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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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갑'''
Pangolin
이명:
'''Mani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유린목(Pholidota)

천산갑과(Manidae)

천산갑속(Manis)
穿山甲, Pang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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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종은 '나무타기천산갑(Tree pangolin, ''Manis tricuspis'')'
1. 개요
2. 특징
3. 멸종위기
5. 대중 문화 속의 천산갑
6. 천산갑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개요


유린목(有鱗目)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1]으로 아르마딜로와 더불어 포유류 중에서 등껍질을 가진 동물이다. 유린목에는 천산갑과 1과, 천산갑속(''Manis'') 1속 뿐으로 종은 8종이며 전부 야생에 자생하고 있다.
  • 천산갑속(Manis)
    • 큰천산갑 (M. gigantea)
    • 사바나천산갑 (M. temmincki)
    • 나무타기천산갑 (M. tricuspis)
    • 긴꼬리천산갑 (M. tetradactyla)
    • 팔라완천산갑 (M. culionensis)
    • 인도천산갑 (M. crassicaudata)
    • 귀천산갑 (M. pentadactyla)
    • 말레이천산갑 (M. javanica)
몸의 길이는 30~90cm, 꼬리의 길이는 20~50cm 정도이며, 몸의 위쪽은 이마에서 꼬리 끝까지 모두 어두운 빛깔의 비늘로 덮여 있다. 몸의 아래쪽은 비늘이 없고 엷은 살색의 털만 있다. 주둥이가 뾰족하고 이가 없어 긴 혀로 개미 등의 먹이를 핥아 먹는다. 비늘은 약으로 쓰이며, 이 비늘을 천산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밤에 활동하며 중국 남부, 대만, 미얀마, 말레이시아, 네팔,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천산갑이라는 이름은 대략 '산을 뚫는 갑옷'을 뜻한다. 능리(鯪鯉)라고도 한다.

2. 특징


아르마딜로와는 달리 이쪽은 비늘을 지녔다. 세띠아르마딜로만 몸을 말 수 있는 아르마딜로들과는 달리 이쪽은 전부 몸을 말아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며, 스컹크와 비슷하게 유독한 산을 항문 근처에서 발사할 수도 있다.
아르마딜로보다 자기 보호를 더 잘 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유는 비늘이 날카로워서다. 이 비늘은 새끼일 때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자랄 때 성장하여 더 딱딱해진다.
비늘의 주 성분은 인간의 손톱과 같은 케라틴이다. 얼마나 날카롭냐면 각진 모서리를 잘만 갈아내면 면도날로도 쓸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은 기행도 천산갑에게는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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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어떻게든 천산갑을 먹어보려 하지만, 천산갑은 요지부동이다.
유린목 특징상 치아가 없으며 핥아서 개미 등의 곤충을 주식으로 한다. 또 잘 알려져 있진 않으나 스컹크 비슷하게, 유독한 액체를 꽁무니에서 분출할 수도 있다. 또 날카로운 발톱은 흰개미의 개미집을 허물 때에 쓴다. 천산갑의 크기는 각 종마다 다르나 종에 따라 위 사진처럼 손에 얹어놓을 수도 있을 만큼 작은 종이 있는가 하면 웬만한 아르마딜로들의 크기를 능가할 정도의 천산갑도 있다. 제일 큰 종은 큰천산갑. 큰천산갑의 몸길이는 약 90cm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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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천산갑의 모습.@
쥐며느리처럼 생겨서 사람에 따라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아르마딜로와는 달리 이쪽은 그보다 훨씬 정감 가는 외모이다. 보는 바와 같이 순박하게 생긴 얼굴, 깊은 눈이 보다 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한단다. 아르마딜로보다 훨씬 값이 많이 나가서 반려동물로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란다.
큰 천산갑은 이족보행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걷는 모습은 다리가 많이 짧은 수각류 공룡이 생전에 움직였다면 이렇게 걸었겠다 싶을만큼 재밌게 걸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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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한 마리의 새끼를 낳지만, 종에 따라 2~3마리까지도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굴 속에 있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의 등에 업혀서 함께 다닌다.

