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제국
1. 톱을 노려라의 지구제국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의 OVA 작품인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세력인 인류통합국가. 비슷한 작품들에 등장하는 지구연방이나 뭐 그 비슷한 세력이라 보면 된다.
다만 순수한 괴물들을 상대하는 덕에 내부분쟁이나 독립전쟁 등에 시달리지 않고 완전한 '우리 편' 지위를 확립하고 있다. 고위층의 삽질이나 부패 등도 거의 없다.
순수 인류의 집단인 주제에 과학력과 공업력도 엄청난 수준으로, 21세기에 이미 초장거리 워프나 온갖 해괴무쌍한 에너지 무기기술, 초거대 우주전함으로 구성된 우주대함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막판에는 목성을 통채로 압축해 무기로 만드는 개사기 기술도 보여준다.
정확한 명칭은 '''지구 대일본제국'''이라는데, 그 유래를 살피자면 이러하다.
...해서 그런가 작중에 등장하는 지구제국군의 복식이나 이런저런 꼬라지(?)가 상당히 구 일본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라인을 갖고 있으며, 우주선의 경우 존내 크게 영어와 히라가나로 함명이 병기되어있다. 함 외부에 히라가나로 함명을 표기하는 건 실지 일본의 구일본 해군 때부터의 전통이래나?
수도는 '''제도(帝都) 동경'''이랜다. 할 말이 안 나온다. 천황이 지구인 통합상징이라는 설정은 덤.
뭐 일단 어디까지나 만화 설정이고, 또 가이낙스나 안노 히데아키의 성향을 고려하면 설마 진짜 진지한 기분으로 저런 설정을 만들었을까 싶지만. 1980년대 말 끝을 모르던 버블경제의 영향이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그리 알려진 설정은 아니라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다만. 요즘 세상에 나왔으면 나무위키에서 우익미디어 불쏘시개 항목에 이름을 넣었을 법하다.
1.1. 뒷 설정
톱을 노려라 ova에서는 그려지지 않았으나, 노리코와 카즈미의 희생으로 우주괴수의 주력을 섬멸한 후 은하중심유격함대는 지구로 귀환한다. 그러나 부대가 상당시간 초광속 기동과 전투를 반복한지라 이미 지구에서는 상당한 '''세월'''이 흐른 뒤였다. 지구제국은 우주괴수와의 사투고 뭐고 죄다 까먹은 채, 인류사회의 패권을 두고 시리우스의 식민지와 지저분한 싸움을 거듭하고 있었던 것.
기술력도 오히려 퇴보해서, 은하중심유격대는 귀환하자 전설의 고대 테크놀러지로 숭상받을 지경이었다. 설상가상 지구제국 수뇌부는 유격함대에 '님들 잘 돌아왔음. 그 후덜덜한 테크놀러지로 저 시리우스 떨거지들 어떻게든 쫓아내보셈. 얼릉요.' 라는 요지의 명령을 내린다.
결국 지구가 이런 식으로 타락한데 크게 실망한 타시로 함장과 융 프로이트가 주축이 되어, 지구제국 정부를 엎어버리고 시리우스와도 화친하여 은하 연방을 창설하게 된다. 그리고 1만 년 후의 건버스터 귀환을 대비해 '오카에리나사이' 초대형 전광판 계획을 세운 건 연방 초대 대통령이 된 융이었다.
이후 오버 테크놀로지가 되어버린 은하중심유격함대의 악용을 피하기 위해, 또 1만년 후 노리코 카즈미와 만나기 위해, 융과 타시로 등 주요인물들은 함대 째 잠적(장기 콜드슬립)에 들어가고, 1만년 후 타이밍 맞춰 해동해 지구로 겨우 귀환한 건버스터를 맞이한 감동의 전광판 쇼를 연출한다, 는 것이 톱2 완결 이전의 정설이었다.
ova 이후의 각종 미디어 믹스에서 단편적으로 다루어진 설정이라, 잘 알려지지도 못했거니와 공식인지 어쩐지 여부도 좀 불투명하다.
1.2. 톱을 노려라2
후속작인 '''톱을 노려라2! 다이버스터'''에서도 일단은 존속하고 있는 모양. 근데 이러면 앞서 말한 유격함대 귀환 이후의 설정이 없던 일이 된다. 타시로와 융의 이야기도 미묘해져서, OVA 6화에선 잠적한 엘트리움 등 유격함대의 일부가 발굴되는 컷이 있었지만 극장판에선 짤렸다.[1]
아무튼 톱2의 지구제국은 다이버스터 설정집에서 '국가 명칭이나 일부에서 일본식 문화가 계승되는 걸 제외하면 톱1 당시와는 이미 꽤 다른 세력'이라고 언급하는 부분마저 있어 여러모로 미묘하다. 수도도 일본열도가 아닌, 달의 크레이터에 위치한 동경(凍京)으로 옮겨져 있다.
