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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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탈북자 출신의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1998년부터 북한 국경을 넘나들다가 2002년 한국에 완전히 정착했다.[4] 2003년 동아일보 국제부 기자로 입사했다가 2016년 7월 정치부 외교안보팀(통일부 담당) 기자로 발령됐다. 이후 다시 국제부를 거쳐 콘텐츠기획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본업 외에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잡지 '동포사랑' 편집 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2. 이력
그동안의 발언 등을 통해 유추해 볼 때 1975년 동해안[5] 의 어촌에서 태어나 오징어 잡이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학생시절부터 배를 탔으며 김일성대 재학시절에도 생활비와 학비를 충당하기위해 방학마다 배를 탔다고 한다. 경력으로 따지면 약 10년이라고 한다. 사회주의 국가답게 과거 북한의 대학 등록금은 무료였지만 고난의 행군을 겪고 등록금이 생겼다고 한다. 배급도 형편없어 오징어 잡이를 하면서 번 돈으로 장마당에서 음식을 사먹지 않으면 먹고 살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증언한다.
집안의 출신성분이 좋지 않아 집안이 핍박받기도 했지만 출신성분의 굴레에서 벗어나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한다. 즉, 출신성분에 의해서 대학 입학이 좌지우지되는 북한에서, 가난한 마을에서 서민으로 태어났음에도 고위층 자제들이 대부분인 북한의 최고 대학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수재. 김일성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종종 같은 탈북자들 사이에서도 고위층 출신 탈북자로 오인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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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블로그에 공개한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장. 북한에 남아있는 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름·학부·졸업시기 등 신변이 노출되는 부분은 지웠다. 즉 지금 사용하고 있는 주성하라는 이름도 본명이 아닐 수도 있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
다만 2018년 3월 31일 '주성하의 서울살이'란 대북 주간방송에서 외문학부 영문과를 나왔다고 본인이 직접 밝혔다. 학부를 밝히지 않은 이유는 역시 "지인들이 피해를 볼지 몰라서"였지만 지금은 북에서도 자신이 누군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아서 감출 필요가 없어졌다고 한다.#
1998년에 처음 탈북하여 여러 번 중국과 북한을 오가다 수용소에 끌려가기도 했다고 한다. 수용소에 있는 동안 거짓 시나리오를 한 달 내내 계속 외우고 그대로만 말했다고 하는데, 본인은 처음에 이게 먹혀서 놓아준 것이라 생각했지만 주성하TV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북송 후 재탈북을 할 수 있었던 까닭으로는 당시 보위부가 주성하를 대한민국 안기부 휘하의 지하조직 소속인 것으로 착각하고 조직 일망타진을 위해 주성하를 미끼로 삼으려고 탈북을 눈감아준 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주성하는 그런 지하조직의 존재조차 알지도 못했다고 ... 본인은 그 내막을 한국 입국 이후에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2002년에 한국에 입국한 뒤 인력시장을 통해 군포화물터미널 포도주 하역 작업, 카드판촉, 홈쇼핑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2개월 만에 무역회사에 입사해 무역담당 대리로 일했다.
하지만 목숨을 걸고 탈북했는데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는 통일문제와 북한동포를 위해 이바지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북한의 실정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북오도신문에 기자로 입사하였다고 한다. 이후 동아일보에 정식 공채 과정을 밟아 입사하게 된다. 동아일보 입사 후 북한은 물론이고 여러 국제 기사들을 쓰고 있다. 그 외에도 자유아시아방송[6] 에서 '주성하의 서울살이'라는 대북주간방송을 진행 중이다.
3. 블로그
언론인이라는 직함 이외에도 파워블로거로도 유명한데,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 북한RT'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영양가 있는 글들이 많기에 매월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찍을 정도로 거대한 블로그'''였'''지만, 방문자들의 구성이 극좌~극우는 물론 종북, 박사모나 일베충, 중화주의자나 우마오당, 극성 친미파나 친일파, 심지어 '''북한 IP로 접속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온갖 폐기물의 종말처리장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정상인의 정신을 피폐하게 한다. '''웬만하면 주성하 기자 본인의 글만 잘 읽고 나머지 글이나 댓글들은 건너뛰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주성하 본인도 자신의 블로그들의 각종 악플러들에 시달리는 스트레스를 토로한 바 있다.[7] 블로그 새단장 이후에는 방문자들의 스펙트럼이 그나마 '''우익~극우, 친박-반문, 국까, 친미-친일'''로 사상의 단일화(...)가 좀 이루어진 편이다.
