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이름'''
존 로버트 볼턴[1]
(John Robert Bolton)
'''국적'''
[image] 미국
'''출생'''
1948년 11월 20일 (75세)
메릴랜드볼티모어
'''학력'''
맥도노 스쿨 (졸업) (-1966년)
예일 대학교 (인문학 / B.A.) (1966년-1970년)
예일 대학교 법학대학원 (법학 / J.D.) (-1974년)
'''정당'''

'''경력'''
UN주재 미국대사 (2005 – 2006)
국가안보보좌관 (2018 – 2019년 9월 10일)
'''종교'''
개신교 (루터회)
1. 개요
2. 경력
3. 성향
4. 외교
4.1. 한국과의 관계
4.1.1. 2004년 IAEA 파동 관련
4.1.2. 2005~2006년 유엔 미국대사 시절
4.1.2.1. 나경원 의원 자유한국당 서한 전달
4.1.3.1. 2020년 회고록 폭로사건
4.2. 대북 초강경파
4.3. 친 영국
4.6. 반 이란
5. 2020년 회고록 폭로
6. 논란
6.1. 백악관 보건 안보팀 해체 관여
6.1.1. 반론
6.2. 회고록 폭로 논란
7. 여담


1. 개요


미국정치인, 외교관.
신보수주의자 중에서도 초강경파로 유명한 인물이다. 골수 공화당원으로 로널드 레이건, 아버지 부시, 아들 부시, 도널드 트럼프까지 공화당 행정부에서 꾸준히 중용되었다. 아들 부시 행정부에서는 UN 대사를 역임하였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하였다.

2. 경력


소방관인 아버지, 어머니는 가정주부인 가난한 백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 자라난 곳도 흑인이 다수인 볼티모어 다운타운이었다. 하지만 학업성적이 매우 우수했던 덕분에 미국에서 명문대로 손꼽히는 예일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 볼턴은 초등학생 때에는 별로 공부를 하지 않다가, 중학생 때부터 미친듯이 공부를 했다고 한다.
1970년 예일 대학교숨마쿰라우데급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는 재학 시절부터 대권에 나선 공화당계 정치인 배리 골드워터(Barry Goldwater)의 열렬한 지지자였는데 골드워터는 "소련과의 핵전쟁을 불사해야 한다"는 식의 입장을 피력하는 대외 강경파였고, 이런 골드워터의 강경한 대외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 사실 네오콘 중에서는 전직 극좌 트로츠키파 운동권이 전향해서 강경 우파가 된 경우가 상당했는데, 볼턴은 대학생 시절부터 대학생으로선 드물게 강경 보수적인 성향을 보였다.
한편, 그는 베트남 전쟁의 지지자였지만, 의도적으로 베트남에 파병되는 것을 회피했다는 의혹이 있다. 당시 미군은 징병 추첨제였는데, 볼턴은 185번이었다. 그는 징병 순서가 다가오기 전에 주방위군(maryland army national guard)에 입대했다. 볼턴이 속한 그룹에선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최대 195번까지 징병되었기 때문에 # 결과적으로 베트남으로 가지 않으려고 편법으로 징집을 회피한 셈이다.
그리고 그는 주방위군 장교로 4년간 군 복무를 하였고, 그 후 2년간 US Army Reserve에서 2년간 추가로 복무했다. 이를 헷갈려서 볼턴을 병역 기피자로 아는 사람들도 있지만, 베트남에서 복무하지 않았을 뿐, fort polk에서 약 18주간 현역(active duty) 복무를 했으며, 주방위군은 미국 연방군이 아니라거나 해외 파병 가능성이 낮은 등 다소 특이한 점은 있지만, 체계와 훈련 등 외관상 군대는 맞다. 그곳에서 수년간 있었으니 최전방 징집을 기피했을지는 몰라도 병역 자체를 기피하지는 않았다.
사실 볼턴 자신도 이에 대한 논란을 의식해 예일대 졸업 25주년 기념문집에서 "나는 동남아시아의 논밭에서 죽고 싶지 않았다. 나는 베트남 전쟁은 이미 패배한 전쟁이라 생각했다."고 회고했다.[3] 2007년 인터뷰에서 재차 당시의 결정에 대해, 베트남 전쟁에서 우리가 이길 수 없음을 확신했고, 케네디가 철군을 하려고 하는데 그곳에 가는 건 별 관심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예일대 로스쿨로 진학하여 변호사 자격증을 딴 볼턴은 컨빙턴 & 벌링 로펌의 워싱턴 사무소 변호사,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법무부 차관, 조지 H. W. 부시 정부의 국무부 국제기구 국장, (자신의 설립 권한으로 신설하였던) 러너, 리드, 볼턴 & 맥마너스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지냈으며, 조지 워커 부시 정부 때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관→ 2005년 8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UN 주재 미국대사를 지냈다.[4]
UN 주재 대사로서 반기문이 UN 사무총장이 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인사들 중 한 명이다. 이후로는 재야에서 언론에 출연하는 등 재야 활동을 하다가 2018년 3월 22일(미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H.R. 맥마스터의 후임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으로 임명되었다. 대선에서 트럼프를 반대했던 다른 네오콘 인사들과 달리 트럼프를 지지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강경한 스타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의견차가 빈번하다는 소문이 자주 흘러나왔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의 불화설에 대해 다루면서 "만약 볼턴에게 일을 전적으로 맡겼다면 우리는 지금쯤 네 개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었을 것"이라며 볼턴의 호전성에 불만을 표했다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이 유력한 발사체를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한 뒤에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볼턴은 북한이 UN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지만, 트럼프는 "내 참모들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라면서 볼턴의 발언을 하루 만에 공개적으로 뒤집어 버렸다. 그리고 천황 주최 궁중 만찬에 볼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점도 트럼프와 볼턴의 불화설을 키웠다. #
불화설이 불거지던 끝에, 결국 2019년 9월 11일(미국 기준 9월 10일) 트럼프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존 볼턴을 경질하고 다음 주 새 보좌관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관련된 많은 사항에서 그와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고 추가적인 설명을 남겼다. 해당 기사 하지만 존 볼턴은 트럼프에게 해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그만두겠다면서 사임 의사를 표시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트럼프는 기자회견을 따로 열어서 "볼턴과 많은 충돌이 있었고,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질했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기사 중도 성향인 폴리티코는 '워싱턴 내에서 볼턴을 좋아하는 이는 없다.'란 평가를 내렸을 정도.
경질당한 후에는 노골적인 뒤끝을 보여주는데, 2020년 3월 17일 출간 예정이었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대선 주자의 수사를 연계하기를 원했다고 기술했다고 전해진다.# 트럼프의 대북정책도 잘못되었다는 발언을 하였다.# 이후 백악관이 검수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출판이 3개월 늦춰지고, 이에 6월 23일 출시를 못박은 상태다. 백악관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출판에 반대하는 입장.[5] 결국 6월 16일에는 기어이 트럼프 행정부가 볼턴을 고소하고 나섰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언론사들이 이 책의 원고를 입수해 그 내용을 공개하면서 엄청난 폭탄을 터뜨렸다. 자세한 내용은 회고록 문단 참고.

