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딜로
1. 개요
피갑목 동물들의 총칭. 흔히 볼 수 있는 아홉띠아르마딜로과(Dasypodidae)와, 세띠아르마딜로나 글립토돈아과를 포함한 요정아르마딜로과(Chlamyphoridae)의 2개 과가 모두 포함된다.
2. 특징
포유류 중에서 천산갑과 더불어 등껍질[1] 을 가진 둘 뿐인 동물이다. 둥그렇게 말면 비슷하게 생겼다. 이름의 기원은 스페인어로 "무장한, 무기를 갖춘"(armado)이라는 형용사에 축소형 어미(-illo)가 합쳐져 명사화된 "armadillo"(무장한 조그만 것)에서 왔다. 원 발음은 '''아르마디요'''. 거북의 등딱지와 비슷한 띠모양의 딱지를 가지고 있으며 위협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몸을 말아 포식자로부터 위험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몇몇 맹수는 아무리 둥글게 말아도 조금이라도 튀어나온 다리 같은 부위를 그냥 물어뜯어 먹기도 한다. 그래도 둥글게 만 것을 절대로 풀지 않아 불구가 되어도 목숨은 구하는 경우가 있다.
주식은 작은 곤충과 부드러운 식물이다. 그래서 아르마딜로의 치아는 매우 퇴화되어 존재하긴 하나 우리의 이와 달리 보호하는 코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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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르마딜로 하면 몸을 공처럼 마는 것으로 유명하나, 사실 몸을 완벽하게 공처럼 마는 아르마딜로는 남미에 거주하는 '''세띠아르마딜로 한 속(''Tolypeutes'') 뿐'''이다. 흔히 익숙한 외형을 갖춘 아홉띠아르마딜로를 포함한 나머지 20개가량의 종들은 몸을 공처럼 말 수 없다(다른 아르마딜로들은 몸을 말아도 다리와 꼬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2]
어쨌든 아르마딜로 하면 떠오르는 대표종은 아무래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아홉띠 아르마딜로의 이미지인지라, 여기에 몸을 둥글게 말 수 있는 세띠 아르마딜로의 특성이 섞여서, 창작물의 아르마딜로 모델은 거의 이런 식으로 섞인 형태가 많다. 메카형이나 게임 캐릭터일 때는 아예 몸을 마는 것이 주요 기믹 중 하나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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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띠아르마딜로(Six Banded Armadillo, Euphractus sexcinctus), 등갑은 긴털아르마딜로류처럼 털에 덮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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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띠아르마딜로(Nine Banded Armadillo, Dasypus novemcinctus), 같은 속의 아르마딜로들도 대부분 비슷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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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거대한 아르마딜로인 왕아르마딜로(Giant Armadillo, 학명은 ''Priodontes maximus''). 몸길이는 75cm~1m. 남미 열대우림에서 사는 멸종위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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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멸종한 원시 아르마딜로 펠테필루스(Peltephilus).(그림 출처1출처2) 잘못된 구 복원도에서는 그냥 뿔달린 쥐로 그려졌다.
야행성이고 굴 속에서 지내며, 밖으로 나와 흰개미나 그밖의 곤충들, 식물, 작은 동물, 죽은 고기를 주로 먹는다. 흙 파는 솜씨가 뛰어나고 헤엄도 잘 친다.[3]
브라질 원주민들이 주로 잘 잡아먹었는데 닭고기처럼 맛이 매우 좋다고 한다. 오죽하면 포르투갈어로 아홉띠아르마딜로를 Tatu-galinha, 즉 닭 아르마딜로라 할 정도. 현재는 중국인들이 천산갑과 마찬가지로 약재로 좋다고 여겨 밀렵하는 경우도 많아서 천산갑과 같이 나날이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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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남미에서는 이 동물의 등껍질로 악기를 만들기도 했다. 스페인 식민지 시기에 전래된 기타를 원주민들의 음악에 맞도록 개량한 차랑고라는 악기를 만들 때 울림통으로 아르마딜로의 등껍질을 쓴 건데, 당연히 오늘날에는 이렇게까지는 만들지 않고 나무로 대신하고 있다.
인간과 함께 한센병 균이 천연적으로 증식(감염)할 수 있는 포유류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특이한 생김새 때문인지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동물로 취급 받았던 것 같다. 1931년 미국에서 만든 영화 드라큘라[4] 에서 괴이하게도 쥐들과 함께 드라큘라 성에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체온이 32℃ 정도로 낮은 편이라 한센병 원인균[5] 을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있어 실제로도 위험할 수 있는 동물이다. 그래서 아르마딜로는 남미에서는 유해동물로 분류된다. 다만 아홉띠 아르마딜로를 제외한 다수의 아르마딜로 종은 멸종 위기종이라 함부로 없앨 수 없어 딜레마.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이런 아르마딜로 고기를 출연자들이 두 번이나 시식을 하는 병크를 저지르기도 했다.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서도 코난이 만지던 중 사육사가 한센병 균을 보유할 수 있다고 하자 기겁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출연한 아르마딜로는 깨끗한 곳에서 사육된 것으로 한센병 균이 없다고 사육사가 안심시킨다. 3분부터.