그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그와 탈북자들의 수기들을 읽으면 북한사회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과 참혹한 실상들을 매우 생생하게 간접경험할 수 있다. 글의 문체가 북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쓴 글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표준어 구사를 잘 하는 데다[8] 필력이 좋으며, 이야기도 기승전결이 있어서 재미있는 편이다.
블로그에서 종종 감정적으로 글을 쓸 때가 있다. 탈북자 출신이고 개인적 블로그이다보니 감정적이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기자라는 직함을 걸고 쓰기에는 다소 문제가 되는 글을 쓸 때도 있다. 대표적으로 천안함 사건 당시, 북한의 어부들이 입는 잠수복을 입고 내려가면 얼마든지 실종자들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9] 하기도 했으며, 조선일보에서 내놨다가 대차게 까인 인간어뢰도 언급한 적도 있다. 주성하 본인은 군 장성 집안의 친구에게서 들은 것이라고 했는데, 인간어뢰설이 반박된 지금도 북한 정권이라면 하고도 남는다며 자신의 주장이 개연성 있었다는 것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북한 활동과 종교단체를 통해 극우에 치우친 일반적인 탈북자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진영논리에 편향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담 문단의 "얼룩개구리" 부분을 참조. 광우병 논란이나 천안함 음모론에 대한 강도높고 거침없는 비판으로 인해 '''NL 계열'''[10] 인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있지만[11] , 동시에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극우 매카시즘 성향의 사람들에게도 비난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전 정권의 6.15 남북 공동 선언을 무의미하게 여기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방적인 대북지원은 과오가 있었다면서, 좀 더 합리적인 햇볕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북한에 산업기반을 구축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제 제품을 생산해서 수출하는 개성공단은 전폭적으로 지지하지만, 일방적으로 현금이 흘러들어가기만 하는 금강산 관광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12][13]
또한 기존의 탈북자 출신자들과 달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와 민주화운동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그런 주장을 쏟아내는 세력들에게 날카롭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한 신은미에 대한 비난을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하거나 통합진보당의 해산에 반대하는 장문의 글을 블로그에 연재해 # ## ### 정치평론가 박상병과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등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다.
2017년 블로그 플랫폼인 저널로그의 서비스 축소가 이루어짐에 따라, 현재 쓰고 있는 블로그도 존속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그럼에도 남북통일되는 날까지 블로그를 옮겨서라도 논평을 쓸 것이라 한다. 다행히 2018년 2월부터 블로그를 재개장했...으나 2019년 말부터 대부분의 활동을 유튜브 채널인 주성하TV로 옮겨가면서 완전히 방치 상태가 되었다.
4. 유튜브 방송
2019년 말, 유튜브에 주성하TV를 개설하여 방송 활동을 시작하였다. 주 2~3회 정도 북한 내부의 소식과 북한 관련 정세 분석, 그리고 한국 내 탈북자들의 생활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댓글에는 상대적으로 반북이 많으나, 다른 북한 관련 유튜브와 다르게 감정적이지 않다고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탈북자도 댓글을 다는 모습도 있고, 심지어 자신을 북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주성하가 맞았다고 댓글을 단 적도 있다. 탈북자를 초청하여 증언을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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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김정은의 두문불출로 인한 김정은 사망설 및 각종 의혹에 대해 주요 언론 매체는 물론 북한에 정통하다는 논객이나 정치인들, 다른 탈북자들이 김정은이 사망 혹은 중태설을 주장하는 와중에 김정은의 신변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고수했다. 사망설은 처음부터 부정했고, 신장계통 질병 같은 언급은 했으나 수정했다. 사망설을 부정했다는 것만으로도 자칭 보수성향의 악플러들에게 비난을 받았지만 결국 그가 옳았다는 게 증명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대북 정보통으로서 신뢰도가 오른 것은 덤. 김정은의 두문불출의 원인으로 사망이나 중태가 아닌 단순 신경쇠약을 거론했는데, 몇달 뒤 국가정보원이 김정은의 위임통치는 정치적 스트레스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하여 김정은이 신경쇠약에 걸렸던 적이 있을 가능성을 지지했다. #
- 그러면서도 정부의 편을 100% 들지는 않았다. 그의 성향 자체가 한 쪽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싫어한다. 국가정보원의 정보 능력은 높게 샀지만, '북한 관련 온갖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데 있어 50% 이상의 책임은 국정원에 있다'라고도 하였다. 사기꾼임을 국정원이 입증할 수 있고, 처벌도 도울 수 있는데 수수방관한다는 것이다. # 지성호 당선자는 물론 민주당의 김병기 의원까지 동시에 비판한다. 이 당시 국방위원장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안전 차원'의 코로나19로 인한 피신을 추정하여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는 두문불출의 원인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
- 김정은 사망설과 같은 의혹으로 시끌한 뒤에 방송 영상 및 본인이 동아일보에 기고하는 칼럼 몇 편을 할애하여 북한 관련 가짜 뉴스가 퍼지는 이유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였다. 무려 네 편의 영상을 만들었는데, 조회수가 낮은 영상에 속한다.