권력 기구는 군부 쪽인 '추밀참모원' 정도만 묘사되며, 몇 컷 등장하지도 않지만 이곳만이 그나마 일본풍의 양식을 향유하고 있다. 우주군의 제복이나 전함, 플라타니티 멤버들의 생활상을 봐도 톱1 에서 짙게 느껴지던 구일본/군의 색은 아예 없다. 버스터 머신들의 네이밍은 아예 프랑스어.
게다가 작중에서 화성 같은 유력 식민지는 자체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등, 통합제국으로서의 위상은 상당히 빛이 바랜 듯 하다.
2. 스타 트렉의 지구제국
[image]
'''Terran Empire (1955~2295[제1기], 2409~27세기[제2기])'''
지구를 모성으로 하는 인류의 국가로서, 스타 트렉의 정식 시간대에 존재하는 국가는 아니고 평행우주에 등장하는 존재이다. 행성연방과는 분위기를 비롯한 모든 게 180도 다른 안티테제적 집단으로 미국 슈퍼히어로 작품에서 흔히 그려보곤 하는 선악 반전식 미러 유니버스의 국가 버전이라 할 수 있다.By force, we rule.
힘을 통해 우리는 지배한다.
[image]
설정이나 영상으로 언제 건국되었는지는 확실하게 나오지 않는다. 위 사진처럼 달에 지구제국의 깃발을 꼽는 장면이 있어 냉전이 일어나기도 전에 지구권이 하나의 제국으로 통합된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우주복 디자인이 22세기 ENT 시대와 같은 것으로 보아 인류의 달진출이 상당히 늦은 것일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21세기에 제프람 코크란 박사가 벌칸과 첫접촉이 평화롭지 않고, 도리어 벌칸 착륙팀을 죽이고 벌칸의 기술을 약탈하는 영상이 나온다는 것. 제국의 건국 주체가 나치이었는지 매우 극단적인 패권주의와 무력을 통한 공포정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클링온과 박터지게 싸우고 있다. 스타플릿 또한 '''제국 스타플릿(Imperial Starfleet)이라는 군대가 되어''' 전쟁과 정복을 위한 본격적인 전투함대로서 운용된다.
행성연방과 정반대인 극도의 패권지향적 통제국가라 개성이 확실해서 나름대로 팬이 많다. 특히 로덴베리식 스타 트렉의 이상론적인 행성연방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팬의 경우에는 지구제국이 원래 시간대에 존재하는 인류의 국가인 것으로 가정하고 팬픽을 쓰는 경우도 있다.
2267~2268년경, ISS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휘하던 커크 선장을 스팍이 암살하여 새로운 선장으로 등극했고, 이후 스팍은 지구 제국의 황제가 되어 개혁을 실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구 제국의 힘이 약해졌고, 결국 2295년경 클링온-카대시안 동맹에 의해 멸망하면서 1기 지구제국은 멸망하게 된다. 그 후 2375년경에 원래의 DS9 기지에 있던 USS 디파이언트 호의 설계도를 훔쳐와서 건조해 이를 ISS 디파이언트 라고 명명하고, 테란 반란군들은 클링온-카대시안 동맹에 맞서 싸워 이후에 결국 독립했고, 2409년에는 다시 2기 지구제국을 건국하여 넓은 영토를 차지하게 된다. 내나 2410년에는 아이코니안들이 은하 전역으로 쳐들어와서 6개월동안 전쟁을 치뤘고, 승전 이후 이번에는 다시 기본우주(프라임 유니버스; 행성연방이 있는 우주)에 눈을 돌려 정복전쟁을 위해 기본우주로 침략을 하고 있다.
그러나 27세기경 지구 제국은 끝내 멸망하게 된다. 32세기경 행성연방에 따르면, 27세기 이후 더 이상 지구제국군의 침공이 기록되지 않았고, 23세기의 거울우주에서 23세기의 기본우주, 그리고 거기서 32세기로 넘어온 필리파 조지우만이 생존한 유일한 테란인이 되었다.
대략적인 지구제국의 역사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토 왕조 시기 황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 Supreme Commander의 지구제국
퀀텀워프가 가능해진 이후로 영토를 비정상적일 정도로 확장시킨 덕분에 통제가 안 되어 지구제국은 붕괴되고 지구연합군(UEF)가 생성되었다. 모성은 지구.
4. 엠파이어 어스의 중국어 표기
地球帝国.
5. 아서 클라크의 과학소설
원제는 Imperial Earth. 2300년 경의 타이탄과 지구가 무대이다. 타이탄을 개척한 뒤 몇 세대가 지나서 타이탄에서 나고 자란 던컨 매캔지가 지구에 방문하는 이야기를 주된 소재로 담고 있다. 타이탄의 환경에 익숙한 던컨이 지구의 낯선 모습을 겪는 것처럼, 독자로선 당연하게 느낄 수도 있는 지구의 모습들을 낯설게 느끼는 시각이 주요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