3. 멸종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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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딜로와 마찬가지로 멸종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워낙 잡기 쉽고[2] 고기 맛이 좋아서 별미로 꼽히는 데다 한약재로도 쓰이고 있다.
천산갑의 비늘은 한약재로 동물 이름과 동일하게 천산갑(穿山甲)인데, 갈아 먹으면 정력에 좋고 종기를 가라앉히고 혈액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많은 천산갑들이 멸종위기종인데도 잔인하게 도살되어 중국으로 밀수출 되는 상황이다. 이젠 아예 천산갑의 수요에 공급이 모자라니까 아르마딜로들을 수입해서 짝퉁(?) 비늘로 쓸 정도로 희귀한 동물이 되어 버리는 상황. 중국에서는 한약재로 밀수하다 적발된 천산갑 비늘이 수십 톤에 이른다고 한다. 비늘만 모은 거니 수만 마리는 죽었다고 보면 된다. 거기다 연구에 따르면 비늘의 성분는 사람의 손톱이나 발톱의 성분과 다를게 없어 위에 나온 효능들은 미신이였다.
물론 세계적으로 보호를 받는 동물이니만큼 천산갑 서식지 등지의 국가정부에서는 천산갑의 포획을 제한 또는 강력히 금지하고 있지만, 상아를 얻기 위해 희생되는 코끼리나 한약재인 뿔을 가진 코뿔소, 고릴라 등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이 가난한 현지인들은 이런 밀렵이 생계이기 때문에 아무리 단속해도 천산갑 포획량이 저조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2011년부터는 매해 2월에 World Pangolin Day를 정해, 멸종 위기로 보호해야 하는 종임을 알리고 있다. 2016년 9월 29일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회의에서 100개 이상의 국가가 천산갑 거래 금지안에 동의했다. #

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의 관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을 중간숙주로 거쳐 최종적으로 인간에게 전파되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난(華南) 농업대학은 "야생동물한테서 추출한 1,000개의 보기를 검사한 결과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와 신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상동성이 99%"라고 밝혔다.# 천산갑이 중간 숙주로 지목되는 이유 중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창궐한 시기는 겨울이며 이 시기 박쥐는 동면을 해서 박쥐와 인간의 접촉에 의한 직접 감염의 위험이 낮다는 것이 언급된다.
게다가 천산갑은 현재도 중국에서 '''고급 식재료'''로 밀유통되는데다 등비늘이 정력에 좋다는 낭설까지 있어 박쥐, 처럼 식재료로써 사냥당하는 실정인지라 정황상 천산갑과 인간의 접촉 과정에서 전염이 일어났을 확률이 높으며, 천산갑을 비롯해 온 야생 동물이 팔리는 우한의 야생동물 시장 역시 대규모 전염사태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으로 천산갑이 중간숙주로 작동한 지역은 중국 내에서 천산갑 분포율이 높은 화난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3월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점이다.#

5. 대중 문화 속의 천산갑


무협게임이나 소설에서는 귀중한 약재로 등장하며, 그에 따라 천산갑도 종종 내공 높은 영수로 묘사되기도 한다. 서양 판타지에서는 아무래도 아르마딜로가 더 대중적.
2017년 밸런타인 데이에 천산갑이 주인공인 구글 두들웹 게임이 나왔다. 2017년 발렌타인 데이 참고.

6. 천산갑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17기 극장판에서 동물이 되는 약을 먹었을때 변한 동물

[1]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의외로 식육목과 가까운 집단들이다'''. 유린목과 식육목은 둘 다 상위 분류군으로 'Ferae'가 존재한다.[2] 상술했듯 천산갑은 천적을 마주치면 도망가지 않고 몸을 만 채로 꼼짝도 안하는데 당연히 천산갑을 생포해야 하는 밀렵꾼 입장에서는 그냥 번쩍 들어서 집으로 갖고 가면 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