- 1. 우선 강력한 대북제재로 2019년 12월까지 해외 북한 무역일꾼, 근로자 대다수가 귀국하면서 정보원들이 대거 사라진 데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까지 폐쇄하면서 출장자도 없어졌고, 더구나 김정은 등장 이후 국경 봉쇄와 전파 감시가 매우 강화되어 한국과 통화하려면 수십 리를 걸어 휴대용 전파탐지기 출동이 어려운 산에 가야 하다 보니 정보 풀이 그야말로 씨가 말라버렸다.
- 2. 여기에 남쪽에서는 유튜브 같은 개인 미디어 동영상 서비스와 각종 SNS의 발달에 힘입어 신뢰하기 어려운 메신저들이 급격히 늘어나버렸다. 특히 과거 기자들에게 중요한 정보 소스가 되어 주던 탈북민들은 이제 본인들이 직접 유튜브를 개설해 저마다 북한 정보를 전하느라 기자보다 더 치열하게 서로 속보 경쟁을 펼치는데, 어쨌든 체계적인 저널리즘 교육을 받아 정보를 듣고 검증 및 오보에 책임도 져야 할 기자들과는 달리[14] 이런 자칭 '북한 소식통' 유튜버들은 정보 전달 훈련이나 오보에 대한 책임은 전혀 지지 않는다.
- 3. 개인 미디어와 SNS 시장의 구독자들은 팩트보다는‘내 편이냐 아니냐’를 더 중시하는데, '내편이냐 아니냐'가 상대적으로 쉽고 명확하게 구별되는 북한 뉴스는 이런 '편파적' 수요층의 관심도가 특히 높고 이런 수요층을 향해 가짜 뉴스와 비판 메시지를 적당히 버무리면 편파적 수요층은 환호하게 되어 있으며[15]
- 4. 이런 식으로 만드는 가짜 뉴스는 가짜 뉴스인 것이 드러나도, 얻는 이익이 손해보다 더 크게 되는 경우 막기 어렵고, 별다른 처벌도 없어 얼굴에 철판만 깔면 쉽게 돈이 되기 때문에 근절이 되지 않는데다[16]
- 5. 기성 언론도 조회수와 시청률에 매달려 정보력이나 신뢰성, 의도 등에 대한 검증이 소홀해서 설령 가짜 뉴스임이 밝혀져도 사과는 없이,‘인용’을 했다며 "아니면 말고"식으로 책임을 지려 하지 않으니 불신을 자초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이후 소식통들이 본인에게 전해준 반응을 공개했는데 #, '북한 사람들도 알 거 다 아는데 갑자기 김여정이 나와서 무슨 짓이냐?', '여학생 일기장에나 쓸 표현을 대외보도문에 올리다니, 지배층이 무식하기 짝이 없다.', 심지어 "한국도 개성공단의 설비와 자산을 회수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한국군을 투입해야 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요약하면, 결국 북한 인민들도 김정은과 김여정에게 분노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주성하는 '김정은과 김여정은 연락사무소뿐만 아니라 인민의 마음까지 폭파시킨 큰 실수를 했다'는 일침을 날렸다.
- 2020년 9월 기준으로 구독자 16만을 돌파하고 평균 조회수가 10만을 넘는등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2월 현재, 구독자는 22만으로 증가했으나 조회수가 많이 떨어져 3~4만에 그치고 있다.
