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워크래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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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스와 천하무적을 그린 공식 일러스트

'''"This kingdom shall fall, and from the ashes shall arise a new order that will shake the very foundations of the world! (이 왕국은 멸망할 것이다. 그리고 잿더미에서 새로운 질서가 탄생해 세상의 기반을 모조리 흔들어놓을 것이다!)"'''

- 아서스 메네실이 부왕을 시해하고 천하무적을 부활시키면서 한 말

1. 개요
2. 상세


1. 개요


'''Invincible'''
아서스 메네실의 애마. 영문명은 말 그대로 '무적'이라는 뜻인데, 국내판에서는 어감을 살리기 위해 '''천하무적'''이라고 번역한 듯하다. 참고로 모마(母馬)의 이름은 밝은갈기(Brightmane).
리치 왕의 참모 겸 조언가이자 두뇌파 친위대인 켈투자드, 리치 왕의 오른팔 겸 전략, 전술가이자 육체파 친위대인 아눕아락과 함께 리치 왕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 전장에선 동고동락한 애마를 넘어 믿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였다.

2. 상세


태어날 때부터 아서스가 돌보았는데, 9살의 아서스로선 처음으로 '탄생의 기적'이란 걸 느낄 수 있어 처음 봤을 때부터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 맹마가 태어나자마자 '''스톰윈드가 함락되었다.'''[1] 후에 2세대 죽음의 기사 겸 리치 왕의 후계자로 '다시 태어난' 아서스가 로데론을 '파멸'시키는 장면과 대비된다.
아서스가 19세 때 성기사가 되기 2개월 전에 눈이 쏟아지는 날씨에 무리하게 타고 가다가 그의 실수로 앞다리가 부러지는 치명상을 입는다. 자신의 실수로 천하무적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아서스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직접 목숨을 끊어 주었다.[2] 이 일을 기점으로 아서스의 사고방식이 그릇되게 비뚤어지기 시작했는데, 만약 자신이 바리안 린처럼 일찍 수련을 하여 성기사가 됐더라면 천하무적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발니르 농장에 묻었을 때 그 누군가가 보호가 필요하다면 다른 이의 안녕을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지키고 말겠다고 맹세했다.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한다는 이 사고방식은 차츰 긍정적인 면이 퇴색되고 부정적으로 변질되어 스트라솔름 대학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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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의 천하무적
이후 아서스가 서리한을 사용해 해골마로 부활시켰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도 기술되어 있는데, 부왕을 시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뒤 바로 한 일이 발니르 농장에 묻혀있던 이 녀석을 서리한의 힘으로 해골마로 부활시킨 것. 즉, 워크래프트 3에서 아서스가 타고 나오는 해골마가 바로 천하무적이다. 천하무적이 묻혀 있던 이 열린 무덤은 티리스팔 숲 발니르 농장 근처에서 볼 수 있다.
인륜을 저버린 악행 중의 악행들을 행하고 다니면서도 약간은 인간성이 남아 있었을 때, 종종 혼란스러워 하던 아서스는 천하무적을 보며 자신이 미치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한다.
아서스는 자신을 저버린 연인스승, 백성을 구하려는 자신의 방법을 부정하는 어리석고 무능한 아버지보다는 친위 심복들(팔릭, 마윈, 켈투자드, 아눕아락 등) 못지않게 죽어서까지 충직하게 자신을 따르는 말 한 필을 더 사랑했던 것으로 나온다.