3. 성향


'''극단적인 초강경 보수 성향의 네오콘'''으로 이미 조지 W. 부시 대통령 임기 중에 국무부 차관[6]으로서 이라크 전쟁의 가장 적극적인 지지자 중 한 명으로 공화당 네오콘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2005년 UN 대사로 임명되었으나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수많은 논란을 일으켜 민주당필리버스터를 불러 일으켰고 공화당 상원 의원들의 지지도 날려먹었다.[7] 결국 휴회 중에 조지 W. 부시가 임명을 감행하는 방법으로 UN 대사로 임명되었다. 2005년에서 2006년 1년 반이 안 되는 임기 중에서[8] 거친 언행과 네오콘 가치관에 기초한 UN에 대한 기본적인 불신을 여지없이 보여주면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UN 대사"'#로서의 임기를 끝냈다.
UN 대사 임기 이후에도 이란과의 전쟁, 우크라이나, 리비아, 시리아, 예멘 내전의 미국 참전을 요구하면서 "그(볼턴)는 전쟁을 두고 결코 싫다고 한 적 없다"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딕 체니도널드 럼스펠드 같은 네오콘 중에서도 강경한 인물로 분류된다. 미국 민주당이나 진보 계열 언론에서는 '''전쟁광''', '''싸이코''' 등으로 극렬하게 반대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 대체로 네오콘 사상의 가장 충실한 이데올로그라고 평가받는 인물.
중남미에 대해서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를 악의 축으로 규정해 놓았다.# 콜롬비아, 브라질과의 군사동맹 관심을 보이고 있다.#

4. 외교



4.1. 한국과의 관계



4.1.1. 2004년 IAEA 파동 관련


2004년 하반기에 과거 한국의 원자력 과학자들이 극미량의 우라늄 농축 실험을 실시했음을 뒤늦게 신고하여 '한국의 비밀 핵개발 가능성'에 관한 국제적 논란이 불거지자,[9] 당시 미 국무성 군축담당 차관이었던 볼턴은 "동맹국이라고 비확산 문제에 이중잣대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한국 정부가 추가 사찰에 동의하는 등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고, 덕분에 유엔 안보리에 회부되는 일은 모면했다. #