- 토요일마다 오후 3시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그 내용을 유튜브에 게시하고 있다.
- 2020년 11월 21일, 구독자가 20만을 돌파하자 기념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아일보 입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 영상 촬영은 모두 토요일에 한다. 어디까지나 본업은 기자이기 때문에 주중엔 기사를 써야해서라고
5. 논란 및 비판
5.1. 태국 쿠데타 관련
2014년 5월 태국 군부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나자 이에 대한 기사를 썼는데, 이 기사 내용이 언론기자로서 실수였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조국 태국을 위해 구국의 결단을 일으켰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태국 국민들도 혼란스러운 정국을 해결해줄 리더십을 반기고 있다고 하였는데, 쿠데타가 잦은 태국이라지만 2014년의 그것은 국내의 저항이 매우 강하며 서방 또한 특별히 강력한 논조로 비난하였음을 고려하면 좋지않았다. 더구나 '''태국에선 쿠데타가 합법이라는 등의 사실무근의 내용'''까지 서술하였다. 하다못해 주 씨는 블로그에 태국 국왕에 대해 비판적인 글을 썼다가 태국 대사관으로부터 공문을 받은 적도 있던 사람인지라...
5.2. 2018년 '봄이 온다' 공연 관련 논란
2018년 4월 6일 한국 가수들이 북한에서 진행한 '봄이 온다' 평양 공연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기를 남겼는데 이 내용이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아카이브
기사로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북한 부심 부릴 거면 평양으로 돌아가세요.''' 각 가수들에 대한 비판 때문에 (특히 레드벨벳과 서현) 팬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덤[18] .좋은 소린 아래 썼으니 됐고, 아쉬운 것만 한번 정리해봤다.
‘썩어빠진 퇴폐 자본주의 문화’를 평양에 보여준 레드벨벳의 공연이 관심사였는데, 모두 무표정인 듯^^.
그래, 나도 실망이었다.
오히려 분위기 깬 듯. 객석에 남자는 50~60대가 가득 앉아있던데..
하긴 나도 20대에 중국에서 아이돌 그룹 공연 처음 봤을 때 “저건 뭐지?” 싶었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동작 좀 맞춘다는 정도는 북한에 전혀 자랑거리 아니다.
북한은 무려 10만 명이 일사불란하게 율동 맞추는 나라다.
10만 명!! 10만 명!!! 헐~이게 무서운 거다.
고작 넷이 저 정도 산만한 율동으론 명함도 갖다 대지 못한다.^^
어느 포인트에서 감동하란 말인가.ㅜㅜ
윤도현은 왜 노래 선곡 저걸 했지?
‘너를 보내고’로 북한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른 밴드인데...
‘나비’를 불렀던데, 이왕 나비 부를거면 ‘불나비’ 이거 부르면 딱인데...다시 북한 국민 노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인데..
최진희 나오니 모두 반갑다는 표정이다.
북한에서 ‘사랑의 미로’ 모르는 사람 없을 것이다.
오리지널이 나오니 황홀하단 표정..
그런데 ‘뒤늦은 후회’는 역시 장덕의 애절한 버전이 최고다.
강산에는 북에 갈 때 함경도 사투리 탈북자들에게 배우고 갔어야...
그건 경상도 사투리지, 함경도 사투리 아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선희, 역시 시원하게 멋졌다.
조용필의 노래 그 겨울의 찻집은 북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이설주가 조용필을 좋아했다니, 이설주 요청곡 아닐까 싶은데..
근데 김정은의 요청곡 뒤늦은 후회는 ‘외롭다..슬프다’...이런 가사 이어지고, 김정은인지 이설주인진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요청곡이 눈물이 난다. 뭐 이런 노래다.
정은이 관심 가졌다는 가수도 애절한 백지영.
정은이, 설주 너흰 맨날 마주 앉아 눈물만 짜니?
그리고 유일한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왜 하필 서현에게 부르라고 한건지.
저건 북한 최고 가수의 노래다.
장담컨대 북한 여자 절반이 서현이보다 저 노래 더 잘 부른다. ㅜㅜ
그리고 그 객석에 앉아있는 미모의 여자들 다 북한 최정예 가수들이여...
