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먹다(아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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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天地を喰らう / Dynasty Wars
1989년 4월 캡콤이 CPS1 보드로 발매한 아케이드 액션 게임. 만화 천지를 먹다를 기반으로 했다.
후속작 천지를 먹다 II가 더 유명하지만 1편도 명작. 본 작품은 2편과 달리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의 초석이 된 강제 횡스크롤 마상전투 게임으로, 현대 기준으로는 슈팅 게임에 더 가깝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버튼에 따라 공격방향이 다른 공격버튼 지속으로 차지샷을 먹일 수도 있고 레벨업을 하면 체력이 늘어나며 스테이지의 특정 적을 죽여서 나오는 무기를 먹으면 새로운 무기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공격력이 강화된다.[1]
파이널 파이트 이후 공식화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에 식상해 했던 올드유저들은 오히려 1편이 2편보다 더 독창적이고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2. 상세
각 캐릭터의 능력치가 각각 다른데, 유비는 가장 많은 체력과 가장 약한 공격력, 장비는 반대로 가장 적은 체력에 가장 강한 공격력, 관우는 이 밸런스가 장비쪽에 가까워 초반에 유리하나 성장이 느리며, 조운은 유비쪽에 가까우며 성장이 빨라 최종전에서는 강력한 데미지를 뽑는다. 즉 체력 순으로 유비 - 조운 - 관우 - 장비다. 공격력은 이와 반대 순서. 기를 모아 공격할때 보면 장비의 검기가 가장 길고 유비가 가장 짧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지 시간은 조금 다른데 조운 - 유비 - 장비 - 관우 순으로 차지 시간이 짧다.
무기의 경우 다음과 같은 순서로 레벨업 한다.
- 유비: 쌍고검(雙股劍)-폭풍의 검(嵐の劍)-칠성검(七星劍)-노룡검(怒龍の劍)
- 관우: 청룡도(青龍刀)-청룡 나기나타(青龍薙刀)-노심월도(怒心の月刀)-청룡대언월도(青龍大偃月刀)
- 장비: 사모(蛇矛)-강자의 사모(剛者の蛇矛)-화염사모(火炎蛇矛)-용왕사모(龍王蛇矛)
- 조운: 승룡창(升龍槍)-귀신의 창(鬼神の槍)-방천극(方天戟)-삼두룡창(三頭龍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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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여포와 정사에서 묘사된 것 마냥 장난아니게 강한 동탁[3] 도 볼거리. 작품 특성상(?) 유비가 동탁을 죽인 걸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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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보스를 잡으면 보스의 목을 따는 비주얼이 멋드러지게 나온다. GB용 RPG 1편에서도 이쪽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진 삼국무쌍 등에 나오는 '''적장 XX, 해치웠다!!'''(敵將~討ちとったり/I've killed general (이름))의 대사가 나오는데, 이 대사는 사무라이들이 자주 쓰던 일본어 옛 말투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일기토에도 빠지지 않고 나오며, 일본 사극에도 자주 나온다.
책략 공격을 사용하면 일정 지역에 궁병들이 불화살을 쏘아 불바다를 만들어 일정 시간 동안 도트 데미지를 입히는 화계, 산지 지형에서 바위와 나무토막을 떨어뜨리는 낙석계, 이동 중에 빠른 폭발 공격으로 필드 상의 적들을 쓸어버리는 폭렬계, 다른 장수가 나와서 같이 싸워주는 복병계 등이 있다. 책략을 사용할 때마다 체력이 소모되며, 책략 공격의 위력은 체력/지력에 따라 결정된다. 즉, 체력이 가장 높은 유비가 책략 공격이 가장 강력하고 책략을 자주 쓸 수 있으며, 체력이 가장 낮은 장비가 가장 약하며 자주 쓰기가 어렵다. 보스전에서는 체력 회복 아이템을 미리 필드에 남겨둔 상태로 책략 공격[4] 을 여러번 써서 보스의 체력을 갉아먹는 전술이 핵심. 특히 중반부 여포전이나 최후반부 동탁전에서 화계 책략이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다른 장수가 나와서 같이 싸워주는 복병계는 그냥 플레이어 하나가 더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일정시간동안 플레이어와 완벽하게 똑같이 움직인다. 나오는 장수들의 경우 종종 오나라 장수들이라는 오해를 자주 사지만 사실은 천지를 먹다 코믹스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다.
여담으로 아케이드판은 진행중 동전을 넣으면 게임오버시 컨티뉴 할수 있는게 아니라 플레이중인 캐릭터의 체력이 채워진다. 즉 이어하기는 게임오버후 컨티뉴 장면에서 동전을 넣어야돼서 모르는 사람은 미리 동전 넣기를 했다가 좀 엄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3. 보스 목록
4. PC 엔진 슈퍼 CD-ROM 2 이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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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이라는 늦은 시기에 아케이드판 1편을 PC 엔진으로 이식되었다. 하지만 이식도는 시궁창. 1인 플레이 전용에 더해 지략이 메가크래시로 통일되어서 스케일이 다운되고 게임내 음원이 내장음원으로만 되어있어서 아케이드에 비해 여러모로 후달리는 이식도를 보여줬다. 허나 아케이드판에서 캡콤 사원들에 의한 국어책 읽기 식의 보이스 의 악몽을 날려버리는 아오니 프로덕션 쪽 유명성우들의 풀보이스 열연과 완전히 새로 뜯어고친 장대한 엔딩은 PC엔진판만의 장점.
성우진도 상당히 흠좀무한게 유비에 미도리카와 히카루, 조운에 하야시 노부토시, 조조에 호리카와 료, 엔딩 나레이션과 동탁에 고오리 다이스케 등… 더 충격적인건 본 이식판에서 장비를 담당한 카케가와 히로히코는 후일 진 삼국무쌍 시리즈의 장비도 담당하게 된다는 점이다(…)
[1] 단 이렇게 나오는 무기를 놓치게 되면 업그레이드가 점점 늦춰지게 된다. 물론 얼마 뒤 다시 그 특정 적이 나오는 식으로 계속 업글 기회가 오기는 한다.[2] [image] 제갈량은 레벨업 메세지에 나오긴 한다.[3] 정사의 동탁은 괴력의 장사에 창술도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궁술의 달인이었다. 그런데 정작 정사의 동탁은 무예로 손견보다 아래이며 동탁이 손견을 무서워했다.[4] 주로 화계 책략이 배정되는데, 종종 복병 책략이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