칭을 쓴 것은 신해혁명으로 근대식 소방조직을 창설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소방서라는 독립 기관은 아예 없었고 일본 제국의 보통경찰을 본받았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시정부의 경찰국이 동원하는 경찰 소방대가 있었고, 시골에서는 현정부의 경찰국이 동원하는 의용소방대가 있었다. 그러다가 국공내전으로 중국대륙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과 함께 소방업무가 중국 인민해방군→인민무장경찰→공안부의 소방국으로 인계되었다.
그리고 국부천대한 이후의 타이완 섬에서는 경찰 소방대를 골고루 설치하면서 의용소방대를 폐지하는 대신에 야전군사령부가 동원하는 민방위대를 창설했다. 민방위대의 임무는 전시 체제의 소방과 구급 및 전쟁 피해의 구호와 복구, 화생방 공격 직후의 구조, 도로와 철도 및 공항과 항만의 방호였다. 그래서 민방위대는 한국보다 안보 상황이 훨씬 더 엄중한 대만의 현실을 고려하여 총력전을 대비했다. 정작 문제는 지휘계통에 있었는데, 야전군과 경찰국이 각각 민방위과를 설치했기 때문에 민방위대는 화생방에 대응했지만, 경찰 소방대는 자연재해에 대응했다.
결국 1995년에 일본의 소방청을 본받아 창설한 내정부의 소방서가 경찰 소방대와 민방위대의 자산과 인원을 모두 인수했다. 현재의 관할 부서는 한국의 행정안전부에 해당되는 내정부이다. 본부에는 서장이 있고 서장 밑에 긴급구조처를 비롯한 10개 본부가 있다. 119구급대와 똑같이 구급차를 운용하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구급대원은 주황색 근무복을 입는다.
2. 조직 및 보유 장비
전술한 것처럼 본부에는 국장급의 서장이 있으며 한국의 소방청장, 홍콩의 홍콩 소방처 처장, 마카오의 마카오 소방국 국장, 일본의 소방청장에 해당한다.
서장 밑에는 다음의 참모부들이 존재한다.
- 종합기획조 (綜合企劃組)
- 재해관리조 (災害管理組)
- 화재예방조 (火災預防組)
- 위험물품관리조 (危險物品管理組)
- 재해창구조 (災害搶救組)
- 긴급구호조 (緊急救護組)
- 화재조사조 (火災調查組)
- 교육훈련조 (教育訓練組)
- 민력운용조 (民力運用組)
- 구재구호지휘중심 (救災救護指揮中心)
- 비서실 (秘書室)
- 인사실 (人事室)
- 회계실 (會計室)
- 정풍실 (政風室) : 윤리실로 한국의 감찰실을 중국에서는 정풍실이라고 부른다.
- 독찰실 (督察室) : 정보실
- 자신실 (資訊室) : 감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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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방서처럼 대만 내정부 소방서 예하에는 이러한 장비들이 모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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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소방이 보유한 소방 오토바이로 구급 오토바이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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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소방국 소속 사다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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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타이베이 소방국 소속 구급차.
3. 유니폼
한국 소방처럼 주황색 기동복이 베이스이다.
정확히는 경방은 하늘색 옷이고 구조 및 구급은 주황색 기동복이다. 한국처럼 구급대원이 타 기능과 옷이 구분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