자기를 가수라고 소개했음 어느 정도 퍼포먼스는 나와야지, 가창력이 안습.
내가 불러도 서현이보다 나을 듯~.
끝으로,
먼저 북한 노래 몇 개로 관객 분위기 풀어주고 몰입하게 하고, 그담에 한국 노래 부르게 했더라면 훨씬 반응이 좋았을 건데, 뻣뻣한 얼굴들을 향해 생소한 한국노래 연속 따따따~퍼부으니 오랫동안 무표정 이어진다.
총괄자라는 탁현민 행정관의 기획력, 상상력의 한계.
-더 나은 발전을 위하여!! 관평 끝-
한편 이 발언은 결국 주성하 본인이 여전히 '''예술은 체제 선전을 위한 것이다'''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나온 발언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19] . 한국 가수들이 아름다운 미녀 가수들이나 가창력, 퍼포먼스 같은 것들을 '총집결해서' 북한 인민들에게 '자본주의 맛을 보여주었어야'하는 공연이었어야 하는데, 공연을 총괄한 탁현민 행정관은 거기에 못미쳤고 결국 '기획력과 상상력의 한계'를 가진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이런 관점에서 ''예술의 목적은 선동이 아니고, 각자 다른 예술성을 지닌 가수들(그것도 한국 탑티어들이다)이 왜 체제선전이라는 목적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펼쳐야 하는가? 자신의 예술 세계가 있고 자신의 노래를 가진 가수들이 왜 북한 관객들을 위해 북한 노래를 선곡해야 한다는 말인가?" 라는게 비판자들의 의견이다.
반면 주성하의 이 글이 지적하는 것은 단순하게 이번 남쪽 가수들의 공연이 북쪽 관객들의 입장에선 별 감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거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남쪽에서도 공연을 기획할때는 항상 주관객층을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짜는데, 이번 공연은 준비기간이 짦아서 그런건지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라는 것이다.
5.3. '꼬북이'에 대한 글 논란
이른바 '꼬북이'('꼬우면 북한으로 이민가라'라는 조롱성 표현)이란 표현을 풍자하는 겸 분석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원문 링크 다만 이 글은 '헬조선'으로 표현하는 청년세대의 한국 사회의 현실 비판을 오히려 '꼬북이'로 치부하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 이런 비판이 나오자 주성하도 이를 수용하고 '그런 오해를 받을 여지가 큰 글이었음을 인정한다'라고 사과하였다.
6. 여담
- 대학 재학 중에는 북한 내 금지도서를 동기를 통해 구해 다 돌려보기도 하고, 동기들 다섯명과 함께 반체제 비밀조직의 결성을 시도하는 등 북한 엘리트 계층에서(그리고 김일성종합대학 안에서 더욱!) 보기 힘든 반체제 성향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한다.
- 북한 엘리트 출신의 탈북자 출신 기자라는 타이틀로 알려져 있지만, 본인이 엘리트라는 것을 딱히 내비치는 글은 없는 것으로 보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다만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어렵게 살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하면서 자신이 성공적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 있었던 요소 중 하나는 학벌이었다며 자신에게 좋은 학벌이 없었으면 지금과 같이 자리를 잡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글을 쓴 적은 있다. 다만 탈북 초기에는 입사면접 중에 김일성대 나왔다고 말하니까 김일성대도 대학인가요?라는 식의 빈정이나 조롱을 들은 적도 있다고 한다.
- 사실 김일성대 졸업장 자체가 한국에서 서울대처럼 그 자체로 당당한 학벌로 인정받느냐 하는 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성하 기자가 북한에서 받은 교육 자체가 자국 내 최고 수준의 그것이라는 점이다. 자연스레 외국의 고급 정보나 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고 기본적인 지적 능력이 뒷받침되니 대한민국 정착이 상대적으로 훨씬 쉬울 수 밖에 없다. 가방끈 짧은 생계형 탈북자 중에서는 대한민국에서는 초등학교만 나와도 다들 알 만한 상식이 부재해서[20]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예를 들어서 쓰레기는 분리배출 해야 한다는 것이나 영어계 외래어를 몰라[21] 대한민국 정착 과정에서 좌절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탈북자가 많다.) 감안하면 그의 말에 틀린 부분은 없는 셈.