4.1.2. 2005~2006년 유엔 미국대사 시절


조지 W. 부시 정권 시절 유엔의 미국 대사로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도록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볼턴은 전임 사무총장인 코피 아난을 비롯해 유엔과 마찰을 빚고 있었는데, 반기문 총장이 취임할 때 전임의 고위 관료들은 모두 관둬야 한다고 요청하거나#, 반기문 이외에 다른 후보자가 나올 수 있지만, 나오게 된다면 자신은 놀랄 것이라고 발언한 적 있다.#

4.1.2.1. 나경원 의원 자유한국당 서한 전달

이와 관련하여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월 3일 워싱턴을 방문하여 볼턴 보좌관과 대담을 나누고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담긴 서한을 전달하였다.링크
나경원 의원은 여기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에는 어떠한 보상도 없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확고히 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생화학무기, 단거리 미사일 등을 모두 폐기해 줄 것을 청원하였다. 더불어 CVID가 적힌 머그컵도 여러 개 선물했다고 한다.

4.1.3. 한일 무역 분쟁 관련


한일관계가 나빠지고 있는 와중에, 한일 양국에 방문하기로 결정되었다. 7월 22일 방일하여 총리관저에서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회담하였다. 23일까지 고노 다로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한다. 양국은 어떤 논의를 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자제하고 있다. 다만 한일관계 및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7월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이 7월 23일 방문하여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이 국방부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23일~24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최근 한일관계와 관련하여 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관련 이슈나, 호르무즈 해협 안보 문제를 다룰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거론하지 않겠느냐는 언론의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2019년 7월 23~24일 방한하여,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는 면담 일정을 잡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10][11]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등 정부 인사들보다도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먼저 만났다.[12] 여당 원내대표와 정부 인사들을 제치고 야당 원내대표를 먼저 만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13] 나 원내대표와는 24일 오전 8시에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면담을 가졌고, 이후 나경원 원내대표는 "안보와 관련된 한국당의 입장을 (볼턴 보좌관에게)충분히 전달했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KADIZ 영공을 침범한 엄중한 안보 현실에 있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자평했다. ##

4.1.3.1. 2020년 회고록 폭로사건

볼턴의 회고록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갈등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했으며, "지금이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돈을 요구하기 좋은 시기"라며, 오히려 이를 이용해서 한국과 일본 양국으로부터 방위비를 올려받을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고 한다. 볼턴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관계 악화에 무관심했지만,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막고 창의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1개월 간의 분쟁중지 협정(standstill agreement)을 볼턴 자신이 제안했다고 한다.

