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최선희
崔善姫 | Choe Son-hui'''

'''출생'''
평양직할시, 1964년
'''국적'''
[image] 북한
'''종교'''
무종교 (주체사상)
'''학력'''
[image] 평양외국어대학 영문학(학사)
'''현직'''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국무위원
'''정당'''
[[파일:wpk.jpg|width=28] ]조선로동당
1. 개요
2. 생애
3. 경력
4. 비판
4.1.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표명
4.1.1. 최선희 담화문 전문
5. 여담


1. 개요


북한정치인이며 외교관.
2019년 4월 기준으로 직책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차관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 및 대의원이다.

2. 생애


1964년에 북한에서 태어났다. 북한내각 총리,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을 역임한 최영림에게 입양되었으며 북한에서 공부하다가 중국, 오스트리아, 몰타 등 해외에서도 유학을 다녀왔다고 한다. 남편은 조선로동당 간부 한용권이라고 하며, 결혼은 90년대에 했다고 한다.
이후 외무성에서 통역 및 외국어 담당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김정은의 영어 통역 담당으로도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며 수준급이라고 한다. 이후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에서 긍정적 성과를 보이며 승승장구하였고, 최근까지도 북아메리카 국장으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성 부상 시절에는 1-2차 북미정상회담에 수행단으로 배석되었으며,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에도 북측 대표로 참석하였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는 김영철 부위원장을 대신하여 북한 대미 협상의 실질적인 주도자으로 승격된 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 4월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외교부 차관인 외무성 제1부상으로 승진하였고 심지어는 외교부 차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북한의 최고 행정기관인 국무위원회의 위원으로 진입하기까지 하면서 그야말로 북한 정권 내의 대미 외교 라인의 실세로 자리를 굳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2019년 남북미정상회동에도 모습을 보였다.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2020년에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에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라고 담화를 발표하며, 북한의 몸값을 올리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미 대화가 고착상태에 빠지면서 북한 내부에서의 영향력이나 발언권도 위축됐는지 2021년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당했다.

3. 경력


  • 1988년 북한 외교부 입부[1]
  • 2003년 ~ 2008년 북핵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 통역
  • 2010년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 2010년 7월 북핵 6자회담 북측 차석대표
  • 2016년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2]
  • 2018년 외무성 부상(북아메리카국)
  • 2019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외무성 제1부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

4. 비판



4.1.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표명


상관인 김계관이 자신의 성명으로 존 볼턴의 리비아식 핵 포기를 강경하게 비판하며 이러한 방식을 미국이 감행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이후 2018년 제1차 한미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일 및 체제 보장에 대한 대화를 시사하여 모처럼 유화책이 나온 가운데 판을 깬 외적인 계기가 되었다.[3]
2018년 한미정상회담 직후 최선희가 본인 명의로 담화를 발표하였고, 여기서 마이크 펜스를 비난하며[4] 미국의 리비아식 핵포기 강요는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하게끔 만들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구걸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2018년 5월 24일, 최선희의 이 같은 발언을 문제삼아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6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2018년 미북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북한에게 통지하여 판 자체가 엎어지고 말았다.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으로서 제 딴에 회담을 유리하게 끌어보겠다고 본인 명의로 일선에 나섰다가 판 자체를 엎어버린 것. 여기에 이미 회담 취소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던 미국 측에 최선희의 마이클 펜스 부통령 비난이 유리한 명분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상관인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이 언제든 문제를 풀 용의가 있다고 바짝 엎드리게 만들었고 김정은의 최대 관심사인 이번 회담을 엎어버린 책임을 지게 될 듯 하다. 물론 북한 외교의 특성상 이런 발언을 윗선의 지시 없이 자의적으로 했을 가능성은 없지만,[5] 본인 명의로 담화를 낸 만큼 외적인 당사자로서 이번 회담 취소에 따른 책임을 지고 외무성에서 축출되거나 최악의 경우 숙청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보인다. 이미 북한은 최선희의 담화를 '스스로의 반발'이라며 개인의 일탈 수준의 일로 국가적인 입장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일단 북한이 급박하게 미국에 대한 유화 제스처를 내놓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를 조건부적으로 받아들이며 다시 정상회담의 흐름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이번 일에 대해 최선희가 어떻게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북한 외무성이 이번 일로 통일전선부로 대표되는 정보기관이 주도하던 대화국면을 온전하게 인수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주 업무인 국제외교에서 극도의 미성숙함을 노출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앞으로 외교 관련해 전면에 나서기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최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간 실무회담에 나선걸 보면 행동으로 어떻게든 책임을 만회하려는 듯 하다.
이후 1차 북미 정상회담과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전면에 나섰고, 2차 북미 정상회담 때에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도 북한 대표로서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1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 직전까지 갔던 시기의 숙청설이나 교체설 등은 사라진 상황이다. 결국 최선희가 여전히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당시 최선희의 도발적인 발언도 외무성의 전략 중 하나였기에 그렇거나, 북한 외교가에서 최선희 외에 뚜렷한 대체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계속해서 중용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4.1.1. 최선희 담화문 전문