여느 동물이 그렇듯 새끼는 매우 귀엽다.
일부 종의 아르마딜로의 경우 한 배에 낳는 새끼가 전부 일란성 쌍둥이라서 성별이 같다. 대표적인 예로 아르마딜로 중 가장 개체수가 많은 아홉띠아르마딜로의 경우 보통 일란성 네 쌍둥이를 낳는다. 때문에 번식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개체 수가 많이 필요하다.
포유류 중 몸 대비 음경이 가장 길다. 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세띠아르마딜로 같은 경우 발기시 음경의 길이가 몸 길이의 '''2/3'''까지 늘어난다. 등껍질이 교미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음경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한다.
3. 내부 분류
- †팜파테리움과(Pampatheriidae)
- 아홉띠아르마딜로과(Dasypodidae)
- 아홉띠아르마딜로아과(Dasypodinae)
- 아홉띠아르마딜로속(Dasypus)
- 아홉띠아르마딜로(Dasypus novemcinctus)
- 일곱띠아르마딜로(Dasypus septemcinctus)
- 남방긴코아르마딜로(Dasypus hybridus)
- 야노스긴코아르마딜로(Dasypus sabanicola)
- 큰긴코아르마딜로(Dasypus kappleri)
- 털북숭이긴코아르마딜로(Dasypus pilosus)
- 예페스아르마딜로(Dasypus yepesi)
- † Dasypus bellus
- 아홉띠아르마딜로속(Dasypus)
- 아홉띠아르마딜로아과(Dasypodinae)
- 요정아르마딜로과(Chlamyphoridae)
- 요정아르마딜로아과(Chlamyphorinae)
- 큰요정아르마딜로속(Calyptophractus)
- 요정아르마딜로(C. retusus)
- 애기아르마딜로속(Chlamyphorus)
- 애기아르마딜로(C. truncatus)
- 큰요정아르마딜로속(Calyptophractus)
- 여섯띠아르마딜로아과(Euphractinae)
- 여섯띠아르마딜로속(Euphractus)
- 여섯띠아르마딜로(E. sexcinctus)
- E. s boliviae
- E. s flavimanus
- E. s setosus
- E. s tucumanus
- 피치아르마딜로속(Zaedyus)
- 피치아르마딜로(Z. pichiy)
- Z. p caurinus
- Z. p pichiy
- 긴털아르마딜로속(Chaetophractus)
- 우는긴털아르마딜로(Chaetophractus vellerosus)
- 큰긴털아르마딜로(Chaetophractus villosus)
- 안데스긴털아르마딜로(Chaetophractus nationi)
- 세띠아르마딜로아과(Tolypeutinae)
- 민꼬리아르마딜로속(Cabassous)
- 북방민꼬리아르마딜로(C. centralis)
- 차코민꼬리아르마딜로(C. chacoensis)
- 남방민꼬리아르마딜로(C. unicinctus)
- 큰민꼬리아르마딜로 (C. tatouay)
- 왕아르마딜로속 (Priodontes)
- 왕아르마딜로(P. maximus)
- 세띠아르마딜로속 (Tolypeutes)
- 남방세띠아르마딜로(T. matacus)
- 브라질세띠아르마딜로(T. tricinctus)
- 여섯띠아르마딜로속(Euphractus)
- 요정아르마딜로아과(Chlamyphorinae)
4. 관련 일화
생각보다 등 껍질이 매우 질긴 것 같다. 미국에서 자기 집 마당에 나타난 아르마딜로에게 권총을 쐈다가 총알이 등껍질에 튕겨나와 턱에 박힌 남성의 사례가 보도되었다. '방탄 등껍질' 아르마딜로에 총쐈다 벌받은 미국 남성
조지아주의 리 카운티에 거주하던 한 남성이 9mm 권총탄의 총알을 아르마 딜로에게 쐈지만 튕겨져서 소파에 앉아 게시던 장모가 맞았다. 다행히 도탄된 탄환은 쇠기둥과 나무문, 소파를 관통하여 운동에너지를 모두 잃었기 때문에 남성의 장모는 상처하나없이 무사했다고 한다.
5. 창작물에서
남미의 한 동화에 따르면 먼 옛날 거북이와 고슴도치가 있었는데, 둘이 서로를 닮으려고 한 결과 거북이가 아르마딜로가 되었다고 한다.[6] 아래는 그 내용.