4.2. 대북 초강경파


대표적인 북한 폭격론자이며, UN 회의에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국과의 전면전'''을 주장한 적도 있을 정도로, 강경을 넘어 '초강경'으로까지 분류되는 성향이다. 도널드 트럼프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존 온건론자들을 강경파로 바꾸고 있는데, 북한에 대해 여러 압박을 주고,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경한 인사들로 교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2001년 출범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에 임명되어 외교안보 분야에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1월 부시 대통령이 북한ㆍ이란 등을 들어 ‘악의 축(axis of evil)’이라 명명한 데도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당시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볼턴은 파월의 대화 시도를 자주 막았다고 한다.#
2006년 10월 9일 북한의 1차 핵실험 때는 북한을 완전히 봉쇄하는 강경한 대북제재안을 꺼냈다. '''전면적인 무기 금수, 석유 공급 원천차단, 북한과 관계한 모든 대상에 대한 금융제재'''를 밀어붙였다. 당시에는 개성공단이 가동중이었으므로 대한민국도 금융제재 대상에 포함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감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제재안이 중국러시아등 한반도 주변국 전체를 자극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밀어붙였다. 결국 중국과 러시아가 볼턴의 제재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히게 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전쟁을 하고 싶은가보다!”'''라고 대놓고 깠을 정도이다. 나중에는 결국 중국 러시아의 거부권 압박에 대폭 완화된 제재안이 만들어지는데, 볼턴은 이 제재안이 UN 안보리에 상정되자 '''“거꾸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이 발언 때문에 결국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이 볼턴을 경질할 정도로, 본래 '''네오콘 성향이 강한 조지 W. 부시 내각에서도 볼턴은 다소 문제아 취급받았다.'''
이 일로 UN 대사에서 경질되어 재야 인사가 되고 나서 볼턴이 한 말은 “이제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었고, 이후 볼턴의 말대로 이 북한은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도 진행하고 화성-15호 핵미사일도 완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존 볼턴의 성향을 고려하면, 그의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이 트럼프가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2018 북미정상회담에 사실 별 기대를 갖고 있지 않고 문재인 정부에 '''북한과 전쟁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너네 하고 싶은대로 대화 놀음 해봐'''라고 해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하는 주장도 있다. 이는 실제로 트럼프의 북미 정상회담 발표 직후, 볼튼이 미국의 한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주장한 내용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보인 환영 반응을 볼 때, 볼턴의 임명은 협상을 앞두고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볼튼 역시 이번 임명을 앞두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환영한다", "군사 옵션이 최선은 아니다"라면서 이전의 초강경 입장보다는 다소 완화된 자세를 보였다.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가진 상황이기에 다소 신중해진 것도 있지만, 애초에 한반도가 '세계의 원자로'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전쟁이 일어나면 제3차 세계대전으로 번질수 있으며 어마어마한 인명피해는 미국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볼턴은 백악관 내에 대북 강경파로서 자리를 잡고 있었고, 2019년 하노이 회담이 결렬로 끝나며 볼턴은 다시 대북압박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다.
2020년 6월 회고록 출판을 앞두며 볼턴은 트럼프가 사실은 북미관계를 비핵화 등의 문제에 관심을 안두고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위한 쇼로 접근을 해서 실패했다며 비난했다. 볼턴 자신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낚였다(Hooked)라고 표현할 정도로 대북 온건책에 부정적이었으며, 북미협상은 북한과 미국의 진지한 전략이 부재한 채로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 의해 시행된 한국의 창조물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볼턴에 대해 "그가 하고 싶었던 건 모두에게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었다"면서 "그는 '러시아와 싸우자. 중국과 싸우자. 한꺼번에 그들과 싸우자'고도 했다. 그는 미쳤다(crazy). 그는 아픈 사람(sick guy)이다."고 평가했다.#
6월 24일에 존 볼턴은 한국인 가운데 절반은 문재인 대통령과 다른 대북 강경론자라고 주장했다.#