'''21일 미국 부대통령 펜스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

대미 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 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명색이 《유일초대국》의 부대통령이라면 세상 돌아가는 물정도 좀 알고 대화 흐름과 정세완화 기류라도 어느 정도 느껴야 정상일 것이다.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에 이어 이번에 또 부대통령 펜스가 우리가 리비아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역설하였는데 바로 리비아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우리 자신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힘을 키웠다.

그런데 이 엄연한 현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

펜스는 자기의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한 협박성발언을 하기에 앞서 그 말이 불러올 무서운 후과에 대해 숙고했어야 하였다.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마치 우리가 마주앉자고 청한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과연 미국이 여기서 얻을 수 있다고 타산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다.'''


5. 여담


  • 김일성의 모든 활동을 기획, 보좌한 책임서기, 조선로동당 평양시당 책임비서, 북한의 총리를 지낸 최영림의 수양딸이다. 실력 뿐만 아니라 출신 배경 자체가 넘사벽인 인물.
  • 6자 회담 당시 최선희가 단순 통역이 아닌 실세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는 북한 협상단은 전형적인 소련식으로 "대표를 감시하는 사람이 있고, 그를 감시하는 사람이 또 있고" 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담 당시 최선희는 대표에게 눈질을 주던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다던가 하는 행동을 보였는데 그래서 최선희는 통역은 간판이고 본업은 중앙의 실세 감시역이었다라는 말이 나왔다.
  • 당 중앙위 후보위원 김여정,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을 비롯해 언론에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북한의 여성 고위인사이다.
  • 동아일보새터민 출신 북한 전문 기자인 주성하 기자가 2019년 11월 18일 최선희의 비리 의혹에 관련된 보도를 내놓았다. 주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최선희의 오빠의 딸, 그러니까 최선희의 조카인 최수경이란 여자가 있는데, 이 인물은 원래 중국석탄을 수출하는 북한 무역기관에서 일하다가 대북 제재로 석탄 수출길이 막혀 일거리가 없어지자 일종의 중재 브로커로 변신했다고 한다.

그녀가 하는 일은 북한 기업들이 중국 사업가들과 거래를 하다 돈을 떼먹으면 고모인 최선희의 힘을 빌려 북한 기업들을 압박해 그들이 떼먹은 돈을 다시 갚게끔 만드는 일이라고 한다. 원래 이런 일은 중앙당 해외사업부라는 곳에서 전담한다고 하는데, 최선희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정권의 실세 중 한 사람으로 급부상하면서, 북한 기업에게 돈을 떼먹힌 중국 사업가들에게는 최선희의 조카인 최수경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해결사로 손꼽히는 모양이다.

최수경은 그렇게 해서 받아낸 돈의 30∼50%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뒤 상당 부분을 최선희에게도 챙겨준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최선희가 챙긴 뒷돈만 약 수십만 달러(약 수억 원대)에 이른다고. 그런데 구체적인 설명은 없지만, 북한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 거래를 하다가 제때 돈을 지불 못하는 건 대개 대북 제재 때문인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래서 주성하 기자는 최선희의 전임자였던 한성렬 전 외무성 부상도 뇌물죄로 처형됐다고 언급하며 대북 제재 덕분에 뒷돈을 수월찮게 챙기고 있는 사람이 미국과 협상을 해서 제재를 풀어야 하는 임무를 띄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선희의 존재 자체가 남북 관계 개선의 엄청난 장애물이라고도 표현하기도. 기사 해당 유튜브 동영상

[1] 김일성이 살아 있어 국가주석 체제였던 1972년 12월 28일부터 1998년 9월 5일까지는 외무성을 외교부, 그 수장을 외교부장이라고 했다.[2] 외무성 승진 이후 이 자리는 최강일이 승계했다고 알려졌으나, 권정근이 이 자리에 재직 중이다.[3] 그러나 북한의 체제 특성상 이것이 개인적인 일탈일 가능성은 희박하다.[4] 전날 마이크 펜스의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리비아 모델'처럼 끝날 수밖에 없을 것" 발언이 있었다.[5] 북한 내에서 지금까지 대화를 주선해오던 정보기관과 외무성 간의 주도권 싸움으로 인해 외무성이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하여 이러한 극단적인 담화를 내놓았다 큰 사고를 내었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