쿠엘탈라스 침공 때 쿠엘탈라스의 왕이자 캘타스 선스트라이더의 아버지 아나스테리안 선스트라이더와 싸우다가 아나스테리안 왕이 화염쐐기(군단에서는 번역하지않고 펠로멜로른으로 표기)로 천하무적의 앞다리(생전에 아서스의 실수로 부러졌던)를 부러뜨리자 차가운 분위기에 안 어울리게 불같이 격노하여(한마디로 아나스테리안 왕이 아서스에게 상처와 같은 역린을 건드린 셈) 아나스테리안 왕을 일격에 끝장내고[3] 서리한으로 영혼까지 먹어버렸다. 후에 포세이큰의 여왕이자 동시에 스컬지 반대파가 되었지만 당시 밴시가 되었던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보기엔 마치 사랑하는 자가 다친 것 같은 반응을 보인 걸로 보였다고 한다. 죽음의 기사가 된 이후로도 천하무적을 보며 자신의 인간성의 잔재를 확인했으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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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천하무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얼음왕관 성채에서 25인 영웅 난이도로 리치 왕 아서스를 처치하면 낮은 확률 (0.75%)로 획득할 수 있다. 천하무적의 주인이 되면 위업을 달성한다. 위업의 설명은 '얼음왕관 성채의 아서스에게서 천하무적 획득'으로, 아서스가 자신의 신분이나 처한 상황에 관계 없이 쭉 총애해온 생명이라는 점에서 위업 설명에 리치 왕이라는 칭호가 생략되어 있다. 희소성도 높고 WoW의 현존하는 모든 탈것 중 유일하게 '''스토리상으로 중요한 인물이 탑승했던''' 탈것이기 때문에 캘타스의 애완조 알라르와 더불어 최고의 간지 탈것으로 통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나오면서 25인 영웅 난이도 리치 왕 역시 솔플로 쉽게 잡을 수 있게 된 후에는 천하무적을 얻기 위해 매주 얼왕에 가는 유저도 있다. 일부는 서리한이 부서지고 희소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 형상조차 얻을 수 없으니 천하무적이 리치 왕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전리품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알라르, 미미론과 함께 와우 국민 3대 희귀 탈것으로 취급받고 있으며 그 위상은 현재까지 와서도 최고에 속한다. 알라르는 불의 땅 불꽃매 등장으로 인해서 그 위상이 많이 추락했고[5] 미미론은 수집욕만 자극할뿐 시끄러운 소리와 멋없는 룩 때문에 설사 얻는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천무는 이 둘과 다르게 멋진 룩과 수집욕 좋은 승차감 때문에 여전히 위상이 추락하지 않았다.[6]
본래 아서스는 이 말의 이름을 눈처럼 새하얀 털색을 본따 눈송이(Snowflake)라고 지으려 했으나, 예로부터 이런 말의 이름은 어떤 미덕에서 따 온다는 말에 천하무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비슷하게 빛의 수호자 우서의 애마 이름은 일편단심(Steadfast), 티리온 폴드링의 말 이름은 망루(Mirador), 테레나스 2세의 애마는 용감무쌍(Courageous)이다. 다리온 모그레인의 말 이름은 질풍(Iydallus). 타사리안의 말 이름은 황혼이(Dusk).
동명의 노래가 '리치 왕의 몰락'의 엔딩곡으로 쓰였으며, 인 게임내 시네마틱 영상에도 나왔다.[7] 천하무적은 말의 이름에서 따왔을 수도 있고, 타락하기 전의 아서스에게 기대되던 인간성과 덕목이거나 타락하여 힘을 얻은 아서스에게서 따 왔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이 곡은 아서스의 군마를 상징하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아서스 본인을 상징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웅장하면서 슬픈 멜로디가 일품. 가사는 특이하게도 실제 인간의 언어였던 라틴어와 게임 내 인간의 언어인 공용어(Common)가 번갈아 사용되었다.

[LATIN]
Commilito equinus, orbitas lacuna

[라틴어]
나의 애마여, 너를 잃음으로 나는 공허해졌도다

[COMMON]
G'odhun al korokh boda uhm - boda uhm ron'kashal

[공용어]
항상 전투에 앞장섰고, 죽음에서 조차 - 죽음에서 조차 후퇴를 몰랐구나

[LATIN]
Detrimentum a do sola ditas[8]

[라틴어]
나는 나의 일부를 잃어버렸도다

[COMMON]
An karanir thanagor

[공용어]
왕이여, 만수무강하소서

[COMMON]
Mor ok angalor

[공용어]
영원히 군림하소서

[COMMON]
Mor ok g'odhun

[공용어]
당신의 힘이 영원히

[COMMON]
Pala ah'm rava li ah'm.

[공용어]
바래지 않게 하소서.