4.2.1. 2018년 북미정상회담 관련


존 볼턴은 우선 과거 이라크와의 회담과 같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미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볼턴은 또한 현재 북핵 문제에 대해 리비아식 비핵화를 재창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을 지향하며 북한의 시장경제화 및 경제 지원을 약속한다는 방식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리비아식 비핵화에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전임 H.R. 맥마스터도 대북 군사 조치 입안을 주도했던 강경파였지만, 볼튼은 그보다도 더 매파적인 성격을 띄는 초강경파인 만큼, 향후 북한과의 대화에서 매우 비타협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심지어 존 볼턴의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 취임 이후 북한 쪽에서는 매우 불편하고 고민스럽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직무대행이 핀란드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어려움과 트럼프의 진의 파악이 매우 어렵다고 말하였고, 대한민국의 성과있는 북한과 미국 간 중재를 부탁하였다. 이 정도로 현재 존 볼턴의 성향과 역할이 북한의 향후 북미정상회담 및 북미관계 개선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해결책과 접근에 대해 더욱 복잡하게 만들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존 볼턴은 역대 미국 행정부에서 언급했던 일반적인 의미의 '비핵화'가 아니라 리비아식 비핵화를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이라 주장했는데, 다시말해 트럼프가 원하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의 선행조건인 '비핵화'와 체제 보장은 외교적인 레토릭이 아니라 '''진짜로 북한 핵시설 전부 다 문 열고 들어가 설비 다 뜯어내는'''[14] 비핵화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인사를 보면 군부 강경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15] 이때문에 애초부터 트럼프 정부가 북폭을 염두에 두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와중에 지난 3월 26~27일 사이에는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동하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는 김정은의 집권 후 첫 해외 방문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존 볼튼을 비롯한 초강경파를 잇달아 기용하는 데 부담을 느낀 북한이 협상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CVID와 PVID의 구분을 두지 않고, 미국은 무조건 PVID를 요구할 것이며, IAEA의 도움을 받긴 하겠지만 '''해체는 무조건 미국이 전담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외에도 정치범수용소 폐쇄와 생화학무기 폐기, 탄도미사일 제거도 같이 요구할 예정이라고 한다.기사1 물론 완전하게 이 조건들이 이행되기 전엔 대북제재 해제는 없다는 것은 덤이다.
5월 16일 (현지시간) 볼턴은 미국은 "CVID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 '꽤 짧은 회담을 하게 될 수 있다.' '''"라고 경고했다.기사
볼턴의 재임 당시 전문가들은 폼페이오와 볼턴의 언행을 두고 미 행정부가 북한을 향한 '굿 캅 배드 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에게 핵을 포기한다면 "남한만큼의 번영"을 약속하며 당근을 내밀고 있다면, 볼턴은 그 당근을 먹고 싶다면 미국을 시험하지 말고 당장 핵을 포기하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채찍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기사
북한의 북미회담 무산 위협 후로는 다소 위세가 주춤했다. 북한이 리비아 모델에 격렬히 반발하며 회담 폐기의 가능성까지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리비아 모델은 없을 것이라고 볼턴을 자신의 바로 뒤에 서게 한 채로 말했다. 다만, 북미회담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다음 단계로 갈 것이라고 말해 볼턴의 역할이 그 다음 단계를 대비한 것이라고 암시하며 보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2018년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하며 볼턴의 백악관 내 입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바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암시하며 현재는 상황을 지켜보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6월 1일 김영철(북한)이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배석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볼턴이 계속해서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며 북한을 자극한 것에 대해 크게 화를 냈고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에게 볼턴을 김영철과의 면담에서 배제하라고 건의했다는 CNN발 기사가 있었다. 그러나 백악관은 볼턴과 폼페이오 장관이 잘 협력하고 있는 관계라며 이를 부인하였다. 기사
한편 CNN은 6월 5일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하며 볼턴이 북미정상회담을 파토낼 목적으로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며 고의적으로 북한을 자극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분노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기사영상 한동안 이것이 CNN의 뇌피셜로 받아들여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을 경질한 이후 9월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볼턴이 북한에게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것이 큰 실수였다는 코멘트를 남기면서 CNN의 보도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볼턴은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여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임을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이 공식 확인했기 때문. 입지가 위축되었다거나 사실상 회담에서 배제 수순이란 사람이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해서 현안을 논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 거기다 트럼프는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에게 북한의 최선희가 막말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북미정상회담을 한 번 취소한 전력이 있을 정도로,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자신의 본심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돌발발언을 해도 용납하는 인물이다. 사실상 존 볼턴 보좌관이 하는 말이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과 다름없다는 소리다. CNN은 미국 언론 전반과 사이가 안 좋은 축에 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16] 후보 시절부터 ''' 'Clinton News Network' '''라고 까고, 선거 당일 날조차 트럼프 당선 확정 순간에 거의 다다라서야 클린턴 승리 거의 확정 오보를 고쳤을 정도로 트럼프와 사이가 좋지 않은 언론이다.
북미정상회담 당일, 폼페이오 국무장관,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북한과의 확대회담에 배석하였다.

4.2.2. 2019년 북미정상회담 관련


2018년 북미정상회담에 비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잘 내고 있지 않는 편이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의 대북정책에서 볼턴 보좌관 등 초강경파가 상대적으로 덜 강경파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나 스티븐 비건 대표에게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9년 1월 인터뷰를 통해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에 열릴 것이라는 발언 외에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문제에 집중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심지어 회담 동석자 명단에도 빠질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2019년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심지어 트럼프, 김정은과 배석해 3:2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회담이 실패로 끝나자 결국 볼턴이 막후에서 움직인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17] 미 보수층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영변 외 핵시설에 대한 언급을 통해, 북한 측의 허를 찔렀다는 분석.[18]
이러한 볼턴의 북한에 대한 초강경한 태도 때문에, 북한 및 대한민국 내의 친북 인사들은 볼턴을 매우 눈엣가시 같은 인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령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볼턴은 한반도 문제에서 매우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19]이에 대해서는 북한의 시각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의 망언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주평화당박지원 의원은 "저도 싫습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입니다. 금도를 지키는 것이 외교입니다"라며 자중을 당부했다.#[20]
하지만 9월에 트럼프가 리비아 모델을 제시하며 북한의 신경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볼턴을 경질해버렸다. 결국 트럼프도 볼턴의 북한에 대한 강경한 스탠스에 질려버렸다는 걸 인정해버린 셈.
2020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하는 회고록을 쓴 볼턴에 대해 "존 볼턴이 '리비아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을 때 다 망했다. 나와 잘 지내고 있었던 김정은은 그의 미사일처럼 분통을 터뜨렸고, 당연한 일이다. 볼턴의 멍청한 말 하나하나가 우리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형편없이 후퇴시켰고, 지금까지도 그렇다. 나는 (볼턴에게) 대체 무슨 생각이었냐고 물어봤고, 그는 답변도 없이 그저 사과만 했다. 초반의 일이었는데 그때 그를 해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4.3. 친 영국