- 언론활동을 통해 소신있는 발언으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를 통해 옷가게 점원의 "탈부착도 가능하구요"라는 말을 "탈북자도 가능하구요"라고 잘못 알아 들어 당황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며 스스로 자격지심을 버리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고, 사내에서도 탈북민 출신이라는 특수한 신분 때문에 주목받는 것을 의식하여 룸살롱 접대 등을 거절하고 몸가짐에도 신경쓴다고 한 바 있다.
- 상당히 중도주의적인 스탠스를 가진 인물이다. 한국 사회에 진정한 의미의 진보와 보수는 없다고 보며, '극단주의자'를 반대한다고 한다. 대놓고 '인간 사회를 진보와 보수, 두 집단으로 나누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한다. # 김정일 타도를 외치는 사람들도 나의 편이요, 북한과 교류를 확대하자는 사람도 나의 편이라고 하였다. 한국에 와보니 '보수 세력'이라는 딱지가 붙었지만, 스스로는 '진보주의자'로 여긴다고 한다.# 이런 태도로 좌우 구분 없이 동시에 비난을 받고 있는데, 이를 의식한 것인지 자신을 얼룩개구리라고 비유하고, 남한은 완전히 노란개구리와 파란개구리 만이 살아갈 수 있는 곳으로 표현하여, 자신과 같은 이도저도 아닌 얼룩종은 살아갈 수 없는 곳이라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 #
-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동아일보 신문에 입사시험을 볼 때 지참한 학생증은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증이었다(...). 당시 감독관이었던 신문사 선배가 책상에 떡하니 놓여진 김일성 사진을 보고 다소 놀랐던 사실을 술자리에서 이야기했다고 한다.
- 2016년 3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가 독재를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과 박근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김일성의 손자와 고위 간부를 언급하며 비판하는 글을 썼다. 보수 누리꾼들이 위장간첩, 종북, 북으로 돌아가라 등의 말로 비난하고 주성하 기자가 다시 반박하면서 논쟁으로 확산됐다.#
- 북한에서도 어느 정도 유명해지다 보니까 북한 내부에서 주 기자한테 당 간부들의 비리를 제보해서 기사화시켜달라고 제보하기도 한다고 한다. 도저히 탐관오리들의 행태가 평양까지 가지 않고 묻히니까 그렇게라도 이슈화를 시키려는 것. 한국의 언론들은 북한에서 매의 눈으로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주 기자의 보도가 기사화되면 비리 간부들의 행태가 평양에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탈북 외교관 출신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도 영국 주재 외교관 시절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했던 것이 바로 연합뉴스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 외모가 인터넷 방송인 김봉준과 많이 닮았다. 자기도 유튜브 댓글을 보다가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와서 본인이 직접 검색을 했는데 "정말로 비슷해서 깜짝 놀랐습니다."고 한다(영상 00:06부터). 심지어 김봉준의 아버지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 탈북자들, 특히 탈북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계기 중에 종로에 있는 탈북 청년들이 모이는 공간의 운영비(월 200만원 정도)를 지원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밝혔으며, #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서 고생하는 탈북 청년들의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이후 도움을 준 사람들 덕분에 2명이 취업하고, 2명이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 죽을 위기를 수없이 넘겼다. 뱃일을 하다 배가 뒤집혀 죽을뻔한 적이 있고[22] 총구 앞에 섰던 적도 있으며 중국 공안에게 체포당해 죽을뻔한 적도 있다.
- 취재는 북한 사람들과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서 한다. 그는 북한 국적자를 위해 자신의 블로그에 보안용 이메일 주소, 안전한 전화번호를 남겼다. 그동안의 취재에서 얻은 배경지식 등을 고려해서 증언의 진위를 가려낸다고 한다. 다만 써서 누가 피해를 입을 사항은 안쓴다고 하였다. 이 경우에도 피해를 입을 사람이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여기면 쓴다고 한다.
7. 저서
- 어젯날 철천지원수의 땅에서 자유를 노래하다 (2020)
- 조선 레벌루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통일 (2018)
- 평양 자본주의 백과전서 (2018)
- 서울과 평양 사이 (2017)
- 남쪽에서 보낸 편지 (2015)
- 김정은의 북한 어디로 가나 (2012)
- 주성하 기자의 북한 바로보기 (2010)
-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 (2010)