(번역 참조: Forum: Lyrics of the song Invincible from the WotLK soundtrack)

이 음악은 천하무적 악보주둔지 음악연주기에 추가해 들을 수 있다. 악보는 리치 왕을 잡으면 일정 확률로 획득할 수 있으며, 천하무적 탈것과 더불어 노릴 만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왕자 아서스의 반복 대사 중 천하무적이 언급된다. 그런데 죽었는데 천하무적이라는 이름이 무슨 의미냐는 식의 디스.[9] 그래서 나라나 아버지, 백성보다 신하들과 천하무적을 더 소중하게 여겼던 아서스의 모습과 비교해 깨게 만든다는 평도 있지만, 소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서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갓 태어난 말에게 아서스가 이름을 지어준 천하무적이 아서스의 불찰로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결국 괴로워하지 않도록 아서스가 말의 목숨을 끊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 일 뒤로 아서스는 조금씩 비뚤어진 성격으로 자라나게 되었다. 즉, 천하무적이라는 이름을 붙인 자기 자신을 디스+자책하는 셈이다.[10]
52.0 패치에서 마침내 탈것으로 나왔다. 단 패치 컨셉 상 칼날왕 아서스와 함께 저그화된 "천하무적리스크"로.
군단에서는 3대 리치 왕이 새로운 4인 기사단을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로 천하무적의 안장을 가져올 것을 지시한다. 이때 퀘스트 내용을 보면 아서스 사후에는 그 누구도 천하무적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하스스톤의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서 전설로 등장하리라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등장하지 않았다. 대신 고작 '''일반 카드'''인 해골마[11]가 정규전 투기장을 가리지 않고 휩쓸고 있어서 유저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전설 카드로 바꾼 뒤에 천하무적이라고 이름 붙여야 한다'라는 농담이 돌고 있다.


[1] 그때의 배경은 워크래프트 2.[2] 실제로 말은 다리나 관절이 골절되면 치료 및 완치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고통경감도 겸해서 안락사를 시킨다. 특히 경주용 말이 부상당하면 이러는 경우가 많은 편. 극한직업에서 이 부분을 다룬적도 있다.[3] 이때의 일격이 얼마나 매서웠는지 이때 검도 같이 부러졌다.[4] 이 장면은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추가된 블러드 엘프 유산 방어구 시나리오에서도 재현되었는데 블리자드 코리아가 천하무적이 쓰러지자 아서스가 분노해서 외치는 '천하무적아!(Invincible!)'를 '꺾을 수 없다니!'로 오역하였다.[5] 유일한 속도 310퍼센트 탈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수 많은 이들이 탐하고 타고 다녔지만 패치로 날탈 속도가 310으로 풀리고 이전부터 지적 받아왔던 지나치게 밝은 색 때문에 눈을 아프게 만든다는 단점이 발목을 잡아 위상이 이전만큼 못하다.[6] 나는 모션이 살짝 호불호가 갈리지만 호평이 대다수.[7] 대조되게도 천하무적의 가사는 아래에도 나와있듯이 리치 왕의 영원을 기원하는 내용이지만, 오히려 상황은 리치 왕이 몰락하여 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게 아이러니.[8] 이부분의 가사가 정확하지 않음. 밑의 링크에선 sodalitas라는 단어를 기준으로 번역했으나, 노래의 발음은 sola ditas임.[9] 내겐 한 때 천하무적이라는 군마가 있었지. ...무적은 무슨![10] 좀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미덕을 담아 말의 이름을 짓는다는걸 생각해보면 어쩄거나 아서스는 천하무적이 되건 못되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테니 이름을 천하무적이라 지었을 것인데 정작 자신은 천하무적이 되지 못한 채 그 이름을 붙여준 말 하나 못 구했으니 그 아이러니함에 허탈해하고 그러한 현실에 자기 자신을 자책한다는 의미가 되겠다. 애초에 아무리 그래도 말 한 필이 천하무적일 리가 없으니 천하무적을 비하한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11] 7코스트(너프 후 8코스트) 5/5, 내 하수인에게 +4/+4와 도발을 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