성씨인 볼턴(Bolton)에서 알 수 있듯, 볼턴은 영국계 미국인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와의 회담에서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하며,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신속히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

4.4. 친 대만파


2001년 조지 워커 부시 정권에서 하이난 섬 사건 (2001. 4. 1)이 발생하자 당시 국무부 차관보이던 존 볼턴이 중국단교하고 대만과 복교해야 한다고 주장한 적도 있을 정도로 친대만파이다. 중국 공산당은 태생적으로 신용할 수 없는 집단이고, 중국 국민당민주진보당대만의 정치집단이 더 강해져야 미국의 아시아 패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도 대대적으로 친대만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차이잉원 총통에게 '''NASA 초청장을 보낸''' 인물이 존 볼턴이다. 물론 실제 명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었지만 존 볼턴이 차이잉원 총통을 NASA에 초청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2019년 6월 6일 미국 국방부에서 대만국민국가(Nation State)로 표기하였다. 기사 이 사안의 특이점은 존 볼턴이 데이비드 리 대만 안보위원회 사무총장(한국의 NSC 상임위원에 해당)과 면담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이다. 즉, 존 볼턴이 해당 정책을 추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놓고 하나의 중국을 폐기한 것이다.

4.5. 반 베네수엘라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가 발생하자, 존 볼턴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강화되었다. 베네수엘라에 미국의 군사 개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21]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서 입지를 매우 키우고 있다. 물론 대놓고 막가파식의 발언을 하고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를 지원하고 있는 중국러시아는 물론이고 여타 제3세계 국가들에게까지 어그로가 끌려서 결국 UN 안보리 투표와 미주회의 투표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EU가 후안 과이도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한 형국은 아니다. 심지어 베네수엘라 석유공사 미국지사의 자산을 과이도에게 양도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니콜라스 마두로가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금을 팔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할 정도다.
실제로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만나기로 했으나 베네수엘라 사태가 심각해지자 취소한 것도 베네수엘라 압박에 더 관심이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4월 30일에 벌어진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의 쿠데타를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과이도의 쿠데타가 실패하자 세계최강대국의 안보보좌관이란 인물이 같이 쿠데타 동참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마두로측 인물들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호소하는 한심하고 모양빠지는 행색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마두로의 명분만 더 키워주며 과이도를 궁지로 몰아놓고 있는건 덤. 다만 이점은 외교에 대한 이해도 조금 부족한 설명이다. 볼턴은 5000의 병력을 베네수엘라로 라는 메모를 공개하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옵션이 유효하다는 걸 대외적으로 알려 압박을 가한바 있다. 즉 이런 행동은 모양빠지는 행색이 아닌 이렇게 많은 장성들과 마두로의 측근들이 마두로에게 충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마두로와 베네수엘라와 국제사회에 호소하여 혼란을 일으키는 볼턴이 주로 사용하는 외교전법이다.
존 볼턴 경질로 오히려 브라질이 당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침공은 멋진(Cool) 일이 될것"이라고 말한거 외에 베네수엘라 문제에 별 관심없었고, 볼턴이 전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볼턴은 자기 책에다 어떻게 뒷공작을 했고 그에 관한 노하우와 동조자들 실명까지 까발리고 있는데 미 법원이 경고했듯 이건 국가기밀 누출에 해당하는 범죄 소지가 있다. 또 볼턴이 동조세력들이 마두로가 모조리 쳐내기엔 너무 강해 유혈숙청은 없었다고 한 덕에 마두로는 외세로 부터 나라를 지킨다는 정당성을 확고히하고 있다.

4.6. 반 이란


네오콘의 일반적인 성향처럼 이란을 "악의 축"으로 보고 있으며 , 2017년에는 '''2019년까지 이란의 신정국가 체제를 끝장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2019년 봄부터 미국과 이란과의 긴장이 높아지자, 볼턴이 적극 움직이고 있다.
다만 볼턴의 이런 전쟁불사적인 이야기는 돈이 많이 드는 대외개입(특히 전쟁)을 싫어하는 트럼프와는 상극인지라,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 이에 맞춰서 비평가들은 트럼프에게 "볼턴이 일 벌이기 전에 잘라라"며 성토하고 있다.
당연한 게 이란전은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벌어진 지옥도와는 차원이 다른 사태를 일으킬수 있다. 일단 이란은 저 두 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거대한 영토와, 국력,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와 달리 이란은 사우디, 이스라엘, 터키와 함께 서아시아내의 지역 강국으로 분류된다. 오죽하면 이스라엘도 이라크가 보유한 핵시설은 폭격해서 제거했지만, 이란의 핵시설 만큼은 검토 해보고 자신들로는 불가능함을 깨닫고 깨끗히 포기했다.[22] 결국 이란의 핵문제는 미국이 직접 나선다.
한국과 미국내 우익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달리 이번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명분이 상당히 부족하다. 애초 이란과 채결한 핵 협상을 일방적으로 깨버린 쪽은 미국이였기 때문. 국가간의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토낸 쪽은 미국이지 이란이 아니다. 결국 핵 합의를 체결한 전임 미국 대통령이였던 오바마가 미국이 이란과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버린 것에 공식적으로 비판에 나설 정도였다.
일각에선 이란이 핵 합의를 위반했기 때문에 깼다고 주장하지만 심지어 이 합의를 어기게 된 원인에도 일정 부분 미국의 책임이 있다. @@@ 괜히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이란이 합의를 어겼다고 인정은 하면서도 정작 미국과 이란 모두에게 양국이 체결한 핵 합의를 깨지 말라고 한 게 아니다.