창작물에서는 적 메카의 모티브나 서포트로봇으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은 등껍질을 말아서 구르는 식으로 공격한다. 남코에서는 이를 모티브로 한 '아르마딜로 레이싱'이라는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7] . 하지만 '''현실에서는 당연히 몸을 만 상태에서 구를 수는 없다.'''거북이와 고슴도치는 아주 친한 친구였다. 어느날 재규어가 나타나서 그 둘을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재규어는 어미에게 들은 대로 고슴도치를 물에 넣고 거북을 발로 차려고 했다. 그러자 고슴도치와 거북은 "아냐, 고슴도치를 발로 차고, 거북을 물에 넣는거야!"라고 거짓말을 했고, 헷갈린 재규어는 결국 그 내용을 그대로 수행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에 들어간 거북은 그대로 도망쳤고[그런데]
, 고슴도치를 발로 찬 재규어는... 그렇게 해서 둘은 일단 살았지만 재규어가 복수를 하러 올 것이 뻔했기 때문에 서로를 닮아서 재규어를 속이기로 했다. 그래서 남미에서는 고슴도치가 수영을 하고, 몸을 말던 거북은 아르마딜로가 된 것이다.
5.1. 아르마딜로가 모티브인 캐릭터와 메카
- 가면라이더 시리즈
- 강철전기 C21 - 가르마딜로[8]
- 동키콩 64 - 아미 딜로
- 드래곤 길들이기 - 카타스트로픽 퀘이큰, 럼블혼
- 라스트오리진 - 세띠
- 록맨 X - 아머 아르마지
- 리그 오브 레전드 - 람머스
- 마다가스카의 펭귄 - 사막의 돌풍
- 마리오 시리즈 - 데굴마딜로
- 메트로이드 시리즈 - 사무스 아란의 파워드 슈트의 기능, 모프볼[9]
- 몬스터 헌터 시리즈 - 랑그로토라
- 배틀테크 - 거터티어. 라이란 연방에서 만들어낸 중장갑 100톤급 주력 전차.[10]
- 벤10 시리즈 - 아머드릴로
- 비스트 워즈 네오 - 뱀프
- 샤이닝 포스 - 간츠
-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 - 마이티 디 아르마딜로
- 슈퍼전대 시리즈
- 조인전대 제트맨 - 라이트 아르마딜로
- 백수전대 가오레인저 - 가오 마지로(정글 아르마딜로)
- [11]
- 아르마딜로 나이트(갈란의 모험) - 주인공 "갈란"과 "밀로"
- 아마겟돈(영화) - 소행성 파괴를 위해 투입된 굴착챠량
- 아이스 에이지 2 - 왕뻥토니
- 얌얌숲 당근길 토요요 - 아딜로
- 엘도라도(애니메이션) - 비보
- 요괴학원Y ~N과의 조우~ - 코마지로[12]
- 주토피아 - 아르마딜로 집주인
- 천원돌파 그렌라간 - 구암
- 케모노 프렌즈 - 왕아르마딜로
- 키보드매니아 1st MIX의 보스곡 Arumajiro - BGA에 등장하는 아르마딜로[13]
- 파워 디지몬 - 아르마몬
- 펭귄 브라더스 - 아르마딜로
- 포켓몬스터 - 모래두지[14]
- 포코팡 - 아르몬
- 흡혈귀는 툭하면 죽는다 - 존
- Dillon's Rolling Western[15] - Dillon
- GON - 메타케이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 마스코트 플레쿠
- 캐릭터는 아니지만 프랑스 게임회사 인포그램(아타리 게임즈의 모회사)의 로고가 이 동물이다. 쥐 같아 보이지만 엄연히 아르마딜로.
[1] 이 등껍질은 털이 빽빽하게 뭉치고 그대로 결합된 거다.[2] 또다른 등껍질 포유류인 천산갑은 모든 종이 몸을 말 수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3] 두더지와 같이 흙 잘파는 동물들은 대부분 수영도 덩달아 잘한다.[4] 벨라 루고시 주연의 흑백 영화이다. 가장 유명한 드라큘라 영화이자 교과서. 보통 생각하는 검은 망토차림 드라큘라 백작 옷차림이 이 영화에서 처음 나왔다.[5] 한센병은 결핵균 계열 균인 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감염되는 병이다. 단 발병까지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6] 어쩌면 고슴도치는 호저일 수도 있다.[그런데] 그 거북이 육지거북이라 수영을 못한다. [7] 조작법도, 트랙볼과 비슷하게 생긴 구체를 굴리는 것이다.[8] 갈드에서 출현하는 야생 몬스터 로봇.[9] 외부 장갑으로 몸을 공처럼 만드는 게 아르마딜로와 유사하다.[10] 참고로 아르마딜로를 독일어로 번역하면 거터티어(Gürteltier)가 된다. 그리고 그에 걸맞게 엄청난 장갑을 가지고 있고 또한 강력한 원거리 화력까지 보유하고 있다.[11] 그의 간판기인 롤링 어택이 아르마딜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설이 있다.[12] 요괴학원Y 일 때만 아르마딜로 형태이고 전작인 요괴워치!에서는 강아지이다.[13] 곡 제목자체가 일본어로 아르마딜로를 음차한것[14] 근데 분류는 쥐 포켓몬이다. 그리고 진화형인 고지는 천산갑이 모티브.[15] 3DS 초기 구입자 보상 DL소프트, 2015년쯤에 구매할 수도 있게 되었다. 1편은 10,000원, 2편은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