5. 2020년 회고록 폭로


2020년 6월 23일 '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23]이라는 회고록을 출간했다. 항목 참조.
2020년 9월 23일자로 정식 한국어 번역판 회고록이 출간 예정이다. #

6. 논란



6.1. 백악관 보건 안보팀 해체 관여


경질되기 전에 백악관의 부서 하나를 아예 갈가리 해체하고 갔는데 그것이 바로 백악관 팬데믹 대응팀이었다. 미국의 느린 코로나 대응에 트럼프 행정부의 무능이나 의료시스템 말고도 이 점이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관련 국내 기사

6.1.1. 반론


다만 이에 관해선 일정부분 왜곡이 있는 것으로 추후 밝혀졌다. 백악관 팬데믹 대응팀이 해체된 건 맞지만, 그건 업무 재배치일뿐 임무에 공백이 생긴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 팀을 이끄는 기관의 선임국장이었던 팀 모리슨은 반론을 제시했는데, 오바마 정부가 에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이 팀을 만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가 이 조직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판단한 것은 맞지만, 2014년 에볼라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기 때문에 교정될 필요가 있던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팬데믹 대응팀을 해체한 것이 코로나 대응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며 처음 비판을 제기하였는데, 이는 조직 개편을 오해했거나, 의도적으로 오도한 것이라고 한다. 팬데믹 대응팀의 업무는 세계 보건 및 바이오디펜스 부서와 겹치는 업무가 많아 단순히 부서가 통합된 것이며, 오히려 통합을 통해 더 전문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강한 감독체제를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자사의 팩트체크에서 워싱턴 포스트의 의혹 제기가 부분적으로 거짓(partly false)인 보도 라고 결론을 내렸다. 기사

6.2. 회고록 폭로 논란


우선 법원에서 볼턴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 출간 자체는 막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게 볼턴의 기밀 공개와 기밀 공개에 따른 미국의 국익 저하 논란까지도 법원에서 면제해준 것은 결코 아니다.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볼턴의 회고록 출간 금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법원에서조차도 "볼턴 전 보좌관이 기밀을 공개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회고록 출간에 따른 수익 몰수 그리고 형사 처벌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치적 의도 논란도 있다.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볼턴은 아예 대놓고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으며 대선서 바이든 찍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거센 비판이 일자 트럼프, 바이든 둘 다 안뽑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볼턴의 행태를 리벤지 포르노에 비유하고 '새빨간 거짓말로 출판 계약을 따냈다', '돈을 위해 이런다는 게 아주 분명하다'는 등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그가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민타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도 "이 책에 대한 볼턴의 의도가 만약 바보들에 둘러싸인 영웅으로 자신을 묘사하려는 것이었다면, 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데 실패한 것처럼 (자신을 영웅으로 부각시키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바보(트럼프: 허영심 많고, 불안하고, 자신을 멋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외에 원칙은 없는)와 다른 바보(볼턴: 교활하고, 파괴적이고, 최악의 원칙을 지키는 데 일관적인)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북미외교에서 전례 없는 기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분명히 보여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트럼프의 무능과 볼턴의 역효과적인 조언 덕분에 우리는 이 행정부가 반복적이며 우발적으로 북한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과의 기밀 협상에 의문을 갖게 한다는 비판을 하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에 미국이 깊이 관여했다는 것울 사실상 시인해버린 격이 되어 미국의 발언권을 크게 약화시켜버렸다.

7. 여담


  • 2019년 7월 24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통일운동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의 '존 볼턴 방한 항의' 집회를 향하여 손을 흔드는 여유를 과시하였다.


[1] 볼튼이라고 표기하는 예도 상당하나(예: 마이클 볼튼), 외래어 표기법에선 ton으로 끝나는 사람 이름이나 지명은 ~턴이라고 적길 권장하고 있다.[2] 이 골드워터란 정치인은 진짜 핵전쟁을 벌일 수도 있는 돌아이로 비쳤기에, 여러 정신과 의사들이 골드워터를 정신분석한 책을 펴낼 정도였다. 나중에 골드워터는 이 책을 출판한 사람을 고소했고, 이 때문에 이후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선거에 나선 사람의 정신분석은 하지 않는다"는 '골드워터 규율'을 만들 정도였다.[3] 그런데 사실 베트남전 뿐 아니라, 2000년대의 아프간 및 이라크전에서도 연방군 병력이 모자라면 주방위군도 동원될 수 있다. 다만 당시는 징병제였기 때문에 병력 자원이 풍부했고, 2000년대 병력 자원이 모자르던 때와는 달리 주방위군은 거의 해외로 동원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미래의 대통령이 된 조지 W. 부시(이른바 아들 부시)도 주방위군으로 병역을 마쳤는데 베트남전 기피 의혹을 받기도 했다. 사실 아버지 부시 시절 부통령을 지낸 댄 퀘일이나 그 밖의 그 연배의 미국의 여러 금수저들은 빽을 써서 본토에 주둔하던 주방위군 혹은 직접 베트콩을 접할 일 없는 땡보직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몇몇 경우에나 적용되는 이야기다. [4] 이때 미국만이 유일 권력이며 다른 모든 나라는 미국에 복종해야 한다는 논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5] 회고록에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물론 북미정상회담 성사 등과 관련한 생생한 뒷얘기가 담겨있을 가능성이 커 회고록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DC 정가에 관심이 컸다.[6] 군축과 국제 안보부(Under Secretary of State for Arms Control and International Security Affairs) 담당.[7] 2005년 당시에 공화당이 상원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다.[8] 2006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볼턴의 인준 청문회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9]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관련 규정이 바뀌자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기존 규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던(즉, 종전에는 신고 대상이 아니었던) 극미량 실험까지 포함하는 신규 보고를 자발적으로 한 것이었다.[10] 애초에 이인영 원내대표는 볼턴 보좌관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11] 이인영은 대표적인 86세대 운동권 인사이다. 당시 운동권은 반미 성향이 매우 강했다. 이인영과 같은 민주당의 운동권 인사들은 현재까지도 미국의 보수주의자들, 특히 볼턴과 같은 신보수주의자들과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12] 존 볼턴 보좌관은 이전에도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난 인연이 있다.[13] 이는 현 여당인 민주당에 비해 한국당이 미국의 보수주의자들과 친하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14] 이렇게 해체된 미사일은 미국 본토의 테네시주 오크리지 연구소에다가 옮겨 놓겠다는 계획이었다.[15] 맥마스터도 북한에 대한 군사 개입을 검토한 초강경파이다. 맥마스터가 교체된 이유는 정책 방향 때문이 아니라 트럼프와의 개인적인 성향 충돌 때문이다.[16] 폭스 뉴스 등 보수적인 언론 제외.[17] 2020년 6월, 볼턴 본인의 회고록을 통해 이 사실을 인정했다.[18]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공사도 사실상 리용호와 볼턴의 회담이라고 평한 적 있다.[19]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국대사가 2005년 9.19 합의를 존 볼턴 등의 네오콘들이 '지금 북한이 사라지면 우리에겐 another north korea가 필요하다. 북한은 계속 아시아의 불량국가로 남아야 된다'라는 이유로 파기해버렸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20] 물론 뷰스앤뉴스 정치성향 답게 오히려 박지원을 매도하고 볼턴한테 더 쌍욕하는 댓글들이 주류다.[21] 콜롬비아에 병력 5000명 배치라는 문구가 고스란히 노출되기도 했다. 물론 이반 두케 현 콜롬비아 대통령이나 리마회의에서나 이를 두고 베네수엘라에 대해 군사적인 개입은 절대 안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부인하고있다. 다만 이건 말뿐이고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암살계획 같은 것을 보면 실질적으로 콜롬비아가 베네수엘라에 대해 이런저런 개입 시도를 하고있는 것 자체는 사실로 보인다. 특히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와 단교했을 정도로 관계가 매우 나쁘다.[22] 실행해도 불가능했다. 이라크의 핵시설이 폭격되는 것을 본 이란에서 대대적으로 더미 시설들을 만들어서 혼란을 야기했다.[23] 뮤지컬 해밀턴의 넘버 중 'The Room Where It Happens'에서 따온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